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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악화 정유업계도 본격 구조조정

GS칼텍스 희망퇴직·팀 통폐합… SK에너지도 직원 재배치

실적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정유업체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르면 이달 중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팀장 자리를 20%를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팀 통폐합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59명이던 임원 수를 50명으로 15% 감축했다.

GS칼텍스의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에 실시하는 것으로 최근 경영실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GS칼텍스 측은 이와 관련해 "팀 통폐합을 비롯한 경영 전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도 최근 수도권 지역 시설 폐쇄, 직원 재배치 등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SK에너지는 현재 수도권에 분산돼 있는 에너지 저장시설을 인천지역으로 합쳐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SK에너지는 1·4분기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19억원에 비해 대폭 감소했으며 GS칼텍스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1·4분기 3,742억원에서 올해는 692억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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