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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등 인터넷 신산업 6000억 투자

정부가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신산업에 5년간 6,000억원가량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000개의 창조기업을 만들고 시장 규모를 10조원으로 키워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5일 경기도 분당 판교에 있는 다산네트웍스 본사에서 인터넷 신산업 관련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터넷 신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 사물인터넷ㆍ클라우드ㆍ빅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인터넷 신산업은 연평균 성장률이 11.9~28.8%로 전세계 정보기술(IT) 성장률(4.2%)보다 최대 7배가량 높다. 그러나 국내시장은 초기 단계로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2~1.9%에 그치는 등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이다.

미래부는 향후 5년 동안 법ㆍ제도 개선과 연구개발(R&D) 지원이라는 두 축으로 인터넷 신산업을 키울 계획이다. 우선 인터넷 신사업 확산을 막는 법과 제도가 고쳐진다. 사물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사업하는 기업들은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고 위급상황에 사전 동의 없이 차량 상태정보를 전송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된다. 또 개인정보 보호 등을 고려한 새로운 데이터 공유 기준이 제시된다.

R&D는 파급ㆍ확산성이 높은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데이터 처리, 의사 결정, 통신기능 등이 결합된 스마트 센서기술과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하는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하드웨어 중심의 IT자원을 소프트웨어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기술 등에도 집중투자가 이뤄진다.



미래부는 또 공공데이터가 인터넷 신산업 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중소기업 등에 제공하고 공공ㆍ민간 데이터 유통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원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또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한국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글로벌화 등 국내 플랫폼 확산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정부는 기업들이 선순환 생태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기반 조성과 초기 수요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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