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과거 수주했던 HRSG 건들은 설계 없이 단순 설비 제작에 그쳤지만 향후 경쟁사인 비에이치아이처럼 HRSG 일괄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발전 분야에서 포스코건설과의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승현 연구원은 “향후 주가는 주주사와의 사업 시너지 강화 및 육해상 모듈 수주 확대 여부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진지오텍은 89년 설립됐으며 POSCO 계열사로서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기자재 업체이다”며 “제품별 매출 비중은 11년 기준 석유화학 53%, 모듈해양 40%, 발전/담수 7%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성진지오텍은 약 15만평 규모의 부지에 5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대형 플랜트 설비 제작 및 납품에 유리하며 최대 생산능력은 플랜트 5,000억원, 모듈 1조원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며 “대형 EPC업체들의 지분 참여의 배경도 동사의 대규모 생산 설비와 풍부한 노하우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2012년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4,216억원을 기록했다”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플랜트 업계의 수주 가뭄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수익성 낮은 석유화학 비중이 높아 올해 의미 있는 이익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수주 전략은 석유화학 비중을 줄이고 강점을 보유한 육해상 모듈 수주를 확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2009년 약 2,900억원 규모의 캐나다 오일샌드 모듈 설비를 수주한 바 있고 국내 조선사와 해양플랜트제작 경험이 풍부하다”며 “작업 환경이 열악한 오일샌드, 극지방, 해양 등의 프로젝트는 점차 설치가 용이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모듈 공법을 선호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