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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첫 태극마크 주민규 “전북전 잘 치르겠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3.12 06:43:02“오늘 소식과 무관하게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습니다.” 그토록 바라던 태극마크의 꿈을 이룬 날에도 프로축구 울산 HD의 스트라이커 주민규는 다음 날 경기에 집중했다. 주민규는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발표한 3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23명의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만 33세 333일의 나이에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주민규는 현재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는다.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22골을 터뜨리며 처음으로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2022시즌에는 17골로 조규성(미트윌란·당시 전북 현대)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출전 시간이 많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023시즌에는 왕좌를 탈환했다. 17골로 득점 레이스를 단독 선두로 마쳐 K리그 최고 골잡이 타이틀을 다시금 거머쥐었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2022시즌과 2023시즌, K리그1 2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대표팀 사령탑으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주민규를 단 한 번도 뽑지 않았다. A매치를 앞두고 국가대표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무척이나 억울했겠지만, 주민규는 흔들리지 않고 소속팀에서 소임을 다했다. 올해도 주민규의 발끝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올해 2월 반포레 고후(일본)를 상대로 치른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 2차전에서 총 3골을 작렬, 울산의 8강행에 앞장섰다. 동계 훈련 기간 체지방을 줄이면서 스피드와 활동량을 높이는 '업그레이드'를 한 주민규는 홍명보 울산 감독의 전술을 그라운드에서 잘 이행하며 매 경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좌절할 만한 상황이 수년째 반복됐지만 흔들림 없이 골망을 흔들어온 주민규를, 현역 시절 국보급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황 감독은 외면하지 않았다. 황 감독은 “축구에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또 다른 영역”이라며 “지금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설명이 필요 없다”고 주민규를 선발한 배경을 설명했다. 마침 황 감독이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 이날 오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는 다음날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과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주민규는 훈련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오늘 소식과 무관하게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울산은 원정에서 치른 8강 1차전에서 1대1로 비겨 다소 유리한 고지에 있다. 그러나 이번 전북과 8강전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여서 조금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 울산과 전북의 AFC 챔스 8강 2차전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
'눈물의 여왕' 김수현·김지원 부부에 닥친 강력한 변수…불청객 박성훈 등장
서경스타TV·방송 2024.03.12 06:40:00‘눈물의 여왕 김수현, 김지원 부부와 박성훈 사이 미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측은 11일 에서 백현우(김수현), 홍해인(김지원) 부부와 초대받지 않은 손님 윤은성(박성훈)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는 화려한 테이블 위 나란히 앉아 있는 부부와 그 뒤에 선 윤은성의 삼각 구도가 눈길을 끈다. 백현우는 아내와 단둘만의 시간에 갑작스레 끼어든 윤은성이 거슬리는 듯 불편한 기색을 나타내고 있다. 경계심과 흥미가 뒤섞인 홍해인의 오묘한 시선이 세 사람 사이 불안감을 더한다. 경직된 부부의 표정과 달리 윤은성은 두 사람의 뒤쪽에 머무르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포스터 안에 담긴 ‘일생일대의 사랑, 인생 최대의 위기’라는 문구가 백현우, 홍해인 부부의 인생에 끼어든 윤은성의 존재를 더욱 궁금케 하고 있다. 지난 2회 방송에서는 윤은성이 과거 홍해인의 옛 동창이자 헤르키나 입점의 중요한 키를 가진 인물임이 밝혀지면서 백현우, 홍해인 부부 사이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 들었다. 윤은성은 홍해인의 곁을 맴도는 동시에 백현우를 향해 홍해인과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속마음을 꿰뚫어 본 것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여기에 윤은성이 퀸즈 그룹 일원들의 초대를 받아 가족 수렵에 참석하면서 백현우와의 신경전은 한층 거세졌다. 찰나의 순간 서로에게 총구를 겨눈 백현우와 윤은성의 살기 어린 눈빛이 팽팽한 텐션을 형성한 가운데 과연 백현우, 홍해인 부부와 윤은성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
이부진·이서현·구연경 등 10년 동안 '이 것'으로만 번 돈이 무려…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2 06:38:54여성 중 주식 배당액이 많은 상위 10명의 배당 규모가 상속과 증여 등으로 인해 최근 10년간 9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이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었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최근까지 작년도 결산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결산배당을 포함한 2023년 전체 배당액, 10년 전인 2013년 배당액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명의 배당 총액은 2013년 513억원에서 지난해 4,731억원으로 늘었다. 10년간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었다. 이 사장은 2013년도에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억1,000만원을 받았으나 이후 상속에 따른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등 지분에 대한 배당이 반영돼 2023년도에는 9,571.7% 증가한 1,459억9,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013년도에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해 6,140.2% 늘어난 941억9,0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 3위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다. 2013년 ㈜LG 보유 지분 0.7%에 대한 배당금으로 12억2,000만원을 받은 구 대표는 이후 상속으로 지분율이 2.92%로 상승하고 주당 배당액도 1,000원에서 3,100원으로 늘면서 작년도 총 배당액은 10년 전 대비 1,031% 증가한 121억6,000만원을 받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중 총 배당액 1위인 이건희 선대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2013년도 삼성전자 지분 0.75%에 대한 배당금 154억9,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1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해 보유 지분은 줄었으나 배당금은 지난해 보유 기준에 따라 1,464억원을 받아 10년 전 대비 84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홍 전 관장을 비롯한 삼성가(家) 세 모녀는 지분평가액과 배당액은 늘었으나,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유족이 내야 하는 12조원 규모의 상속세 부담이 큰 상황이다. 삼성가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상속세를 분할 납부 중이다.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작년 5월에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금융권에서 주식 담보대출도 받았으나 전 세계적 금리 인상 기조로 대출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13억6,000만원에서 94억7,000만원으로 증가율 5위(598.9%)에,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이 28억8,000만원에서 118억2,000만원으로 6위(310.4%)에 올랐다. -
인텔 파운드리, 삼성보다 한박자 빠르다…'1.4나노'로 도발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3.12 06:24:11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활을 선언한 미국 인텔이 잇달아 1㎚(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공정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파운드리 공정에서 기술 발전 로드맵을 한 박자 앞서 제시하면서 2위인 삼성전자를 제친다는 전략이다. 2나노 공정부터 1위 TSMC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려던 삼성전자의 전략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11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광학회 ‘SPIE 2024’에서 1.4나노(14A)급 파운드리 공정의 스펙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사로 나선 앤 켈러허 인텔 수석 부사장은 “14A로 만든 칩은 1.8나노(18A)급 공정보다 와트당 성능이 15% 이상 높아진다”면서 “14A에서 5% 성능을 끌어올린 ‘14A-E’ 공정의 경우 18A 대비 칩 집적도가 1.2배나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4나노에는 하이-NA 극자외선(EUV) 장비가 최초로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지난달 말 처음으로 주최한 ‘다이렉트 커넥트 2024’에서 자사 파운드리 로드맵을 소개하며 14나노 공정을 2027년부터 양산하겠다고 밝힌 적은 있지만 양산 제품의 구체적 특성을 대외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양산을 3년이나 남겨두고도 명확한 공정 특성을 이미 확보해 시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현재 삼성은 2나노 공정 제품을 내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의 공격적인 차세대 공정 확보는 삼성전자에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인텔은 2021년부터 ‘IDM 2.0’이라는 전략과 함께 파운드리 사업 재개에 나선 뒤 2030년 내 2위 삼성의 자리를 빼앗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텔이 “다시 실리콘을 실리콘밸리로”라는 기치 아래 미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위협적인 대목이다. 이미 인텔은 1.8나노 공정의 첫 고객으로 세계적인 정보기술(IT) 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를 받아들였으며 이들과 150억 달러(약 20조 원)의 칩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발표했다. 반도체 업계의 관계자는 “반도체 제조 시장에서 인텔을 앞세운 아메리카 제국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에 원팀 협공까지…'칩 아메리카 제국' 부활 현실로 인텔이 1㎚(나노미터·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정에서 잇달아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 로드맵을 과시하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 계획에도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메모리 1위를 유지하면서 파운드리에서 TSMC를 추격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써왔는데 인텔(파운드리)은 물론 마이크론(메모리)까지 가세하면서다. 여기에 미국 정부도 보조금을 무기로 삼성전자를 우회 압박하면서 환경이 더 악화하고 있다. 7나노 공정 이후 파운드리를 사실상 포기했던 인텔이 앞세운 무기는 ‘하이-NA 극자외선(EUV)’ 기술이다. EUV 노광 기기 내 렌즈의 크기를 키워 회로를 더욱 선명하게 찍어낼 수 있는 기술인데, 인텔은 ASML이 독자 생산하는 하이-NA EUV 기기를 삼성·TSMC 등을 제치고 공급받아 1.4나노급(14A) 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다. 인텔은 지난달 말 열린 세계적인 광학회 SPIE 2024에서 “하이-NA EUV의 공정 효율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파워 비아’라는 후면 전력 공급 장치를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유도자기조립(DSA) 등 첨단 기술이 차세대 노광 분야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들은 모두 삼성전자와 TSMC가 시도하지 못한 것으로 향후 파운드리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메모리 역시 미국의 도전이 거세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이어 메모리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인 예다. 마이크론은 차세대 메모리로 손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8단 5세대(HBM3E) 제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이 칩이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최상위 그래픽처리장치(GPU) H200에 탑재된다고 밝혔는데 삼성전자보다 빠르다. 미국 주요 소재·부품·장비 회사들도 의기투합해 자국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자국 내에서 연구개발(R&D) 역량을 극대화한다. 업계에서는 인텔·마이크론 등 자국 기업들과의 장비 생태계 형성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까지 자국 반도체 업계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SIA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장비 수출규제 대상에 자국 회사뿐 아니라 일본·한국·대만·이스라엘·네덜란드 등 동맹국들의 장비 업체까지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인텔·마이크론을 선봉으로 한 미국 연합군의 합동 공세에 밀리는 사이 미국 정부도 우회 사격에 나서고 있다. 미국이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들에 주겠다고 약속한 28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보조금을 통해서다. 보조금 자체는 물론 기업들에 유리한 조치다. 삼성의 경우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3억 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는데 각종 인건비와 자재비가 50% 이상 뛰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초기 투자 비용과 비교해 약 8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이 약속한 보조금은 전체 투자비의 최대 15%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초기 투자 비용(173억 달러)을 고려하면 대략 3조 4000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SMC가 확약받았다고 알려진 최소 50억 달러(약 6조 6000억 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적자 등으로 현금 흐름에서 마이너스가 나타나기 시작한 삼성으로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문제는 미국이 이 보조금을 미끼로 삼성에 추가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삼성이 보조금 증액을 위해 추가 투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삼성에 한마디로 판돈을 올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반도체법에 달아놓은 각종 경영 정보 공개 조항도 미래에 어떤 독소 조항이 될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
과일 가격 얼마나 올랐기에 자료분석하던 공무원 '충격'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3.12 06:22:12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다른 품목에 비해 과실 물가 부담이 컸다는 의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사과·배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컸다. 기존 최대 격차는 1991년 5월의 37.2%포인트였다. 이는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이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사과가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하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3월(77.6%)과 작년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67.8%포인트로 역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 벌어져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이 63.2%로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를 넘어 새 기록을 썼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 감 물가 상승률은 55.9%로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로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였다. 특히 귤값 상승률은 78.1%로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과일 가격 강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금(金)사과'로 불리는 사과는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 당분간 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으로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이 줄고 비용이 들어 가격만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우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에 나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설 성수기에 69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 데 이어 이달과 다음 달에도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에 모두 4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1천80억원으로 다음 달까지 920억원을 쓰고 나면 상반기에 모두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반기 추석과 김장철에도 할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 일각에서는 예비비 편성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정부는 아직 예비비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할인 지원과 함께 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수입 과일 공급을 늘려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며 "참외, 수박 등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과채류가 본격 공급되면 사과, 배 수요가 분산되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와 같은 과일 생산량 급감 피해가 올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단체 등과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조성해 냉해와 병해 예방 조치도 진행 중이다. -
서울의대 교수들 "정부 사태해결 안나서면 18일 전원 사직"
문화·스포츠헬스 2024.03.12 06:00:00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에서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사태해결에 진정성 있는 합리적인 방안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면서도 "(교수)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해 줬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이동하는 의료진 모습. 권욱 기자 2024.03.11 -
한·아세안 FTA 개선방향 협의…"디지털·공급망 新통상 규범 반영"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3.12 06:00:00한국과 아세안 10개 회원국들이 디지털 등 신(新)통상 규범을 반영한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방향 모색에 나섰다. 양측은 12~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20차 한·아세안 FTA 이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2007년 발효된 1세대 FTA 격인 한·아세안 FTA를 디지털·공급망 등 달라진 통상환경에 맞춘 새로운 3세대 FTA로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도출하는 게 목표다. 양측 기업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해서다. 한국이 2020년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가입한 데 따른 변화 요인도 검토한다. 안창용 산업부 FTA정책관은 “아세안은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파트너”라며 “한·아세안 FTA 및 RCEP 체결을 통해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고도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는 이번 이행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 사무국과 별도 면담을 통해 RCEP 기여금 공여 계획과 경제협력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
尹대통령, 美 아칸소 주지사 만나 한미동맹 강화 논의
정치정치일반 2024.03.12 06:00:00윤석열 대통령이 사라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샌더스 주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고향인 아칸소주(州)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졌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처럼 한국과 아칸소주의 협력도 다방면으로 심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아칸소주 최초의 여성 주지사인 샌더스 주지사가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과 양측 관계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6500명 규모의 아칸소주 한인사회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요청했다. 이에 샌더스 주지사는 한미동맹 발전을 높이 평가한 뒤 “한국 유수 기업들을 방문해 양측 협력을 더 확대할 수 있는 매우 유의미한 합의를 가졌다”고 답했다. 이어 “아칸소주가 리튬 개발의 잠재력이 높다”면서 “친기업적 환경을 갖춘 아칸소에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아칸소주의 자랑스러운 일원인 한인사회가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전공의 집단이탈 4주차…의료대란 장기화
문화·스포츠헬스 2024.03.12 06:00:00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이 지속하자 정부가 현장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밝힌 11일 오전 서울의 상급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4주간 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 공중보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권욱 기자 2024.03.11 -
[Hot 분양단지]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 13일 분양 시작…올해 대전 첫 분양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3.12 06:00:00대전역과 가까운 대전 원도심에서 약 12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한다. 대전에서 올해 첫 번째로 진행되는 분양이다. 인근에서 대규모 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다가 최근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미건설은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가 오는 13일부터 분양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대전시 동구 성남동 1-97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4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213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이 중 776가구다. 일반분양 가구수는 타입별로 △39㎡ 11가구 △59㎡A 344가구 △59㎡B 74가구 △77㎡A 136가구 △77㎡B 85가구 △84㎡A 46가구 △84㎡B 80가구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교통 환경이 우수하다. 단지에서 자동차로 6~7분 거리에 KTX·SRT·대전 지하철 1호선이 지나가는 대전역이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대전IC, 대전복합터미널, 동서대로, 한밭대로 등이 인접해 대전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또 현재 논의 중인 CTX가 예정대로 2034년에 개통하면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를 15분 만에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가양초·성남초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안심통학권을 갖췄으며 반경 1.5㎞ 이내에는 가양중·우성중·우성고·보문고 등이 있다. 주변에는 이마트·CGV 등 다양한 상업시설도 입지해 있다. 인근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미래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남3구역, 가양동 1·5구역 등의 정비 사업이 단지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들 단지가 입주하게 되면 대전 원도심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는 대전역세권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도 미래 가치 상승 가능성이 있다. 현재 대전은 대전역세권 구역을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해 이곳에 공공기관과 과학기술·기업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의 단지 내·외부를 살펴보면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개방감과 통풍, 채광을 모두 갖췄다. 현관 및 복도, 주방 팬트리, 대형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충분히 마련해 공간 활용성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또 주 출입구 대형 문구 디자인 특화 설계, 입면 커튼월 룩 설계, 경관 조명도 적용할 예정이다.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한 모든 영역은 주차장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는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다. 지상 공간에는 생태연못과 잔디 광장이 어우러진 중앙 공원,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형 조경을 도입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주 출입구 어린이 안전보호구역과 연계되는 카페, 실내 놀이터, 맘스 스테이션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 등의 체육시설, 독서실, 유아문고, 도서관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1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시 및 충남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전매 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 대전 성남 우미린 뉴시티의 견본주택은 대전 유성구 상대동 일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단 1발로 北 도발 꺾을 KF-21 장착될 ‘독침무기’는[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3.12 06:00:00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보라매) 사업은 총 사업비가 18조 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 사업으로 불린다. KF-21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으로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시작됐다. KF-21은 첫 국산전투기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각종 공대공 미사일 등 국산 무장들을 마음대로 개발해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공군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일명 KF-X(한국형전투기) 사업은 KF-16 이상의 성능을 갖는 중간급 전투기로, 4세대 전투기지만 일부 5세대 스텔스기 성능을 갖고 있어 4.5세대 전투기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외형은 레이더 반사를 작게 하는 스텔스 형상으로 만들어져 세계 최강 스텔스기인 미 F-22 ‘랩터’와 비슷해 ‘베이비 랩터’로 불리기도 한다. 길이 16.9m, 높이 4.7m로 미 F-16은 물론 F-35 스텔스기보다 크고 F-15 및 F-22보다는 작다. 최대 탑재량은 7700㎏, 최대 속도는 마하 1.81, 항속거리는 2900㎞에 이른다. 오는 2026년까지 공대공 전투 능력 위주인 ‘블록1’ 개발에 8조1000억 원, 2026∼2028년 한국군 단독으로 추진하는 추가 무장시험 ‘블록2’에 7000억 원 등 개발비만 8조8000억 원이 들어간다. 총 120대 양산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비는 18조 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방위력 증강 사업’으로 꼽힌다. KF-21, 각종 국산 미사일 마음대로 장착 KF-X 사업의 최대 장점은 우리가 최초로 개발한 전투기 시대를 열었다는 점과 함께 주로 외국에서 들여온 각종 미사일과 폭탄 등을 국산 무장으로 우리 마음대로 장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진 우리가 국산 미사일을 만들어도 이를 미국에서 수입한 F-15K,F-35 전투기 등에 장착하려면 수백억 원 이상의 엄청난 체계통합(인티 연동)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무엇보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첨단 미사일의 비밀(소스코드 등)을 미국 측에 제공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국산 전투기를 개발함으로써 이런 비용 지불과 기술력이 노출되는 문제는 완벽하게 해소할 수 있게 됐다. KF-21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각종 ‘독침무기’들이 장착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국산 ‘독침무기’들은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 그리고 상승 단계 미사일 요격미사일 등이 꼽힌다. ‘독침무기'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등 등 주변강국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고슴도치의 가시와 같은 무기를 일컫는 말이다. 심지어 국산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은 유사시 전투기에서 발사되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강국의 항공모함과 수상 함정 등을 격침할 수 있는 무기다. 마하 2.5(음속의 2.5배) 이상의 초고속으로 비행하고, 수면 위로 낮게 날아갈 수 있어 요격도 오렵다. 2020년대 말쯤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으로 직경은 400여mm, 사거리는 250㎞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국산 무장은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정경두 국방장관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창립 50주년 기념식장에서 개발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해 공식화됐다. 마하 5 이상의 초고속으로 비행해 서울에서 평양 상공까지 1분 15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현재로선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군사 초강국들도 요격 수단이 없는 상태로 적국에서 엄청나게 위협적이 존재다. 북한으로서는 더욱 그럴 수 밖에 없다. ADD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 직후 상승단계에서 KF-21에서 발사한 고속 미사일(요격탄)로 요격하는 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망은 패트리엇 ‘PAC-3 미사일’과 ‘천궁2 개량형 미사일’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북한 미사일이 우리 땅에 떨어지기 전 마지막 단계에서 요격토록 돼있어 요격에 성공해도 파편이 우리 땅에 떨어질 수 있고 요격 시간이 매우 짧아 실패 가능성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군, 요격 무기 한미 공동개발도 추진 반면에 KF-21에 장착된 공대지 미사일로 북한의 미사일을 상승 단계에서 요격하면 미사일 파편이 우리 땅에 떨어져 생기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실제 ADD 홈페이지에 공개한 요격 개념도에 따르면 한국형 중고도 무인기 등이 발사된 북 탄도미사일을 탐지, 요격탄(요격미사일)을 탑재한 KF-21에 표적정보를 보내면 요격탄을 발사해 미사일 상승단계에서 요격하는 방식으로 돼 있다. 군 당국은 특히 미사일 형태의 요격탄을 개발한 뒤 중장기적으로 전투기 또는 무인기 탑재 레이저 무기를 개발해 레이저로 요격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군 당국은 미국이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고 레이저 등 상승 단계 요격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미 공동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 소식통은 “미측에 상승단계 요격무기 공동개발 의사를 타진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며 “미국과의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공대공 미사일로는 유럽에서 만든 미티어 중거리 미사일과 AIM-2000/IRIS-T 단거리 미사일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첫 비행 때 미티어(METEOR) 공대공 미사일 4발을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스웨덴 등 유럽 6개국이 개발에 참여한 미티어 미사일은 음속의 4배가 넘는 속도로 날아가 200km 떨어진 적기의 격추도 가능하다. 충돌 및 근접 신관과 파편 폭발형 탄두를 장착해 살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텔스 전투기라도 피해갈 수 없는 속도로 비행하는 미티어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최초로 운용하는 것이다. 현재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라팔 등에 장착되어 운용되고 있고, 영국 F-35 전투기에도 탑재된다. 현존 세계 최대 성능의 공대공 미사일로 평가 받는다. 또 초음속 공대함 순항미사일이 장착되는데 중국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 체계다. 초음속 공대함 순항미사일은 음속의 3배 속도로 수면을 따라 낮게 비행해 요격이 어렵다. 공대지유도탄 ‘개량형 타우러스 K-2’ 꼽혀 KF-21의 핵심 타격무기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경우는 공대지 무기로는 GBU-31 JDAM(합동직격탄) 등 GBU 계열 폭탄과 한국에서 만든 정밀유도폭탄(KGGB),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장착된다. 특히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최대 500km 밖의 표적을 맞힐 수 있는 전략무기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KF-21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개발 기간과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 수출 조건이 유리한 해외 기술을 활용해 공동 개발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군이 대북 정밀타격용으로 도입한 유럽제 타우러스의 ‘개량형 타우러스 K-2’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독일 타우러스 시스템스가 개발중인 타우러스 K-2는 기존 타우러스에 비해 중량·길이가 가볍고 짧아 KF-21은 물론 FA-50 국산 경공격기에도 장착될 수 있다. 사거리는 최대 600㎞ 이상으로 타우러스(500㎞)보다 길어서 더욱 위력적이다. -
NH證, 차기 사장에 윤병운…전문가 택했다
증권IB&Deal 2024.03.12 06:00:00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현장 경험으로 무장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세대교체 바람 속에 NH 역시 ‘증권맨’ 전문가라는 대세를 따랐다. 윤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사장 자리를 놓고 벌어진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의 충돌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3월 8일자 19면 참조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윤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그는 2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정영채 사장은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용퇴를 택했다. 1967년생인 윤 부사장은 커버리지(분석) 부문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은 대표 ‘베테랑’ 영업 담당(RM)이다. 그는 정 사장과 함께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철학’으로 투자은행(IB) 황금기를 이끌었다.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IB1사업부와 IB2사업부를 모두 총괄하고 있다. 윤 차기 사장 내정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농협 시너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많이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커버리지, 기업공개(IPO) 등 IB 전 영역에서 국내 최고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윤 부사장의 선임을 계기로 NH투자증권은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만들어온 특유의 조직 문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NH투자증권은 정 사장 취임 후 자산관리(WM) 영역에서 재무 성과에 따른 고과를 제외해 상품 밀어내기와 같은 내부 경쟁을 피하도록 했다. ‘자본시장의 넘버원이 되자’는 목표는 갖되 실적 중심의 개인 평가는 지양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쇼트리스트에 올랐던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의 경우 증권업 경험이 없다는 부분이,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은 삼성과 NH의 조직 문화 차이가 약점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앙회가 유 전 부회장 카드를 계속 가져가면 당국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비춰지는 점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앞서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농협 정신을 불어넣고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농협맨’ 유 전 부회장이 증권 사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문성 있는 인사를 선임하도록 임추위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이 때문에 농협중앙회와 NH금융지주 간 갈등이 빚어졌고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검사에 착수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 당초 이날 오전에 잡혀 있던 임추위는 오후로 변경되기도 했다. 윤 부사장이 사장 자리에 올라서면 중앙회와의 껄끄러운 점을 풀어내야 하는 점도 과제다. -
"지방에서도 달린다"…국토부, 'x-TX' 도입 설명회 개최
경제·금융경제분석 2024.03.12 06:00:00정부가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의 추가사업 발굴을 위해 지자체, 업계를 대상으로 지원체계 안내에 나선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조치 차원이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한국철도공사에서 지방자치단체 철도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지난달 28일 ‘CTX 거버넌스’ 출범 등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광역급행철도 및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열어 지자체의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경상북도, 충청북도, 대구시, 대전시, 세종시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자철도관리지원센터는 철도 정책 및 업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존 광역철도보다 빠른속도(180km/h)로 대심도(40m이상)를 통과하는 x-TX 사업의 특성과 비수도권 지방도시에의 필요성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x-TX 사업을 발굴 및 추진 시 제3자 공고, 협상 등 지원가능한 사항도 설명한다. 국가철도공단도 민자철도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절차와 과정에서 공단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지자체가 x-TX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인근 노선과 연계 네트워크 등 기술적 분야에서 지원 사항을 설명할 계획이다. 업계대표로 참석한 SOC포럼(건설사·금융사·법무법인·회계법인 등이 조직한 민간투자 협의체)은 민자철도사업 추진사례로 신안산선 2단계(여의도-서울역) 사업의 추진배경 및 경과 등을 설명하고, 지자체에서 x-TX 추가사업 발굴 시 사업의 중요성, 업계와의 소통방안 등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문희선 국토교통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대로 선도사업인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가 정상 추진 중이며 다른 권역도 각 지자체에서 x-TX 사업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가 지역 상황에 맞는 광역급행철도를 발굴하는데 이번 설명회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정부도 지자체의 x-TX 추가사업 발굴을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에이프릴바이오 APB-R3 임상 희소식에 주가 '훨훨'[why바이오]
문화·스포츠헬스 2024.03.12 06:00:00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에서 안정성과 내약성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에이프릴바이오의 11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79% 오른 1만 531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만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7일 APB-R3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시했는데 증권가에서 연달아 긍정적인 평가 내리며 강세를 띈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는 반감기 연장 플랫폼을 적용한 융합단백질 의약품이다.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인터루킨-18’과 결합하는 단백질을 이용해 개발했다.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안정성과 내약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 약력학 평가에서 반감기는 13~14일로 분석됐다. 회사는 약동학 분석을 추가해 5월 중 최종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을 수령할 예정이다.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 결과에 대해 증권가는 연이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에 대해 “안전성과 SAFA 플랫폼의 반감기 연장이 모두 확인됐다”며 며 “기술수출 준비를 강화한 상태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도 ‘알테오젠을 놓치셨다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회사가 연내 기술이전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R3의 기술이전 가시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10월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전임상 단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을 기술수출했다. APB-A1 임상 1상은 룬드벡이 진행 중이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국제 강아지의 날’이 온다…핏펫, 댕댕이 행복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진행
산업기업 2024.03.12 06:00:00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핏펫이 이달 23일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유기견 보호를 위한 ‘강아지 행복의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13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캠페인은 핏펫과 동물권행동 카라가 함께 기획한 유기견 보호 및 물품 기부 사회공헌 활동이다. 캠페인 기간 동안 유기견 입양 홍보 및 다양한 기부 행사가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사진을 활용해 카라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9마리의 입양을 홍보한다. 또 이를 활용해 유기견 입양을 위한 행복 키링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 밖에도 핏펫몰에서 △잇츄 △플라고 △헤이테일 △인섹트업 등 핏펫의 PB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건당 정해진 수량 만큼 강아지 간식과 사료가 적립돼 카라가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을 위해 기부된다. 아울러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강아지 사료와 간식 등은 집계가 완료되는 4월 중 카라에 전달될 예정이다. 핏펫 관계자는 “그동안 자사 사회공헌 프로젝트 ‘핏펫 투게더’를 동해 반려동물의 유기 근절 및 유기견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카라와 함께 진행하는 ‘강아지 행복의 날’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강아지의 날은 2006년 미국의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매년 3월 23일을 기념일로 지정해 세계 모든 강아지들을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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