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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서리 인사청문회 대격돌 예고
입력2000-06-20 00:00:00
수정
2000.06.20 00:00:00
양정록 기자
李총리서리 인사청문회 대격돌 예고여야 정치권은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위한 준용규정이 마련되자 李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청문회가 헌정 사상 처음 실시되는데다 16대 국회 운영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당 차원의 전략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먼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가 공직 후보에 대한 적격성 여부를 검증한다는 본래의 취지에 맞게 진행돼야 하며, 부당한 흠집내기나 정략적 접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정했다. 특히 이번 청문회를 통해 李 총리서리의 도덕성과 국정운영 비전,업무수행 능력 등을 국민 앞에 확인시키는 등 李 총리서리 임명의 정당성을 인정받는다는 방침이다. 또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측이 李 총리서리의 정치행보나 개인적인 사안 등을 문제삼아 정치공세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민련과의 청문회 공조 등 이를 차단할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중이다. 이에 따라 김덕규(金德圭) 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설훈(薛勳) 의원 등 6명의 특위위원들이 지난주에 이어 19일에도 회의를 갖고, 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역할분담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국 의회 선례, 李 총리서리 파일 등 관련 자료도 준비하고 있다. 또 원내총무실 정책전문위원들로 지원팀을 구성, 청문회 과정에 제기될 수 있는예상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안상수(安商守) 의원 등 특위 위원들을 중심으로 李 총리서리 인사청문회를 위한 준용규정이 마련,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전략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DJP 공조복원」과 「비(非) 한나라당 연대」움직임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李 총리서리의 DJP 공조파기와 복원, 그 과정에서 보여준「말바꾸기」등 정치행적을 물고늘어져 부적격론을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 이와함께 특위위원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로 역할을 분담, 일문일답식 질의를 통해 내각의 최고책임자로서 李 총리서리의 자격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제산문제로 물러난 박태준(朴泰俊) 전 총리을 의식, 李 총리서리의 재산 등과 관련, 80여건의 자료제출을 정부에 요구했으며, 6~7명의 증인을 신청키로 하고 민주당측에 그 명단을 보냈다. 한나라당은 재산문제와 관련한 제보도 몇가지가 들어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자민련은 「청문회가 인민재판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최대한 막는다」는 원칙아래 민주당과의 철벽공조를 통해 청문회에서 李 총리서리의 자질과 능력을 집중 홍보, 정상회담후 국정운영의 강력한 추진력을 모을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공세적 전략을 세웠다./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고광본기자 KBGO@SED.CO.KR 김홍길기자 91ANYCAL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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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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