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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리키, 제로즈 마음을 빨갛게 물들여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11:04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리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리키, 뱀파이어 비주얼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10:37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리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
"원전 지지자, 반대자의 1.5배"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10 18:09:50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는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보다는 원전 사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편이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국제에너지컨설팅사 래디언트에너지그룹 의뢰로 사반타가 지난해 10월~11월 전세계 20개국 2만1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원전 지지자 수(46%)가 반대자 수(28%)보다 약 1.5배 더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지지도 반대도 아님’(21%), 잘 모르겠음(5%) 순이었다. 20개국은 상업용 원전을 가동 중인 16개국(중국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스웨덴 프랑스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벨기에 독일 영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 스페인)과 원전이 없는 4개국(이탈리아, 노르웨이, 필리핀, 호주)으로 구성된다. 국가별로는 중국(61%) 러시아(60%) 아랍에미리트(UAE)(60%) 인도(57%)에서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스웨덴(56%) 필리핀(52%) 프랑스(50%) 등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원전을 지지했다. 미국(46%)과 한국(45%)은 20개국 평균 언저리였다. 다만 스페인(31%) 브라질(27%) 일본(29%) 3개국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조사 결과 20개국에서 원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자는 응답(19%)보다 사용을 유지하자는 응답(68%)이 3배 이상 더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13%였다. 특히 스웨덴(76%) 벨기에(74%) 등 탈원전 정책을 추진해오던 국가의 대중이 높은 비율로 원전의 사용을 유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탈원전 정책을 폐지하거나 보류하는 등 최근 정책 동향과도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스웨덴은 1980년 국민 투표를 통해 원자력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지난해 8월 43년 만에 탈원전 정책을 철회하고 2045년까지 신규 원전 10기 건설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한국의 경우 82%가 원전 사용 유지 정책에 손을 들어줬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신규 원전 건설 반대(32%) △보조금 지급 등 신설 장려(26%) △단순 신설 찬성(24%) 등 온도차는 존재했다. 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한국은 에너지원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지리적으로 재생에너지의 확대에 한계가 있어 원전을 포함한 에너지믹스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올해 발표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2050 원전 로드맵’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담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엇갈린 민심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한동훈, 민주당·조국혁신당 겨냥 “범죄자연대 방탄동맹”
정치정치일반 2024.03.10 18:04:3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운동권 특권 세력, 부패 세력, 종북 세력 합체로 자기 살기 위해 나라 망치는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고 동료 시민을 위한 정치개혁과 민생정치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의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보여준 입법 폭주가 지속, 강화되는 것을 막겠다”며 이같이 알렸다. 그는 “이번에 이재명의 민주당이 또 다수당이 되면 이런 폭주에 대해 국민의 허락을 받았다고 여기고 지금까지보다도 더욱 비상식적인 극단으로 치달을 것이 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진보당이 참여한 것에 대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숙주로 한 종북 통진당 세력의 주류 진출은 이 나라와 동료시민에 대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 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결정까지 받은 종북세력이 다수 국회의원이 되어 우리 국가기밀을 제한없이 들여다보고 우리 정보기관을 추궁하고 위축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한 조국혁신당에 제휴의 손길을 내민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범죄자연대 방탄동맹”으로 지칭하며 “상식 있는 국민들은 진영을 막론하고 저런 극단주의가 대한민국의 주류를 장악하는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실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이런 종북세력 등과 손잡는 이유가 오직 자기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걸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국민의힘”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총선 공천에 대해서도 “사적인 이해관계가 반영되지 않은 시스템 공천 등 선진적이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통해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겠다”며 “이재명의 민주당과 달리 우리 국민의힘의 공천에 저의 사심이 반영된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나. 저는 전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與, 국정실패 책임자에 공천장…‘패륜 공천’으로 국민 능멸”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3.10 18:04:3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국정 실패의 책임자들에게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 주는 ‘패륜 공천’으로 국민을 능멸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공천에서 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무더기 배제로 ‘비명횡사’라는 비판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들께서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2년간 나라를 망치고도 어느 것 하나 책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에 대해 ‘순직해병 사망 은폐·조작사건의 책임자들이 있다’며 ‘사면공천·음란공천·돈봉투 공천·친일공천·극우 공천’의 표현을 사용해 비난했다. 이어 “이 패륜 공천은 대국민 선전포고 그 자체”라며 “국정의 잘못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공천장으로 상을 주는 것은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뻔뻔한 선포”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이 적극 참여한 혁신공천으로 사상 최대폭의 세대교체, 인물교체를 이끌어냈다”며 “이제 민주당은 일머리 있고, 추진력 강한 검증되고 유능한 일꾼들로 완전히 진용을 새로 갖췄다”고 자평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제 혁신공천을 완수하고, 심판의 날을 향해 필사즉생의 이기는 선거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 아닌, ‘반국민세력 국민의힘’과 국민의 대결”이라고도 했다. 한편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날 이 대표의 관련 언급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이 대표는 “공천이 거의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선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은 맞다”면서도 “선대위 구조를 혁신형으로 할지에 대해 여러 논의들이 있고 아직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선대위원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김부겸 전 총리가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내건 ‘상생과 통합’과 관련해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총선 목표와 관련해서는 “이번 선거는 그렇게 녹록지 않다고 말씀드려 왔다”면서도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 목표고,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에 제1당의 위치를 주거나 과반을 허용하게 된다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괴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첫 번째 기준은 ‘누가 1당이냐’에, 두 번째 기준은 ‘누가 과반을 확보할 것이냐’에 있다”고 덧붙였다.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내 마음을 뺏으러 온 장하오 선생님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01:05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리키, 귀공자의 손 인사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00:37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리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리키, 내 마음을 훔치러 온 뱀파이어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00:24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리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
제로베이스원 장하오, 노을 받으며 찬란하게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3.10 18:00:08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장하오가 해외 일정 참석 차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출국하고 있다. -
인증샷 찍는 MZ들 '북적'…핫플 된 가나 초콜릿 카페
산업생활 2024.03.10 18:00:06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큼지막한 초콜릿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너머로 바리스타들이 드립 커피를 내리는 모습은 근대 영국의 고급 커피하우스를 연상케 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남기려는 젊은 방문객들의 조용한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오후 2시가 되자 점심 식사를 끝내고 몰린 인파가 초콜릿 디저트를 맛보며 접시를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실내를 채웠다. 10일 찾은 서울 성수동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한 눈에 보기에도 상당한 크기의 팝업 매장이었다. 롯데웰푸드는 세 번째 시즌을 맞아 역대 최대인 1·2층 도합 약 500㎡(150평) 규모로 공간을 꾸렸다. 내년도 한국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을 앞두고 관련 마케팅을 늘렸다. 1층의 경우 개장일인 전날부터 천장의 벚꽃이 열린 봄 시즌으로 꾸며졌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계절 변화를 모티브로 이번 행사가 종료되는 다음달 7일까지 매주 바뀐다. 매장을 가득 채운 소비자들 외에도 상당수의 롯데 직원들이 내부와 고객 반응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었다. 그만큼 내부에서의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다. 가나초콜릿은 2021년부터 디저트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방향성이 잡혔다. 지난해 말에는 ‘가나 프리미엄’ 라인까지 내놓으며 고급화에 한창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베이커리 역시 이런 전략의 예시 중 하나다. ‘가나 퐁당 쇼콜라’를 비롯한 일부 메뉴는 추후 본격적인 상품화 가능성을 시험하는 분위기다. 먹거리 하나하나엔 가나산 카카오매스만 사용해 기존 제품과의 정체성도 연결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판 초콜릿을 넘어 베이커리 등 다른 카테고리로 넓혀나가기 위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는 단계”라며 “수입브랜드와의 경쟁을 생각하면 결국 우리에게도 2030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카오빈을 직접 가공해 판형 초콜릿으로 양산해내는 국내 업체는 롯데웰푸드 뿐이다. 2층에 마련된 역사관에는 이런 ‘빈 투 바(Bean to Bar)’ 초콜릿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담겼다. 현지에서 수확·건조된 카카오빈은 로스팅과 그라인딩을 거쳐 액체 형태로 가공된다. 이 액체 ‘카카오매스’에 설탕과 유제품을 섞어 굳혀내면 완제품 초콜릿이 생산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카카오가 초콜릿 바가 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제조사가 관리한다”면서 “수입 카카오매스를 받아서 후처리만 하는 다른 초콜릿보다 품질과 풍미가 뛰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단독] 행동주의 올라탄 의결권 자문사 "삼성물산 배당 더 하라"
증권증권일반 2024.03.10 18:00:00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5곳이 모두 행동주의펀드의 삼성물산 현금 배당 요구안에 찬성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 내용을 참고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만큼 국민연금(삼성물산 지분 7.25%, 2023년 기준)과 외국인투자가(25.5%) 표심에 따라 삼성물산이 자체 안보다 3200억 원(70%)가량 배당을 더 해야 할 상황에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한국ESG연구소·한국ESG기준원과 글로벌 자문사 ISS·글래스루이스는 15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배당 정책과 관련해 행동주의펀드가 제안한 소수 주주의 안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앞서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 등 지분 1.46%(237만 5000주)를 보유하고 있는 5개 헤지펀드는 삼성물산에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주당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배당 규모는 삼성물산이 제안한 안보다 3200억 원 많은 7364억 원에 이른다.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한 5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안에 대해서는 ISS 등 3개 자문사는 찬성, 서스틴베스트 등 2개 자문사는 반대했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30% 남짓을 갖고 있으며 KCC(9.17%)가 우군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분은 40%다. 반면 5개 헤지펀드와 이를 지지하는 팰리서캐피털(0.62%)을 더해도 지분이 2%에 그쳐 주총 표 대결에서 행동주의펀드가 이길 가능성은 극히 낮다. 다만 확률이 높진 않아도 국민연금, 소액주주(외국인투자가 포함) 등이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에 모두 동조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밸류업을 기업에 주문하고 있지만 자칫 성장 잠재력을 갉아먹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이 이번 사례를 통해서도 입증된다”고 말했다. -
"한국 기업가정신 변화 놀라워…더 과감해져야"
증권국내증시 2024.03.10 18:00:00"한국은 지난 10년 간 기업가정신이 완전히 뿌리내렸습니다.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면 현재 세계 10위권인 한국 벤처업계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스티븐 양(사진) 슈로더캐피탈 벤처투자 부문 대표는 지난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벤처업계가 놀라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미국 뉴욕대학교 졸업 후 사모펀드 투자운용역 등을 거쳐 영국 기반 투자회사인 슈로더캐피탈에 합류해 벤처투자 부문을 이끌고 있다. 금융업에 종사한 총 29년의 경력 중 24년을 벤처투자를 담당한 업계 베테랑이다. 10년 전 처음 한국을 방문한 뒤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이라는 양 대표는 이번에도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 기회를 살폈다. 양 대표는 한국의 벤처 업계에 대해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전 세대에서 창업은 그저 가족을 부양하는 수단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사회에 파장을 줄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개념이 됐다"며 “기업가정신과 자신감을 가진 창업 인재들이 많아져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생각하고 사업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 대표는 "어떤 분야의 기업이든 글로벌 시장 수요가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한국에서 고객을 확보하는 것도 좋지만 이 사업이 미국이나 영국, 중국에서도 잘 될 수 있을지 빠르게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창업자들에게 보다 과감해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최상위 반열에 오른 기업의 창업자를 만나보면 리스크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않는다"며 "본인의 비전과 아이디어에 완전히 몰입하고 지속 가능한 기업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창업자가 결국 성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 대표는 앞으로 AI 헬스케어 분야가 계속해서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슈로더캐피탈는 최근 로슈가 27억 달러(약 3조 5402억 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던 카못 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해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양 대표는 "인류가 지속되는 한 헬스케어는 계속해서 유망 분야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방대한 회사들 가운데에서 최고의 신약 개발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발굴해내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모펀드 펀드레이징 고전…‘대박 실적’의 역설
증권증권일반 2024.03.10 18:00:00사모펀드(PEF) 업계가 올해도 펀드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EF의 돈줄을 쥐고 있는 기관 투자자(LP)들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사모펀드에 보수적으로 자금을 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역설적으로 PEF의 수익률 호조가 자리한다. 주식·채권 등 다른 투자처 대비 사모펀드의 투자 실적이 뛰어났던 탓에 연기금의 자산 배분에 맞춰 PEF로 투자할 여력이 줄어 들었고 PEF의 자금 모집 난항은 그 결과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PEF의 형편이 올 하반기는 돼야 나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요 PE와 벤처캐피털(VC)이 모집하려고 계획 중인 자금 규모는 약 21조 원에 달한다. 다만 실제 실탄 모집은 지난해에 이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2년 하반기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태 이후 LP들이 보수적으로 돌아선 데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올 상반기 4조3000억 원 규모의 4호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끝날 것으로 기대했었지만 결국 해를 넘겨 마무리하는 셈이다. JKL파트너스는 다음 달 신규 펀드 자금 유치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자금 규모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조성을 시작한 5호 펀드를 1조5000억 원 수준으로 목표를 잡았으나 현재까지 5000억 원이 모집된 것으로 파악됐다. IMM PE의 5호 펀드는 목표액 2조6000억 원 중 아직 1조540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IMM PE는 가장 많은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출자를 받고 있는 PE인데, LP들의 출자 규모 자체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그나마 선방한 편이라고 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PE 업계에서는 ‘지난해보다는 낫지만 올해도 신규 자금 유치가 쉽지는 않다’는 목소리가 공통적으로 나온다. 특히 트랙레코드가 부족한 소규모 PE로 갈수록 펀드레이징은 더 힘든 실정이다. 사모펀드 업계에 자금이 메마른 데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3대 연기금이 돈을 풀기 주저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약 5년 마다 중장기 자산배분 운용방안을 세우고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사모펀드, 부동산 등)별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을 정해둔다. 문제는 수익률이다. 재작년 주식과 채권 시장 수익률이 나빴던 반면 사모펀드·부동산 등 대체투자 수익률은 비교적 선방을 했다. 이 때문에 자산 배분을 해야 하는 연기금으로서는 대체투자 비중이 목표치보다 너무 높아져 투자를 줄여야 할 상황이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기금을 운용할 때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고려해 자산군 별로 목표 비중을 결정하고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포트폴리오를 설정한다”며 “사모펀드 투자 비중을 당초 목표치에 맞추기 위해 지난해 PEF 출자 보따리를 꽁꽁 싸맸는데 그 기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LP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사모펀드 투자 목표 금액이 작년보다는 좀 더 올라갔지만 여전히 재작년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 좋은 수익을 냈다는 점이 추가 자금 유입을 막은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짚었다. PEF 입장에서는 주요 공제회들이 올해 수익률이 높은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겠다고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점이 위안거리다. 군인공제회의 경우 지난해 블라인드 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출자를 단행하고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 올해에도 대체투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공제회도 올해 대체투자에 좀 더 무게를 두기로 결정하고 향후 2년 간 리스크 관리 위원으로 활동할 외부 전문가를 물색 중인 상태다. 특히 주식 등의 투자 수익률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 나아지고 있어 연기금의 자산 배분에 따른 PEF 투자 비중 축소 현상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PEF들이 그간 쌓아온 드라이파우더(미투자 자금)에 더해 추가 자금이 수혈되면 차츰 M&A 시장에 활기가 돌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M&A 업계에는 상조업계 1위 기업인 프리드라이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제뉴원사이언스,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 등이 매물로 나와있는 상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딜 자체도 시장에 씨가 말랐던 상황인데 점차 시장에 매물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 삼성물산 표 대결 키 쥔다…의결권자문사 권고 따를 지 촉각
증권증권일반 2024.03.10 18:00:00주주들의 의사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의결권 자문사들이 행동주의펀드를 지지하면서 3월 삼성물산의 주주총회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주주 환원책을 강화했음에도 소수주주로 무게 추가 기울었다는 점은 다소 의외다. 시티오브런던 등이 삼성물산에 요구한 현금 배당 등 주주 환원 규모는 삼성물산 잉여 현금 흐름의 100%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삼성물산 지분 7.25%, 2023년 기준), 외국인투자가(25.5%)의 의사 결정이 표 대결 시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밸류업을 등에 업고 행동주의펀드 공세가 강화되는 상황이지만 과도한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기관투자가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일단 시장에서는 국내외 5곳의 의결권 자문사들이 삼성물산에 대한 행동주의펀드의 배당정책에 모두 지지 의사를 드러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업마다 사정이 달라 일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지난해만 해도 의결권 자문사들은 행동주의펀드의 배당 요구가 과도하다며 반대 견해를 피력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JB금융지주·BYC 등에 대한 행동주의펀드의 요구안을 비토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의결권 자문사들은 올해 삼성물산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렸다. 삼성물산의 경우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라는 점에서 여력이 있음에도 그간 배당, 자사주 매입에 인색한 기업과는 거리가 있다. 물론 5개 의결권 자문사 중 2곳은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한 5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안에 대해 반대했지만 삼성물산 자체 배당안보다 3200억 원 더 많은 7364억 원의 배당에 찬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의결권 자문사의 달라진 판단에 정부의 ‘밸류업’ 드라이브가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15일 열리는 삼성물산 주총은 공격적인 행동주의펀드의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는 올해 첫 주총이라 상징성 또한 크다. 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정부의 밸류업에 (의결권 자문사들도) 이때다 싶어 동조하는 데 거리낌 없는 모습”이라며 “경제 상황은 나아진 게 없어 기업들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국민연금 등이 이들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를 그대로 따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국민연금 측은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 내용을 참고는 하더라도 자체 논의를 통해 의결권 행사를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밸류업 드라이브에 적립금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는 국민연금이 행동주의펀드의 손을 들어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내놓고 있다. 다만 삼성물산이 2020년부터 관계사 배당 수익의 최대 7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등 모범적인 정책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헤지펀드와 다름없는 행동주의펀드에 국민연금이 부화뇌동하기는 부담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이다. 삼성물산 측 우호지분은 40% 수준이고 행동주의펀드 지분은 2%에 불과하다. 이 구도 때문에 시장에서는 행동주의펀드가 승부를 뒤집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국민연금(7.25%)과 소액주주(39.21%) 지분이 모두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를 따라 행동주의펀드에 붙으면 뜻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권종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어떤 결정에 대한 편향 시비나 입장이 난처할 때 자문사의 견해는 기관투자가들이 명분을 쌓는 논리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도한 배당이 기업 활동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자문사의 권고안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
'각양각색' K팝상권, 외국인 핫플됐다
사회사회일반 2024.03.10 17:58:191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인근의 한 의류 매장. 모자를 써보고, 신발을 신어보는 사람들 사이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어가 들렸다. 이 가게를 찾은 고객 20여명 중 한국인은 단 3명 뿐. 80% 이상이 외국인 고객이었다. 같은 날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 근처의 댄스 스튜디오. 수업 시작까지 15분 넘게 남은 시간이었지만 스튜디오 문 밖에는 외국인 수강생 10여명이 줄을 서 있었다. 인근의 또 다른 댄스 스튜디오인 YGX 아카데미도 상황은 비슷했다. YGX 아카데미 관계자는 “외국인 수강 비율이 많이 늘어 한 반(65명 정원)에 60% 이상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팝 영향으로 유명 연예 기획사 사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주변 상권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와 협업해 상권별 외국인 관광객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SM(성동구 성수동), YG(마포구 합정,서교동), 하이브(352820)(용산구 한강로동), JYP 엔터테인먼트(강동구 성내동) 등 4대 기획사 인근 상권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결제금액은 2020년 대비 성수동이 약 17배로, 합정동·한강로동·성내동이 약 4배로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K팝이 인기를 끌면서 연예기획사 사옥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들은 사옥을 찾아 사진을 찍거나 기획사에서 준비한 팝업스토어 등을 찾은 후 인근에서 식사와 커피·쇼핑 등을 즐기고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받았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가장 급증한 상권은 SM 사옥이 자리한 성수동 인근이다. 특히 편집숍과 브랜드 매장 등 의류업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의 의류업 결제 금액은 2020년 대비 364배로 뛰었다. 싱가폴에서 온 비키(20)는 “NCT WISH의 팝업스토어에 오기 위해 SM이 있는 성수동을 찾았다”면서 “성수동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이 있는 데다가 아이돌이 방문한 편집샵·카페·소품샵 등이 많아 K팝 팬들 사이에서 서울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YG 사옥이 위치한 합정동 인근에서는 K팝 안무와 힙합 춤 등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댄스 아카데미 업종 결제금액과 건수가 2020년 대비 각각 25배로, 93배로 늘었다. 이외 모든 기획사 상권에서는 공통적으로 식음료, 음식업 매출이 급증했다. 일례로 지난해 하이브 인근 식음료(카페, 바, 레스토랑) 업종 외국인 결제금액은 2020년 대비 53배로 늘었다. JYP 인근 음식업(한식) 결제 금액도 91배로 증가했다. 하이브 인근에 자리한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지난해 외국인 매출은 2020년 대비 461% 뛰었고, 이 중 테이스트파크(F&B) 매출이 75% 올랐다”면서 “하이브 사옥이 용산으로 옮겨온 뒤 기획사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은 뒤, 아이파크몰을 찾아 밥을 먹는 외국인이 많이 늘었다”고 풀이했다. 하이브와 SM, YG는 모두 2020년 이후 사옥을 이전해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증가폭이 더 컸다. 앞서 하이브와 SM은 모두 지난 2021년 사옥을 현재 장소로 이전했다. YG는 이보다 앞선 2020년 9월에 사옥 이전을 마쳤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2020년이 코로나19 기간임을 감안하고 봐도 유의미한 수치”라며 “지역 특색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형태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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