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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라이벌 단지’ 주목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박현욱 기자
`분양 경쟁단지를 노려라`
지역별 동시분양이 늘어남에 따라 인근지역, 비슷한 분양시기와 규모의 라이벌단지들도 증가하고 있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비슷한 시기나 동시분양에 나서지만 신규분양 시장의 냉각기가 지속돼 참여업체들도 개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에 나서는 투자자들에게는 건설업체들이 제각기 내세우는 평면, 분양가, 금융혜택 등을 고려해 선별청약 할 수 있는 호기가 되고 있다.
◇경쟁단지 상승효과 커 = 라이벌단지는 상호 상승효과를 낳는 경우가 있다. 지난 2001년 서울 10차 동시분양으로 동작구상도동에 공급된 삼성래미안2차와 쌍용스윗닷홈은 2개 단지 모두 20~40평형대 400여 가구를 선보였다. 당시 모두 1순위에서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1에 달하는 등 인기를 모았으며 지난해 10,11월 입주이후 31평형은 분양가보다 1억원 이상 오른 상태다.
지난 2000년 이후 부동산 활황기를 타고 부천상동, 용인죽전, 동백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 실시된 동시분양도 비교적 좋은 분양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동시분양의`세몰이`에 실패하거나 `막차`를 타 청약결과가 저조한 경우도 있다. 지난해말 파주교하지구는 3순위까지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으며 인근 금촌에서는 청약1순위에서 단 한명도 접수하지 않는 단지가 나타났다.
◇택지지구 동시분양 잇따라 = 서울지역은 3,4월께 분양 예정인 강남구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재건축단지들이 얼어붙은 분양시장을 녹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건설과 현대사업개발이 각 1,2차단지를 재건축해 각기 148, 241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경기 남양주 덕소리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동부건설이 4~5월께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를 공급한다. 2006년 완공예정인 중앙선 덕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이밖에 다음달 충북오창을 시작으로 화성동탄, 고양풍동 등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상반기내 동시분양을 실시한다. 오창지구에는 중앙건설, 쌍용건설, 대원 등이 3,95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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