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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후 분양 큰장...내달 5만4,500가구 쏟아진다
부동산 분양 2017.09.20 17:50:05추석 연휴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다음달부터 다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9월에 분양을 예정했던 단지들이 8·2 부동산 대책과 총 열흘에 달하는 추석 연휴로 인해 오는 10월로 일정을 미루면서 추석 연휴 분양시장 대목이 형성될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부터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청약가점제 시행 직후 쏟아져 나오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61개 단지, 5만4,589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3만6,19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그동안 수요자들이 기다렸던 알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된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아르테온’, 삼성물산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가 대표적이다. 각각 1,397가구(전용 59~114㎡), 517가구(전용 59~114㎡)를 일반분양한다. 고덕 아르테온의 경우 올해 강남4구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 중 최대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중랑구 면목동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도 분양에 나선다. 전용 59~114㎡, 총 1,50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1,0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같은 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3㎡로 구성되며 37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방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 재개발을 한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144가구 중 1,2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오피스텔도 추석 이후 8개 단지에서 3,201실이 공급된다. 한화건설이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하는데 이 중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팀장은 “다음달에는 추석 연휴 직후 3주라는 짧은 기간에 대기하고 있던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된다”며 “본격적인 이사철과 맞물려 추석 이전보다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돼 주요 단지들은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올 강남4구 재건축 최대물량 '고덕 아르테온' 내달말 분양
부동산 분양 2017.09.18 14:44:27올해 공급되는 강남 4구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많은 일반분양 물량이 있는 ‘고덕 아르테온(고덕주공 3단지 재건축)’이 다음달 말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현대건설·대림산업(000210))은 오는 10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들어서는 ‘고덕 아르테온’의 모델하우스를 27일 공식 오픈하고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고덕 아르테온이 위치한 고덕지구는 향후 약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신도시 규모의 신흥 주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고덕 아르테온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41개동 전용면적 59~114㎡의 총 4,066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397가구다. 일반분양분은 전용면적별로 △59㎡ 101가구 △84㎡ 1,167가구 △114㎡ 129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가구의 약 91%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를 반영해 3.3㎡당 2,400만~2,5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 청약제도가 변경되면 서울 내에서 84㎡ 이하 평형은 100% 가점제로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달 인기리에 청약이 마감된 강남권 단지들의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60점 중반대임을 고려하면 고덕 아르테온 역시 청약가점이 60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출구 2개소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앞으로 2개소가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또 2025년 개통예정인 9호선 연장선 고덕역(계획)도 인접해 있다.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강남과 잠실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며 천호대로를 통해 강동구의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상일IC가 인접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2024년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한층 편리한 광역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인근에 강동아트센터·강동경희대학교병원·고덕사회체육센터가 있으며 이마트(명일점), 현대백화점(천호점),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 입점 예정인 이케아와 코스트코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좋다. 고덕지구에서는 유일하게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구립어린이집·병설유치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한영외고, 한영중·고등학교, 배재중·고등학교, 상일여중·고등학교 등 강동구 내 전통 명문 학교들도 반경 1㎞ 내에 위치해 있다. 고덕 아르테온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동구 길동 431 승광타워 3층에서 운영 중이며 홍보관 내방객을 대상으로 VIP 고객을 모집 중이다. 입주는 2020년 2월 예정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서울 분양가 두달째 하락...3.3㎡당 2,036만원
부동산 분양 2017.09.18 13:13:278월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2개월 연속하락하면서 3.3㎡당 2,036만원을 기록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1,007만 8,200원으로 전월 대비 0.033%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3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3.3㎡당 2,036만7,600원으로 전월 대비 6.1% 하락해 크게 떨어졌다. 이는 HUG가 사실상 분양가 규제에 나선데다 8·2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광일 HUG 연구위원은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분양가격의 차이가 크다 보니 공급 상황에 따라 월별 분양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며 “강남권 분양이 많은 9월에는 서울 분양가도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9월에는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 6차 재건축)와 래미안강나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가 각각 3.3㎡당 4,250만원과 4,160만원에 분양돼 서울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도권 전체로 살펴보면 3.3㎡당 1,439만4,600원으로 3.24% 하락했다.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3.3㎡당 분양가는 1,074만8,100원으로 0.59% 올랐으며 나머지 지방의 분양가도 3.3㎡당 795만6,300원으로 1.6% 올랐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10월, 올해 최대 물량 쏟아진다...4만3,000가구 분양
부동산 주택 2017.09.16 17:05:06다음 달 전국에 약 4만 3,000 가구의 분양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4분기 전국에서 총 14만8,496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만4,573가구) 대비 29.6% 증가한 것이다. 특히 10월에 4만 2,817가구가 분양할 예정으로 이는 11월·12월보다 많은 물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최근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물량이 4만9,300여가구에 육박해 월별 물량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6만 9,209가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지방도시(4만 1,571가구), 광역시(3만7,486가구) 순이다. 10월 수도권 분양 단지로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 전용 59~114㎡ 총 997가구를 짓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517가구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뉴타운에 전용면적 29~84㎡ 185가구를 짓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오피스,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복합단지로 일반분양분은 148가구다. 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에 ‘e편한세상 송파 센트럴파크’ 1,199가구를, 현대건설은 영등포 신길뉴타운 9구역에 ‘힐스테이트 신길(가칭)’ 1,464가구를 짓는다. 경기 과천에서는 대우건설이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19㎡ 1,3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59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성남시 고등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542가구, 고양시 식사동 식사2구역에서는 GS건설이 854가구를 분양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현대산업개발, ‘부평 아이파크’ 10월 분양
부동산 분양 2017.09.15 10:23:34현대산업개발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 들어설 ‘부평 아이파크’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이다. 단지는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 중 산곡역(예정) 바로 앞에 위치한다. 역이 개통되면 7호선 고속터미널역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쉬워 서울 도심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는 또 부평구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조성돼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로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교육시설도 단지 인근에 밀집돼 있다. 산곡초, 부마초, 산곡중, 청천중 등에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한일초, 세일고, 인천외고 등도 같은 학군으로 포함된다. 단지 주변에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굴포먹거리타운과 부평구청, 부평세림병원, 부평우편물류센터, 은행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도 있다. 단지는 또 원적산 인근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부평 아이파크’는 부평구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조성되는데다 개통예정인 7호선 연장선 바로 앞에 위치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좋은 청약결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부천시 중동 1155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0년 7월 예정이다./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대우건설, 송도 아트포레 분양자 839억원 채무 보증 결정
증권 2017.09.14 17:08:10대우건설(047040)은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시티 수분양자의 채무 839억원을 보증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채권자는 하나캐피탈로 채무보증기간은 2019년 11월 30일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본형 건축비 2.14% 상승
부동산 정책·제도 2017.09.14 14:01:53국토교통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15일부터 2.14% 오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3월 고시 이후 노무비와 건설자재 등의 가격변동을 고려한 것이다. 분양가 상한액은 전체 분양가 중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약 0.86~1.28%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되므로 실제 인상되는 분양가는 이번 기본형건축비의 인상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된 고시는 15일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4분기 분양 물량 30% 늘어 14만8,000가구
부동산 주택 2017.09.14 09:50:25올 10~12월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난 약 14만8,000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4분기(10~12월) 전국에서 일반분양될 물량은 총 14만8,49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일반분양 물량(11만4,573가구)보다 29.6% 증가한 수준이다. 시기별로는 오는 10월이 4만2,817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11월 2만8,470가구, 12월 2만7,89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정을 잡지 못한 물량도 약 4만9,300가구나 돼 월별 물량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게 부동산인포의 설명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만9,209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시와 지방광역시는 각각 4만1,571가구, 3만7,4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된다”면서도 “규제지역이어도 수요가 두터운 곳은 주택가격이 쉽게 하락하지 않고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에 청약자가 몰려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의 당첨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현대산업개발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분양
부동산 주택 2017.09.13 10:17:05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원에 짓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15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6층~지상33층, 4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업무시설·판매시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0㎡ 단일평형으로 총 318가구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4~54㎡ 총 480실이다. 단지는 대법원과 예술의전당·서울교대가 있는 서초동에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이마트 역삼점 등 편의시설도 단지와 인접하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의 반포대로와 테헤란로·남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면 서울 주요 도심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는 또 신중초와 서울교대부속초, 서초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과 가깝다. 서리풀공원·몽마르뜨공원도 가까워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정보사령부 이전 부지에는 복합문화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미술관·공연장 등의 문화시설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 한편 단지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21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0월11일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20만원으로 책정됐다. 오피스텔은 20~21일 청약을 진행한 뒤 22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0만원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초구 서초동 1323-6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늘어나는 후분양제 조합에 득만 있나
부동산 정책·제도 2017.09.12 18:07:42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후분양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후분양제가 분양가상한제의 근본 대안이 되기에는 부족하다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조합 입장에서는 후분양제를 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돼 분양가 규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단점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후분양제 도입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에 대한 장단점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후분양제는 80%가량 공정이 진행된 뒤 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수요자는 눈으로 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부실시공·하자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조합은 HUG의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도 된다. 후분양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지만 착공부터 분양 시점까지 오른 땅값 상승분과 공사비 등을 반영하면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아파트 착공에 들어간 후 공정에 차질이 생기면 조합의 자금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선분양 때와 달리 후분양 때는 건설사들이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조달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되도록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사업지연이자 등의 비용을 추가로 조합이 떠맡아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자칫하면 악성 미분양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후분양은 계약 뒤 입주까지 1년이 채 안 되는 단기간에 집값을 마련해야 하는데 최근의 대출 규제 상황에서 이 역시 만만치 않다. 한 건설사 임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무렵에도 후분양 사례가 확산된 적이 있는데 주택시장 거래난으로 기존 집이 팔리지 않거나 대출이 안 돼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기면서 계약 포기자들이 속출한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아파트 청약자들이 단기에 자금을 완납해야 해 수요자 부담이 가중돼 오히려 청약 미달 사태가 나올 수 있다”며 “짓고 난 후 안 팔리는 악성 미분양 물량이 나올 경우 이는 다시 조합의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후분양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강남 불패 신화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강남 아파트에는 늘 풍부한 청약 수요자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조합은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더라도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최소한 시세만큼은 분양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만 후분양제는 아직 강남 아파트에서만 통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후분양제는 현재로서는 강남에서만 통하는 얘기이고 주택 경기가 2~3년 안에 침체에 빠지면 강남도 장담할 수 없다”며 “후분양제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도입한다고 해도 강남, 비강남, 수도권, 전국으로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시세차익 기대감에…분양 시장 "앗 뜨거"
부동산 분양 2017.09.10 17:57:4610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견본주택 행사장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청약 관련 상담을 받으려는 상담 창구에는 인파가 몰려 대기번호가 60번대를 넘어섰다. 시공사 한양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문을 연 견본주택 행사장에는 10일까지 3일간 2만3,000여명이 다녀갔다.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분양 관계자는 “청약가점제 변경으로 앞으로 청약을 통해 분양을 받을 기회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과 9.5 후속 조치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권은 물론 비강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경우 정부의 8·2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평당 평균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고, 비강남권과 주요 수도권에는 청약가점제 변경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광풍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 동안 서울 강남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견본주택 행사를 연 곳은 총 7곳으로 3일간 다녀간 방문객은 최소 1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신반포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에 이어 제 2의 강남 로또 재건축 단지라고 불리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견본주택 행사에는 지난 3일(8일~10일)간 총 1만5,000여명이 다녀가 인기를 증명했다. 구로구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 파크에도 3일간 1만9,000여명이 다녀갔고 GS건설이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진건지구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의 견본주택에도 같은 기간 3만여명이 방문했다.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호반베르디움 6차’ 견본주택에도 3일 동안 1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규제·비규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 모습이었다. 강남권의 경우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돼 입주 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비강남권과 수도권은 청약가점제도 변경을 앞두고 실수요가 몰리면서 관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예상보다 300만원 정도 낮은 4,160만원에 책정됐다. 가장 작은 평형인 59㎡의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2억원 정도 싸다. 지난주 청약을 실시한 ‘신반포센트럴자이’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68대 1을 기록한 만큼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오늘 14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한편 9월 둘째 주 전국에서 예정된 분양단지는 규모는 15곳 7,207가구다. 11일에는 대우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미사지구 업무 6-1,2,3블록에 짓는 오피스텔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시티 1,090실이 공급된다. 12일에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 13일에는 서울 항동 한양수자인 와이즈파크에 대한 청약이 실시된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투자자들이 매매 시장보다는 분양 시장에 더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택지에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분양시장은 로또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
부동산 분양 2017.09.10 13:43:24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뉴타운’이 브랜드 아파트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들이 새롭게 들어서며 여의도 생활권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화건설이 영등포 뉴타운 1-3구역을 정비해 주거, 업무, 상업시설을 함께 갖춘 원스톱 라이프 단지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오는 10월 분양한다.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아파트는 185가구, 오피스텔은 111실로 구성된다. 일반분양은 아파트 148가구, 오피스텔 78실이다. 단지는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돼있고 1ㆍ2ㆍ9호선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4분, 광화문까지 17분 가량 소요된다. 강남, 용산 등 주요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이 쉽다. 노들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도 단지와 가깝다. 안산과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개통도 계획돼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도보거리에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영등포전통시장 등도 가깝다.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도 단지 인근에 있어 여유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여건으로는 영중초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개발 호재에 따른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영등포·경인로 일대 78만㎡는 올해 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신규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시는 향후 5년간 최대 5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영등포 일대는 서울 서남권의 경제 거점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뉴타운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인 동시에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된 초역세권 단지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빠르게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71-3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같은 아파트인데 분양가 왜 다를까…몰랐던 '함정'
부동산 분양 2017.09.08 17:54:15‘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4,244만원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재건축 조합) ‘아니다. 4,160만원으로 확정해야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최근 정부가 9·5 부동산 추가 대책을 통해 분양가 상한제 선정 기준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최근 눈길을 끄는 분양가 공개가 있었다. 재건축 조합과 분양보증을 무기로 분양가 관리가 가능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같은 아파트의 분양가를 서로 다르게 밝혔던 것. 아파트라는 집의 판매가격, 즉 분양가에 함정이 숨겨져 있던 탓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조합과 HUG가 평당 평균 분양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일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재건축 조합은 강남구청에 분양승인 신청을 하면서 일반분양분 208가구에 대한 3.3㎡당 평균 분양가가 4,244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다음날 5일 HUG는 3.3㎡당 평균 분양가 4,160만원에 분양보증을 발급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수치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조합과 HUG의 계산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합은 각 평형별 분양가격에 공급 세대수(모집 가구 수)를 곱한 뒤 모두 더한 다음 이를 각 평형별 면적에 공급 세대수를 곱한 뒤 모두 더한 값으로 나눠 계산했다. 반면 HUG는 가구 수는 고려하지 않고 각 평형 타입별 분양가격의 평균가격을 모두 더한 뒤 이를 8(평형 타입 숫자)로 나눠 수치를 산정한 것이다. 이럴 경우 평형별 공급 세대수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소형보다 중대형 공급물량이 많은 강남포레스트의 경우 조합 방식보다 분양가가 더 낮게 산출된다. 분양가가 싸게 보이도록 하는 일종의 꼼수인 셈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재건축 조합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 안정을 위해 고분양가 책정 관행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며 “HUG 입장에서도 분양가가 높게 형성되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계산법을 달리해 조합보다 낮은 가격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계산법뿐 아니라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달라지기도 한다. 2007년 도입된 마이너스옵션제가 대표적이다. 마이너스옵션제는 건설사가 아파트를 분양할 때 소비자들이 기본 골조를 제외한 도배·주방기구 등 내부 마감재를 개별적으로 선택해 설치하는 것이다. 기존 마감재가 획일적으로 시공되지 않아 마이너스옵션제를 도입하면 통상 분양가보다 5~10% 낮은 가격에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자동차를 새로 살 때 풀옵션이냐 아니냐에 따라 차 가격에 차이가 많은 것과 같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분양가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숙지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분양가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포함돼 있고 여러 가지 변수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과정을 거쳐 분양가가 산출되는지도 정확히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분양단지 들여다보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8학군에 양재천~달터공원~대모산 녹지까지 즐겨
부동산 분양 2017.09.07 13:46:59강남 8학군과 녹지 공간의 이점을 한꺼번에 누릴 수 있는 고급 아파트 단지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656번지 일대에 설립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를 이달 중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13일에 특별공급이, 14일~15일에 1순위 청약이 예정돼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08가구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가 들어서는 단지는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우선 단지 남서쪽으로 약 23만㎡ 크기의 달터공원이 있다. 현재 달터공원 리노베이션 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입주 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달터공원을 내 집 앞마당처럼 쓸 수 있다. 또 단지 내 공원과 달터공원이 연결돼 조망권도 우수하다. 여기에 달터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에코브리지(생태육교) 공사가 다음달 완공되면 단지 내에서 강남그린웨이(양재천~달터공원~대모산) 녹지를 즐길 수 있다. 주변 자연환경뿐 아니라 개포택지개발지구 내 저층 재건축 단지 중 유일하게 평지에 지어지는데다 대부분의 세대가 판상형·남향 위주로 설계돼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분당선 구룡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양재IC·남부순환로 접근성도 좋다. 또 지난해 12월 SRT 수서역이 개통되면서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해졌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구룡초·개원초·개포중·개포고·경기여고 등 강남 8학군이라고 불리는 명문학군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강남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개포지구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재건축 아파트인 만큼 강남권 일대를 대표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이전에 없던 최첨단기술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음성인식으로 주거환경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음성인식 홈패드에 ‘외출 모드’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1분 후 실내조명을 모두 끌 수 있다. 동시에 방범 시스템과 가스 잠금 설정도 가능하다. 또 환기 시스템을 말로 작동시킬 수 있으며 음성으로 세대 내 조명 상태도 조절할 수 있다. 이 밖에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 대신 스카이 전망카페를 설계하고 게스트하우스 등 차별화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설치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244만원으로 확정됐다. 입주는 오는 2020년 9월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단지 개요 위치 :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656번지 규모 :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구성 : 전용면적 59~136㎡, 총 2,296가구 (일반분양 : 208가구) 특징 : 강남그린웨이(양재천~달터공원~대모산) 녹지 즐길 수 있어 강남 8학군과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 음성인식 주거환경 제어 시스템 적용 문의 : 02-401-6711 -
[서울경제TV][투데이포커스] 정부, 아파트 후분양제 확대 검토
부동산 정책·제도 2017.09.07 10:46:44[앵커] 정부가 아파트 후분양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구매자들은 그동안 제품을 사면서 직접 보지도 않고 사야하는 상황이어서 하자가 있어도 모르고 사야 했습니다. 하지만 후분양제를 하면 부실시공 문제가 해결될 뿐만 아니라 투기수요가 억제되고 미분양, 과잉공급 문제 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자세한 얘기 경제산업부 정창신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부동산 시장에서 후분양제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죠. 그런데 문재인 정부 들어 아파트 후분양제가 다시 검토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주택 수요자들이 다 지어진 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는 후분양제가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어제 서울경제TV와의 통화에서 “아파트 후분양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도 건설사들이 자율적으로 후분양제를 할 수 있다”면서 “다만 후분양제를 장려하기 위해 기금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후분양제를 하는 건설사들은 당장 공사비 마련을 위해 은행과 자금조달 협약 등을 맺고 대출로 착공에 들어가는데요. 정부에선 주택도시기금으로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대출 이자 지원 외에 건설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더 늘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그동안 건설사들이 후분양제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건설사들이 초기 공사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자금 여력이 충분한 대형 건설사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공사비를 충당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대출로 공사비를 충당해야 합니다. 또 준공한 뒤 분양했을 때 만약 미분양이라도 발생하면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일부 건설사를 중심으로 후분양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GS건설은 “조합에서 결정하면 후분양제로 분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대우건설도 조합에 후분양제를 제안한 상황입니다. [앵커] 건설사들이 공사비 확보를 위해 선분양제를 해온건데요. 왜 후분양제를 하겠다고 나선건가요. [기자] 네. 건설사들이 후분양제를 꺼낸데는 문재인 정부 들어 한달에 한번꼴로 나오는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지정과 함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등 집값 급등을 막고 투기 수요를 옥죄는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다음달 말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재건축 단지가 많은 곳, 그러니깐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는 조합이 원하는 만큼 분양가 책정이 어려워집니다. 그럴바에야 먼저 공사에 들어가고 2~3년 뒤쯤 어느 정도 단지가 지어졌을 때 일반분양을 하겠단 겁니다. 그동안 시세가 오른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분양한 단지 중에 일부는 후분양제로 입주자를 모집한 사례가 있습니다. GS건설이 지난 2008년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 500여 가구를 후분양으로 공급했고, 대우건설도 2015년 아현역푸르지오 300여 가구를 후분양을 통해 입주자를 모집했습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분양계획을 세워놓고도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면서 “일단 착공을 하고 후분양으로 입주자를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후분양제는 직접 눈으로 보고 집을 살 수 있는 만큼 주택 수요자들은 소비자로서 꼭 필요한 제도인데요. 또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까. [기자] 부동산 업계에선 근본적으로 선분양제가 부실시공, 집값 상승, 공급과잉, 투기수요 증가, 미분양 우려 등을 야기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후분양제를 하게되면 이미 있는 집을 보고 사기 때문에 부실시공 논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주택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만큼 더 신중히 집을 짓겠죠. 후분양제는 일시에 집값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가수요 등 투기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기수요가 줄면 집값 급등이 줄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수 있습니다. 건설사들 입장에선 사업비 마련을 위해 은행에 자금조달 협약 등을 맺어야 하는데 사업성이 떨어지는 지역은 공사비 마련에 애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무차별적인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게 되고 과잉공급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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