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줄고… 신규채용 늘고…

4월 설비투자 5.7%감소…6개월째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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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ㆍ출하가 부진하고 재고가 증가세로 반전되는 등 경기지표가 다시 악화하고 있다. 더욱이 설비투자가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여 성장잠재력마저 위협받고 있다.

다만 3~6개월 뒤의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종합지수가 미약하나마 상승세를 보여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최근 실물경제지표는 경기둔화 국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비투자는 통신기기 등에 대한 투자부진으로 마이너스 5.7%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연간 30.1%의 증가세를 나타냈던 설비투자는 올 1ㆍ4분기 6.3%가 줄어든 데 이어 4월에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생산은 반도체 수출, 생산 둔화로 전달보다 1.3% 감소,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마감했다. 출하 역시 전달보다 4.1%가 감소해 증가세를 3개월 연속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에 반해 지난 2월 전월 대비 0.8% 줄어들었던 재고는 4월 1.4%가 증가, '출하감소, 재고증가'의 경기후퇴 패턴을 나타냈다.

재고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17.1%로 크게 높아졌으며 재고율도 86.8%로 상승했다. 최근 재고증가율은 15%대를 유지해왔다.

최근 다소 호전기미를 보이던 평균가동률도 3월 74.9%에서 4월 74.6%로 0.3%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전년동월 대비 제조업 가동률은 3.1%가 줄어 지난해 9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비는 백화점 바겐세일 기간이 끝나고 농수산물 등 소매업의 매출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달 대비 0.5%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6을 기록, 전달보다 0.2%포인트 감소한 반면 선행종합지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지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화수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최근 실물지표를 감안할 경우 아직은 경기바닥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박동석기자 [e-mail]

하반기 신규채용 249社 2만1,000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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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으로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이 하반기에 다소 풀릴 전망이다.

29일 취업정보 제공업체인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249개 주요 국내기업과 외국계 기업이 올 하반기 중 2만1,0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33.3%인 82개사가 10월과 11월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고 수시채용을 하는 기업들도 이 시기에 채용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혀 10~11월이 기업채용의 피크를 이룰 전망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3,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LG(3,500명) ▲롯데(2,500명) ▲금호(700명) ▲SK(500명) ▲한진(400명 이상) ▲동부(350명) ▲현대ㆍ기아차(300명 이상) ▲효성(250~300명) ▲두산(200명) ▲포철(100명) ▲한화(100명)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자ㆍ정보통신(7,200명) ▲유통(4,400여명) ▲제조(1,820명) ▲금융(1,250명) ▲정유ㆍ화학(1,130명) ▲제약(1,000여명) ▲식음료(920명) ▲항공(900명) ▲건설(610명) ▲운송ㆍ택배(570명) ▲호텔(350명) ▲외국기업(550명) ▲벤처(530명) 등으로 나타났다.

/최인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