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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와거꾸로가는 '매수' 보고서?

다음·CJ인터넷 등 잇단 추천 불구 약세 면치 못해


SetSectionName(); 주가와거꾸로가는 '매수' 보고서? 다음·CJ인터넷 등 잇단 추천 불구 약세 면치 못해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증권사들이 보고서에서 상당수 코스닥 기업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지만 실제 주가는 약세를 보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가장 많은 증권사 기업분석보고서가 나온 코스닥 업체는 다음으로 모두 59건에 달했다. 이틀에 한 건씩인 보고서가 나온 셈으로 웬만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가총액이 다음의 100배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같은 기간 104건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발표됐다. 하지만 다음의 주가는 올 들어 2%나 하락했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9만7,000원에 이르지만 23일 현재 주가는 6만8,900원에 불과하다. 다음에 이어 기업분석 보고서가 양산된 종목은 CJ인터넷(56건), 네오위즈게임즈(51건), 메가스터디(40건), CJ오쇼핑(40건), SK브로드밴드(40건), 하나투어(38건) 등이다. 보고서 숫자에 비해 주가는 신통하지 않다. 메가스터디(-25.1%), 네오위즈게임즈(-5.1%), CJ인터넷(-1.1%) 등은 하락했고 CJ오쇼핑(3.5%), SK브로드밴드(10.1%) 등은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증권사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양산된다는 것은 해당 기업들이 증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이런 보고서가 대부분 '매수'를 권유한다는 점에서 보고서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가 많이 쏟아지는 종목은 인터넷ㆍ교육ㆍ쇼핑ㆍ여행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업종이다. 반면 최근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부품기업 보고서는 그리 많지 않았다. 대장주인 서울반도체가 25건이었고 바이오 강소기업으로 평가되는 셀트리온도 20건에 그쳤다. 또 시스템개발업체인 포스코ICT와 유통ㆍ식품업체 동서는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각각 5위, 7위임에도 불구하고 한 건도 없었다. 지난 1년간 기업보고서가 발표된 종목은 486개로 코스닥시장의 상장사 1,000여곳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뿐만 아니라 애널리스트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쪽에 기업분석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중소종목에 분석범위를 넓히는 것과 함께 보다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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