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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하늘 뚫는데…"1+1행사 하지 말라"는 장관
국제국제일반 2024.03.12 08:10:11아르헨티나의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이 지난주 대중소비제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1+1이나 두 번째 상품 70% 할인 등과 같은 상업 할인 행사 대신 내린 가격으로 판매해달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암비토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월 첫 주 물가상승률이 정부 예상치보다 높아지자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장관이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카푸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 둔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1+1이나 두 번째 상품 구매 시 70% 혹은 80% 할인 등의 할인행사로 인해 물가상승률 둔화세가 물가지수에 잡히지 않는다"면서 "이런 행사가 아니라면 가격 상승폭 하락이 지수에 반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취임하자마자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정부가 인위적으로 가격을 억제하던 '공정한 가격'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가격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맡긴다고 하면서 동시에 자국 화폐를 50% 이상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이에 따라 억제됐던 가격이 환율 폭등과 함께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모든 가격이 천정부지로 급등했다. 작년 12월 월간 물가상승률은 25.5%, 올해 1월은 20.6%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공식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15%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언론보도에 따르면 2월 기준 연간 물가상승률은 254.6%로 세계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전문가들은 그동안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해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 그 여파로 물가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이처럼 소비 급락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은 정부 예상치를 넘어서자 정부가 '1+1 할인행사' 등을 물가 고공행진의 '주범'으로 지목한 것이다. 카푸토 장관은 이날 예정된 대형마트 최고경영자들과의 만남에서도 이에 대해 다시 한번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밀레이 대통령도 LN+ 방송 오전 생방송 인터뷰에서 1+1할인 행사가 아닌 실제 가격이 물가지수에 반영되었더라면 월간 물가상승률은 이미 한 자릿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보도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1+1할인 상품도 물가지수 시장조사 시 여러 조건이 충족되면 물가지수에 반영이 된다고 정부와 다소 상반된 답변을 내놓았다. -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다른 병동 중환자실도 돌볼 수 있다
사회사회일반 2024.03.12 08:08:38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3주째 이어지며 병원 현장의 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입원전담 전문의에 이어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의 업무 제한도 풀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한 수가 보상도 강화해 업무 과중에 대한 충분한 보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의 업무 범위가 진료를 맡은 중환자실에서 그 외 다른 병동의 중환자실로 한시적으로 확대됐다. 기존에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는 일반 중환자실이나 소아 중환자실 등 특정 구역에 배치된 후 이곳에 입실한 중환자만 진료할 수 있었으나, 당분간 이러한 제한이 사라져 다른 중환자실에서도 진료할 수 있게 된다. 일반 중환자실 전담으로 배치된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전공의들의 집단휴진 기간에는 소아 중환자실 환자를 돌보는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가 보상도 강화한다.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를 운영하는 중환자실 병동뿐만 아니라 중환자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에서 전문의를 투입해 입원 진료를 시행할 때도 각각의 정책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후 중증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입원전담전문의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해왔다. 복지부는 지난달 20일 입원전담전문의 업무 범위를 확대해 당초 허용된 병동이 아닌 다른 병동의 입원환자까지 진료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한 바 있다. -
조규성 풀타임 뛴 미트윌란, 3연승 행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3.12 08:07:45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풀타임 출전한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이 라르네스FC를 제압하고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미트윌란은 12일(한국 시간) 덴마크 라네르스의 케페우스 파크 라르네스에서 열린 라르네스FC와 2023~2024 수페르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린 미트윌란(승점 45)은 2위 브뢴뷔(승점 44)를 승점 1차로 앞서며 1위를 지켰다. 조규성은 투톱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 0개’로 침묵했다. 그러나 키패스를 3차례 투입하며 팀 공격에 힘을 더했다. 조규성은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정면 쪽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투입했지만 동료의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으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수비수 이한범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미트윌란의 득점은 전반 25분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롱스로인을 스베리르 잉가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더를 시도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올리버 쇠렌센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라네르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라네르스는 전반 26분 스티븐 오데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미트윌란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며 동점골에 실패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친 미트윌란은 추가 득점이나 실점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매조지며 승점 3을 챙겼다. -
부산시 전자도서관, 올해도 다채로운 콘텐츠들 선보여
사회전국 2024.03.12 08:06:27부산도서관은 올해도 ‘부산시 전자도서관’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산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전자도서관은 2020년 개관 이후 꾸준한 자료 확보를 통해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포함한 총 1만5000여 종의 소장형 전자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공공도서관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구비하고 있다. 이곳에는 시민들의 문학 감수성을 깨울 수 있는 시, 오디오북 콘텐츠와 예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무용 콘텐츠, 어학·정보 기술(IT) 관련 인터넷 학습(이러닝) 콘텐츠, 학술연구자를 위한 학술 데이터베이스(DB) 등은 물론 발 빠르게 세계 각국의 시사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전자잡지, 신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가득하다. 올해는 구독형 전자도서 플랫폼으로 기존 알라딘, 북큐브 외 교보문고를 추가해 구독형 전자도서 5만여 종이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도서 선택폭도 넓혔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추천받고 싶은 사람은 ‘주간책톡’ 서비스에 가입하면 매주 10권의 도서를 알림톡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전자도서관의 모든 콘텐츠는 부산시 책이음회원이면 누구나 피씨(PC), 모바일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시 전자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
주토피아 보고왔는데 또 가야겠네…中, 상하이 디즈니 3차 확장
국제경제·마켓 2024.03.12 08:04:07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주토피아’ 테마 랜드를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추가 확장 계획을 밝혔다. 개장 이후 세번째 확장 소식과 함께 현재 공사중인 테마 호텔도 기초공사를 마치고 본 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주토피아와 인접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새로운 독립 어트랙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아울러 건설 중인 세번째 디즈니 테마 호텔의 말뚝 기초공사가 완료돼 본격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호텔 조감도를 공개했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2016년 6월 개장 이후 2018년 4월 첫번째 확장으로 ‘토이스토리’ 테마파크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주토피아 테마 어트랙션을 개장했다. 주토피아 테마파크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8번째 테마파크로, 토이스토리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열며 개장 이후 연일 매진 행진을 기록했다. 연말연시와 학생들의 방학 기간이 겹치며 중국은 물론 전세계 디즈니 마니아를 끌어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주토피아를 즐기기 위해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했다. 이날 상하이 디즈니리조트는 새로운 어트랙션을 위한 사전 건설 준비에 착수했으며, 새로운 테마의 어트랙션은 주토피아 테마파크와 인접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예비 계획 단계에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프로젝트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어트랙션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홍콩에 지은 겨울왕국 테마를 비롯해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등 다양한 예측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번째로 짓고 있는 호텔 프로젝트도 윤곽을 드러냈다. 새로운 테마 호텔은 객실 4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하이 디즈니랜드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다. 상하이 디즈니리조트에 따르면 새로운 테마 호텔은 ‘진정한 디즈니, 독특한 중국 스타일’이라는 상하이 디즈니리조트의 전반적인 디자인 컨셉으로 건축 양식은 아르누보 스타일 건축에서 파생됐으며, 디자인 영감은 디즈니의 스토리텔링과 기발함을 결합했다. 초기 상하이의 독특한 건축 양식도 엿볼 수 있다. 새로운 호텔은 디즈니 스토리와 친구들을 테마로 한 공간과 활동에 손님들을 몰입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식사, 쇼핑,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테마호텔은 진나해 8월 착공해 현재 기초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크기만 홍콩 디즈니랜드의 3배인 390만㎡로, 하루 수용 가능 관람객 수가 8만명에 달한다. -
머스크, 그록 오픈소스화로 오픈AI에 '여론전'
산업IT 2024.03.12 08:01:34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AI에서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그록(Grok)’을 오픈소스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설계도’를 공개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개선할 수도 있게 하겠다는 의미다. 머스크가 오픈AI를 상대로 챗GPT 소스를 공개하라는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림수로 해석된다. 11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주 xAI가 ‘그록’ 오픈소스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록’은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만든 생성형 AI다. 머스크의 이번 방침은 오픈AI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지난 1일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가 창립 초기 목표와 달리 영리사업에 나서고 있고, 챗GPT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었다. 머스크는 오픈AI 창립자 중 한 사람이지만 의견 차이로 회사 지분을 정리하고 손을 뗀 바 있다. 머스크는 “2015년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 오픈AI 공동설립자의 제안을 받고 ‘인류의 이익’을 위한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고 공개하기 위해 오픈AI를 설립했다”며 “지금의 오픈AI은 ‘폐쇄형 소스’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회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는 즉각 반박했다. 머스크 역시 AI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익 사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 이유는 오픈AI와 테슬라의 합병을 시도하거나 절대적인 통제권을 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오픈AI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머스크와 오픈AI는 창립 당시 특정한 계약을 맺거나 합의한 바가 없다”며 “머스크는 자신의 ‘가상 계약 조건’에 따라 오픈AI의 독점적 기록 및 기술에 강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배경에서 머스크의 그록 오픈소스 움직임은 이를 계기로 여론전에 나서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약한 그록 마케팅에 나서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소스화에는 상업적 동기도 있을 수 있다”며 “파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미스트랄AI는 오픈소스 버전을 출시한 뒤 유료 가입자를 위한 가장 발전된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
"부모님 말 듣지 말라" 손정의, 손태장이 나눠가진 한마디 [정혜진 기자의 세상 한권]
사회사회일반 2024.03.12 08:00:00국내에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막냇동생으로 더 잘 알려진 손태장 회장. 도쿄대 경제학부 졸업과 동시에 일본 야후 법인 설립에 참여하고 1998년 게임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한 후 굴지의 상장사로 키워냈다. 일본에서는 손정의 회장 만큼이나 ‘성공한 기업인’의 고유명사가 됐다. 손태장 회장은 지난해 말 자신이 공동창업한 회사 디에지오브가 국내 3대 벤처캐피털(VC)인 SBVA(옛 소프트뱅크벤처스 아시아)를 인수하면서 국내 시장과의 접점을 확보했다. 스타트업 투자 회사인 미슬토 회장이면서 디에지오브 창업자 등 다양한 직함이 있지만 이번에는 교육에 대한 생각과 비전을 담은 책 ‘모험의 서’를 출간한 저자로 인터뷰에 응했다. ‘모험의 서’는 지난해 일본에서 출간돼 10만 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지난달 말 국내에 출간됐다. ‘모험의 서’는 일본 사회에 적지 않은 파문을 던졌다. 책에서 그는 기존에 나이를 구분해 각기 다른 교육 커리큘럼을 짜는 ‘생애 주기 교육’을 벗어나고 기본과 응용의 틀을 탈피하는 한편 시험과 평가를 없앨 것을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화된 교육 공간을 ‘평생 운동장(Lifelong playground)’으로 제시했다. 10만 이상의 독자들의 반응은 제각각 엇갈렸다. ‘너무 이상적이고 실현가능성이 적다’ ‘스스로는 도쿄대를 나왔는데 기존 교육을 배격한다’ ‘손태장이니까 가능한 것이다’ 등 회의론이 많았다. 그는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도전적인 의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를 통해 생각하기를 바랐다”며 “편향돼 있다는 의견도 많지만 일단 논쟁적인 주제를 던지고 토론을 시작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며 수재 소리를 들었지만 기존 규율 중심의 학교 체제에 회의감을 느꼈다. 하지만 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교육에 대한 의문점과 열망은 한동안 접어둔 채 살았다. 그러다 마흔이 된 어느 날 가슴에 큰 통증이 왔다. 통증의 이유를 찾아가던 그는 “월요일부터 일요일, 아침부터 자정까지 모든 일정표가 전략 미팅, 팀 미팅, 저녁 미팅으로 채워져 있었다”며 “맛있는 것을 먹어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아무것도 즐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고 술회했다. 은퇴까지 길면 20년. 지루한 일에 더 이상 시간을 쏟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었다. 그때 스스로 창업한 회사 겅호에서 내려올 결심을 했다. 내려오는 데는 5년 가까이가 걸렸다. 이후 손 회장은 2016년 아이들을 위한 무료 교육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비비타(VIVITA)’를 출범시켜 일본·미국 등 전 세계 7개국에서 운영하고 있다. 비비타에는 그의 신념이 그대로 녹아 있다. 학교교육은 배움을 수동적으로 만들면서 재미를 빼앗았고 평가와 시험이 다른 이들과 다르게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또래 압력’ 기제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비비타에는 선생님도, 커리큘럼도, 평가도 없다. 비비타에서 손 회장은 아이들 사이에서 그저 ‘타이조 상(타이조 아저씨)’일 뿐이다. 아이들이 롤러코스터를 디자인할 때는 안전요원으로 참여하거나 머리를 맞대 브레인스토밍을 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지내며 아이들은 틀을 깨고 한계에 도전하는 것을 배운다. 한 지역 축제 때는 롤러코스터를 직접 만들겠다고 아이들이 제안해 손 회장이 난색을 표하자 직접 롤러코스터 제작 디자인 회사에 연락을 하고 설득해 “왜 한계를 짓느냐”고 반문해 그의 말문이 막힌 것도 한두 번이 아니다. 비비타는 기업가 정신을 키우는 공간이 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한 소녀 캐롤린 카기는 한 때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였다. 비비타에 와서 슬라임이라는 관심분야를 알게 된 뒤 몰두해 결국 스템(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STEM) 교육용 키트를 만드는 기업가로 변신했다. 그가 비비타를 통해 변화를 주고자하는 곳은 한국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협업할 파트너를 찾아냈다”며 “이르면 올해 중에 팝업 방식으로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는 지루한 회의로만 가득차 있던 그의 삶도 변화했다. 그는 “이제 매일매일 눈을 뜨는 게 행복하고 매순간 즐겁다”며 “단 한 가지만 조언해줄 수 있다면 ‘당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비비타를 통해 변화를 주고자 하는 또다른 곳은 일본 만큼이나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한국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협업할 파트너를 찾아냈다”며 “이르면 올해 중에 팝업 방식으로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방과후 과정을 확대해 전일제로 운영하는 비비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의대 쏠림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두고 “부모님의 말을 듣지 말라”고 조언했다. 부모는 자식이 행복한 길을 따라줄 의향이 있는데 아이들이 미리 자기 검열을 하고 마음속 목소리를 지우고 순응한다는 것이다. 이는 어릴 적부터 ‘선생님의 말을 전부 믿지는 말라’고 강조한 아버지 손삼현 씨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는 “우리 사형제는 모두 ‘네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말아라’는 가르침을 체화했다”며 “둘째 형 마사(손정의)는 큰 손실이 나도 다른 사람 말을 신경쓰지 않는다. 가끔 다른 사람들이 형 괜찮냐고 묻지만 그는 정말 잘 지낸다”고 말했다. AI 붐이 확산되기 이전부터 그는 대체되지 않을 가치에 대해 주목했다. 손 회장은 “AI가 모든 걸 대체해도 살아남는 건 사람들이 진짜 좋아하는 일”이라며 “축구를 하는 선수가 사람이기에 감동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것이다. 2013년 미슬토를 설립해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10여 년간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스타트업만 270여 개, 투자 규모는 1조 원에 이른다. 손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가보면 미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아시아인이고 아시아계 자본도 많다”면서 “문제는 아시아에 저력이 있는데 아시아 국가들은 저마다 사일로(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의 계획은 각 나라의 사일로를 끊고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 투자자 100여 명을 확보해 이미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2년 안에 젊은 창업가와 투자자들을 매칭해 글로벌 공략을 할 수 있는 ‘리그’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아♥용준형, 태국서 공개 데이트 포착…다정한 '손깍지'
서경스타TV·방송 2024.03.12 07:30:00공개 열애 중인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태국 방콕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대만의 한 매체는 현아와 용준형이 태국 거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다정하게 대화하며 거리를 걷고 있다. 마스크나 모자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앞서 지난 1월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다. 용준형은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다름이 아니라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을 것 같다.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잘 지내고 있으니 예쁘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용준형은 오는 25일 새 EP '뷰티풀 디스토피아(Beautiful Dystopia)'를 발매한다. -
러시아서 한국인 간첩 혐의로 체포… 외교부 "필요한 영사조력 제공 중”
국제국제일반 2024.03.12 07:24:42우리 국민 1명이 올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외교부가 현지 공관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12일 러시아 내 우리국민 체포 관련 “현지 공관은 체포 사실 인지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인 사안으로 언급하기 어려움을 양지 바람”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타스 통신은 11일(현지시간) 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 타스 통신은 사법 당국자를 인용해 "간첩 범죄 수사 중 한국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 한국인의 성씨가 '백'씨라며 실명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구금됐고 추가 조사를 위해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이송돼 레포르토보 구치소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그가 지난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체포 시점 수개월 뒤 이런 사실이 국영 언론을 통해 외부에 알려진 셈이다. 타스 통신은 또 백씨가 국가 기밀 정보를 외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형사 사건 자료가 '일급기밀'로 분류됐다고 보도했다. 보안이 워낙 철저하게 유지돼 혐의의 세부 내용 등에 관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구금된 백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며칠간 생활하던 중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 그는 종교 관련 종사자로 알려졌다. 당시 블라디보스토크에 함께 온 백씨 아내도 FSB에 체포됐으나 풀려나 현재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FSB는 한국 측에 백씨 체포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지난달 문서로 통보했다고 한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비공개 심리에서 백씨의 구금 기간을 6월 15일까지로 연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백씨가 구금된 레포르토보 구치소는 거의 모든 수감자를 독방에 가두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도 이 구치소에 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한국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다. 백씨의 석방이 늦어지거나 중형을 선고받을 경우 북러 밀착으로 한반도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한러 관계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0∼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샘 올트먼도 지분 보유…美 소셜미디어 '레딧' 상장 후 가치 최대 8조원대 추산
국제국제일반 2024.03.12 07:07:19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미국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8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레딧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31∼34달러로 제시했다. 레딧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7억4,800만달러(9,8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신주 발행 물량 중 약 8%는 올해 1월 1일 이전에 계정을 연 레딧 사용자와 회사 이사진, 임직원 가족 등에 배정된다.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54억달러(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추산했다. 임직원에게 제공되는 스톡옵션과 제한주 물량까지 고려하면 공모가격 상단을 적용한 기업가치는 최대 64억달러(8조4,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소셜 미디어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뉴하우스 가문의 어드밴스(30% 이상)와 중국 텐센트(11%)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8.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올트먼이 보유한 지분은 이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레딧의 상장 신고서에는 '샘 올트먼 관련 법인이 A급 주식 78만9,456주와 B급 주식 1천136만9,103주 등 8.7%를 소유한 것으로 돼 있다"며 "대부분의 매체들이 이를 보고 올트먼이 8.7%를 보유했다고 썼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은 이보다 더 복잡하다"며 "주식들이 올트먼과 관계가 있다고 해서 모든 주식이 올트먼의 것은 아니다. 올트먼은 5개 법인 등을 통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올트먼 관련 법인' 중 벤처캐피탈 펀드인 '하이드라진 캐피탈 II'의 경우 레딧의 주식 약 990만 주를 소유하고 있는데, 올트먼이 이 펀드에서 실제 보유한 주식은 5%, 약 50만주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산해 보면 올트먼이 실제 보유한 레딧의 전체 주식 수는 최대 166만주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레딧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 희망 범위 주당 31∼34달러를 고려하면 올트먼의 지분 가치는 5천140만 달러에서 5,640만 달러(741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2014년 5,000만 달러 규모의 레딧 펀딩을 주도하고, 2021년까지는 레딧의 이사회 멤버를 지내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숨 고르기’…하락거래 비중은 감소
부동산분양 2024.03.12 07:00:00올해 초 반짝 회복세를 보인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이 다시 주춤하며 지난달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에 쌓였던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하락거래 비중도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프롭테크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428건으로 전월(2518건)대비 1000여 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반등했던 거래량은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월 거래 신고기한이 이달 말인 것을 고려해도 지난달 매매 거래량은 2000건 안팎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39%로 전월보다 약 5%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상승 거래 비중은 39%에서 43%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아파트의 하락거래 비중이 1월 49%에서 지난달 43%까지 낮아졌다. 또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아파트는 41%에서 33%,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은 46%에서 42%로 줄었다. 하지만 ‘금관구(금천·관악·구로)’는 45%에서 49%로 커졌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하락거래 비중이 줄어든 건 급매물이 소진된 후 하방압력을 견딜만한 물건으로 시장이 재편된 영향”이라며 “다만 지역별로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나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 매물이 거래 시장을 주도하는 경향이 나타나 시장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
알선수재금, 환수처분 받아도 납부 전이라면 '과세 대상'
사회사회일반 2024.03.12 07:00:00추징당한 알선수재금을 납부하기 전이라면 뇌물로 인한 부당 이득이더라도 과세 대상으로 봐야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8부는 원고 A씨가 중랑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등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는 결정을 지난해 11월 28일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뇌물 등으로 위법소득을 얻은 자가 해당 소득을 더 이상 상실할 가능성이 없을 때에 이르러야 비로소 과세할 수 있다면 이는 위법하게 소득을 얻은 자를 적법하게 소득을 얻은 자보다 우대하는 셈"이라며 "사후에 위법소득이 정당한 절차에 의해 환수된 경우 이를 조정하는 것이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9년 1월 금융회사 임직원 직무에 속하는 사항을 알선해 1억 1000만 원을 수수한 범죄사실로 징역 1년 6월과 추징을 선고받았다. 이후 중랑세무서는 2022년 9월 A씨에게 알선수재에 의해 받는 금품으로서 기타소득에 해당한다고 보고 2017년 귀속 종합소득세 3670만 원을 고지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같은 해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으나, 이듬해 4월 기각 결정을 받으면서 해당 소송을 제기했다. -
멜론·유튜브 점령…투어스, 데뷔 3개월 만 '음원 강자'로 부상
서경스타가요 2024.03.12 07:00:00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가 국내 주요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재차 경신하며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투어스의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의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멜론 주간 차트(3월 4~10일)에서 전주 대비 1계단 오른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어스가 이 차트에서 작성한 자체 최고 순위 신기록이다. 특히 이 차트에는 쟁쟁한 여성 아티스트들이 포진해 있다. 해당 차트의 '톱 5'를 기준으로 보이 그룹의 노래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유일하다. 투어스가 이제 막 데뷔 3개월 차에 접어든 신인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멜론뿐 아니라 대다수 음원 사이트 주간 차트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이 곡은 지니뮤직과 벅스(각 2위), 유튜브 뮤직 한국(3위) 등의 최신 주간 차트 '톱 5'에 두루 포진하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투어스는 애플뮤직 월간 차트에서는 정상을 찍었다. 애플뮤직은 지난 2월 한 달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 '톱 20'를 최근 공개했는데,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쇼츠에서 크리에이터가 가장 많이 사용한 노래를 꼽는 유튜브 뮤직 한국 '일간 SHORTS 인기곡'에서도 이 곡은 11일(2월 19~29일) 동안 1위를 지킨 바 있으며 지금도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소년들의 설렘과 짜릿함을 톡 쏘는 스파클링에 빗대 표현한 곡으로, 청량한 멜로디와 풋풋한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로 사랑받고 있다. -
레고랜드, 연간이용권에 한정판 선물까지 받으려면?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3.12 07:00:00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2024년 새로운 봄 시즌 오픈을 앞두고 연간이용권 신규 구매자 선착순 1000명에 한해 특별 한정판 선물을 증정하는 ‘연간이용권 카드 출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골드 및 플래티넘 연간이용권 신규 고객이 봄 시즌 레고랜드를 200%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봄맞이 한정판 선물을 함께 제공한다. 해당 연간이용권을 구매하고 레고랜드 현장 매표소에 방문해 구매 내역이 담긴 이메일 혹은 고객 번호를 제시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특별 한정판 선물이 증정된다. 한정판으로 제공되는 특별 선물 패키지에는 레고랜드 연간 이용권 실물 카드와 마스코트 올리 랜야드 및 랜야드에 사용 가능한 팝뱃지, 미니 연간이용권 캘린더가 포함된다. 레고랜드는 오는 29일부터 봄 시즌 ‘브릭풀 스프링 페스타’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봄과 신학기를 맞아 파크를 봄 컨셉으로 선보인다. 꽃을 테마로 한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될 예정이다. 레고랜드 입구에는 봄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봄 테마 대형 포토존부터 LEGO 시티 광장에서는 다양한 보테니컬 제품 및 플라워 팝업마켓을 만나 볼 수 있다. LEGO 닌자고 월드의 벚꽃 캠프, 미니랜드 내 벚꽃 존, 오감 만족 꽃캉스 등 파크와 호텔 전역에서 가족이 함께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봄부터 겨울까지 레고랜드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새로운 가족들이 연간이용권을 통해 레고랜드의 사계절을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리뷰] 브랜드의 미래와 지향점을 담다 - 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3.12 06:52:20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거대한 자동차 그룹으로 떠오른 스텔란티스(Stellantis) 아래에 위치한 미국 자동차 브랜드, 크라이슬러(Chrysler)는 오는 2025년,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이어 오는 2028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전동화 시대’에 발을 맞출 계획이다.이런 상황에서 크라이슬러는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 그리고 전동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컨셉 모델, 할시온(Halcyon Concept)’을 공개하며 업계의 관계자, 그리고 미디어 관계자들은 물론 ‘브랜드의 도약’을 기대하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과연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예고하는 존재, 할시온 컨셉은 어떤 차량일까?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을 담다크라이슬러의 새로운 컨셉 모델, 할시온은 말 그대로 브랜드의 미래를 대표하는 존재다. 실제 크라이슬러 역시 할시온을 공개하며 ‘단순한 컨셉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기조 등이 담겼음을 천명했다.할시온의 외형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매끄러운 실루엣에 있다. 4도어 쿠페, 혹은 낮은 자체를 갖춘 크로스오버의 형태로 구성된 할시온은 시각적인 매력과 더불어 ‘공기역학’의 기술적인 영역에서 모두 우수한 매력을 자아낸다.가로로 길게 그려진 라이팅 유닛과 지금까지의 크라이슬러를 지워내는 곡선과 매끄러운 면의 연출이 시선을 끈다. 특히 전면부터 도드라지는 ‘낮은 지상고’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의 설명에 따르면 10cm 남짓한 수준이다.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이외에도 차체 곳곳에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테일이 자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할시온은 그 어떤 차량보다 우수한 공기역학적 설계를 확보했고 나아가 주행 효율성, 그리고 주행 시 보다 정숙한 매력을 과시한다.또한 후면 역시 가로로 긴 라이팅 유닛을 통해 리어 램프를 구축했고,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엠블럼을 라이팅으로 표현해 특별함을 더한다. 전기차인 만큼 곡선의 차체, 그리고 머플러 팁이 없는 구성으로 깔끔함을 과시한다.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보다 여유로운 공간의 매력할시온은 ‘양산을 목적으로 한 컨셉’ 모델인 아닌 브랜드의 디자인 기조, 그리고 차량 개발의 방향성을 담아내는 목적을 갖고 있는 만큼 실내 공간에서도 특별함을 자아낸다.실제 할시온의 실내 공간은 선명한 색채의 대비를 이루는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이를 그대로 연장, 연계하여 구성된 루프 및 도어 패널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할시온은 보다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컨셉 모델’의 매력을 과시한다.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또 간결한 구조를 통해 조작성을 더하고, 미래적인 감성을 더한 스티어링 휠이 자리하며 이와 함께 세로로 긴 디스플레이 패널과 물리적인 버튼 및 다이얼을 없앤 센터페시아 구성이 보다 기능적인 차량의 성격을 드러낸다.이외에도 입체적인 루프 패널의 구조를 통해 보다 넓은 공간의 개방감은 물론이고 넓은 주행 시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미래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시트 구조, 그리고 AR HUD 및 다양한 편의사양 등으로 기술 발전을 예고한다.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미래를 위한 컨셉 모델할시온의 핵심은 바로 스텔란티스의 여러 브랜드에서 주력 모델, 혹은 플래그십 모델에 사용될 최신의 플랫폼을 기반함에 있다.실제 할시온에 적용된 새로운 STLA 라지(STLA Large) 플랫폼은 지프의 왜고니어 S는 물론이고 마세라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 콰트로포르테에 적용될 것으로 더욱 완성도 높고, 정교한 기술은 물론 차량 개발 역량을 대표한다.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여기에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려는 ‘스텔란티스’의 의지에 맞춰 800V 사양의 리튬-설퍼 배터리 패키지를 마련했다. 리튬-설퍼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환경 부담도 덜하다.실제 크라이슬러의 설명에 따르면 리튬-황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그리고 망간 등 환경에 부담이 큰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환경에 대한 부담, 즉 ‘탄소발자국’ 역시 약 60% 가량 낮다.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더불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을 위해 레벨 4 수준의 자율 주행 기능이 자리한다. 실제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가 이동 시간을 보다 편안한 휴식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 경험’ 역시 개선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전기차 운영의 지속성을 더할 수 있도록 단순한 충전 시스템이 아닌 DWPT(Dynamic Wireless Power Transfer), 즉 주행을 하며 도로의 충전 패널을 통해 충전을 할 수 있는 무선 충전 기능을 적용한다.크라이슬러 할시온 컨셉이외에도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할시온 컨셉의 사용된 소재의 95%를 재활용 소재로 채워 ‘재활용 소재’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한편 크라이슬러의 크리스 퓨엘(Chris Feuell) CEO는 “할시온은 ‘완전한 수준의 평온함’을 구현하는 차량”이라며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이동성 솔루션을 선보인다”며 차량의 가치, 그리고 지향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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