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DB대우증권은 파트론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6.1% 늘어난 1조1,659억원, 영업이익은 4.6% 줄어든 1,2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부품업체인 파트론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파트론의 매출액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2011년 전년동기대비 56.2%, 2012년 105%, 2013년 2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11.7%, 201.1%, 49.0% 늘어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실적 상승세가 꺾인데 따른 우려는 과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의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중저가 범용 부품 비중이 높은 파트론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만큼 파트론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DB대우증권은 파트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원을 유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