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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도착한 화성 미디어아트… 3인 3색 예술 실험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지역예술 저력 서울에 알려

10~15일 인사아트센터 김류·양영신·임승균 3인전

임승균(오른쪽) 작가가 10일 관람객들에 자신의 작품 ‘타이트풀 : 매향리’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지역에서 활약하던 작가 3인의 창의적 실험과 감각을 서울 문화에술의 중심지 인사동으로 불러왔다. 이들이 화성에서 쌓아온 예술적 성과를 더 넓은 무대에서 공유하는 자리인 동시에 지역 예술의 저력을 수도권 관람객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재단은 '인사동 화성 미디어 전시'를 통해 지역에서 활동 중인 미디어 작가 김류, 양영신, 임승균 3인의 작업을 오는 15일까지 소개한다고 밝혔다. 또 29일까지 화성시의 문화·예술·관광 자원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홍보관 '화성특례시 서울로 365' 전시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전시는 지역과 기술의 교차점에 선 대형 설치와 미디어 작업 중심으로 꾸려졌다. 임승균 작가는 설치 작품 '타이드풀 : 매향리'를 통해 과거 미군 공군 사격 훈련장의 흔적이 남아 있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 대한 탐구를 토대로 인간과 자연, 역사와 장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조개껍데기에 탐피가 엉겨 붙은 오브제 등 매향리에서 직접 수집한 여러 사물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류 작가의 작품 '환신-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모습 /제공=화성시문화관광재단


양영신 작가는 화성신도시 동탄의 일상 풍경 속 경험했던 이격감을 독특한 영상미로 구현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인다. 작가는 영상을 벌리고 겹친 후 빼는 등의 작업을 거쳐 선을 그리고 빛을 남긴다. 반복적이고 평범한 움직임이 남긴 빛의 선은 '순간'이라는 시간의 흔적을 새기며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감각하게 한다.

김류 작가는 기술과 감정, 개인과 사회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균열을 기술 기반의 시각적 언어로 전환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얼굴 인식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관객이 작품 앞으로 가면 눈을 뜨는 등 반응하는 작품 '환신-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현대 사회의 생산-소비-폐기 체계의 허상을 꼬집는 '네버랜드에서의 소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재단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내년부터 1년간 인사동에서 상설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지역 예술의 현주소를 꾸준히 소개할 포부도 밝혔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는 "화성 예술가들의 작품이 글로벌 관광객들이 모이는 인사동에서 더 많은 관람객들과 만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 작가들의 문화적 거점을 마련하는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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