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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휴대폰 부정 183명으로 늘어
입력2004-11-28 17:03:50
수정
2004.11.28 17:03:50
관련 학부모 14명 계좌추적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시험 부정행위 사건 가담자가 183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경찰이 기존에 적발된 151명과 다르게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K고교 7명 등으로 구성된 제2조직은 '선수'를 확보하지 못해 시험당일 부정행위를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 학교 1명을 포함, 5개 고교 학생 25명으로 구성된 제3조직은 이미 구속된 제1조직의 B(18)군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모의, 실행에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8일 제3조직의 25명 전원을 소환, 조사를 벌여 이 가운데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한 뒤 검찰과 신병처리를 협의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 수능 부정을 모의한 뒤 역시 정답을 가르쳐 줄 '선수' 모집이 여의치 않자 뒷풀이를 해주는 조건으로 이미 적발된 제1조직으로부터 정답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정답을 받을 10여명으로부터 200여만원을 걷고 후배 10여명을 도우미로 끌어들였다.
경찰은 이와 관련된 학부모 8명을 소환조사중이며, 학부모 14명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금융계좌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제1조직에 관련된 학생들의 문자메시지 수신자를 단계별로 추적, 여고생 1명을 포함한 답안 중계자 3명과 여고생 2명이 부정행위를 한 단서를 잡았지만 이들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일단 귀가 조치시켰다. 이미 입건된 제1조직의 한 학생이 개인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지만 여고생 1명만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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