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배율은 이자비용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값이 작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조사대상 법인의 영업이익은 크게 줄고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 조달증가로 이자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ㆍ4분기에 영업이익은 16조1,824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15.64%(3조2,000억원) 줄고, 이자비용은 3조7,367억원으로 8.72%(2,997억원)이 늘었다.
직전 1년간 회사채(ABS 포함)의 조달규모는 45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2조3,000억원보다 39.6%(12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 1,000원중에서 이자비용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231원으로 작년 1ㆍ4분기의 179원보다 52원이 더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 분포를 보면 ‘0∼1 미만’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법인이 지난 1ㆍ4분기에 169개로, 작년 동기의 131개보다 38개가 늘었다. 또 이자의 10배 영업이익을 내는 초우량법인은 171개로 작년 동기의 217보다 46개나 줄었다.
무차입 법인은 40개로 작년동기의 46개보다 6개가 감소했다. 이번에 경인전자, 고려포리머, 에스원, 삼성중공업, KISCO홀딩스, 조선선재, 세우글로벌, 신세계I&C 등 8개사가 새로 무차입법인에 합류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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