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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바니은행] "아시아 부동산시장 올해안 바닥친다"
입력1999-04-06 00:00:00
수정
1999.04.06 00:00:00
아시아 부동산시장은 올해 바닥에 근접하겠지만 가격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살로먼 스미스 바니 투자은행이 분석했다.스미스 바니는 지난 4일자 아시아 부동산시장 보고서에서 『통상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회복되려면 9~12개월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시아의 경우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의 경우 거시경제 지표들이 비록 미약하기는 하나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타이에서는 산업과 입법 부문의 개혁이 부동산 주식을 재평가하도록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 보고서는 홍콩이 올해 내내 평행선을 그을 것이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태국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크게 둔화돼 5~1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부동산 시장의 다른 부문보다 먼저 회복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피스 빌딩의 경우 과잉 공급으로 인해 가격이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1등급 도시」의 경우 대부분 10~15% 가격이 떨어지고 이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콸라룸푸르와 방콕은 20% 가량 주저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아시아국 수도들의 빌딩 공실률도 향후 12~18개월 사이 10~15%까지 치솟을 것으로 스미스 바니사는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 경제위기국들의 부동산 가격은 역내 은행의 부실채권이 주로 담보를 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최고 50%나 폭락한 상태다. /홍콩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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