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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두고 소니와 삼성전자, 캐논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러리스 카메라시장 1위인 소니를 필두로 바짝 추격하는 삼성전자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강자인 캐논이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카메라 시장조사기업인 GFK에 따르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지난 2011년 렌즈교환식 카메라(전체 카메라의 80% 규모)시장에서 30%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8%까지 갑절이나 뛰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은 2012년 40%, 2013년 51%에서 올해는 60%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초급자 대상의 보급형부터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최고급 기종까지 신제품을 대거 준비하고 있다.
우선 소니는 지난해 미러리스 시장에서 52%를 점하며 2010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6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진출해 초급부터 고급까지 미러리스 전 라인을 구축한 소니는 최근 DSLR 카메라의 성능을 넘어서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A7I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5mm 풀프레임 카메라 중 세계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플래그십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다.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은 카메라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때 나타나는 손떨림은 물론 수평 회전 또는 상하좌우 회전 등 사진과 영상 촬영 시 5개의 축을 따라 나타나는 다양한 손떨림을 감지해 모두 보정해 주는 게 특징이다.
30% 중반대 시장점유율을 구축한 삼성전자는 중급형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500'을 출시했다. 지난달 5일(현지시간) 모나코 '유럽포럼'에서 공개된 이 제품은 4K UHD 동영상 녹화를 지원하고 ISO를 51200까지 확장하는 등 기능을 강화했다. 2,82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에 BSI(후면조사형) 방식을 적용해 야간이나 어두운 실내에서도 선명하고 정확한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캐논도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를 이달 중순 출시한다.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 CMOS AFⅢ' 기술을 구현해 동영상이나 라이브 뷰 촬영 시 더욱 빨라진 AF(오토포커스) 성능을 제공한다. 약 2,420만 화소의 신형 CMOS 센서와 디직 6(DIGIC 6) 영상처리엔진을 탑재해 화질도 향상됐다.
업계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누가 장악하느냐가 전체 카메라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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