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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법무 취임문건' 누가 썼나
입력2001-05-23 00:00:00
수정
2001.05.23 00:00:00
'충성서약문' 파문으로 안동수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 장관과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이경택(46) 변호사와 사무실 여직원 윤모(21)씨는 22일 기자회견을 자청, 문건작성 경위 등에 대해 설명했다.이 변호사는 "21일 오후2시30분께 안 장관으로부터 '취임사를 준비해두라'는 전화연락을 받고 취임사에 적당할 것 같은 내용의 글을 종이에 써 윤씨에게 타이핑을 지시했다"며 "안 장관으로부터 취임사와 관련된 특별한 지침은 없었고 내용도 장관이 새로 고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두장의 문건 중 '성은에 감사 드린다' '정권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간 문건은 자신이 직접 썼으며 나머지 한장은 안 장관이 미리 작성해둔 것을 윤씨가 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1일 두장의 문건을 모두 자신이 작성했다고 말했던 이 변호사는 "법조기자실에서 한 발언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경황이 없어 '모두 내가 썼다'고 말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법무부와 검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표정이다. 법무부와 검찰 관계자들은 "이번 파문이 빨리 진정되길 바란다"며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문건을 놓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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