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신정섭 교수팀은 애기장대(두해살이 풀)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포스포라이페이즈A2(PLA2)' 유전자가 꽃가루의 발달과 꽃가루관 신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PLA2 저해제를 첨가하면 꽃가루관 신장이 억제되지만 PLA2 효소의 산물인 LPE를 첨가하면 꽃가루관 신장이 회복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고순도의 꽃나무, 과일나무 종자를 대량 생산하기 위해서는 웅성불임(꽃가루 등 수술에 문제가 있어 종자형성이 되지 않는 현상) 계통을 활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웅성불임 종자 개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영진 기자 artjuc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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