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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는 임금피크제 거부 또 파업

워크아웃 졸업 7개월새 두번째

금호타이어 노조가 사측의 임금 협상안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거부하고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5년 간의 워크아웃을 졸업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24일 파업 이후 7개월여만에 파업에 다시 나선 것이다.

회사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파업은 강행돼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1일 광주·평택·곡성공장 등 모든 사업장에서 근무조별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부분파업은 14일까지이며 협상 성과에 진전이 없으면 노조는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사측은 전날 일당 정액 인상금액을 970원에서 1,900원으로 올리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과 정년을 57세에서 61세로 연장하는 방안 등을 새롭게 제시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일당 인상에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측은 임금 8.3% 정률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번 부분파업 4일간 116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1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하루 기준 약 52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날 광주공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회사의 생산지표, 경영지표가 모두 업계 하위임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했고 거기에 대폭 상향된 안을 새롭게 제시했는데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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