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가입자당 매출’인 ARPU 성장세가 꺾이자 업계는 한숨을 쉬지만 정부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통 3사의 전년 동기 대비 ARPU 평균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6.8%, 4분기 6.1%에서 올 1분기 2.8%, 2분기 2.3%로 점점 둔화했습니다. ARPU는 고가 요금제인 LTE 요금제의 확산과 데이터 사용량의 증가 덕에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오다 5월 이통 3사가 앞다퉈 도입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ARPU를 떨어뜨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새 단말기 구입 때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도 ARPU를 하락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이통사들은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소비자의 불만은 높은 상황이라며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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