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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일주일간 중국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여행 등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증권사들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면 음식료, 쇼핑, 패션, 화장품류의 소비재와 여행 관련 업종 등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중국 내 중ㆍ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소비여력이 높아졌고, 위완화 절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해외 여행객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국경절 연휴 동안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데 따른 수혜 종목으로 호텔신라와 파라다이스를 꼽았다. 성연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중국인들의 해외 명품 소비지출은 매년 18%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은 명품 유통 구조상 증치세(부가가치세), 소비세, 영업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많은 반면, 한국은 관세와 증치세가 중국보다 낮아 명품을 2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에서 중국인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해 판매전략을 확대하며 지난해에는 카지노 방문자가 40%이상 늘었다”고 덧붙였다. 국경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소비시즌이 시작되는 점도 주목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ㆍ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9월부터 소득세 개편이 적용되는 것이 긍정적”이라며 “국경절 소비시즌을 앞두고 중국 소비자 기대지수가 과거 10년 평균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소비확대에 따른 단기 유망 종목으로 롯데쇼핑, GKL, CJ오쇼핑, 오리온, 락앤락, 앤씨소프트 등을 꼽았다. 이외에도 증권업계에선 관련 수혜주로 코스맥스, LG패션, 아모레퍼시픽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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