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유럽계 자금동향 예의주시 [3차 글로벌 금융위기 오나] ■ 금융당국 시장 긴급 점검 "외국인 자금 이탈 조짐 아직 감지안돼"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한국은행은 7일 "유럽경제통화동맹(EMU)은 '괜찮은' 국가와 '괜찮지 않은' 국가가 무리하게 뒤섞여 있어 역내 불균형(Imbalance)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했다"며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다른 유로존 국가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고 전망했다. 이런 우려를 담은 것일까. 금융 당국은 '유로존 쇼크'에 따른 금융시장의 출렁거림이 예상보다 심해지자 긴급 점검에 나섰다. 현재로서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특히 유럽계 자금의 유ㆍ출입이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비상금융합동대책반회의'를 개최해 최근 남유럽발 금융불안의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말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남유럽 4개국(그리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포르투갈)에 대한 익스포저(위험 노출) 규모는 총 6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해외 익스포저 528억달러 중 1.2%에 불과한 금액이다. 또 이 4개국에서 국내 은행들이 차입한 돈은 3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금융 당국은 "국내 금융회사들의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국내 시장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지만 그리스의 위기가 유로존으로 확산되지만 않으면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재정위기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들의 외화유동성 및 외국인자본 유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발생 당시 외국인들이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국내에서 유동성을 거둬들였고 이는 금융기관들의 심각한 외화유동성 부족 사태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 당국은 앞으로 일별로 국내은행의 외환건전성지표 및 대외 차입여건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이상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국내 은행과의 핫라인 및 협의 채널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은행별 비상시 조달계획을 점검ㆍ보완할 방침이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채권의 경우 5월 들어서도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위기가 외국인들이 주식ㆍ채권시장에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하고 있는 점은 사실"며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서 기조적으로 외국인들의 자금이 이탈할 조짐은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특히 외국인자금 중에서도 유럽계 자금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유럽계 자금에서 특이사항이 감지되지는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융 당국은 기획재정부ㆍ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책도 적극 강구할 예정이다. 또 국제적으로도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각국의 재정ㆍ경제상황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국제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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