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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聯, 평등방송 디딤돌대상 선정
입력2000-11-22 00:00:00
수정
2000.11.22 00:00:00
女聯, 평등방송 디딤돌대상 선정
KBS '남과 여, 아름다운 공존'
성차별의 폐해를 조명한 KBS의 해외취재 특집 다큐멘터리 '남과 여, 아름다운 공존'이 올해의 `평등방송 디딤돌 대상'에 선정됐다.
'평등방송 디딤돌, 걸림돌' 선정은 한국여성연합(여연)이 남녀 평등의 방송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하는 행사이며 올해로 2년째를 맞는다.
여연은 미국의 남녀통합교육, 스웨덴의 여성복지정책, 해외 남성의 탈권위주의적 일상을 다룬 '남과 여...'에 대해 "여성문제가 해결되고 남성도 변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서로가 편한 평등세상이 열린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호평했다.
반면 SBS의 간판 연예프로인 '한밤의 TV연예'는 '평등방송 걸림돌 대상'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관능적 몸짓의 여성연예인 화보 촬영현장을 매회 등장시키고 잡다한 연예계 정보를 가공해 보도, 전파낭비를 하고 있다"는 게 선정의 이유.
이와 함께 여연은 SBS '생명의 기적', MBC '시사매거진 2580-군 가산점 위헌' 그뒤, MBC '베스트극장-티눈'도 디딤돌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반면 KBS 아침드라마 '송화'는 여성에 대한 왜곡이 심하다는 이유로, SBS '뉴스추적- 인터넷 성인채널'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선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킨 사례를 들어 걸림돌 프로로 꼽혔다.
시상식은 지난 21일 오후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김희원기자
입력시간 2000/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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