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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핵개발 포기를“, 北 쌀등 지원 요청
입력2003-04-27 00:00:00
수정
2003.04.27 00:00:00
김민열 기자
북한의 `핵무기 보유` 주장으로 북핵 파문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남북한은 27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10차 장관급 회담 전체회의를 갖고 핵보유 시인 문제 등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조 발언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폐 연료봉 재처리 조치가 사실일 경우,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등 국제규범에 대한 위반일뿐 아니라 남북한 화해협력 기조가 근본적으로 저해될 수 밖에 없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오는 29일까지 사흘동안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정부는 북한이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밝힌 `핵무기 보유` 언급에 대한 공식 해명을 듣고 핵무기 폐기를 포함한 핵개발 포기 등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베이징 회담에 한국을 배제한 까닭 등에 대해서도 따졌다. 이에 대해 북한측 단장인 김성령 내각책임참사는 핵 문제는 북미간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남측에 대해 쌀과 비료를 조속히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한 남측 대표단은 오후 3시 회담장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장관급 회담 첫 전체회의를 가진 뒤 저녁에는 만찬회동을 가졌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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