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주가 소폭 상승 마감

( 마감 브리핑 ) 1. 시장 동향 - 종합지수가 결국 87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기술적인 반등수준으로 마감됨.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증권주가 모처럼만에 시장전면에 서며 관심을 끌었지만 시장흐름을 돌려놓기에는 역부족 - 한국시장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52만원대로 주저앉은 터라 주변주로 시장을 끌어올리는데 한계를 느끼는 분위기 - SKT가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이미 너무 커버린 삼성전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볼륨이 되어 역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 - 외국인은 오늘까지 3일째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흐름을 제약했고, 프로그램 매수만이 활기를 띠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함 - 한편, 지주조정을 틈타 개별종목군의 움직임이 최근 각개전투식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하루 등락율이 너무 크게 나타나 효과적인 시장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음 2. 오늘의 기록 - 외국인 코스닥 시장에서 13일 연속 순매수 기록중 - 외국인 거래소시장 3일연속 순매도중 3. 투자자별 매매동향 매매동향 # 거래소시장 - 외국인 329억원 순매도, 개인 202억원 순매도, 기관 351억원 순매수 # 코스닥시장 - 외국인 12억원 순매수, 개인 14억원 순매도, 기관 23억원 순매도 4. 프로그램 매매동향 - 금일도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프로그램 순매수 963억원 기록. 금일분까지 감안하면 매수차익잔고 1조 1천억원대 넘어설 것으로 예상 5. 장중 특징주 # 증권주 - 국민은행의 한투, 대투 인수 검토 소식 등 구조조정 기대감에 강세 - 일부 증권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데 모멘텀을 기다리던 증시는 이에 즉각 반응했고 증권업종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함 - 한편 국민은행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자산운용 업무 강화를 위해 한투와 대투 중 한 곳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세계적 자산운용사와 접촉중이며 이들과 공동으로 인수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힘 # 신화인터텍 - 신화인터텍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 - 전일 거래량의 5배를 초과했으며 신규 사업인 LCD용 광학필름 사업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마니커, 하림 - 이틀연속 강세 - 정부가 미국산 닭과 오리의 수입을 금지한 데다, 각계에서 `닭고기 먹기` 캠페인이 활발하게 벌어지면서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같은 수요증가에 힘입어 닭 산지가격이 최근 일주일새 2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남 6. 단기 전망 - 외국인의 매수 재개여부가 시장의 주요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미국시장의 안정여부와 외국인의 매수재개 시점을 예의 주시해야 될 상황.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금일분까지 감안하면 1조 1천억원을 넘어선 만큼 향후 프로그램 매수에 의지한 지수방어는 한계가 있을 전망 - 하지만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매도로 돌아선 상황이 아닌 만큼 개별주에 대한 섣부른 추격매수보다는 이번주는 조정기간을 이용한 우량 대형주의 저점매수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대우증권 제공]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