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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개인투자자 손해 컸다
입력2009-01-18 15:33:36
수정
2009.01.18 15:33:36
최수문 기자
평균수익률 -34.6%… 10명중 9명까먹어<br>증권업協 조사보고서
작년 개인투자자 손해 컸다
평균수익률 -34.6%… 10명중 9명까먹어증권업協 조사보고서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지난해 급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기관들에 비해 훨씬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증권업협회가 18일 공개한 ‘2008년 증권투자자의 투자실태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에 직접 투자한 개인투자자 10명 중 9명 이상(92.2%)이 손실을 기록했으며 수익률이 -50% 이상인 투자자 비율도 32.6%에 달했다. 직접투자 개인의 평균 수익률은 -34.6%로 기관투자가(-27.5%)에 비해 나빴다.
펀드 등을 통해 간접투자한 개인들의 수익률은 더 나빠 평균 -36.2%였으며 투자자 중 96%가 손실을 봤다. 수익률이 ‘-50%’ 이상에 달한 투자자도 30.7%나 됐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의 기대수익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시 연간 수익으로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연간 적정 기대수익률’은 직접투자의 경우 26.9%나 됐다. 이는 지난 2007년(30.9%)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대박’를 꿈꾸는 것이다. 간접투자시 기대수익률도 25.3%에 달했다. 이에 비해 기관투자가의 기대수익률은 17.0%에 그쳤다.
주식시장의 침체를 반영해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금융자산 운용수단에서는 예금ㆍ적금(56.6%)이 선두를 차지해 주식ㆍ펀드(38.4%)를 앞질렀다. 2007년 말 조사에서는 예금ㆍ적금이 43.7%, 주식펀드가 51.7%였다. 개인투자자들이 간접투자상품 가입시 많이 이용하는 창구(복수응답)로는 은행이 65.7%로 3분의2가량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증협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5일부터 11월28일까지 전국 6대 도시의 개인투자자 1,504명, 기관투자가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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