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퇴계 이황의 후손이 거주하던 경상북도 안동의 칠곡고택. 안동댐 건설로 수몰위기에 놓였던 이 고택은 안동시가 현 위치로 이동시켰으며 SK그룹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전통마을에 의해 지난해 ‘구름에’ 전통리조트로 재탄생했다. 이후 칠곡고택은 돌볼 사람이 없어 방치된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수익도 거둬들이는 ‘일거양득’의 좋은 사례가 됐다.
행복전통마을은 자사가 운영하는 구름에 전통리조트의 봄맞이 체험행사를 오는 18일부터 말일까지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구름에는 칠곡고택처럼 유실 위기에 놓인 문화재를 전통 문화체험 및 숙박 공간으로 되살린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로서 안동시 민속촌길 야외민속촌 일대에 설립됐다. 행복전통마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장 이래 평균 입실률 6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체험행사의 정식 명칭은 ‘봄맞이 사과꽃 프로모션’이다.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고택에서 직접 담근 사과차와 사과 과자를 맛보면서 ‘고무신에 사과꽃 그리기’ 같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객실 숙박료에 1인당 3만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구름에 리조트를 운영하는 행복전통마을은 SK그룹이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안동시와 함께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7채의 고택을 기반으로 총 12개 객실을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동의 전통문화를 외지인에 홍보하면서 지역주민들에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