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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서학개미 되돌아오나…절세 혜택 뭐길래[Pick코노미]
경제·금융정책 2025.12.25 05:30:00정부가 내년부터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서학개미’에게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준다. 우리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해서는 전액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서학개미와 수출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통해 해외에 묶인 달러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켜 고공 행진하는 원·달러 환율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투자·외환안정 세제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서학개미의 국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가 신설된다. 이달 23일 기준 보유 중인 해외 주식을 RIA로 옮겨 매각한 뒤 국내 주식에 1년 이상 투자할 경우 1인당 매도 금액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해외 주식 양도세(20%)를 면제한다. 정부는 내년 1분기 내 복귀 시 세액의 100%, 2분기 80%, 하반기 50%를 감면하는 방식으로 서학개미의 조기 유턴을 유도할 방침이다. 개인투자자의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정부는 환율이 안정 국면에 들어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개인투자자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요 증권사의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23일 기준 해외 주식을 보유한 개인투자자가 환 헤지(선물환 매도)를 할 경우 상품 매입액의 5%(최대 500만 원)까지 양도세에서 추가로 공제해준다. 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국내로 들여오도록 유도하는 세제 지원도 확대된다. 국내 모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을 현행 95%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외환 당국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과 정책 수단 동원에 힘입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8원 내린 144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오면서 환율이 60원 가까이 급락했던 2022년 11월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이다. 정부가 24일 내놓은 서학개미 유턴 정책의 핵심은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대규모 세금 감면 정책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서학개미들이 내는 해외 주식양도세의 세율을 올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부가 꺼내든 것은 ‘채찍’이 아닌 ‘당근’이었던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한국을 떠난 서학개미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각 대금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확정적인 세금 혜택을 거둘 수 있어 투자금 전액은 아니더라도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일정 금액을 빼낼 충분한 유인이 된다는 점에서다. 자산운용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도세 20% 감면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수치”라며 “가장 수익을 많이 낸 미국 주식을 5000만 원어치 팔아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가령 1750만 원의 투자 원금으로 미국 엔비디아 주식을 산 A 씨가 주가 상승으로 5000만 원에 이 주식을 팔아 3250만 원의 매매 차익을 거뒀다고 가정하면 현행 제도 하에서는 기본공제 250만 원을 뺀 과세표준 3000만 원에 20%의 양도소득세(지방세 제외) 세율을 적용해 600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A 씨가 이번에 신설되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와 1년 동안 한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 600만 원의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원금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수익률 34%포인트가 가산되는 것이다. 이번 세제 혜택은 매매 차익이 아닌 매도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더라도 수익을 많이 낸 종목을 먼저 파는 게 더 유리하다. RIA 계좌 내에서는 국내 주식 종목을 자유롭게 갈아타도 절세 혜택이 유지된다. 한국에 빨리 돌아올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방식으로 제도를 설계한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감면율은 내년 1분기에 복귀하면 100%가 적용되고 2분기에는 80%, 하반기에는 50%로 점차 낮아진다. A 씨가 내년 1분기 내에 돌아온다면 600만 원의 세 혜택을 볼 수 있지만 하반기에 온다면 300만 원으로 줄어드는 방식이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내국인 해외투자에서 개인 비중이 2020년 이전에는 10% 미만이었는데 현재는 30%를 넘어섰다”며 “개인 해외투자자의 국내 복귀를 돕고 외환시장 안정화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위한 국회 논의와 전산 시스템 구축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늦어도 내년 2월 초 시행에 나선다는 목표다. 현재 개인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량은 약 180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이 중 10%만 복귀하더라도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추산이다. 이는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일평균 현물환(100억 달러)의 두 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정부는 아울러 주요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고 환헤지 시 양도소득세를 공제해주기로 했다. 개인별 연평균 잔액 기준 1억 원 한도 내에서 환헤지 상품 매입액의 일정 비율(5%)을 소득공제로 인정하는 방식이다. 개인이 환헤지 상품에 투자하기만 해도 최대 500만 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외환시장에서는 개인이 특정 환율에 선물환을 매도하면 이를 사들인 은행은 달러 매도 매입 포지션을 맞추기 위해 달러 현물을 시장에 팔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구조다. 최 관리관은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는 개인투자자가 해외 자산 매각 없이 높은 환율로 환차익을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대책의 요건이 까다로워 투자자들의 참여 여부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있다. 아무래도 단타 투자자 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년 동안 최대 5000만 원을 묶어두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내 주식에 장기로 돈을 묻어두려면 결국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와 같은 우량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투자 금액을 최소 얼마까지 채워야 혜택이 인정되는지에 대한 세부 기준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향후 정책의 디테일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거래 한산한 뉴욕증시 '산타랠리'…다우·S&P 사상 최고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정치·사회 2025.12.25 05:01:46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나타난 ‘산타 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 지수가 상승하는 현상)’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75포인트(0.60%) 오른 4만 873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26포인트(0.32%) 상승한 6932.05, 나스닥종합지수는 51.46포인트(0.22%) 뛴 2만 3613.3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애플이 0.53%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24%), 아마존(0.10%), 메타(0.46%), 브로드컴(0.23%), 월마트(0.64%) 등 상당수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엔비디아(-0.31%), 구글 모회사 알파벳(-0.09%), 테슬라(-0.03%) 등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연휴를 맞아 거래량은 적었다. 산타 랠리에 시동이 걸리면서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만 이 기간 하루 상승폭은 1%를 넘기지 않았다.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태라 연말 기대만으로 조금씩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직전주 대비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 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2만 3000건을 밑돈 수준이다. 직전주보다는 1만 건이나 줄었다. 나이키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매입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4.66% 넘게 뛰었다. 23일 미국 증권 규제당국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22일 주당 58.97달러에 나이키 주식 5만 주를 매입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약 295만 달러(약 43억 원)에 달했다. 쿡 CEO는 2005년부터 나이키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나이키에 대한 총 보유 주식 수가 10만 5480주로 늘었다. 인텔은 엔비디아가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텔의 생산 프로세스를 시험했다가 곧 중단했다는 소식에 장중 3% 이상 급락했다. 그나마 장 막판 반등해 0.58% 하락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을 하고, 26일에는 정상 운영한다. -
[오늘의 날씨]크리스마스 추위…아침 최저 영하 8도
사회사회일반 2025.12.25 05:00:00크리스마스인 25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충남과 전라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낮아지며 체감 온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강원 북부 동해안에, 오후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밤에는 충남권 북부 내륙과 충북 중·남부에 눈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오후부터 26일 아침 사이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겠고,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예상 적설량은 세종·충남 북부 내륙, 충북 중·남부 1㎝ 안팎, 강원 북부 동해안 1∼3㎝이다. 26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 안팎, 충남 서해안, 광주·전남 서부 1∼5㎝, 제주도 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울릉도·독도 10∼30㎝다. 예상 강수량은 세종·충남 북부 내륙, 충북 중·남부가 1㎜ 미만, 강원 북부 동해안이 5㎜ 미만이다. 2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가 5㎜ 미만,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광주·전남 서부가 5㎜ 안팎, 제주도가 5∼20㎜, 울릉도·독도가 10∼30㎜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은 큰 폭으로 낮아지겠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3도, 낮 최고기온은 -4∼8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북서 기류의 영향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1.0∼3.5m,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1.0∼5.0m, 남해 1.0∼4.0m로 예상된다. -
"갇히면 못 나와" 美 교통당국, 테슬라 '도어 핸들' 추가 조사
국제정치·사회 2025.12.25 04:35:30전기차 시장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대표 모델 ‘모델3’가 기계식 문 열림 장치(도어 핸들) 문제로 추가 조사를 받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 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내 결함조사국(ODI)이 테슬라의 기계식 문 열림 장치 관련 결함 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을 접수해 이에 대한 평가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형 ‘모델3’ 차량 17만 9071대가 대상이다. 모델3의 기계식 문 열림 장치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숨겨져 있고, 표시가 없으며 비상시 직관적으로 찾을 수 없게 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조지아주의 테슬라 소유주 케빈 클라우스가 2023년 차량에 갇힌 경험 이후 당국에 조사 요구 청원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클라우스는 당시 화재가 발생한 모델3 차 안에서 문이 열리지 않아 발로 문을 차고 겨우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손잡이가 튀어나오지 않고 매립된 형태의 전자식 문 열림 장치를 도입했으나 차량 충돌 후 작동하지 않아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비상 상황에서 기계식 장치를 이용해 문을 열어야 하지만 해당 장치가 직관적으로 찾기 어려운 곳에 배치돼 있어 탑승자들이 차 안에 갇히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NHTSA는 지난 9월에도 2021년식 테슬라 모델Y 차량에서 차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소비자 신고 9건을 접수해 예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10년간 충돌 후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 차량에서 탑승자나 구조대가 문을 열지 못해 사망한 사람이 15명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담당자들은 모델3 개발 당시 전자식 문 열림 장치의 잠재적 안전 문제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했으나 머스크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고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나이키에 43억 쏟아부었다"…추락하던 주가, 하루만에 4% 띄운 주인공은
국제정치·사회 2025.12.25 04:12:11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시장 점유율 감소로 나이키가 어려움을 겪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원군으로 등장했다. 미 언론은 24일(현지 시간) 전날 미 증권 규제당국에 제출된 서류를 인용해 쿡 CEO가 지난 22일 주당 58.97달러에 나이키 주식 5만 주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전체 매입 금액은 약 295만 달러(약 43억원)다. 쿡 CEO는 2005년부터 나이키 이사회에 합류한 뒤 2016년부터 수석 사외이사를 맡았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총 보유주식 수가 10만 5480주로 늘었다. 지분은 기존의 2배 가까이 늘었다. 나이키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쪼그라들고 관세 전쟁으로 가격 경쟁력도 떨어졌다. 엘리엇 힐 CEO 체제에서 제품 혁신으로 실적 부진을 만회하려 했지만 분기 매출 감소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졌다. 시장분석업체 베어드에쿼티리서치의 분석가 조너선 콤프는 이번 거래가 나이키 이사나 임원의 공개 시장 내 주식 매입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나이키 주가는 이날 팀 쿡의 주식 매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4.64% 올라 낙폭을 만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팀 쿡이 나이키에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
방사청장 “KDDX 결정에 대통령 발언 영향 없었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12.25 01:26:49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4일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 방식이 경쟁입찰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적법성이었다”며 “상생안(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 설계)은 담합 우려라는 법적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KDDX 사업 방식 결정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청장은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방안별 적법성, 사업 수행상의 위험 요인, 전력화 일정에 미치는 영향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와 폭넓은 의견 수렴이 진행됐고 이런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명 경쟁입찰 방식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1안(수의계약)이 가진 상대적 비교 우위는 효율성이고, 2안(경쟁입찰)이 가진 상대적 우위는 공정성과 예산 절감 효과”라며 “효율성에 다소 부담이 생기더라도 공정성과 예산 절감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판단해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생안으로 거론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동 설계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여러 조건이 충족한다면 법률상 허용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회신을 받았지만 담합 여지가 완벽하게 사라졌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법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공동 설계를 선택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제외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업 관련 언급이 KDDX 사업 방식 확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이 청장은 “대통령의 말씀은 어떤 방안으로 결정하라는 게 아니라 사회적 논란이 있음에도 수의계약만이 유일한 안으로 상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여러 방안을 다양하게 논의하는 게 좋겠다는 원론적인 말씀”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
[사설] 언론자유 침해 ‘허위조작법’ 통과, 민주주의 퇴행 아닌가
오피니언사설 2025.12.25 00:05:00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다분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허위조작정보근절법)이 24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섰으나 민주당이 24시간 만에 강제 종료하고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 개정 법률은 손해를 가할 의도나 부당 이익을 목적으로 타인의 인격권·재산권 및 공익을 침해하는 허위·조작정보의 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무엇보다 개정법은 ‘허위정보’를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가 허위인 정보로 규정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 조항이 오남용되면 인터넷상의 국민 게재 글이나 언론 기사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극히 미미하거나 중요한 대목이 아님에도 해당 글 전체가 허위정보로 제재받을 수 있다. 가칭 ‘자유와 인권 워킹그룹’의 변호사들은 이날 “국가 검열 가능성을 열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면서 개정법의 수정 또는 폐기를 권고해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냈다. 인권위가 정치적 고려 없이 설립 목적인 기본권 보호 및 민주적 기본 질서 확립의 소명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를 기대한다. 기존 ‘정보통신망법상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조항이 삭제되지 않은 점도 논란거리다. 이번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힘을 실은 민주당 의원들은 9월 ‘형법상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골자로 한 형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들은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에 대해 “비리나 범죄를 저지른 자를 보호해주는 법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불과 석 달 뒤 정보통신망법에서는 해당 처벌 조항을 존치하다니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적시 명예훼손죄의 문제를 지적했던 만큼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 허위조작정보근절법은 권력자들에게 더 큰 자유를 주고 국민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압도적 의석을 가진 거대 여당은 ‘허위정보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입법이라고 항변하지만 ‘국민 입틀막법’이라는 각계의 비판은 점점 더 거세질 것이다. 여당은 국민의힘에 위헌 정당 해산을 외치기 전에 스스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지 않은지부터 돌아봐야 마땅하다. -
[사설] 서학개미에 ‘채찍’ ‘당근’ 오락가락…시간만 허비한 외환당국
오피니언사설 2025.12.25 00:05:00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강력한 구두 개입과 세제 혜택을 앞세운 ‘서학개미 불러들이기’ 정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떨어졌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8원 내린 1449.8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이날 개장하자마자 1484.9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위협했으나 정부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과 달러 수요 감소 정책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3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외환 당국의 개입은 강력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기재부는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20%)를 한시적으로 비과세하는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를 신설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RIA는 올해 12월 23일 기준으로 보유한 해외 주식을 매각하고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 주식 양도세를 1년간 부과하지 않는다. 세제 감면 혜택은 내년 1분기 복귀분의 경우 100%, 2분기는 80%, 3분기는 50%가 각각 감면된다. 일종의 ‘주식 리쇼어링’인 셈이다. 정부가 규제 일변도에서 인센티브로 방향을 튼 것은 늦었지만 바람직한 선택이다. 그동안 정부는 개인의 해외투자가 환율 상승의 주범이라며 해외 주식 양도세 인상까지 검토하다가 이제야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급선회했다. 돌이켜보면 허비된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실제로 정부가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렸지만 이달에도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3조 원이 넘는다. 한은이 이날 밝힌 12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봐도 환율 상승의 여파로 전월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한 109.9로 집계돼 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환율 상승은 서학개미뿐 아니라 잠재성장률 하락, 한미 금리 차 확대, 기업의 해외 현지 자금 보유 확대, 시중 유동성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결국 원화 안정은 재정 관리와 성장 전략을 포함한 구조 개혁, 증시 체력 강화, 국내외 자금이 머물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다. 환율 안정을 위해서는 반시장적 규제가 아니라 일관된 친시장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당국은 곱씹을 필요가 있다. -
[사설] ‘중기승계특별법’ 추진…징벌적 상속세 개편도 서둘러야
오피니언사설 2025.12.25 00:05:00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급속한 고령화와 자녀들의 가업승계 기피 등이 맞물려 고급 기술력을 갖춘 다수 중소 업체들의 승계가 난관에 처해 있다.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승계 활성화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중소기업승계 특별법’을 내년 상반기 중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속·증여 등 친족승계에 머무르고 있는 기존 가업승계를 기업·임직원·사모펀드 등 제3자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쪽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중기 경영자의 고령화와 승계 단절은 매우 심각하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0세 이상 경영자가 운영하는 중기는 236만 개이고 이 중 후계자가 없는 기업은 28.6%에 달한다. 전체의 3분의 1인 약 67만 5000개가 지속 경영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올 4월 600개 중기 대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녀에게 승계하지 못할 경우 30.2%가 매각 또는 폐업을 택했고 16.6%가 임직원 승계를 대안으로 삼았다. 하지만 가업상속공제 등 기업승계 관련 제도는 승계 대상을 법정상속인인 친족으로 한정해 M&A를 통한 제3자 승계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중기 기업승계는 개별 기업을 넘어 제조업의 기반인 풀뿌리 산업을 유지하는 핵심 과제다. 중기는 국내 일자리의 63%를 책임지고 있다. 기업승계가 어려워 사업을 접는 사례가 늘어나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이 낮아지는 등 피해가 경제 전반에 돌아올 수밖에 없다. 독일과 일본 등 제조 강국은 이미 M&A를 통한 기업승계를 제도화해 흑자 폐업을 막고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특별법 제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차제에 기업들에 가혹한 징벌적 상속세율을 바로잡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 최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상속세제에 대해 “불합리한 측면도 있어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부분은 맞다”며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다 원활한 기업승계를 위해 정부와 국회는 특별법 제정을 통한 M&A 방식의 활성화 조치 외에도 가업상속공제 확대와 상속세율 인하 등 근본적인 세제 개편에 적극 나서야 한다. -
신인 시절 존재감 없던 무명이었는데…노승희도 고지원도 이율린도 반전의 ‘늦바람 우승’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5 00:01:282023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거센 신인 돌풍이 불었던 해였다. 김민별이 신인왕이 된 그 해 신인 2~4위는 황유민, 방신실, 김민선7이었다. 올해 김민별은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방신실이 3승을 거뒀고 황유민과 김민선7도 1승을 획득했다. 31개 대회가 치러진 2025시즌 KLPGA 투어에서 2023년 데뷔한 선수들이 합작한 승수는 무려 9승이다. 그 해 신인 랭킹 5위 밖 선수들이 4승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2023년 신인 7위인 고지원이 2승을 거뒀고 신인 9위 리슈잉(중국)과 신인 13위 이지현7도 1승씩 더했다. 세 선수 모두 올해 생애 첫 우승이다. 고지원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리슈잉은 광남일보 해피니스 오픈에서 외국 국적 선수로는 10년 만에 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상상인 한경와우넷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율린은 2023년 신인 13위 이지현7의 새로운 이름이다. 2025년 시즌 특징 중 하나는 신인 때 명함도 내밀지 못했던 선수들이 유난히 우승을 많이 차지했다는 점이다. 신인 때 랭킹 5위 밖에 머물던 선수들이 합작한 승수가 13승에 이른다. 신인 때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한 주인공은 더헤븐 마스터즈 챔피언 노승희일 것이다. 올해 우승은 한 번 뿐이지만 준우승 5회를 기록한 노승희는 상금 2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 타수 4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쳤다. 노승희는 유해란이 신인왕에 올랐던 2020년 신인 랭킹 7위에 불과했다. 노승희 외에 상금 7위 이다연, 상금 8위 성유진, 상금 9위 이가영이 신인 때 랭킹 5위 밖에 있었던 선수들이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은 이정은6가 신인왕에 올랐던 2016년 신인 랭킹 8위였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자 성유진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챔피언 이가영은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이소미가 신인 1~4위를 차지했던 2019년 신인 랭킹 14위와 6위를 기록했던 선수들이었다. 특히 이다연은 신인 때만 해도 미운 오리새끼 신세였으나 지금은 백조의 날개를 가진 골프 스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2016년 신인 이다연은 정말 참담한 성적을 냈다. 25번 대회에 출전해 절반 이상인 14차례나 컷오프를 당했는데, 그 중에는 9연속 컷오프도 있었다. 하지만 밥 먹듯 컷오프를 당하던 신인은 개천에서 용이 나듯 올해까지 9승을 쓸어 담는 ‘골프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 이밖에 2017년 신인 11위 배소현, 2020년 신인 6위 정윤지, 2021년 신인 7위 박보겸, 2022년 신인 10위 박혜준 그리고 2024년 신인 9위 신다인이 올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다. 존재감 없는 신인 시절을 보낸 선수 중 최고 스타로 떠오른 주인공은 단연 ‘남달라’ 박성현일 것이다. 박성현은 2014년 신인 시절에는 정말 ‘남다르지 못한’ 성적을 냈다. 그해 박성현의 신인 랭킹은 8위에 불과했다. 24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오프 됐고 10위 이내에 든 것도 3번뿐이었다. 하지만 2015년 3승을 거두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2016년에는 무려 7승을 올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올해 신인 바람은 유난히 약했다. 시즌 도중 시드를 획득한 김민솔이 2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신인 랭킹에 들 수 있는 대회 수를 충족하지 못해 다시 ‘2026년 신인’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신인 랭킹에 올라 있는 선수 중에서는 챔피언이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 수면 깊은 아래에서는 ‘미래의 박성현’ ‘미래의 이다연’을 꿈꾸며 서슬 퍼런 샷을 갈고 있는 잠룡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
"애들 버리고 유부녀랑 살림 차린 남편, 그 여자 남편에게 알릴까요?"
사회사회일반 2025.12.24 23:49:46아이 둘을 버리고 집을 나가 유부녀와 동거 중인 남편에 대한 분노로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싶다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전문가는 상간녀의 남편과 직장에 알리는 행위는 명예훼손 소지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어린 자녀들을 생각해 이혼을 망설였다. 남편이 재발 방지를 약속하자 상간녀에게 위자료 20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합의하고 용서했다. 하지만 합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집을 나가 같은 상간녀와 동거를 시작했다. 상간녀 역시 가정이 있는 유부녀였으며,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외도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이들은 매일 밤 아빠를 찾는데 아무 말도 못 하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며 "상간녀의 남편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폭로할까, 시댁 식구들에게 알릴까, 여자의 직장이나 집으로 찾아갈까 하는 생각이 밤마다 머릿속을 맴돈다"고 토로했다. 이어 "홧김에 그랬다간 법적으로 불리해지는 것은 아닐까 겁이 난다"며 "이미 위자료까지 합의한 상황인데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남았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박선아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합의서에 '향후 모든 부정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문구가 없었다면 합의 이후 부정행위는 새로운 불법 행위로 평가된다"며 "남편이 집을 나가 상간녀와 동거하는 행위는 합의 이후 불법 행위에 해당해 추가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간녀의 남편과 시댁에 불륜 사실을 알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 변호사는 "형법 제307조는 사실 적시 명예훼손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적시한 사실이 진실이라도 목적이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사적 감정의 표출이나 보복이면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연자의 경우 상간녀의 평판을 떨어뜨리려는 고의성이 있고, 불륜 행위는 평가를 떨어뜨릴 만한 표현이며, 상간녀의 남편과 시댁이 이 행위를 타인에게 알릴 수 있어 명예훼손이 성립할 소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신의 시댁에 알리는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 변호사는 "시부모는 남편의 행위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져 명예훼손의 구성 요건인 공연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박 변호사는 또한 "상간녀를 직접 찾아가 항의하거나 경고하는 것은 '스토킹 처벌법'과 관련해 조심해야 한다"며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다시 만나지 말라'는 취지의 연락을 반복하면 스토킹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
“3만원밖에 없네” 말하자 “대통령 돈 없다”…李대통령 지갑 열자 시민들 빵 터졌다
정치정치일반 2025.12.24 23:44:40"10만원어치 사가이소."(부산 부전시장 상인) "3만원밖에 없네."(이재명 대통령) "대통령 돈 없다." (부산 부전시장 상인)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의 전통시장을 예고 없이 찾았다.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시장은 웃음과 박수로 들썩였고, 상인들과의 소탈한 대화가 그대로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이 대통령이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임시청사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마친 뒤 부산진구 부전역 인근의 부전시장을 전격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으며 현장 모습은 공식 유튜브 채널 ‘이재명’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 대통령이 시장에 등장하자 상인들과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요즘 경기가 어떠냐”, “많이 팔렸느냐”고 안부를 물었다. 상인들은 “부산에 와줘서 고맙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말뿐 아니라 직접 지갑을 열었다. 고구마와 생선, 아몬드 등을 현금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하며 상인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한 생선가게에서는 상인이 “10만 원어치 사가이소”라고 말하자, 이 대통령이 지갑을 열어보며 “3만 원밖에 없네”라고 답했다. 이에 상인은 “3만 원밖에 없다. 대통령 돈 없다”며 농담을 건네 주변에 웃음이 터졌다. 생선가게 상인이 "건강하시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잘 구워 먹을게요”라며 인사를 남겼다. 고령의 상인에게는 “춥지 않으시냐”고 안부를 묻고 호박고구마와 밤고구마를 구입했고, 발효유를 파는 상인에게서는 음료 여러 병을 사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나눠 마셨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죽은 여동생이 야쿠르트 장사를 했다"며 "되게 어려운 것 같더라”며 상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지나가던 시민들과도 악수를 나누며 “장 보러 나오셨느냐”, “좋은 하루 되시라”,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건네 시장 분위기는 한층 따뜻해졌다. 시장 방문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시장 내 한 횟집에서 오찬을 했다. 횟집 주인이 “오늘 아이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대통령이 온다고 해서 달려왔다”고 말하자 현장에는 웃음이 퍼졌다. -
역대급 당첨금 '대박', 이번 복권 안 사면 바보?…美 파워볼 '2조5000억' 껑충
국제인물·화제 2025.12.24 23:34:47미국 복권 ‘파워볼’에서 1등 당첨자가 또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다음 회차 1등 당첨금은 17억 달러(한화 약 2조5000억 원)로 치솟게 됐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파워볼은 최근 46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마지막 1등 당첨자는 지난 9월 6일로, 미주리주와 텍사스주에서 각각 티켓을 구매한 두 명이 17억8700만 달러(한화 약 2조6530억 원)를 나눠 가졌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될 확률은 극히 낮다. 2달러짜리 한 게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억9220만 분의 1 수준이다. 당첨을 위해서는 1~69번까지 흰색 공 5개와 1~26번까지 빨간색 파워볼 1개를 모두 정확히 맞혀야 한다. 이번 12월 22일 회차에 걸려 있던 16억 달러는 파워볼 역사상 4번째로 큰 1등 당첨금이며, 미국 복권 전체로 보면 5번째 기록이다. 역대 파워볼 최고 기록은 2022년 캘리포니아에서 나온 20억4000만 달러(한화 약 3조300억 원)로,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금액이기도 하다. 다만 이 금액은 29년에 걸쳐 나눠 지급되는 연금식 기준으로 산정된 것이며, 대부분 당첨자가 선택하는 일시불 현금 수령 시 실제 수령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한편 이번 회차에서는 전국에서 8명의 2등 당첨자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거액의 잭팟이 이어질 경우, 당첨 확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급격히 증가한다고 분석한다. 다음 회차의 1등 당첨자가 나올지, 또 어떤 기록이 깨질지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여기가 문 닫을 줄 몰랐다"…더 만들수록 손해라는 위스키 1위인 '이 회사'
국제국제일반 2025.12.24 23:33:41미국 켄터키주를 대표하는 버번 위스키(옥수수를 주재료로 한 북미 위스키) 제조사 짐빔이 내년부터 1년간 주력 증류소의 생산을 중단한. 높아진 미국 물가 탓에 재고가 쌓이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2일(현지 시간) CNN, BBC 등은 짐빔이 낸 성명서를 인용해 "내년 1월1일부터 켄터키주 클레르몬트에 있는 제임스 B. 빔 단지 내 증류소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회사는 중단 기간 시설 개선 등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BBC는 "켄터키주의 증류주 제조업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가동 중단 기간 인력 운용 방안에 대해서는 소유주인 산토리 글로벌 스프리츠와 노동조합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일본 음료 대기업인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가 소유하고 있다. 산토리 글로벌은 켄터키주 사업장 내에서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늘어난 재고에 따른 관리 비용 부담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켄터키증류주협회(KDA)에 따르면 주 전역 창고에 보관된 버번 위스키 물량은 1600만 배럴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켄터키주는 숙성 중인 버번 위스키에도 세금을 부과한다. 협회는 "증류 업체들은 숙성 배럴로 올해에만 7500만 달러(1100억775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2024년 대비 27% 증가한 규모다. 재고가 급증한 데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으로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언급된다. 미국 주류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이른바 '해방의 날' 발표를 통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보복성 수입 관세에 직면해 왔다. BBC는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긴장 또한 주류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서 "캐나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올해 초 미국산 주류 불매 운동을 벌였다"고 했다. -
주인 없는 매장에 다짜고짜 들어와 '라방'…CCTV에 딱 걸린 외국인 여성들
사회사회일반 2025.12.24 23:04:15국내의 한 의류 무인 매장에서 외국인 여성 3명이 주인의 허락 없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한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달 2일 경기 시흥시의 한 의류 무인 매장에서 발생했다. 매장에 들어선 여성들은 스마트폰 카메라 삼각대를 설치하고, 매장 내 행거와 옷을 카메라가 잘 보이도록 진열하며 홈쇼핑처럼 의류를 소개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건물 관리소장이 매장에 들어와 “뭐 하는 거냐”고 묻자, 여성들은 급히 짐을 챙겨 매장을 떠났다. 가게 주인은 “무인 매장은 손님이 출입하면 알림이 오는데, 한 시간 가까이 알림이 계속 울려 CCTV를 확인해 보니 낯선 사람들이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여성의 국적은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으로 확인됐다. 여성들은 “고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예쁜 옷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진술했으나, 사건은 별다른 처벌 없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게 주인은 “여성들이 들고 온 가방에 다른 옷들이 많았다”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와 비슷하게 "구매 대행이나 판매 목적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상품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진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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