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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커 접촉' 남편 구속에…입 연 '안다르' 창업자 "결혼 전 일인데"
사회 사회일반 2025.11.17 12:14:52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 신애련 전 대표가 남편 오모(39)씨가 북한 소속 해커와 수차례 접촉하며 금전을 건넨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심경을 전했다. 신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누리꾼과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신 전 대표는 "국보법 위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답변 안 드리다가 언니 아시는 분인 거 같아 답 드린다"며 "11년 전,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인데 제가 어떻게 알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저지르지도 않은 일로 저와 제 아이들이 고통받아야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은 "11년 전이라니, 가족들도 고생하시겠다"며 "최근 일이라 생각했다. 지금과 같은 시국에 국보법 위반은 진짜 안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모쪼록 아이들과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해당 메시지를 게재한 신 전 대표는 "이때까지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달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 1형사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오씨는 법정 구속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오씨는 2013년 무렵 온라인 MMORPG 게임 ‘리니지’의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던 중, 게임사 보안 강화로 접속 프로그램 패치에 어려움을 겪자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북한 해커 ‘에릭(오성혁)’을 2014년 1월 소개받았다. 에릭은 조선노동당 산하 39호실 직속 기관인 조선릉라도무역총회사 소속 릉라도 정보센터 개발팀장으로, 합법적인 무역회사로 위장해 활동해 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온라인 게임 자동 사냥 프로그램, 디도스(DDoS) 공격 도구 등 각종 불법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해 북한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오씨는 에릭이 ‘북한 고위 기관 소속 엘리트 개발자’이며 ‘조국에 돈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2014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메신저와 이메일을 통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오씨가 제공받은 것은 정식 게임 보안 프로그램을 무력화해 사설 서버로 접속하게 하는 핵심 실행파일(변조된 S파일)이었다. 이 과정에서 경쟁 사설 서버에 대한 공격(해킹·디도스)까지 의뢰한 사실도 드러났다. 또한 오씨는 2014년 10월 2일부터 2015년 3월 12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에릭이 지정한 중국 공상은행 계좌로 총 2380만 원을 송금했다. 재판부는 “디도스 공격 등에 악용될 수 있는 불법 프로그램을 제작·판매해 북한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북한 구성원과 교류하고 금품까지 제공한 피고인의 범행은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끼치며 사회적 위험성도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북한 체제나 사상에 적극 동조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도 “국가·사회적 위험을 고려하지 않은 채 개인적 이익을 위해 범행에 나섰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송금액이 북한 김정은 정권으로 유입됐을 개연성도 인정했다. 신 전 대표는 2016년 오씨와 결혼했다. 오씨는 신 전 대표의 안다르 창업 후 사내 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2021년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신 전 대표도 남편 오씨와 함께 동반 사임했다. 그해 안다르는 에코마케팅에 인수됐다. 오씨의 법정 구속 소식이 전해진 후 안다르 측은 “전 창업자 부부는 현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번 사안은 과거 개인 행위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
경찰, '캄보디아 사태' 프린스·후이원 수사 본격화… "2명 입건"
사회 사회일반 2025.11.17 12:00:00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해 프놈펜 등에 범죄단지를 짓고 범행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캄보디아 기업 프린스그룹과 후이원 등을 들여다 보고 있는 서울경찰청이 관련 사건 4건을 추가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해외 고액알바 유인글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지속적으로 삭제 요청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프린스그룹과 후이원 등과 관련한 사건 4건을 추가 접수해 총 28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프린스그룹과 관련해서 11명을 조사하고 2명을 입건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이 입건한 2명은 프린스그룹의 한국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책임자와 종사자 등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어떤 목적으로 한국 연락소를 설치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범죄수익은닉이나 사기, 유사수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후이원과도 관련해 경찰은 대림동 소재 한국 연락사무소 사업자와 종업원 등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프린스그룹은 중국계 사업가 천즈(38)가 설립한 기업으로 부동산·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최대 범죄 거점으로 지목된 ‘태자 단지’를 운영하는 등 조직적 인신매매와 불법 감금, 사기 등의 배후로 알려졌다. 프린스그룹은 중국에서도 불법 도박이나 성매매 등으로 범죄 자금을 벌어들였으며 특히 베트남 국경 지역에 있는 진베이 단지는 중국 9개 성의 법원에서 심리된 83건의 형사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원은 ‘캄보디아의 알리페이’라고 불리는 후이원페이를 가지고 있는 금융, 결제, 정보기술(IT) 서비스 복합기업이다. 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국제 해킹 조직이 사이버 사기, 랜섬웨어 등으로 얻은 범죄수익을 세탁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금융감독원의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은 프린스그룹과 총 52건의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액은 1970억 4500만 원에 달하며 9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여전히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캄보디아 사태와 관련한 해외 고액 아르바이트 유인글에 대해서도 방심위에 총 181건의 게시물을 삭제 및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54개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도 스스로 게시글을 삭ㅈ데하도록 협조공문을 보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관세청이 조사한 사안이나 금융정보분석원에서 확보한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
LG엔솔 "국내 첫 ESS용 LFP 생산"…2027년 가동
산업 산업일반 2025.11.17 11:15:29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국내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충북도는 17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ESS용 LFP 배터리 국내 생산 추진’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말부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LFP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시작해 2027년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초기 생산은 1GWh 규모로 개시할 예정이며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국내 최초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 것은 ESS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고 충북이 세계적인 2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LG에너지솔루션의 모든 제품 개발과 제조의 허브 역할을 하는 ‘마더 팩토리’”라며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은 국내 ESS 산업 생태계의 더 큰 도전과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기업들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ESS용 LFP 배터리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24년 중국 난징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고 올 6월부터는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도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이미 글로벌 업체들과 대규모 ESS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해 3분기 말 기준 약 120GWh에 육박하는 수주 잔액을 확보한 상태다. 신규 및 기존 고객들과 추가 계약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ESS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해외 공장의 양산 시스템과 노하우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그대로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는 LFP 소재 등을 충북도 및 국내 소부장 중소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국내 생산으로 돌린다는 목표다. 글로벌 ESS 시장에서 LFP 배터리는 원가 경쟁력이 높고 발화 가능성 및 화재 위험이 낮아 최적화된 배터리로 평가된다. 시장조사 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의 약 90% 이상이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구축돼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및 유럽에서 수주한 다수의 대형 ESS 프로젝트 역시 모두 LFP 기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LFP 제품은 미국 안전 인증 기관 UL의 화재안전성(UL9540A) 기준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대형 화재 모의 시험을 통해 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기 저장 시설 화재 안전 기준(NFPC607) 시험 결과 열 폭주 상황에서도 화염 없이 연기만 관찰됐고 인접 모듈로의 전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유해가스 발생, 폭압 위험도 최소 수준으로 억제되는 등 구조적 안전성이 입증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술과 모듈·팩 설계 기술이 결합된 결과”라며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ESS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다희, 이렇게 말라도 되는거야?"…'뼈말라' 몸매 속 반전 '힙하고 섹시'
서경스타 TV·방송 2025.11.17 11:07:14배우 이다희가 마른 몸매를 과시했다. 이다희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다희는 민소매에 비니를 착용한 채 힙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뼈 모양이 드러난 앙상한 팔 등 슬렌더 몸매가 눈길을 끈다. 한편 이다희는 내년 2월 방송 예정인 MBN '천하제빵'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 뉴스1 -
“불닭 게 섰거라”…농심, 목표가 줄상향에 11%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5.11.17 11:03:22농심(004370)이 17일 11% 넘게 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결과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농심은 전 거래일 대비 11.07% 오른 46만 9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상승세로 장을 출발한 농심은 최대 47만 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농심의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3분기 호실적에 따라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올해 3분기 매출 8712억 원, 영업이익 5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44.7% 증가한 수치다.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농심의 3분기 국내 법인 매출은 60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해외 법인이 14.4% 뛴 2661억 원을 달성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량이 확대되며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성공했다”며 “핵심 국가인 미국이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 감소가 나타나며 부진한 점이 아쉬우나 9월부터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4분기 성장세로 전환 가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런 실적 개선에서 힘입어 이날 주요 증권사들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54만 원에서 56만 원으로 올렸으며 한국투자증권은 5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조정했다. 이외에도 신한투자증권(52만 원→57만 원), 삼성증권(48만 7000원→50만 9000원), 대신증권(45만 원→52만 원) 등이 농심의 주가가 현 수준보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데헌 컬래버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한 후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제품 및 채널 확장을 통한 해외 외형 성장이 중장기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지방정부 대표단 방한…한중 지방교류 확대
정치 정치일반 2025.11.17 10:34:59외교부가 17일 중국 지방정부 22곳의 외사 업무 담당 공무원으로 구성된 ‘2025년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처장급) 대표단’이 이날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베이징·쓰촨·지린 등 중국 지방정부 외사판공실 처장(과장급)급 인사 23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서울에서 외교부 관계자와의 면담 및 한중관계 브리핑 청취 등의 시간을 갖고, 파주 DMZ 및 임진각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전남 여수·순천 방문 일정도 소화하며 한중 지방정부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한다. 한중 미래지향 교류사업은 1999년부터 한중 지방정부간 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시행돼 왔다. 지난해 5년 만에 재개된 이후 지난 6월에는 국장급 대표단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참관 등을 위해 방한한 바 있다. 외교부는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양국 지방정부간 우호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중국 진출 우리 기업·교민의 안전과 편의 보장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日 가지마라" 中 보복 규제 번지나[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11.17 10:32: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다카이치 대만 발언에 중·일 갈등 격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계기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비난 공세를 넘어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과 유학 자제를 권고하며 사실상 보복 조치에 착수했는데요. 일본 산업계에서 중국발 경제 압박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양국 정치권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중국 3대 국유 항공사를 포함한 6개 항공사는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변경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도쿄·오사카 등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이 대상이며 기간은 15일부터 연말까지입니다. 이는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발표한 직후 나온 조치입니다. 주일중국대사관은 최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거론하며 자국민을 상대로 사실상 일본 여행 통제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교육부도 이날 일본 유학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중의원에서 역대 총리 최초로 미중 무력 충돌을 상정한 ‘대만 유사시’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발동 요건인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공식 언급했는데요.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규정해온 중국 입장에서는 간과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최악으로 치닫는 양국 관계 속에서 이달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총리가 직접 만나 갈등 봉합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테슬라, 2년내 모든 부품서 '중국산' 제외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 2년 내로 모든 부품을 비(非)중국산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내 전기차 공장에 부품을 대는 주요 공급 업체에 중국산을 완전히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WSJ는 “테슬라가 올해 초 향후 1~2년 안에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량에 중국 공급 업체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일부는 이미 멕시코 등의 제품으로 대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최근 협력 업체들에 중국산 부품의 비중을 줄이라고 전달한 바 있는데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탈(脫)중국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한국 2차전지, 전기차 부품 업계가 반사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테슬라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중국 CATL 의존도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미국 생산 차량에서 CATL을 제외할 경우 기존 협력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등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엡스타인 연루설에 발끈…트럼프, 최측근까지 손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억만장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죄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트럼프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도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오랜 측근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공화·조지아) 하원의원에 대해 “좌경화됐다”며 지지를 철회했습니다. 이는 같은 날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나온 기사에서 그린 의원이 “엡스타인 파일 공개는 가장 쉬운 일인데 그걸 막으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15일에도 그린 의원을 ‘반역자(Traitor)’라고 몰아세우며 “좌파로 돌아서서 공화당 전체를 배신했다”고 힐난했습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돼 2019년 수감 중 사망했습니다. 이후 엡스타인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유력 인사 명단이 존재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과거 그와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세간에 오르내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이 당선되면 해당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7월 돌연 수사를 종료하며 의혹을 증폭시켰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최근 엡스타인의 생전 e메일 일부를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범죄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중국군에 민감정보 넘겨" 美, 알리바바 안보위협 경고 미국 백악관이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대미 작전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는 기밀 정보를 담은 메모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웨이·틱톡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빅테크로 지목되면서 무역 합의를 계기로 진정 기미를 보이던 미중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 시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1급 기밀이 포함된 내부 메모를 입수했다며 이 문서에 알리바바가 중국 군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습니다. 메모에는 알리바바가 자사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인터넷(IP) 주소, 와이파이 정보, 결제 기록 등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고 적혀 있는데요. 알리바바 직원들이 중국 PLA에 ‘제로데이(Zero Day) 취약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제로데이 취약점은 보완 패치가 이뤄지지 않아 해커 공격 위험이 큰 보안 결함을 뜻합니다. 현대전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정보전 중요성이 커지고 클라우드 의존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알리바바 사례는 미국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계기로 미중 패권 싸움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이번 의혹으로 양국 대립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이번 메모는 미중 정상이 부산에서 만나 무역 갈등을 일시 봉합한 직후인 11월 1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입사 1년 만에 임원…‘삼양식품 3세’ 전병우 COO, 2년 만에 전무로 승진
산업 산업일반 2025.11.17 10:15:51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단행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양식품(003230) 오너가 3세인 전병우 최고운영책임자(COO)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고 17일 밝혔다. 전 신임 전무는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다. 올해 31세로, 2019년 25세에 삼양식품 해외사업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1년 만에 이사로 승진했으며 2023년 10월 상무로 승진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은 “전 전무가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해 온 실적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 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코첼라 등 불닭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주력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0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뛰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6320억 원으로 44%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50% 늘어난 5105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작년부터 매 분기 해외 매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81%까지 확대됐다. 특히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작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1억 1200만 달러(약 16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늘어난 9억 5100만 위안(약 1900억 원)을 기록했다. -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번복에…엔켐 12%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1.17 10:00:45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엔켐(348370)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가 해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투자자 사이에 우려가 확산하며 17일 장 초반 12%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켐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42% 하락한 7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만 6300원으로 장을 출발한 엔켐은 7만 원까지 주가가 덜어졌지만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엔켐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주 장 마감 후 올라온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공시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이달 14일 오후 5시경 “엔켐의 분기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액 3억 원 미만임이 확인됐다”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곧이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엔켐 측에서 분기별 매출액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확인 서류를 거래소에 제출하며 오후 8시 20분경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해소됨에 따라 주권 매매 거래 정지도 해제됐다. 엔켐의 해명 공시에 따르면 중국 다불다신소재 주식회사(DFD)와의 거래에서 회계 처리 방식 변경으로 189억 원의 매출 인식이 3분기에 취소되면서 마이너스(-) 65억 65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엔켐은 “올해 상반기 체결된 원자재 구매 계약 취소가 3분기에 일시 반영되면서 매출액의 감소로 공시 사유 발생했다”며 “해당 거래를 제외한 매출은 123억 750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
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효과’… 3분기 깜짝 실적에 주가 10% 급등 [Why 바이오]
산업 바이오 2025.11.17 09:57:25엘앤씨바이오(290650)가 3분기 ‘리투오 효과’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50분 네이버 증권에 따르면 엘엔씨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2%(5300원) 오른 5만 57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씨바이오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6억 원,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6% 늘었고, 지난해 4분기 이후 이어지던 연결 기준 영업손실에서도 벗어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2000%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상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호실적의 중심에는 스킨부스터 리투오가 있다. 리투오는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로 콜라겐뿐 아니라 엘라스틴·피브로넥틴 등 피부 ECM 핵심 성분을 직접 보충하는 주사제로 고마진 제품으로 분류된다. 이채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가 리투오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률 13%를 달성했다”며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회사 측은 리투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월 2만 4000개 수준인 생산능력을 내년 상반기 5만 개, 하반기 8만 개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예정이며,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는 2026년부터는 해외 매출 기여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캄보디아서 숨진 대학생, 신체 훼손 없어"…사인은 구타로 인한 '외상성 쇼크'
사회 사회일반 2025.11.17 09:49:37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숨진 경북 예천 출신 한국인 대학생 A씨가 구타에 의한 외상성 쇼크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0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으로 부검을 진행한 결과 국과수가 A씨의 사인을 ‘외상성 쇼크사’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부검 결과 A씨의 시신에서는 온몸에 피멍이 확인되며 구타 흔적이 광범위하게 발견됐다. 다만 흉기에 의한 자상이나 장기 적출 등 신체 훼손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다. 국과수는 조직검사에서 마약·독극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소량의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 미검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7월 17일 가족에게 “박람회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출국했으며 약 3주 뒤인 8월 8일 캄보디아 남부 캄포주 보코산 윈치 범죄 단지 인근의 트럭 짐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중국인 3명을 살해 혐의로 체포해 지난달 10일 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주범으로 지목된 중국인 조선족 리광호 등 2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A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모집책 등 2명이 이미 구속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과 관련 피의자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겠다”며 “반드시 검거해 엄중하게 처벌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
美·中 지역 수출 감소에도 10월 수출 역대 최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7 09:47:17지난달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10월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두 달 만에 다시 감소했고 미국 수출은 3개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관세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10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59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수입은 1.5% 줄어든 535억달러로, 무역 수지는 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58억6000만달러로 25.2%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박(135.8%), 석유제품(11.7%), 유선통신기기(37.4%)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52억5000만 달러로 12.6% 줄었다. 관세 인상 여파로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29.0% 급감하면서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무선통신기기(-8.7%), 자동차 부품(-21.0%), 가전제품(-21.4%), 액정디바이스(-19.1%)도 줄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115억4000만달러로 5.2% 줄었다. 지난 8월(-3.1%) 이후 두 달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미국은 16.1% 줄어든 87억20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유럽연합(EU)(-2.0%), 베트남(-2.5%), 일본(-7.7%)도 감소했다. 반면 대만(46.0%), 싱가포르(6.0%), 호주(16.4%)는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535억달러로 1.5% 감소했다. 소비재가 9.9% 늘었지만 원자재(-6.4%)와 자본재(-0.6%)가 각각 줄었다. 원유 수입량은 13.1% 늘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단가는 5.5% 떨어졌다. 가스(-37.2%), 석유제품(-13.1%), 석탄(-18.6%) 등 에너지 수입은 대부분 감소했다. 지난달 해상 수출 운송비는 미국 동부, 유럽연합(EU), 중국, 일본에서 하락했고 미국 서부와 베트남에서는 올랐다. 컨테이너 2TEU당 운송비는 미국 동부가 전월 대비 2.8% 내린 534만3000원, EU가 11.6% 내린 310만2000원이었다. -
10년 새 무슨 일이? K바이오 기술수출 '평균 1조' 돌파한 비결 [Why 바이오]
산업 기업 2025.11.17 08:44:00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평균 계약 규모가 1조 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128940)이 2015년 업계 최초로 조 단위 계약을 체결하며 초대형 기술수출 시대의 막을 올린 지 10년 만에 거둔 성과다.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신약 개발 기업의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고 기술이전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상업화 결실을 맺는 등 K바이오가 ‘질적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이날까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 건수는 16건, 총계약 규모는 134억 9362만 달러였다. 단순 계산하면 신약 기술수출 1건당 평균 계약 규모가 8억 4000만 달러(약 1조 2226억 원)에 이른다. 기존 기술수출 실적 최고치였던 2021년 109억 8962만 달러와 비교하면 전체 규모뿐 아니라 평균 계약 규모도 3억 2000만 달러(약 4658억 원)에서 약 2.6배나 성장했다. 10년간 축적돼 온 기술수출 경험과 초기 계약금 외에 임상 및 개발 진척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마중물이 되면서 우리나라에 꼬리표처럼 붙어 있던 ‘패스트 팔로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선도하는 위치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질적 도약을 이뤘다는 증거는 단순 기술수출 규모 외에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평균 계약 규모가 커졌을 뿐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고 최근에는 국내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는 빅파마까지 등장했다.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각 기업이 경쟁력을 가진 특정 기술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평균 계약 규모는 2017년 약 1억 5000만 달러(약 2183억 원)에서 올해 8억 4000만 달러(약 1조 2226억 원, 이날 기준)로 약 5.6배 증가했다. 올해 이뤄진 조 단위 기술수출 계약의 대상이 글로벌 빅파마들에 집중됐다는 것도 특징이다. 일라이릴리가 올해에만 올릭스(226950)·알지노믹스·에이비엘바이오(298380)와 계약을 체결했고 아스트라제네카(알테오젠(196170)),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이비엘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에임드바이오) 등도 국내 바이오 기업과의 계약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과거 글로벌 제약사들이 국내 기업과 계약을 맺을 때에는 데이터의 신뢰성이나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불안감이 존재했지만 최근 알테오젠·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이비엘바이오 등의 기술수출 성과로 ‘한국 기업들이 믿을 만하다’는 신뢰가 쌓이기 시작했다”며 “이제 단순 기술이전 계약을 넘어서 선급금(업프런트)도 커지고 지분 투자까지 단행하는 파트너십의 질적 도약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체결했던 기술이전 계약들이 올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은 데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유한양행(000100)이 개발한 ‘렉라자’에 이어 올해 알테오젠의 피하주사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 큐렉스’가 미 FDA 허가를 받았다. 키트루다 큐렉스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알테오젠의 로열티 수입은 1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렉라자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이달 7일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 선호요법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NCCN이 최신 임상 자료 등을 토대로 발표하는 이 가이드라인은 미국 내 항암제 처방의 지침으로 처방 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내 기업의 신약을 도입한 글로벌 기업들의 몸값이 상승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347850)으로부터 비만약 후보 물질 6종을 도입한 뒤 화이자에 인수된 멧세라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화이자가 100억 달러를 들여 멧세라 인수를 결정한 뒤 멧세라의 주가는 첫 인수 발표 이전(33.32달러) 대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 물질 ‘EVO301(APB-R3)’을 최대 4억 7500만 달러(약 6570억 원)에 도입한 에보뮨은 최근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직후 공모가 대비 26.44%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은 올해 최대 규모 기술이전 성과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기술이전 계약의 약 70%는 플랫폼 기반 계약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및 일라이릴리와 각각 ‘그랩바디-B’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알테오젠도 정맥주사(IV) 약물을 피하주사(SC)로 바꿔주는 ‘ALT-B4’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과 13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플랫폼 기술은 ‘로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장점을 갖는다. 특정 약물이나 질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사업 확장성이 높은 데다 신약과 비교하면 연구개발(R&D)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기술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 한층 유리하다. 일회성 계약에 그치는 신약 물질 계약과 달리 계약을 체결할수록 오히려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도 신약 플랫폼 기술의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그만큼 플랫폼의 가치가 검증된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을 비롯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이비엘바이오 등도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액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임상에서 기술력을 증명해가며 플랫폼의 가치를 높였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랫폼 기술을 한 번만 인정받으면 신약을 업그레이드하거나 특허를 방어하기 위한 빅파마들의 관심이 커진다”며 “에이비엘바이오가 릴리의 지분 투자를 받은 데도 릴리의 신약 물질과 접목해 더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항체약물접합체(ADC), 리보핵산(RNA) 유전자 치료제 등 하나의 기술에 집중했다는 점도 국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로 꼽힌다. 구 대표는 “중국 바이오 벤처들은 항암제·면역치료제 등 모든 분야에 막대한 자금 투입하지만 독창성 없이 다 비슷비슷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독창적인 하나의 기술에 선구안을 갖고 투자한 올릭스와 알지노믹스(RNA), 에임드바이오(ADC) 등은 특정 기술에 집중한 결과 성과를 낸 사례”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도 굵직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내년 상반기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의 조직생검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이 대표적이다. 최근 글로벌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데이터가 발표되면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아서다. 한미약품도 연말에 MASH 치료제 임상을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에 데이터를 공개한다. 최근 5년간 매 4분기에 기술수출 계약을 꾸준히 발표해 온 리가켐바이오가 ADC 플랫폼 ‘콘쥬올’을 기반으로 추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한 바이오 기업들의 화려한 성과 이전에는 사업 초기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주요 기업들이 실패와 좌절을 거쳐 지금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만큼 ‘제2의 알테오젠’ ‘제2의 에이비엘바이오’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국내 바이오 생태계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초기 바이오 벤처들이 실패하더라도 창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규제 개선으로 신약 허가 과정을 신속화하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휴메딕스, 필러 부진 속 '스킨부스터' 날았다… 3분기 성장 견인 [Why 바이오]
산업 바이오 2025.11.17 08:38:51휴메딕스(200670)가 3분기 실적에서 필러 수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스킨부스터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했다. 17일 LS증권에 따르면 휴메딕스는 3분기 매출 409억 원,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 늘었지만 필러 수출 둔화로 분기 전체 성장 폭은 제한적이었고 영업이익도 3%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스킨부스터의 약진이다. 지난 9월 월 최대 매출을 기록한 뒤 성장세가 이어지며 기타 제품군(톡신·스킨부스터 포함) 매출은 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반면 핵심 사업인 필러 매출은 111억 원으로 12% 감소했다. 중국·브라질 등 주요 국가의 상반기 재고 소진 영향이 컸다. 휴메딕스는 최근 출시한 스킨부스터 ‘엘라비에 리투오’의 시장 안착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확대하면서 인건비·판관비 증가로 이익률은 22%로 전년 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스킨부스터의 지속적 성장과 필러 인증 국가 확대를 통해 영업 레버리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증권은 “스킨부스터 매출이 예상 대비 크게 상회하면서 해당 사업부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 2000원을 유지했다. -
中열연 반덤핑 제재에도 시장 정상화 먼 길
산업 기업 2025.11.17 08:04:22정부가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최대 33.57%의 반덤핑 관세를 매기자 10월 중국산 제품 수입량이 4년 내 최저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이 일부 열연강판을 냉연강판으로 둔갑해 수출하는 행태를 일삼으면서 국내 열연강판 시장은 여전히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7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량은 2만 167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2월(2만 508톤) 이후로 가장 낮은 규모다. 지난해 10월 15만 4309톤 대비로는 85.96%나 급감했다. 이는 정부가 9월 23일부터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28.16~33.5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3월 초 중국과 일본산 열연강판의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뒤 실질적 피해가 있다고 판단하며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중국산 열연강판의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시장 정상화는 아직 요원한 상태다. 이달 기준 국내 열연강판(HR·고로재 기준) 가격은 톤당 82만 원으로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관세를 떠안아야 하는 열연강판 대신 냉연강판의 수출을 늘리면서 관세 부과 전과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열연은 반제품인 슬래브를 열간압연 후 코일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냉연은 이렇게 만들어진 열연을 소재로 사용해 상온해서 냉간압연한 얇은 강판이다. 이에 중국 업체들은 열연강판에 소폭의 가공만 거친 채 냉연으로 바꾸면 HS코드가 달라져 관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는 허점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열연강판에 대한 국내 통상당국의 조사 착수 이후 중국산 냉연제품의 수입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3분기 중국산 냉연강판 수입량은 22만 5229톤으로 2분기 11만 9199톤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10월에도 중국산 냉연은 국내로 6만 6962톤 들어왔다. 철강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냉연을 만드는 회사들에게는 여전히 조금이라도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려는 유인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국내 철강 시장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쇳물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철강업의 제조공정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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