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문경 순직 소방관들 영결식…대전현충원서 ‘영면’
사회사회일반 2024.02.03 12:13:43화재 현장에서 인명 수색 중 순직한 경북 문경소방서 119 구조구급대 소속 고(故) 김수광(27) 소방장과 박수훈(35) 소방교의 영결식이 주말인 3일 경북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두 영웅을 실은 운구 차량이 이날 오전 10시께 경북도청 동락관에 도착하자 도열한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맞았다. 유가족은 장례식장에서부터 영결식장까지 운구행렬 내내 두 청년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오열했다. 김 소방장의 모친이 “엄마는 우리 수광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어쩔래, 보고 싶어 어떡하나”라고 흐느끼자 박 소방교더 어머니는 주저앉아 통곡했다. 그간 아내의 곁에서 눈물을 삼켜왔던 두 부친도 목 놓아 울었다. 주황색 활동복을 입은 채 두 청년에게 경례를 한 대원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떨구었고, 일부는 두 눈을 질끈 감은 채 아픔을 삼키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마지막 길에는 유족, 친지, 경북도지사, 소방청장, 도의원 등 1000여 명이 함께했다. 영결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 보고,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 추서, 윤석열 대통령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고인께 올리는 글, 헌화와 분향, 조총 발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관섭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두 소방관을 화마 속에서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결식 후 두 소방관은 문경 지역 화장장인 예송원에서 화장을 거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김 소방장은 5년여의 재직기간 동안 500여차례 현장에 출동했다. 박 소방교는 특전사 부사관 출신으로 2년간 400여차례 화재·구급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했다. -
"태어난 순간부터 외면, 관심에 행복하다"…한센인 회장이 尹 부부에 편지 쓴 이유는
정치정치일반 2024.02.03 12:12:18전남 고흥읍내에서 16km 떨어진 작은 섬은 하늘에서 바라본 모양이 작은 사슴을 닮았디해서 ‘소록도’(小鹿島)라고 불렸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여의도 1.5배 정도의 작은 섬은 하늘의 벌을 받은, ‘천형(天刑)의 땅’이라고도 불렸다. 한센인의 강제 격리 수용이라는 국가 폭력의 아픔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1934년 일본 총독부는 소록도에 위치한 자혜의원을 소록도갱생원으로 개편했다. 이후 소록도에 한센인들을 강제 이주시켰다. 한센인들의 집단 수용소를 만든 셈이었다. 한센인은 나환자를 달리 부르는 말이다. 나병균을 발견한 노르웨이 의학자 한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한센인에게 소록도는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끔찍한 곳이었다. 한센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박해를 받고 격리 대상인 죄인 같은 삶을 살았다. 6000여명의 한센인은 강제 노동과 굶주림을 견뎌야 했다고 한다. 손발이 절단돼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고 강제낙태와 단종수술도 자행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록도 한센인들은 발병과 함께 가족과 생이별, 해부, 화장이라는 ‘3번의 죽음’을 당했다고 말한다. 소설가 이청준은 ‘당신들의 천국’에서 소록도를 통해 지배와 피지배의 구조를 형상화하기도 했다. 소록도는 사회 발전 담론 속에 자유에 대한 철저한 억압의 공간으로 설명됐다. 고흥반도 끝자락 녹동항과 채 1km가 못 되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100년 가까이 한센인들을 강제로 격리 수용한 딴 세상이었다. 한센병은 이제 의학 기술 발달로 쉽게 치유가 가능한 단순한 피부병의 일종으로 남았다. 2009년에는 섬과 육지를 잇는 소록대교가 생겼고, 가끔 섬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섬, 낭만의 섬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소록도와 한센인은 일반 국민들에게는 큰 관심사가 아니다. 43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봤던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와 지난 9월 선종한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가의 선행 정도 기억한다. 한센인 단체 대표가 2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설 선물에 “태어난 순간부터 외면당했던 우리 인생에 관심을 가져줘 그저 행복하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이상 소외되고 외면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갖게했다”고 밝힌 것도 이런 배경이다. 김인권 회장은 대통령실의 설 선물상자에 한센인들의 그림이 들어간 것에 대한 감사 편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 내외를 수신으로 한 ‘대통령 설 선물 그림 관련 한센인들의 바람과 마음’이란 제목의 편지였다. 김 회장은 서울대병원 레지던트 시기였던 1977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본 것을 계기로 40년 넘게 한센인들 곁을 지켰다. 김 회장은 “대통령실의 설 선물에 한센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퍼져나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에 희망을 갖게 한다”고 적었다. 특히 김 회장은 최근 불교계를 중심으로 선물 상자에 타 종교의 표식 등이 담긴 것에 대해서도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림 속 십자가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이 생긴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소록도에만 살다 보니 소록도 근처 문화재를 그림에 담은 것뿐인데 다른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편견으로 보였다니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 속의 십자가는 외로움을 채우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우리에게는 걷기 위한 지팡이였고, 누군가가 내밀어준 간절한 삶의 손길 같은 것”이라며 “소록도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한센인의 간절한 바람은 우리 그림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분들의 오해가 풀리고 다툼 없는 행복한 설날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적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설 선물상자에 한센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소록도병원 환자 작가들은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소록도의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작품 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다. 설 명절 선물에도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하지만 편견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품는 대통령실의 모습이 빛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
세계 식량 가격 6개월째 하락…설탕 가격은 다시 상승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2.03 12:02:27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18.0으로 전월보다 1.0%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124.6에서 지난달 118.0까지 매월 하락세를 보였다. FAO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 가격지수는 120.1로, 전월 대비 2.2% 하락했다. 수출국 간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남반구에서 수확한 밀이 공급되기 시작한 것이 밀 가격 하락의 원인이었다. 옥수수 가격도 내려갔는데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작황이 개선됐고 미국산 옥수수 공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쌀은 인도네시아의 수입 증가로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09.8로, 전월보다 1.4% 하락했다. 가금육은 수요 감소와 공급량 증가가 맞물려 가격이 내려갔다. 돼지고기는 중국에서 돼지고기 생산이 늘어 수입이 줄었고, 일부 생산국에서 충분한 물량이 공급돼 가격이 하락했다. 소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 남미 지역 국가의 수출량 증가로 인해 내렸다. 반면 설탕 가격지수는 135.3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설탕 가격은 지난해 크게 올라 지난해 9월 가격지수는 162.7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해 12월 134.2까지 내렸다가 지난달 다시 올랐다. 지난달 설탕 가격 상승에는 태국과 인도의 저조한 생산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에탄올 판매 수익 저하로 브라질에서 설탕 공급량이 늘었고,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인해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이 밖에 유지류 가격지수는 122.5, 유제품 가격지수는 118.9로 각각 전월보다 0.1%씩 상승했다. -
다음주부터 소상공인 80만원 돌려받는다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2.03 12:00:00연 4% 초과 금리로 은행권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들이 다음 주부터 평균 80만 원의 이자를 돌려받는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 등 중소 금융권에서 연 5~7%로 대출받은 소상공인도 평균 75만 원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7%가 넘는 금리로 신용대출이나 카드론을 받은 소상공인은 최고 연 5% 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금리 부담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은행권은 개인사업자(부동산임대업 제외) 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에게 이자 일부를 5일부터 돌려준다. 소상공인이 이자로 부담한 금액 중 금리 연 4%를 넘는 몫의 90%를 환급한다. 총 환급액은 1조 5000억 원으로 1인당 평균 80만 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 한도는 300만 원이다. 지난해 말까지 이자 납부 기간이 1년 이상인 차주는 환급액 전액을 일시에 받는다. 납부 기간이 1년이 안 되는 경우 지난해 납부한 이자분을 우선 환급받고 올해 부담할 이자분은 최대 1년간 분기별로 나눠 받는다. 은행별로 문자메시지(SMS)나 앱 푸시 등을 통해 차주별 이자 환급 규모, 일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자 환급을 위한 별도 신청 절차는 없다.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는 “은행권은 이자 환급을 위한 별도의 절차가 없기 때문에 캐시백 신청 등을 조건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추가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 등은 보이스피싱이므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소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소상공인도 3월부터 이자를 돌려받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중소 금융권에 ‘5% 이상 7% 미만’ 금리의 사업자대출을 보유했던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기업이다. 부동산임대업 등 일부 업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리 구간을 나눠 차주당 최소 0.5%포인트에서 최대 1.5%포인트를 지원한다. 1인당 평균 75만 원을 환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한도는 150만 원이다. 금융위는 “2금융권 이자 환급은 관계 기관에 전산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3월 29일에 이자 환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소 금융권 이자 환급은 은행과 달리 신청 절차가 있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중소 금융권 이자 환급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예산을 집행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금융회사가 중진공에 차주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차주 정보 제공 동의가 필요해 은행권과 달리 신청 절차가 별도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대환 금리도 1년간 전보다 0.5%포인트 낮춘 5%로 조정된다.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금융사에서 받은 연 7% 이상 금리의 대출을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거쳐 저리 대출로 바꿔주는 것이다. 아울러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차주가 부담하는 보증료(요율 0.7%)도 한시 면제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대환 시 차주의 금리의 부담은 전보다 1.2%포인트 줄어든다. -
배현진 피습으로 본 경찰 경호…신변보호 어디까지 가능하니 [경솔한 이야기]
사회사회일반 2024.02.03 11:45:5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잇달아 흉기 피습을 당하면서 경찰의 경호업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증오의 정치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만큼 유사사건 발생 우려감도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선거 유세장에서 우발적인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찰은 주요 인사 신변보호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꾸리며 경찰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 안전 확보 및 각종 테러 예방 대책' 간담회 직후 "경찰청과 각 정당 간에 신변 보호 강화 TF를 만들 것"이라며 "TF를 통해 위험 상황을 상시 공유해 그에 맞는 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 때 경찰은 전담보호부대와 경찰서 자체 신변보호팀을 가동하고 기동대까지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인 테러에 비상이 걸린 이번 총선에서 주목받고 있는 경찰 경호에 대해 경솔한 이야기가 알아봤습니다. 경호, 어디까지 해봤니 사실 정당 대표와 주요 정치인은 경찰관직무집행법 및 경호규칙 등을 볼 때 경호대상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경호 대상에 대한 법규정은 먼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입니다. 대통령과 그 기족,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 퇴임 후 10년 이내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자녀 등이 해당됩니다. 또 다른 법적 근거인 경찰관직무집행법은 요인 경호활동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요인은 갑호 경호 대상자로 대통령과 그 가족,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 대통령 권한대행과 그 배우자, 퇴임 후 10년 이내 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 및 자녀입니다. 을호 경호 대상으로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무총리, 헌법재판소장 등입니다. 다만 경찰은 세부지침을 통해 후보자 등록을 마친 대통령 선거 후보자와 필요할 경우 후보자 등록이 예상되는 자에 대해 근접경호와 자택경비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주요 정당 대표는 경찰경호 대상에 속하지 않습니다. 다만 경찰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피습사건 등 요인에 대한 테러행위가 갈수록 흉악해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정당 및 후보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호팀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06년 5월 20일 같은 당 지지자인 것처럼 위장한 지모 씨에게 흉기 피습을 당한 바 있습니다. 경찰 경호의 세계 주요 정치인에 대한 경호는 기동대와 일선 경찰서 경찰관들이 근무를 지원하게 됩니다. 경찰은 이번 총선 기간 정당의 외부 공개 행사나 거리 유세에도 전담보호부대와 근접 신변보호팀을 배치합니다. 전담보호부대는 전국 143개 기동부대 중 36개 부대를 지정해 운영되며 신변보호팀은 경찰서별로 2, 3개팀을 가동할 전망입니다. 올해 각 시·도청에 신설되는 기동순찰대(28개)와 형사기동대(43개)도 활용합니다. 일선 경찰서 외에도 경찰 경호 담당 주요 부대는 101경비단·202경비단·22경찰경호대·국무총리경호대·외빈경호대 등입니다. 101경비단의 주업무는 청와대 내외곽 경비 업무였으나 청와대가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되면서 현재는 대통령 집무실 경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경비단 역시 대통령집무실 외곽 경비를 담당하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지휘를 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22경찰경호대는 대통령 경호행사에서 근접 경호를 맡고, 외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부총리급 인사와 왕족, 부통령 등을 경호하는 부대는 외빈경호대의 역할입니다. 경찰경호, 관심이 필요해 전문가들은 경찰이 주요 정치인에 대한 신변보호 강화에 나선 것은 긍정적이지만, 근접 경호 전문성 제고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올해 경찰이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위탁교육 예산을 11억 원 늘렸지만 경호 업무 관련 예산은 ‘제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청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경호 교육만으로도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국내에 경찰 경호 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시설이 없을 뿐 아니라 경호 부대 역시 분산 돼 있어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실제 ‘경찰 주요인사 수행경호 실태 및 개선에 관한 연구’ 논문을 보면 현직경찰관 6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절반 가까이가 방어능력 강화를 위한 보완부분으로 '전문화된 경호훈련장 필요성'을 꼽았습니다. 이어 ‘경호실무 등 교육훈련 강화’가 42.2%로 뒤를 이었습니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
日재무성, “2027년도 국채 이자 지급비만 138조원”
국제경제·마켓 2024.02.03 11:35:57일본 재무성이 2027년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국채 이자 지급비로만 15조3000억엔(약 138조원)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름녀 재무성은 2024년도 예산안 심의 참고 자료로 국회에 제출한 ‘2025∼2027년도 영향 시산’ 자료에서 2027년도 국채비(국채 원리금 상환비)가 34조2000억엔으로 2024년도보다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국채비 가운데 이자 지급액은 15조3000억엔으로 2024년도보다 58%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5∼2027년도에 명목 3%의 경제 성장과 2%의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제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4년도 1.9%에서 2027년도 2.4%로 올라갈 것을 가정해 이뤄진 예상이다. 아사히신문은 “금리 인상 국면에 들어가면 국채비 증가가 재정 악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닛케이도 “재무성의 시산 자료에서 일반회계 세출 대비 세입 부족액은 2025년도 32조4천억엔에서 2027년도 34조8천억엔으로 다시 늘 것으로 전망됐다”고 지적했다. -
마세라티, 2028년 전기차 사양의 ‘콰트로포르테’ 공개할까?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2.03 11:30:00마세라티 전기차 트림 '폴고레'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마세라티(Maserati)가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Quattroporte)’의 전기화를 준비한다.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가 오는 2028년, 콰트로포르테의 순수 전기차 사양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위한 신차 개발 절차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마세라티는 이미 그레칼레는 물론 그란투리스모 등을 통해 전기차 개발 역량을 집증한 상태인 만큼 2028년은 다소 멀어 보이는 게 사실이다.이는 브랜드의 규모가 작은 만큼 ‘새로운 차량 개발’의 속도가 다른 브랜드보다 다소 느린 것으로 향후 마세라티가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새로운 콰트로포르테는 현재의 체격보다 조금 작아질 것으로 알려졌으나 ‘패키징’의 개선을 통해 공간 여유를 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아직 먼 훗날의 이야기인 만큼 전기차로 거듭날 콰트로포르테의 주요 성능, 구성 등의 내용은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더불어 기블리, 르반떼 등과 같은 ‘기존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미래 계획도 아직 공개되거나 관련 상황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기다림이 필요하다.순수 전기차로 거듭날 ‘콰트로포르테’는 어떤 차량이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여성 軍복무 대안에 ‘男 50~70대 재입대’ 거론…이준석은 "여성희망복무제가 답"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2.03 11:16:46'여성 군 복무' 문제를 두고 온라인 일각에서 '시니어 아미'(50~70대 남성 재입대)가 대안으로 언급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그냥 여성희망복무제를 받아들이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5~75세인 남성을 동원해 시니어 아미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의 여성희망복무제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목적으로 이제는 '시니어 아미'까지 꺼낸다"며 "공공근로의 목적과 국방은 완전 다른 이야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여성희망복무제를 받아들이면 될 것을 이런 대안 아닌 대안으로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이르면 2030년부터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만 경찰과 소방 등 공무원직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을 중심으로 여성 군 복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인은 밥심'도 옛말…하루에 즉섭밥 한 개도 안 먹는 사람 늘자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2.03 11:16:32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또 줄어 39년째 감소세를 보이면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가정에서 쌀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떡, 빵, 조리식품 등의 원료로 소비되는 양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154.6g으로 전년보다 0.6%(0.9g)감소하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밥 보통 크기가 200~210g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 1인당 하루에 즉석밥 한 개 분량도 채 먹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정부는 과잉 생산으로 인한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벼 재배 면적을 줄여 1만5100㏊(헥타르·1만㎡)에 논 콩이나 가루 쌀을 심도록 지원하는 '전략 작물 직불제'를 추진해 수급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벼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수확기에 앞서 9월 초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미리 발표해 적정가격의 형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쌀 수급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국내에서 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량도 급격히 줄어들면서 쌀은 매년 15만∼20만t(톤) 초과 생산되고 있다. 1인당 밥쌀 소비량은 2001년 88.9㎏였으나 매년 감소해 지난해 56.4㎏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2021년에는 풍작으로 인해 쌀값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2022년 수확기를 앞두고는 산지 쌀값이 전년 동기보다 2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산지 쌀값 지지를 위해 쌀 90만t을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하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수급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쌀 생산을 줄이기 위해 올해 벼 재배 면적을 2만6000㏊(헥타르·1만㎡) 감축할 예정이다. 감축 면적 중 1만5100㏊는 논에 벼 대신 논 콩이나 가루 쌀 등 전략 작물을 심으면 지원금을 주는 '전략 작물 직불제'를 통해 줄인다는 방침이다. 또 벼 수확 전인 9월 초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해 생산자의 재고 부담을 낮추고 적정가격이 형성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작황 예측·관측 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확기 쌀값 하락이 우려될 경우 쌀을 사료용 등으로 쓰는 용도 전환 계획도 대책에 담긴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을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드론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다중 관측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수확기 이후에는 실제 수확량을 바탕으로 필요시 추가로 수급 조절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
亞게임 절반패 설욕…이하림, 천적 양융웨이 처음 넘었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2.03 10:59:31유도 대표팀 경량급 간판 이하림(한국마사회·올림픽 랭킹 3위)이 천적 양융웨이(대만·2위)를 꺾고 2024 국제유도연맹(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하림은 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 60㎏급 준결승에서 양융웨이를 연장전(골든 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으로 눌렀다. 이하림이 양융웨이에게 승리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융웨이를 네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지난해 9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양융웨이에게 업어치기 절반패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처절했다. 이하림은 경기 시작 후 1분 1초에 지도(반칙) 1개를 내줬으나 정규 시간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지도 2개를 연속으로 뺏었다. 두 선수는 정규 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3분 30 여 초 동안 접전을 이어갔다. 이하림은 끝까지 양융웨이를 물고 늘어졌다. 그리고 연장 3분 31초에 소극적인 공격을 펼쳤다는 이유로 지도 1개씩을 나란히 받으면서 승리했다. 유도에서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한다. 준결승에서 체력이 고갈된 이하림은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그는 난민 출신 프랑스 선수 루카 음케이즈(13위)에게 연장전 반칙패로 무릎을 꿇었다. 남자 66㎏급에 출전한 안바울(남양주시청·13위)은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준결승에서 만난 맞수 마루야마 조시로(일본·20위)에게 연장 접전 끝에 소매들어메치기 절반을 허용해 패했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스페인 다비드 가르시아(3위)에게 꺾기 기술로 한판을 내줬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2022년 6월 24일부터 2024년 6월 23일까지 열리는 국제 대회 합산 성적으로 받을 수 있다. 선수별 올림픽 랭킹을 따져 각 체급 상위 17명이 속한 국가에 각 1장씩 주어진다. 대한유도회는 1·2차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각 30점)와 IJF 올림픽 랭킹(30점), 경기력향상위원회 평가(10점)를 종합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체급별 국가대표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
주유소 기름값 17주만에 오름세…"당분간 상승 국면"
산업기업 2024.02.03 10:41:49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7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5.3원 오른 1579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2.45원 상승한 1663.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6.7원 오른 1547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587.5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43.9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직전 주 대비 12.9원 오른 L당 1485.9원을 기록하며 휘발유와 함께 하락세를 마감했다. 국내 휘발유·경유의 주간 평균 주유소 판매가격은 10월 둘째 주(8∼12일)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7주 만에 처음 상승했다. 그동안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와 미국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공급 증가 등으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요르단 주둔 미군 사망으로 지정학 리스크가 높아지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2%에서 4.5%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달러로 직전 주보다 2.1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1달러 오른 97.4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3.8달러 상승한 108.1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최근 4주가량 계속 상승해 왔고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2주 정도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尹, 방송 대담 7일 방영…김 여사 명품가방 문제 등 정면 돌파
정치정치일반 2024.02.03 10:32:05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KBS 대담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해 대국민 메시지를 낸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직접 해명하고 민생 정책과 국정 운영 철학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담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진 지지율에 반전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4일 대통령실에서 KBS와 신년 대담을 사전 녹화할 예정이다. 대담은 박장범 KBS 앵커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녹화분은 설날 연휴 직전인 7일 방송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2일 저녁 이런 내용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지난해 국정 운영을 되돌아보고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상황 및 계획, 민생 과제 등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여사 사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 보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설명하고 이번 사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이 이번 논란을 ‘몰래카메라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지만, 4월 총선 정국과 3년 차 국정운영을 위해 논란의 경위를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론은 물론 여당에서 마저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직접 윤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통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이 신념 대담에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기존에 대통령실에서 밝혔던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이야기를 다시 내놓을 수도 있다. 물론 김 여사 외에도 현재 각종 체감형 민생 현안,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선 증시, 청년을 위한 정책 등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신년 구상을 방송사와 대담을 통해 밝히게 되면서 신년 기자회견 가능성도 낮아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이되던 2022년 8월에 기자회견을 했다. 이후 신년 기자회견은 없었다. 지난해 신년에는 조선일보와 인터뷰로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기자들과의 신년 김치찌개 식사 역시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으로 지지율이 반등할지도 주목된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9%였다고 2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63%였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2주 차(27%) 이후 9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현 여권의 텃밭인 대구·경북(긍정 45%·부정 48%)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세대별로도 70대 이상(긍정 58%·부정 28%)에서만 긍정이 부정 평가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해 횡보세를 보인 더불어민주당(35%)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당했다. 무당층은 21%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였다.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선호 방식은 연동형 34%, 병립형 3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7%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
英 싱글 차트서 블랙핑크 제니 28위·아기상어 62위
서경스타TV·방송 2024.02.03 10:31:18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더 위켄드·릴리 로즈 뎁과 협업한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10주째 진입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제니가 출연한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 OST인 이 노래는 전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28위를 기록했다. 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핑크퐁의 ‘베이비 샤크’(Baby Shark·아기상어)는 전주보다 6위 하락한 62위로 80주째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
스트레이 키즈 사촌 VS 세븐틴 동생…신인 보이그룹 '인맥 대전' [SE★초점]
서경스타가요 2024.02.03 10:00:00새해를 맞이해 K-팝 가수들도 부지런히 컴백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걸그룹 있지, 엔믹스, (여자)아이들, 보이그룹 이븐, 싱어송라이터 정세운, 규현 등이 컴백했고 이달에도 아이유, 트와이스, 르세라핌, 피원하모니 등 다양한 아이돌이 컴백을 예고했다. 다만 2024년 새해는 유난히 데뷔하는 그룹이 많았다. 새해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보이그룹만 세 팀이 데뷔했다 이들은 각각 '스트레이 키즈 사촌 그룹', '세븐틴 동생 그룹' 등 유명 보이그룹을 동원한 마케팅을 내세우며 가요계에 출사표를 내밀었다. ◇'세븐틴 동생' 투어스, 데뷔부터 순항 = 현재 세 그룹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그룹은 투어스다. 투어스는 세븐틴의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9년 만에 내놓는 보이그룹이자, 하이브 레이블즈의 2024년 첫 신인 그룹이다. 이들의 특징은 K-팝 보이그룹 하면 으레 떠오르는 강렬하고, 파워풀하며, 꽉 차 있는 멜로디가 없다는 것이다. 지난달 22일 발매한 데뷔 앨범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는 억지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럽고 친근한 음악적 화법을 비롯해 힘을 뺀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역시 편안한 신스 사운드가 주를 이루는 하이브리드 팝 장르다. 음악·퍼포먼스·콘셉트 모두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하게, 이지리스닝을 추구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으로 보인다. 대형 소속사답게 데뷔 전부터 각종 프로모션이 화제다. 소속사는 나이와 MBTI가 포함된 프로필 필름·개인 트레일러·안무 영상 등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천계영 작가와의 협업, 탄산음료 모델 발탁 등 데뷔부터 순항하고 있다. 성적도 좋다. 데뷔 앨범은 초동 20여만 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신인 아이돌 그룹이 '목표'로 꼽는 멜론 '톱100'차트에 모든 수록곡이 들어가 눈길을 끈다. 선배 그룹 세븐틴의 지원 사격도 든든하다. 소속사는 마케팅 문구로 '세븐틴 동생 그룹'을 내걸었으며, 멤버들도 개인 라이브 방송 등에서 "세븐틴 선배님이 선물을 사 주셨다", "조언을 해 주셨다"며 적극적으로 친분을 드러내 세븐틴과 투어스 양쪽 팬덤의 관심을 모두 받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사촌' 올아워즈, 중소의 기적 이룰까 = 올아워즈(ALL(H)OURS)는 이들에 대항하는 중소 기획사의 야심찬 보이그룹이다. 올아워즈도 세븐틴 못지않은 인맥이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유명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다. 이들은 가수 백아연 등이 소속된 이든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인데, 키를 잡은 조해성 대표가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PM,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등을 총괄한 경력이 있다. 지난달 10일 데뷔 쇼케이스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가 영상 편지를 보내 적극적으로 응원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올아워즈를 "JYP 조카들"이라고 부르며 "사실 멤버 확정 전 연습생 시절에도 가서 봤었다. 데뷔 준비하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자랑스럽고 멋지다"고 독려했다. 동명의 데뷔 앨범은 아직 크게 주목받는 상황은 아니지만, 가요계 거물들이 인정한 실력인 만큼 그룹은 데뷔 이후 '신흥 퍼포돌'이라는 수식어를 내세우며 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비교적 신생 소속사인 SSQ엔터테인먼트에서 신인 보이그룹 다이몬(DXMON)을 지난달 17일 데뷔시켰다. 이들은 포미닛, 씨스타, 비스트, 엠블랙, 에이핑크, 비투비 등 2000년대 인기 아이돌의 안무를 전담한 안무가 김규상이 론칭한 '퍼포먼스형' 그룹이다. 다이몬은 데뷔 전 미국·일본 등에서 현지 댄서들에게 훈련받으며 실력을 쌓았다는 전언이다. 퍼포먼스는 파워풀하고 절도 있다. 데뷔 앨범 '하이퍼스페이스(HYPERSPACE)'의 타이틀곡 '번 업(Burn Up)' 무대에서는 화려한 덤블링과 칼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
1만5000원짜리 스웨터 입고 '위기' 강조한 텐센트 창업자
국제국제일반 2024.02.03 10:00:00중국이 경기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주요 중국 기업들도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열어온 신년회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모양새다. 워크숍을 홈파티로 대체한다던가 화려한 대형 공연을 취소하는 등 춘절을 앞두고 명절 분위기가 사라진 듯한 풍경이다. 2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텐센트(騰迅·텅쉰), 알리바바 등 중국 대기업들이 올해는 연례 신년회를 간소하게 치르고 있다. 중국 대기업 신년회는 그간 경영자들의 야심 찬 구호와 함께 대형 무대와 공연까지 곁들여져 화려함과 규모를 자랑했다. 일례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은 2017년 신년회에서 "앞으로 19년 뒤 세계 5대 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다그룹의 왕젠린 회장은 2018년 신년회만 해도 "몇 년만 지나면 완다의 임대 수입이 1000억 위안(약 18조 7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그룹은 중국중앙TV(CCTV) 부감독급 제작진을 섭외하고 왕젠린이 직접 노래 공연을 하는 등 해마다 '호화로운 신년회'를 열어 유명세를 탔다.또 알리바바는 2019년 항저우의 8만석 규모 공연장을 가득 채운 신년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마윈은 직원들과 결성한 록밴드의 일원으로 직접 공연도 했다. 특히 '재물의 신'(財神)으로 분장한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이나 황금 갑옷을 두른 바이두 창업자 리옌훙 등 지난 10여년은 기업인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신년회의 스케일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경기 침체 여파가 이어지면서 대형 공연을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생존’과 ‘위기’를 언급하는 경영자들이 늘고 있다.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은 과거 신년회에서는 선글라스와 커다란 금목걸이를 착용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지만, 올해 신년회에서는 '소박'한 붉은색 스웨터만 입었다고 한다.네티즌 사이에서는 해당 스웨터가 온라인쇼핑몰에서 79.99위안(약 1만5000원)에 팔리는 제품이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마화텅은 30분 넘게 회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 정신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고 한다. 틱톡(TikTok) 개발사 바이트댄스의 최고경영자(CEO) 량루포도 최근 신년회 자리에서 "회사가 평범한 조직이 돼가고 있다"며 임직원의 각성을 촉구했다. 모바일게임 '원신'의 제작사 미호요는 3년 전 신년회에선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5나 닌텐도 스위치, 고가의 그래픽카드, 아이폰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화제가 됐지만 올해는 수만위안을 호가하던 경품도 찾기 힘들게 됐다. 경품이 4위안(약 740원)짜리 복권과 '반차'로 바뀐 회사가 있는가 하면, 일부 기업 경영진은 직원에게 술값과 밥값 등 행사 비용을 분담하게 하기도 했다. 연합조보는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고 국내 경쟁이 격화하면서 민영기업이든 국유기업이든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대기업의 임금 인하 소식도 수시로 나오고 있다"며 "수익이 계속 감소하니 호화로운 신년회는 자연히 개최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