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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항공기 드론은 어디까지 진화할까?
인도에서는 후춧가루를 탑재한 채 날아가 시위대나 범죄자에게 이를 살포할 수 있는 드론이 등장했다.
인디아 타임스는 3일 인도 럭나우시 경찰이 카메라를 장착하고, 2㎏의 탑재능력을 지닌 시위진압용 드론 5대를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범죄예방과 감시목적으로 경찰이 드론을 사용한 적이 있지만, 사람에게 직접 타격을 가할 수 있는 ‘공격형 드론’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도입된 공격형 드론은 지상 600m까지 날아올라 반경 1km까지 운용할 수 있다. 럭나우시가 밝힌 드론의 가격은 한 대당 60만 루피 (약 1,050만 원)이다.
드론은 여느 무인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지상에 있는 조종자의 조작으로 움직이거나,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다.
럭나우시 경찰관계자는 “드론이 감시 업무를 수행하면서 난동을 부리는 군중에게 후춧가루를 뿌려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격형 드론 도입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바람에 쉽게 흩날리는 최루가루가 무고한 시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드론 도입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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