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대상종목에 지정된 기업은 라온시큐어, 오리엔트프리젠, 피에스엠씨, 쎄니트, 엔티피아, 우경, 이노셀, AD모터스, 씨앤케이인터내셔날, 이그잭스, 아이넷스쿨, 지앤에스티, 어울림네트웍스 13개사다. 이들 기업은 올해 흑자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5년 연속 영업손실의 경우 상장폐지)에 따라 퇴출된다.
이들 관리대상종목 가운데 쎄니트와 엔티피아, 지앤에스티, 피에스엠씨 4개 종목은 올해 3ㆍ4분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해 상장폐지의 위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쎄니트와 엔티피아는 상반기 각각 8억원과 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3ㆍ4분기에도 10억원, 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피에스엠씨와 지앤에스티도 상반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3ㆍ4분기 각각 20억원과 6,400만원의 흑자를 보여 상장폐지의 공포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반면 이미 정리매매가 진행 중인 오리엔트네트를 제외한 오리엔트프리젠과 우경, AD모터스, 씨앤케이인터는 4개 종목은 상반기 적자에 이어 3ㆍ4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장폐지의 위험이 목까지 차올랐다. 이들 기업은 4ㆍ4분기가 마무리되기까지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이 밖에 라온시큐어는 상반기 6,100만원의 흑자를 냈지만 3ㆍ4분기 다시 7억여원의 손실을 기록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고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이노셀과 아이넷스쿨은 3ㆍ4분기 각각 22억원,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거래소 관계자는 "4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대상종목에 지정된 후 한 해 더 적자를 기록하면 심사 없이 바로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만큼 이들 종목을 유심히 살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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