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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매출 감소 해결책등 논의
입력2002-01-31 00:00:00
수정
2002.01.31 00:00:00
■ 세계경제 포럼 개막국가.기업.개인 안보문제 환율등도 뜨거운 논쟁 예상
세계 정치ㆍ경제ㆍ학계 지도자들이 지구촌 최대 문제를 놓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제 32차 연례총회가 9.11테러 발생지 뉴욕에서 31일 개막했다.
이번 총회는 단순히 각계 엘리트들이 모여 환담을 나누는 칵테일 파티가 아니다. 엔론사태 등 각종 현안으로 인해 오리무중에 빠진 국제 환경속에서 각국의 정ㆍ재계 리더들은 올 한해 지구촌 경제 운용을 위한 가닥을 잡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회의에 속속 모여들었다.
◆ 무엇이 논의되나
이번 회의의 주제는 '불안정한 시대의 리더십(Ledership in Fragile Times)'. 특히 지난해 미국의 9.11테러 사태로 인해 국가와 기업, 개인의 안보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밖에도 지구촌 빈곤퇴치와 평등의 향상, 가치 공유와 다양성 존중 등 다양한 주제들을 놓고 세계 엘리트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된다.
그러나 정작 이번 회의의 핵심 사안은 결국 '세계적인 소비위축에 따른 매출 급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로 집약된다고 볼수 있다. 특히 소비재 생산업체들과 소매유통업체들은 회의기간 중 외부 인사들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며 진지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경제 회복시기ㆍ환율 등이 최대 관심사
코카콜라, 유니레버, 프록터 앤드 갬블(P&G), 네슬레 등 세계 소비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기업 CEO들의 최대관심은 '언제 경기 침체가 끝날 것인가'다. 경기의 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경영전략 수립의 출발점이기 때문.
환율 문제 역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엔저로 인해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미국의 제조업체들에게는 외환동향만큼 절박한 사안이 없다.
전문가들은 제조업체들의 회의를 통해 굵직한 기업들간의 인수 합병이나 매각과 같은 구체적인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세계 리딩 기업의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의미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반세계화 시위 격화 우려, 경계 삼엄
총회가 벌어지는 뉴욕시는 지난 테러의 악몽을 재현하지 않기 위해 항공기 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등 전시태세를 방불케 하는 경비태세를 보였다. 한편 포럼이 열리는 뉴욕에는 반세계화를 표방하는 각 시민단체와 학생들이 대거 운집, 이들의 시위에 대비한 경계역시 삼엄하게 펼쳐지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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