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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브랜드 "편집숍으로 SPA 잡자"

원스톱 쇼핑으로 재방문 유도<br>지오다노 컨셉·씨에클 등 호평

불황에도 SPA(제조ㆍ유통 일괄화 의류)브랜드가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그 여파로 가장 타격을 입은 캐주얼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SPA 브랜드를 벤치마킹한 편집숍을 앞세우고 있다.

다양한 제품과 원스톱 쇼핑의 장점을 활용해 SPA브랜드에 빼앗겼던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고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 이지캐주얼 열풍을 몰고 왔던 지오다노는 롯데백화점 평촌점과 손잡고 명품 브랜드가 자리한 1층에 300평 규모의'지오다노 컨셉'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젊은층에 백팩으로 유명한 캐나다 브랜드 허쉘, 미국 슈즈 브랜드 케즈, 덴마크 프리미엄 청바지 레볼루션 등 10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가두점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폴햄'을 전개하는 에이션패션은 지난 4월 자라, 에잇세컨즈, 포에버21 등 SPA 브랜드가 점령한 가로수길에 '씨에클(siècle)'이라는 편집숍을 오픈,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40여개 수입 브랜드를 통해 패션과 문화,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을 담아내는 새로운 공간을 표방했다. 에이션패션 측은 "침체된 내셔널브랜드의 대안으로 시작했다"며 "광고 프로모션을 배제했는데도 생각보다 매출과 반응이 빠르다"고 평가했다.

MK트렌드는 KM PLAY라는 명침으로 올 하반기중에 명동점과 가로수길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명동점은 동대문 인기 브랜드숍이나 유망 브랜드, 해외 직수입 브랜드를 유치하고 가로수길점은 상권 특성에 맞춰 트렌디하고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컨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FRJ 역시 트렌디하고 길거리 감성이 강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37.5도(가칭)의 편집숍 전문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같은 캐주얼 브랜드의 편집숍 열풍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PA브랜드와 경쟁하려면2~3주 단위로 신제품이 바뀌는 SPA 브랜드의 트렌디한 감성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제품 구성, 문화가 숨쉬는 공간 등을 장점으로 한 편집매장 만한 대안이 없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자사 브랜드 하나로는 경쟁이 안 되는 만큼 타깃층 취향의 여러 브랜드로 구색을 갖춰 오랫동안 매장에 머물도록 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캐주얼 브랜드 뿐아니라 한섬은 가두점 편집매장'무이'와 '톰그레이하운드다운스테어즈'를 오는 10월 현대백화점에 입점시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트리트캐주얼 편집숍 '30데이즈 마켓'을 백화점에 론칭하는 등 백화점도 편집숍 열풍에 동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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