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희(사진) BC카드 사장은 "최고 수준의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핀테크 시장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9일 서울시 종로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33년간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사업자로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핀테크와 접목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의미의 '편안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간편결제의 핵심요소로 결제 편의성과 보안성을 꼽았다. 그는 "쇼핑몰 아이디(ID) 기반의 온라인 원 클릭(One-Click) 서비스, 오프라인에서 한번에 멤버십 포인트의 사용·적립이 가능한 원 터치(One-Touch) 결제 서비스, 토큰(안전카드번호)을 활용한 정보노출 방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생체인증 기술 개발과 휴대폰 인증도 접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진출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해외 진출 구상도 밝혔다. BC카드는 앞서 인도네시아 국책은행인 만디리 은행과 인도네시아 내 신용카드 매입 사업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BC카드는 일회성으로 진행되던 프로모션을 브랜드화하고 상품 라인업을 재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서 사장은 "현재 BC카드는 '빨간 날에는 BC' 연간 프로모션을 브랜드화해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 2001년 방영된 TV 광고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부자되세요' 문구에서 모티브를 따온 '부자되세요 카드'를 상품별 혜택에 따라 시리즈로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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