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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산업] 수출과 성장의 활로를 찾자
입력2001-11-15 00:00:00
수정
2001.11.15 00:00:00
이석영<산업자원부 차관보>미테러사태와 대테러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불황으로 우리 경제의 젖줄인 수출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적 부상등 최근 우리 산업에 밀어닥치고 있는 경제적 파고를 극복하고 21세기에 '한강의 기적'을 다시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도체의 뒤를 이어 세계 시장에서 팔릴수 있는 수출효자상품의 발굴과 육성이 시급하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활로를 벤처기업의 창업과 수출확대에서 찾아야 한다면 부품소재산업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고 본다. 우리 산업의 인프라인 부품소재산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벤처 창업의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소싱의 확산으로 수출저변의 확대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고부가가치 부품소재를 차세대 수출주력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금년 한 해동안 부품렐弩?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립하는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결집해 왔다.
먼저, 금년초에 '부품 소재육성특별법'을 제정하고 지난 7월에는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정책의지를 담아 향후 10년간의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산렷鈞연의 범국가적인 핵심역량을 부품렐弩瑛갸봇? 결집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아울러 16개 공공연구기관들로 '부품 소재통합연구단'을 구성하여 고급인력과 장비를 현장기업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유발하는 체제를 확립하였다.
무엇보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R&D 자금과 민간 투자기관의 자본을 합쳐 "될만한 기술"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이미 작년부터 IMT-2000용 디스플레이, 반도체용 극세사등 45개의 핵심 부품렐弩? 기술개발에 착수하였고 금년 상반기에도 고강도섬유소재 등 40개 기술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애써 개발된 부품 소재의 시장진입 애로를 제거하기 위해 '신뢰성 인증제도' 와 '신뢰성 보험제도'를 도입하여 개발된 부품소재를 수요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부품소재산업에서 세계 제일의 기술국가, 생산 공급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과 여건을 가지고 있다.
정부도 2010년까지 우리나라를 핵심 부품 소재의 세계적 공급기지(Global Supply Center)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핵심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개발된 기술과 제품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향후 10년간 민관 매칭펀드로 2조원을 투입하여 매년 50여개 이상의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2002년에는 정부 예산도 금년보다 대폭 확대하였다.
또한, 전문연구기관의 고급 연구인력을 부품 소재기업에 일정기간 파견하여 현장 기술애로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한편 2002년부터는 정부가 일정지분을 출자하여 '부품 소재전문투자조합'을 결성,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부품 소재 중소벤처기업에 기술개발과 경영자금을 투자함으로써 애써 개발하고도 돈이 없어 기술을 사장시키던 애로도 해소해 나갈 것이다.
특히, 중국을 우리 부품 소재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겨냥하고 산업자원부를 중심으로 KOTRA, 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부품 소재 대중국 전략반'을 구성, 장기적인 수출 및 산업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침체된 수출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수출을 많이하는 기업들을 '부품 소재 수출리딩컴퍼니'로 선정, 업계내에 수출하는 분위기를 확산하고, 2002년부터 '한국 부품 부품 소재종합전시회'를 연례 개최하여 우리나라를 부품 소재의 세계적인 거래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과의 국제 공동연구 사업을 활성화하고, 선진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확대하여 단기간에 개발이 어려운 첨단 분야의 기술유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품 소재산업의 육성은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아래에서 정부의 정책적 의지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부품 소재기업의 자발적 노력과 대기업화되어 있는 완제품 수요업체들의 지원 및 공동노력도 필수적이다.
다가오는 21세기 글로벌 소싱 시대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우량 부품 소재 전문기업이 새 천년 우리산업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여 우리경제 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모든 부품 소재산업종사자들의 동참과 노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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