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차 동시분양 내달 6일부터 청약]<br>12개 단지 1,297가구… 실수요자 위주 청약 전망<br>강남권 40평형 이상 평당 분양가 2,000만원 넘어<br>강북권은 재개발 중심 평당 800만~1,000만원선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 VS 강남권 대형 아파트’
오는 12월 6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 서울지역 11차 동시분양은 강북권에서 중소형, 강남권에서 대형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 역시 강남권은 평당 2,000만원을 넘고, 강북권 및 그 외 지역은 평당 800만~1,000만원 선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청약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량 면에서 12개 단지 1,297가구가 선보여 비교적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강남권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용산구ㆍ종로구 등 도심권 대형 주상복합 단지가 제외됐다.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만한 아파트가 없다.
내년으로 예정된 판교 신도시 분양, 분양시장 침체,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을 고려해 볼 때 이번 11차 동시분양 역시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남권, 대형으로 승부한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2곳. 서초구 1곳, 송파구 1곳 등 4개 단지가 선보인다. 특징은 단지 규모가 100가구 미만이지만 평형은 40평형 이상으로 이뤄진 점이다.
롯데건설은 강남구 역삼동에서 55~85평형 117가구를 분양한다. 전 가구 모두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2호선 강남ㆍ역삼역과 가깝고, 남부순환로 진출입도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분양가는 평당 2,200만~2,300만원 선.
강남구 삼성동에서 36가구를 분양하는 동일건설은 평형대를 50~60평형으로 구성했다. 단지 규모가 1개 동으로 작지만 역삼 롯데와 마찬가지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분양가는 평당 1,930만~1,950만원 선이다.
SK건설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3개 동 63가구를 신축, 전 가구 모두 일반분양 한다. 평형대가 60평형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격이 평당 3,000만원을 넘는 등 가격이 너무 높다는 게 단점이다.
강남권에서 유일한 중소형 아파트는 동궁종합건설이 송파구 가락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다. 하이마트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31평형 단일 평형으로 32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강북권, 재개발 중소형 주류=
강북권은 재개발 사업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가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하월곡동ㆍ미아동 단지와 대우건설의 성북구 삼선동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하월곡동 삼성 래미안은 월곡2 재개발구역에 조성되는 단지다. 총 787가구 중 24~41평형 375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평당 940만~1,025만원. 지하철 6호선 월곡 역세권에 위치해 있는 게 장점이다.
미아동 삼성 래미안은 미아2 재개발구역에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뉴타운 사업지구인 미아 뉴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899만~903만원.
대우건설의 삼성동 1구역 재개발 단지는 총 864가구다. 일반분양 물량도 20~40평형대 270여 가구로 많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이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아파트 단지로 바뀌는 곳이다. 분양가는 평당 880만원 대다.
◇기타지역 소규모 단지가 대다수=
강서권 등 기타 지역에서는 소규모 단지들이 분양된다. 특별히 눈에 띄는 아파트를 찾기는 힘들다.
금호건설이 영등포구 문래동 45 일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역세권이라는 게 장점.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LG타운이 조성돼 있고,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단지도 들어설 예정이다.
SK건설이 분양하는 강서구 화곡동 단지는 2개 동 203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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