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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신탁재산 한도’ 특약 유효…신탁사, 분양대금 전액 반환 불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5.08.15 09:25:10신탁회사가 수분양자들에게 분양대금을 반환할 때, 양측이 ‘신탁재산 범위 내에서만 책임을 진다’고 약정했다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A씨 등 수분양자 10명이 코리아신탁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코리아신탁은 경기 고양시의 한 생활형숙박시설 위탁자인 B사와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을 체결했다. A씨 등 수분양자들은 B사, 코리아신탁과 분양계약을 맺었고, 코리아신탁은 관리형 토지신탁계약에 따라 분양 관련 의무를 주로 담당했다. 그러나 코리아신탁이 일부 설계를 변경하면서 사전 통지를 하지 않거나, 마감공사·가구 비치가 미비해 계약상 입주예정일보다 입주가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코리아신탁과 B사는 건축물분양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됐고, B사 대표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수분양자들은 이를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고 분양대금 반환을 요구했지만, 코리아신탁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의 판단은 엇갈렸다. 1심은 신탁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설계변경 등 수분양자들이 주장한 분양계약 해제 사유가 계약해지에 이를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반면 2심은 수분양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는 건축물분양법 위반으로 계약해제권이 성립한다고 보고, 코리아신탁이 수분양자들에게 분양대금을 모두 반환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수분양자와 분양계약을 체결하면서 신탁재산 범위 내에서만 책임을 부담한다는 ‘책임한정특약’을 둔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계약 자유의 원칙상 유효하다”며 “2012년 시행된 구 신탁법에서 유한책임신탁제도를 도입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이러한 약정의 효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분양대금 반환의무가 신탁재산의 범위를 초과한다고 단정할 수 없음에도, 원심이 반환의무를 신탁재산 범위로 한정하지 않고 전액 지급을 명한 것은 책임한정특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또 면책적 계약 인수 조항의 효력도 인정했다. 면책적 계약 인수란 계약 인수자에게 모든 권리와 의무가 넘어가 기존 당사자는 책임에서 벗어나는 방식을 말한다. 대법원은 “원심이 면책적 계약 인수 여부에 대한 판단을 누락하거나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고 판시했다. 수분양자들에 대한 분양대금 반환 의무를 포함한 일체의 권리·의무가 B사에 면책적으로 승계됐는지 여부를 원심이 판단했어야 한다는 취지다. -
지방 미분양 2만 가구 해소 나선 정부…CR리츠 세제 혜택 확대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5 07:50:00정부가 지방의 악성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CR)리츠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 물량을 기존보다 5000가구 늘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준공 전 미분양 안심 환매 사업에도 각종 세금 감면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악성 미분양 해소 대책을 살펴보면 CR리츠에 대한 세제 지원이 포함됐다. CR리츠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한 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하는 부동산금융 상품이다. 지방의 2만 2000여 가구에 달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만에 재도입했고 올해 1호 사업자가 영업을 개시했다. CR리츠는 현재 취득세 중과 배제와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에 더해 앞으로 법인 양도세 추가 과세 배제 혜택도 받게 된다. 정부는 올해 이미 등록한 CR리츠도 소급 적용 받도록 지원 기간을 설정할 계획이다. LH를 통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물량도 기존 3000가구에서 8000가구까지 늘린다. 또 미분양 매입과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 매입 상한가 기준을 감정가의 83%에서 90%까지 높이기로 했다. LH는 올 6월 준공 후 미분양 매입 신청 물량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는데 총 3536여 가구 가운데 733 가구에 대해서만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는 입지 조건 등에서 유리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신청이 저조한 대신에 입주 수요를 찾기 어려운 물량의 신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LH의 매입가를 인상해 줘 상품성 높은 미분양 주택의 매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미분양 안심 환매 제도에서 불거지는 HUG의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등 각종 세 부담도 줄여준다. 정부는 지방 건설사에 대한 자금 융통 등 목적에서 공정률 50% 이상 준공 전 주택에 대해 HUG가 분양가의 50% 금액에서 매입한 뒤 건설사에 되파는 ‘미분양 안심 환매’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문제는 HUG가 이를 매입한 뒤 되팔게 되면 소유권 이전에 따른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이 발생해 사업 활성화가 어려워진다. 정부는 이에 HUG의 해당 사업에 대한 각종 세 부담을 면제해주고 건설사가 추후를 이를 되살 때 취득세도 면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PF사업(PFV)의 프로젝트 리츠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리츠로 바뀌면 분양 대신에 공모·임대 등을 통해 기존 대출을 상환할 수 있게 된다. -
"강릉·통영도 ‘세컨드홈’ 적용" 인구감소지역 80곳은 稅혜택 확대…LH, 악성미분양 5000가구 더 산다 [AI 프리즘*부동산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15 07:28:0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세컨드홈 세제 혜택 확대: 정부가 세컨드홈 세제 혜택 기준을 취득가액 12억 원까지 확대하고 강릉·속초·경주 등 인구감소관심지역 9곳을 추가 적용 지역으로 지정했다. 양도세·종부세·재산세 1주택 특례 적용 기준은 공시가 4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취득세 감면 기준은 취득가액 3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확대돼 사실상 인구감소지역 대부분 주택이 세제 혜택 대상이 됐다. ■ 미분양 해소 지원책 확대: CR리츠에 법인 양도세 추가과세 배제 혜택을 새로 도입하고 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 물량을 기존 3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늘렸다. 매입 상한가는 감정가의 83%에서 90%로 상향 조정됐으며 HUG 미분양 안심환매 제도에서 발생하는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부담을 면제하기로 했다. ■ SOC 예타 기준 완화: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26년 만에 SOC 사업 예타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 원·재정지원 300억 원에서 1000억 원·500억 원으로 완화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예타를 받은 SOC 사업 50건 중 500억~1000억 원 규모는 4건이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예타 평가항목을 지방 우대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부동산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세컨드홈 세제 혜택 기준을 시세 12억 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고 강원 강릉·동해·속초, 경북 경주·김천, 경남 사천·통영 등 인구감소관심지역 9곳을 추가했다. 공시가 기준도 4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취득세 감면 기준은 취득가액 3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늘어난다. 비수도권 준공 후 미분양 2만 6천 716가구 중 83.5%가 지방에 집중된 상황에서 1주택자의 지방 투자 진입 문턱을 크게 낮춘 조치로, 투자자들은 해당 지역의 고급 주택이나 별장 투자 시 상당한 세제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 핵심 요약: 정부가 CR리츠에 법인 양도세 추가과세 배제 혜택을 새로 도입하고 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 물량을 기존 3천 가구에서 8천 가구로 5천 가구 늘렸다. 매입 상한가도 감정가의 83%에서 90%로 상향 조정해 상품성 높은 미분양 주택 매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HUG의 미분양 안심환매 제도에서도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등 각종 세 부담을 면제해준다. 이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PF 사업(PFV)의 프로젝트 리츠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리츠로 바뀌면 분양 대신에 공모·임대 등을 통해 기존 대출을 상환할 수 있게 된다 - 핵심 요약: 정부가 SOC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 원·국가 재정지원 300억 원에서 1천억 원·500억 원으로 26년 만에 대폭 완화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예타 평가항목도 지방 우대 방식으로 개편해 전략적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예타 조사를 받은 SOC 사업 50건 중 500억~1천억 원 규모는 4건으로, 이 중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와 R&D 비즈니스밸리 연결도로 개설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지역 인프라 개선으로 인한 부동산 가치 상승 기회를 포착할 수 있으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사업 우려도 있어 실질적 개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한편 일각에선 정부가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국정과제 재원을 마련하는 상황에서 예타 기준 완화는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2차 내수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비 회복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10.8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상공인의 55.8%가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10월 긴 추석 연휴와 연말 APEC 정상회의를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도 주문했다. 내수 회복이 지속되면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 수요와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상권 회복세와 연계된 상가·오피스텔 투자 기회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 핵심 요약: 5대 증권사가 상반기 합계 순이익 2조 9천 799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반기 순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증시 활황과 채권시장 호조가 동반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시 국내 금리 인하로 이어져 채권 운용 수익과 거래 대금 확대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업계의 최대 관심 중 하나는 신규 수익원 발굴과 라이선스 인가 경쟁이다. 이처럼 금융시장 호황은 고소득층의 부동산 투자 여력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프리미엄 주택과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 핵심 요약: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시공 순위 상위 20대 건설사 CEO들을 만나 중대재해 반복 기업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9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액의 과징금, 공공입찰 참가 제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등이 포함되며 사망 사고 재발 건설사의 등록말소 요청 제도도 도입된다. 지난해 건설 현장에서 276명이 사망하는 등 안전사고가 집중된 상황으로, 건설사의 안전관리 비용 증가와 시공 일정 지연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은 분양가 상승 요인과 입주 일정 변화를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세컨드홈 투자 기회 확대: 강릉·속초·경주·통영 등 9개 지역에서 12억 원까지 세제 혜택, 지방 고급 주택·별장 투자 시 취득세 최대 150만 원 감면 혜택 활용 ✓ 지방 미분양 투자 전략: CR리츠 양도세 감면과 LH 매입 물량 확대로 지방 미분양 투자 리스크 완화, 감정가 90% 수준 매입 지원으로 투자 수익성 개선 기대 ✓ SOC 개발 연계 투자: 예타 기준 완화로 지역 인프라 사업 가속화, 교통·개발 호재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 모니터링 필요 ✓ 내수 회복 수혜 상업용 부동산: 소비심리 4년 만에 최고치로 상권 회복 기대, 추석 연휴·APEC 정상회의 등 이벤트 연계 상가 투자 기회 포착 ✓ 건설사 안전규제 강화 대응: 9월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로 분양가 상승과 공사 일정 지연 가능성, 시공사 안전관리 역량과 재무건전성 사전 점검 [자주 묻는 질문] Q. 세컨드홈 세제 혜택 확대가 지방 부동산 투자에 얼마나 유리한가요? A. 취득세 최대 150만 원 감면, 양도세·종부세·재산세 1주택자 혜택으로 상당한 절세 효과 기대됩니다. 기존 공시가 4억 원 이하에서 9억 원 이하로, 취득세 감면 기준은 3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어 지방의 고급 주택이나 별장 투자 시 세제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강릉·속초·경주·통영 등 관광지나 은퇴 후 거주지로 인기 있는 지역이 추가되어 실질적 투자 선택권이 넓어진 상황입니다. Q. 지방 미분양 주택 투자 지금이 적기인가요? A. CR리츠 세제 혜택 확대와 LH 매입 지원으로 투자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CR리츠에 양도세 추가과세 배제 혜택이 신규 도입되고 LH 매입 물량이 8천 가구로 늘어나며 매입 상한가도 감정가의 90%까지 상승했습니다. HUG 안심환매 제도의 각종 세금 면제까지 더해져 지방 미분양 투자의 리스크가 상당히 완화된 상태입니다. 다만 입지와 상품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실제 임대 수요가 확보된 물건 중심으로 선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SOC 예타 기준 완화가 부동산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A. 26년 만에 예타 기준이 1천억 원으로 완화되어 지역 인프라 개발 속도가 빨라질 전망입니다. 교통·도로·공공시설 개발이 가속화되면 해당 지역의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이 개선되어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 상반기 평가항목도 지방 우대 방식으로 개편되어 지역 개발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선심성 사업 우려도 있어 실질적 개발 효과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키워드 TOP 5] 세컨드홈 세제 혜택 확대, 지방 미분양 해소, CR리츠 양도세 감면, SOC 예타 기준 완화, 지방중심 건설투자, AI PRISM, AI 프리즘 -
CR리츠 양도세 완화…LH, 악성미분양 5000가구 더 산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4 16:42:30정부가 지방의 악성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CR)리츠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준공 후 미분양 매입 물량을 기존보다 5000가구 늘리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준공 전 미분양 안심 환매 사업에도 각종 세금 감면을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방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악성 미분양 해소 대책을 살펴보면 CR리츠에 대한 세제 지원이 포함됐다. CR리츠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한 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하는 부동산금융 상품이다. 지방의 2만 2000여 가구에 달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10년 만에 재도입했고 올해 1호 사업자가 영업을 개시했다. CR리츠는 현재 취득세 중과 배제와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에 더해 앞으로 법인 양도세 추가 과세 배제 혜택도 받게 된다. 정부는 올해 이미 등록한 CR리츠도 소급 적용 받도록 지원 기간을 설정할 계획이다. LH를 통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물량도 기존 3000가구에서 8000가구까지 늘린다. 또 미분양 매입과 관련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 매입 상한가 기준을 감정가의 83%에서 90%까지 높이기로 했다. LH는 올 6월 준공 후 미분양 매입 신청 물량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는데 총 3536여 가구 가운데 733 가구에 대해서만 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는 입지 조건 등에서 유리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신청이 저조한 대신에 입주 수요를 찾기 어려운 물량의 신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LH의 매입가를 인상해 줘 상품성 높은 미분양 주택의 매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미분양 안심 환매 제도에서 불거지는 HUG의 취득세·재산세·종부세 등 각종 세 부담도 줄여준다. 정부는 지방 건설사에 대한 자금 융통 등 목적에서 공정률 50% 이상 준공 전 주택에 대해 HUG가 분양가의 50% 금액에서 매입한 뒤 건설사에 되파는 ‘미분양 안심 환매’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문제는 HUG가 이를 매입한 뒤 되팔게 되면 소유권 이전에 따른 취득세 등 각종 세금이 발생해 사업 활성화가 어려워진다. 정부는 이에 HUG의 해당 사업에 대한 각종 세 부담을 면제해주고 건설사가 추후를 이를 되살 때 취득세도 면제하기로 했다. 이밖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PF사업(PFV)의 프로젝트 리츠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프로젝트 리츠로 바뀌면 분양 대신에 공모·임대 등을 통해 기존 대출을 상환할 수 있게 된다. -
지방인데 34평 분양가 15억…경쟁률 326.7대 1 찍은 ‘이곳’
부동산 분양 2025.08.14 07:03:00수도권 지역에 시행된 6·27 대출 규제로 서울 부동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부산 하이엔드 아파트 분양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대출 규제를 피한데다가 희소성도 높아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리며 평균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가 넘어가는 단지도 나왔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의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대우건설이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브랜드 ‘써밋’을 만든 후 처음으로 리미티드 브랜드를 적용한 단지다. 대다수 가구에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최고 높이 2.8m인 거실 천장과 대형 창호로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용면적 84㎡의 B타입(24가구) 청약에는 기타지역 청약자 540명을 제외하고도 7840명이 신청해 무려 326.7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84㎡ A타입(33가구) 청약에도 4150명이 신청해 125.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전용 227~243㎡ 규모인 펜트하우스 6가구 중 2가구와 177㎡(53가구)를 제외한 모든 주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진행된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 청약에도 총 1만 4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고 1순위 청약에서는 전용 84㎡ 56가구 모집에 6517명이 몰려 경쟁률이 116.4대 1에 달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이례적인 경쟁률이 나온 것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5월 -0.08%에서 6월 0.04%로 집계되며 상승 전환한 뒤 지난달에 0.4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 매매가격 변동률이 -0.30%를 기록했던 부산 해운대구는 6월 -0.13%로 하락 폭을 줄인 후 지난달에 0.09%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 부동산 시장은 6·27 대책의 대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만 아니라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6개월간 유예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달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부산 진구 전포동에 또 다른 하이엔드 주거단지 ‘서면 써밋 더뉴’ 분양에 나선다.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지어져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하며 2호선 전포역과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해 있다. -
6개월 새 미분양 주택 38% 감소…평택에 무슨 일이?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4 07:00:00경기도 최대 미분양 지역인 평택의 분양 시장이 최근 반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분양 주택이 약 38% 줄어들며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평택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한 데 이어 6월 27일 대출 규제 이전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각종 규제 적용까지 피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최근 약 60%의 계약률을 달성하며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12일 오후 찾은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휴가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네 팀을 위한 계약 상담으로 분주했다. 현장의 분양 관계자는 “평일에 20~25팀, 주말에 50~60팀이 방문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는 상황”이라며 “6·27 규제 발표 이후 방문 상담과 계약 모두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수치와 사례로도 확인된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를 보면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말 6438가구에서 6월 말 3996가구로 37.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주택 감소율(-2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평택 화양지구의 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은 지난주에 100% 계약을 완료해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0일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하기도 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반전은 반도체 호황과 6·27 대출규제 제외로 인한 반사 이익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또 고덕지구처럼 신도시 개발로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기이던 2021년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6.3%(1월 4일~12월 20일 기준)로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을(20.2%)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73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평택 부동산 심리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 미분양 해소에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제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규제 발표일인 6월 27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이전처럼 잔금 대출을 6억 원 이상 받을 수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평택은 분양가가 낮아 대출 한도 제한의 타격은 별로 없지만 기분양 단지가 신규 분양 단지보다 낫겠다는 인식이 퍼지며 (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요자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도일동과 장안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주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각종 첨단산업 분야 기업,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시 유일의 대학병원이 될 아주대 평택병원도 203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일대의 유일한 1군 브랜드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입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 중 유일하게 대형 주택형(119㎡, 413가구)이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 수영장을 조성해 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 공급가가 4억 8500만~5억 4400만 원 수준이며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199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인근의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브레인시티 내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 동, 88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 기준 4억 5670만~5억 8000만 원이다. 계약금(분양가의 5%)중 최초 계약금을 5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 이후 조건이 변동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
6·27대책 비껴가고 반도체 호황…'미분양 무덤' 평택 다시 들썩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3 17:30:33경기도 최대 미분양 지역인 평택의 분양 시장이 최근 반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분양 주택이 약 38% 줄어들며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견인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평택의 부동산 수요를 자극한 데 이어 6월 27일 대출 규제 이전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각종 규제 적용까지 피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 장안동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최근 약 60%의 계약률을 달성하며 미분양 물량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실제로 12일 오후 찾은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휴가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네 팀을 위한 계약 상담으로 분주했다. 현장의 분양 관계자는 “평일에 20~25팀, 주말에 50~60팀이 방문해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상담을 받는 상황”이라며 “6·27 규제 발표 이후 방문 상담과 계약 모두 이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수치와 사례로도 확인된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 현황 통계를 보면 평택의 미분양 물량은 올해 1월 말 6438가구에서 6월 말 3996가구로 37.9%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미분양 주택 감소율(-26.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평택 화양지구의 푸르지오센터파인(851가구)은 지난주에 100% 계약을 완료해 인근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분양을 시작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10일 평택시를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하기도 했다. 평택 분양 시장의 반전은 반도체 호황과 6·27 대출규제 제외로 인한 반사 이익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것은 사실”이라며 “또 고덕지구처럼 신도시 개발로 집값이 오르는 것을 본 사람들은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기이던 2021년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6.3%(1월 4일~12월 20일 기준)로 같은 기간 수도권 상승률을(20.2%)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733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립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며 평택 부동산 심리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택 미분양 해소에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제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규제 발표일인 6월 27일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한 단지는 이전처럼 잔금 대출을 6억 원 이상 받을 수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 푸르지오의 분양 관계자는 “평택은 분양가가 낮아 대출 한도 제한의 타격은 별로 없지만 기분양 단지가 신규 분양 단지보다 낫겠다는 인식이 퍼지며 (계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요자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도일동과 장안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주거,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있으며 각종 첨단산업 분야 기업,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입주할 예정이다. 평택시 유일의 대학병원이 될 아주대 평택병원도 2030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브레인시티 푸르지오는 일대의 유일한 1군 브랜드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입주민을 모집하고 있다. 브레인시티 내 아파트 중 유일하게 대형 주택형(119㎡, 413가구)이 있을 뿐 아니라 커뮤니티 시설로 실내 수영장을 조성해 고급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84㎡ 공급가가 4억 8500만~5억 4400만 원 수준이며 브레인시티 내 유일한 중심상업지구도 인접해 있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199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인근의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브레인시티 내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 차별점이다. 지하 2층~지상 34층, 6개 동, 889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 기준 4억 5670만~5억 8000만 원이다. 계약금(분양가의 5%)중 최초 계약금을 500만 원으로 책정했으며 계약 이후 조건이 변동될 경우 기존 계약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
"과천서 첫 하이엔드 브랜드"… 현대건설, ‘디에이치 아델스타’ 분양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13 15:57:39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에서 ‘디에이치 아델스타’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델스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과천시 주암동 63-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총 9개 동, 전용 39~145㎡, 총 8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 분양은 △59㎡A 60가구 △59㎡B 45가구 △59㎡C 29가구 △75㎡ 62가구 △84㎡A 16가구 △84㎡B 69가구 △84㎡C 47가구 △84㎡D 20가구다. 이달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는 다음 달 2일 발표하며 입주는 2028년 9월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아델스타’의 설계와 상품 전반에서 차별화된 완성도를 선보일 전망이다. 단지는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이 적용되며,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탁 트인 동 간 거리로 쾌적한 일조와 조망을 확보했고 고급 마감재가 적용된다. 실내는 모든 타입에 드레스룸을 마련했고, 전용 59·84㎡ 타입에는 부부 욕실 건식세면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 75~84㎡ 타입은 현관팬트리, 복도 팬트리 등이 제공된다. 단지에는 약 100m 높이의 ‘스카이 브릿지’를 비롯해 프리미엄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파노라마뷰가 펼쳐지는 ‘스카이 라운지’와 방문객 환대 공간 ‘스카이 게스트하우스’는 원룸형·복층형·테라스형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운동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외부창을 통해 쾌적함을 극대화한 실내 체육관(하프코트)을 비롯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러닝트랙, 썬큰 조망으로 힐링 감성을 더한 피트니스, GX룸, 필라테스룸, 탁구장,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사우나가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시설로는 디에이치 라운지(주민카페)와 특화 실내 놀이터 H아이숲, 고품격 사교 공간인 프라이빗 시네마, 파티룸이 마련된다. 또 도서관, 스터디라운지, 개인 독서실, 다 함께 돌봄센터 등 독립적이며 편의성을 높인 교육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도 장점으로 꼽힌다. ‘디에이치’는 한국표준협회 프리미엄 브랜드지수 하이엔드 주거 부문 2024~2025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고,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iF 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했다. 또 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2022년 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4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도권 거주자의 관심도가 높은 과천의 입지적 장점도 기대된다. 과천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의 관심도 높다. ‘디에이치 아델스타’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인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라면 주택 유무, 가구주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신청이 가능하다. 해당 지역 1순위는 과천시에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자, 기타지역은 과천시 1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전용 85㎡ 미만으로 구성된 만큼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공급돼 청약 가점이 낮은 청년·신혼부부 등에게도 당첨 기회가 열려있다. 또 재당첨 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이 적용되지 않고, 전매제한은 1년으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26 일대에서 14일 개관한다. 견본주택은 디에이치가 추구하는 주거의 미학과 감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브랜드 철학을 공간에 담아 눈길을 끈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걸맞은 약 30억 원 규모의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견본주택에 설치한다. 단순한 장식을 넘어 디에이치가 추구하는 주거의 미학과 감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브랜드 철학을 공간 속에 담았다는 것이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디에이치 브랜드의 감각을 담은 ‘H 시리즈’도 마련했다. 영화 ‘명량’, ‘극한직업’, 드라마 ‘스카이캐슬’ 등의 음악을 맡은 김태성 감독과 협업한 전용 사운드 시스템 ‘H Sound’, 스위스 융프라우를 모티프로 한 시트러스 허브 계열의 디에이치 시그니처 향기 ‘H Scent’,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 기술 ‘H Silent Home’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리와 향, 정숙한 공간 체험이 어우러진 H 시리즈를 선봬 단순한 견본주택을 넘어 디에이치 브랜드가 지향하는 감각적인 하이엔드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오감으로 체험할 공간으로 꾸린 점이 특징이다. 방문객이 궁금한 단지·분양 정보를 질문하면 즉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안내서비스 ‘AI 상담사’도 마련했다. 청약 일정, 전매제한 등 분양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고 관람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가 들어설 과천 장군마을은 실질적으로 서초 생활권의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된다”며 “‘디에이치’의 브랜드 가치와 완성도 높은 상품 구성은 입주 후 한 차원 높은 주거 라이프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LH, 공공분양 일반공급 청약당첨선 공개한다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12 09:22:21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분양 일반공급 당첨자의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 상·하한선을 최초로 공개한다. LH는 21일 발표 예정인 남양주왕숙 A-1 블록부터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그간 민간과 공공에서 공개하지 않던 청약저축 당첨선 정보를 최초로 전면 공개함으로써 공공분양 청약 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예비 청약자들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당첨 가능 수준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청약 전략을 세우는 효과 등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LH는 공공분양 단지 중 일반공급에서 경쟁이 발생한 경우, 당첨자 발표 시점에 맞춰 해당 단지의 청약통장 납입 인정액 상·하한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청약 당첨선은 예비 청약자 관심이 높은 3기 신도시 3개 지구(고양창릉, 하남교산, 부천대장)의 상반기 공공분양 일반공급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특별공급은 배점 다득점순 및 동점자 추첨 등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므로, 청약저축 납입 인정액 정보는 실효성이 낮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단지별 청약 당첨선 정보는 LH 청약플러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수현 LH 판매기획처장은 “수도권은 당첨을 위한 청약저축 납입인정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청약통장을 유지하며 납입을 이어가는 게 당첨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분양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와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KT, 분기 영업익 사상 첫 1兆 돌파…SKT 해킹사고에 가입자 100만명↑
산업 IT 2025.08.11 10:51:28KT가 부동산 자회사의 아파트 분양 수익과 SK텔레콤 해킹 사고에 따른 반사이익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2배로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KT는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한 인공지능(AI) 신사업을 본격 확대해 고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14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5.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도 7조 427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3.5% 늘었다. KT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계열사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본사도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기회로 가입자를 크게 모으며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사업을 늘렸으며 지난해 말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도 봤다. 부동산 자회사 KT에스테이트와 AI 자회사 KT클라우드 등 계열사들이 영업이익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 KT에스테이트는 서울 광진구 롯데이스트폴아파트 분양을 통해 이번 분기에 약 39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그룹 영업이익 연간 성장폭의 75% 비중이다. KT클라우드는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렸다. 이에 계열사들의 그룹 영업이익 기여분은 전년 동기 1351억 원에서 5461억 원으로 4배 수준으로 커졌다. 본사 차원에서는 SK텔레콤을 대거 이탈한 가입자들을 적극 끌어들이며 본업인 통신사업 성장에 성공했다. KT의 2분기 무선 가입자 수는 2749만 1000명으로 1년 전 2490만 4000명보다 258만 7000명이 늘었다. 특히 SK텔레콤 해킹 사고 직전인 올 1분기와 비교해 104만 6000명이 급증했다. 이에 주력사업인 무선사업 매출도 2분기 1조 7817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79.5%에 달했다. AI·정보기술(IT) 사업 역시 AI 수요 증가에 13.8% 증가한 3176억 원 매출을 거뒀다. 이를 포함한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기업서비스’ 매출은 4.5% 늘어난 9227억 원이었다. 인건비 절감도 수익성 강화에 한몫했다. 2분기 인건비는 1조 11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다. KT는 지난해 말 희망퇴직금 등 1조 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덕에 올해 들어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지난해 2분기에 이뤄졌던 임금단체협상이 올해는 하반기로 미뤄지며 660억 원 규모의 임금 상승분 부담이 미뤄진 요인도 있다. KT는 하반기 AI 사업에 집중한다. 독자 개발한 AI 모델 ‘믿음 2.0’에 이어 MS와 공동 개발한 ‘GPT-K’, 메타 모델을 기반으로 한 ‘라마-K’ 등 다양한 모델을 3분기에 내놓는다. KT는 또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 데이터 솔루션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향후 5년 간 정보보호 분야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하고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구축하는 등 업계 해킹 우려에 대응한다. 2분기 분기배당을 전년 동기보다 20% 인상한 주당 600원으로 확정하고 이달 13일 2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없이 이행해 KT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
[분양 캘린더]대우건설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 등 4233가구 분양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11 07:00:008월 둘째 주에는 전국 7개 단지에서 총 4233가구(일반 분양 2245가구)가 공급된다.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남양주진접2A4 신혼희망타운'과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 1·2단지',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역세권A1 신혼희망타운',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리미티드남천' 등이 청약을 진행한다. 왕숙신도시는 최근 A1(공공분양)·A2(신혼희망타운)를 시작으로 첫 본청약에 나선 데 이어 이번 주에도 본청약을 이어간다. 왕숙푸르지오더퍼스트 1·2단지는 총 1147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4·84㎡ 30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60가구로 조성되며 이번에 사전청약분을 제외한 124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87가구 규모로 이번에 사전청약분을 뺀 17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가까워 차량 이동이 편리하며 단지가 위치한 왕숙지구에는 지하철 9호선, 4호선 연장선과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정차할 예정이다. 단지 앞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도 들어설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 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사이버), 경기 과천시 주암동 '디에이치아델스타',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역우미린더스텔라' 등이 개관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잠실르엘’ 견본주택을 14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중 전용면적 45~74㎡ 216가구를 일반공급한다.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올림픽대로와 인접해 있다. 후분양 아파트로 2026년 1월 입주 예정이다. -
"10억 로또지만, 현금 12억 필요"…잠실르엘 분양가 확정[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08 09:06:00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되는 ‘잠실르엘’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6104만 원으로 확정됐다. 7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이날 잠실르엘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일반 분양가는 3.3㎡당 6104만 원으로 결정됐다. 전용면적 74㎡ 기준 분양가는 18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3.3㎡당 5409만 원)’보다 약 13% 높은 금액이다. 잠실르엘은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로 지어진다. 후분양 단지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5~74㎡ 216가구다. 오는 1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다. 분양 업계에서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송파구에 공급되는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 74㎡ 분양권은 올해 5월 28억 82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단순 기대 시세차익은 10억 원에 달한다. 다만 6·27 대출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잠실르엘은 대출규제 발표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뤄진 만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된다. 전용 74㎡ 물량에 청약하려면 최소 12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멀티 역세권에 부산형 급행철도 호재"… 대우건설 ‘서면 써밋 더뉴‘ 분양 [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07 17:42:35대우건설이 부산 도심에서 ‘서면 써밋 더뉴’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건립하는 ‘서면 써밋 더뉴’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진구 전포동 668-1번지 일대에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147㎡ 아파트 919가구와 지하 1층~지상 3층 2만 9767㎡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중대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고, 고급 브랜드의 주방 가구와 수입 마감재를 적용한다. 최고층인 47층에는 서면 도심을 전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건식 사우나, 자쿠지 특화 설계가 적용된 게스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지상 1~3층 커뮤니티 공간에는 3개 레인을 갖춘 25m 수영장과 골프·사우나 시설이 마련된다. 부산 도심에 조성하는 만큼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부산 지하철 1·2호선 서면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2호선 전포역 및 KTX·동해선 부전역도 인접한 멀티 역세권으로 평가받는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롯데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이내에는 전포초·동성초·덕명여중·부산동성고가 자리해 있다. 개발사업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단지 인근 부산시민공원 주변으로 촉진지구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진구 부암동·전포동·범전동·초읍동 일원에 지정된 대규모 도시재정비사업지구는 총 5개 구역이 9000여 가구의 대단지 고급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부전역은 2024년 중앙선과 동해선이 잇달아 연결되면서 수도권 및 강원권과의 이동성이 확대됐다. 또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의 1순위 사업으로 지목된 ‘BuTX(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가 단지 인근 부전역을 지날 예정이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3300만 원대로 예정됐다.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고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한다. 입주예정일은 2031년 4월이다.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역 ‘써밋 갤러리 서면’에 들어선다. -
'잠실르엘' 분양가 3.3㎡당 6104만원…"시세차익 10억"[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07 17:41:53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되는 ‘잠실르엘’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6104만 원으로 확정됐다. 7일 송파구 등에 따르면 이날 잠실르엘에 대한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일반 분양가는 3.3㎡당 6104만 원으로 결정됐다. 전용면적 74㎡ 기준 분양가는 18억 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10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3.3㎡당 5409만 원)’보다 약 13% 높은 금액이다. 잠실르엘은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최고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로 지어진다. 후분양 단지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5~74㎡ 216가구다. 오는 1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다. 분양 업계에서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송파구에 공급되는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전용 74㎡ 분양권은 올해 5월 28억 82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단순 기대 시세차익은 10억 원에 달한다. 다만 6·27 대출규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잠실르엘은 대출규제 발표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뤄진 만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된다. 전용 74㎡ 물량에 청약하려면 최소 12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올해 서울 집값 3% 상승…미분양 쌓인 지방은 1.2% 하락"[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08.06 07:00:00정부의 6·27 대출 규제 효과가 3~6개월에 불과하며 4분기 집값이 급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를 위해 3기 신도시의 신속한 공급과 민영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주택산업연구원과 한국주택학회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진단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연구실장은 주제 발표에서 “노무현·문재인 정부의 경험에 비춰볼 때 규제 효과는 3∼6개월에 불과할 수 있다”며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4분기 중 집값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정부가 6·27 대출 규제를 통해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 효과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집값 상승 추세가 6·27 대책으로 잠시 진정됐으나 최근 들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1기 신도시와 서울 인기 지역의 재건축이 촉발한 상승세가 인근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방 주택시장에 대해선 “미분양 적체와 지방 경기 침체 등으로 당분간은 현재 (하락)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산연은 올해 주택 매매 가격에서 서울은 3% 상승, 수도권은 1.5% 상승, 지방은 1.2% 하락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주택학회가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집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보합(36%), 하락(23%), 상승(1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내년의 경우 54%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은 기본형 건축비 현실화, 잔금 대출 규제 완화, 미분양 대책 신속 추진, 다주택자 중과 제도 개선을 통해 민영주택 공급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3기 신도시 신속 공급, 과도한 개발이익 환수 자제를 통한 정비사업 가속화도 주문했다. 임대차 시장도 가격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실장은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 2∼3년 평균 대비 10만 가구 이상 감소하고, 상반기 집값 상승에 따른 가구 분화 증가로 전셋값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전세 사기와 전세금반환보증 80% 축소 등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어나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세와 관련해선 ” “당장 비아파트 공급 확대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당분간 가격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제 발표 직후 열린 토론회에서도 정부의 공급 대책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박천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주택 공급 시그널 확보가 중요하다”며 “상황이 되면 언제든 공급할 수 있는 택지가 확보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리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인허가·착공·분양 실적에서 공급 부족이 수년간 지속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공급 부족 지역에서 수요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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