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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철, 계열사 인력 구조조정 추진
입력2001-06-01 00:00:00
수정
2001.06.01 00:00:00
포스에너지 하반기 청산포항제철이 계열사들의 인력 구조조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포철은 올 하반기에 에너지 전문 자회사인 포스에너지를 청산하기로 함에 따라 이 회사 전체 임직원 38명에 대해서도 곧 인력정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4월 판매 자회사인 포스틸 직원 약 30명을 명예퇴직 및 분사 형태로 내보낸 데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포철 내부에서는 "포철이 에너지사업을 포기하는 것도 아니고 자체 추진하기로 하면서 포스에너지 직원들을 모두 내보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포철이 오는 7월1일부터 업무혁신(PI)에 따라 전사자원관리시스템(ERP)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어서 잉여인력 처리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약 6,000여명의 잉여인력이 발생해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포철의 한 관계자는 "ERP 도입에 따른 잉여인력은 신수요 개발, 마케팅, 기획 등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투입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인력감축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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