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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들 "너무 부끄럽다"…한국 유튜버에 바가지 씌운 시장 상인 결국 이렇게
국제 인물·화제 2025.11.13 08:41:29태국의 유명 수상시장에서 한국인 유튜버에게 정상가보다 비싼 가격에 옷을 판매한 상인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카오솟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라차부리주 당국은 해당 수상시장 상인에게 과태료 2000밧(약 9만원)을 부과했다. 논란은 태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유튜버 컬렌(구독자 300만명)이 지난 10일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방문 영상을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방콕 근교에 위치한 이 시장은 보트를 타고 운하를 따라 늘어선 상점에서 쇼핑할 수 있는 곳으로, 한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인기 관광지다. 컬렌과 동행인 피종은 보트로 시장을 둘러보던 중 한 옷가게에 들렀다. 가게 주인은 갈고리로 이들의 보트를 멈춰 세운 뒤 적극적으로 영업했다. 피종은 용 무늬가 수놓인 흰색 셔츠를 600밧(약 2만7000원)에 구매했고, 컬렌은 코끼리 무늬 바지를 400밧(약 1만8000원)에 샀다. 흥정 끝에 두 제품을 합쳐 900밧(약 4만원)을 지불했다. 이 영상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태국 누리꾼들은 "라차부리 출신으로서 부끄럽다. 가격이 말도 안 되게 비싸다", "갈고리로 배를 낚아채고 흥정도 거의 없이 비싸게 팔았다", "당국이 탈세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태국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라차부리 당국은 공식 SNS를 통해 "담넌사두악 수상시장에서 한국인 인플루언서에게 고가에 의류를 판매한 사례와 관련해 경고와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관광지에서의 바가지 상술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롯데케미칼, 파키스탄 PTA 생산 자회사 매각 완료
산업 기업 2025.11.13 08:37:42롯데케미칼(011170)은 12일 자회사인 롯데케미칼 파키스탄(LCPL·LOTTE CHEMICAL Pakistan Limited) 지분 75.01%에 대한 매각 거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LCPL은 폴리에스터 섬유, 산업용 원사, PET병 등에 활용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연간 50만 톤 규모로 생산하는 회사다. 매수인은 파키스탄 사모펀드 ‘아시아팍 인베스트먼트(AsiaPak Investments Limited)’와 아랍에미리트 석유·화학 트레이딩 기업 ‘몬티지 코모더티스(Montage Commodities FZCO)’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V) ‘PTA 글로벌 홀딩(PTA Global Holding Ltd)’이다. 이번 매각은 올해 2월 공시 후 진행돼 왔으며 9월 주식공개매수 절차 종료 이후 지난 12일 거래대금 지급과 주식 교환이 최종 마무리됐다. 총 매각대금은 980억 원이며,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6월 수취 완료한 3개년 배당금 296억 원을 포함해 총 1276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2023년부터 범용 제품 중심의 LCPL을 사업 포트폴리오상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 거래로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내 구제금융 및 환율 변동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동시에 재무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즈니스 리스트럭처링을 지속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공고히 하고 고부가 소재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스페셜티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환율 과도하면 개입할 의향”…구두개입성 발언 나선 李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3 07:26: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완화적 통화 사이클(금리 인하)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폭이나 시기, 방향 전환 등은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추이나 경제성장률·물가 등에 따라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종료 사이클을 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12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하 국면이 사실상 종료됐으며 동결 기조로 전환됐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3일 통화정책 방향 회의 의사록에서도 다수의 금융통화위원은 추가 인하 시 주택시장 과열과 외환시장 불안 등 부작용 가능성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재는 또 “올해 성장률을 0.9%로 전망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1.8∼2.0%)보다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성장률은 1.6%로 전망했지만 2주 후 발표할 새로운 전망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만큼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되 내년 성장률 전망 상향 폭에 따라 인하 사이클 지속 여부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 약세와 관련해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주가 변동성,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 달러 강세, 일본의 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 관계, 한미 투자 패키지 등을 복합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너무 많은 요인이 환율에 작용하고 있어 안개가 걷히기 전까지 방향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시장이 불확실성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환율이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 개입할 의향이 있다”고 말해 구두 개입성 메시지도 함께 내놓았다. 이 총재는 국내 증시와 관련해 “주가가 상당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1로 다른 나라보다 훨씬 낮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주식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과대평가됐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해서는 “미국의 기초과학 역량과 한국의 응용·제조 기술이 결합된 합작 벤처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
"40대 사망 원인 1위, '암'이 아니었다"…통계 작성 이후 첫 변화
사회 사회일반 2025.11.13 07:00:22한국 사회의 자살률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최근 통계에서 질병보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40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중년층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집계된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대부터 40대까지의 주요 사망 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로 나타났다. 198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으로 40대에서 자살이 암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다. 50대 역시 자살이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조사됐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 주를 이루는 중년층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떠오른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국가별 자살률 통계에서도 한국은 인구 10만 명당 24.1명으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일본, 벨기에, 헝가리 등이 뒤를 이었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은 40~50대 ‘중년층 자살률’이 두드러졌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상위 10개국의 연령별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한국과 일본 모두 최근 5년간 40~50대 사망 원인 3위 안에 자살이 포함됐다. 일본 총무성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 40대 남성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40대 전체 사망 원인 중 자살이 2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50대에서도 자살 비중이 12.2%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40대 초반(40~44세) 사망 원인에서 암(27%)과 자살(22.3%)이 비슷했으나, 40대 후반(45~49세) 이후에는 암(30%)과 자살(14%)의 격차가 커졌다. 일본의 50대 자살 비중은 10% 미만이었다.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중년 이후 자살 비율이 완만히 감소하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40~50대에서 자살이 주요 사망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3년 34~44세 사이 자살자는 8533명으로 전체 사망 원인 4위였다. 1위인 ‘예기치 못한 사고’(3만 6159명) 대비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45~54세 연령대에서도 자살자는 7653명으로, 1위인 암(3만2867명)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결국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40~50대 자살 비중이 가장 높아 단순한 개인적 문제가 아닌 경제적 불안·일자리 불안정·사회적 고립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
"돈 내면 사람 쏠 수 있었다"…부자들 '인간 사냥' 의혹에 난리 난 '이 나라'
국제 인물·화제 2025.11.13 06:59:09이탈리아 검찰이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사라예보에서 벌어진 이른바 '인간 사냥 관광'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방 국가 출신 부유층이 세르비아군에 금품을 지불하고 민간인을 저격했다는 혐의다. 영국 가디언과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는 11일(현지시간) "밀라노 검찰이 보스니아 세르비아군에 돈을 주고 사라예보 주민을 향해 총을 쏠 수 있도록 허가받은 서방국가 출신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알레산드로 고비 검사가 지휘하는 이번 수사의 혐의는 '잔혹하고 비열한 동기에 의한 자발적 살인'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이탈리아 작가 에지오 가바체니가 2022년부터 증거를 수집해 제출한 고발장에서 시작됐다. 그는 사라예보 전 시장 베냐미나 카리치의 보고서와 보스니아 정보국 관계자 증언, 목격자 진술 등을 근거로 검찰에 사건을 제기했다. 가바체니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이탈리아·영국·프랑스·독일 등 서방 국가의 부유층이 세르비아계 민병대에 거액을 지불하고 사라예보 외곽 언덕에서 민간인을 조준 사격하는 '저격 관광'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세르비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의 측근들과 접촉해 이동 및 장비를 제공받았고, 트리에스테에서 출발해 베오그라드를 거쳐 사라예보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참가자들은 현재 가치로 약 8만10만 유로(약 1억1000만1억4000만원)를 지불했다"며 "사격 대상에 따라 가격이 달랐고, 어린이가 가장 비쌌으며 무장 남성·여성이 그 다음, 노인은 무료였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들이 정치적 혹은 종교적 동기가 아닌 단순한 쾌락과 사격에 대한 집착으로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바체니는 "이들은 총기를 좋아하고 사냥을 즐기는 부유한 사람들로, 단순히 '재미'를 위해 사람을 쐈다"며 "명백히 악에 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소 다섯 명의 이탈리아인 용의자를 특정했으며, 검찰이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슬로베니아 감독 미란 주파니치의 다큐멘터리 '사라예보 사파리'가 공개되면서 재조명됐다. 이 작품에는 전직 세르비아군 병사와 계약자가 등장해 "서방 관광객들이 언덕에서 민간인을 향해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세르비아 참전용사 단체들은 이를 부인해 왔지만, 이탈리아 검찰은 가바체니가 제출한 증거를 바탕으로 본격 수사에 나선 상태다. 사라예보 포위전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4년간 이어진 현대사 최장기 포위전으로, 세르비아군의 포격과 저격으로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시민들은 거리마다 '저격 주의' 표지판을 피해 몸을 숙인 채 이동해야 했고, 메샤셀리모비치대로는 '저격수의 길'로 불렸다. 특히 1993년 저격수에게 희생된 연인 보슈코 브르키치(25)와 아드미라 이스미치(21)의 죽음은 다큐멘터리 '사라예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남았다. 밀라노 검찰은 "30년 가까이 묻혀 있던 사건이지만, 수집된 증거는 충분히 신빙성이 높다"며 "관련자 식별과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사용한 침대 시트를 사우나 온탕에서 '벅벅'…호텔의 '황당 변명' 들어보니
국제 인물·화제 2025.11.13 06:38:23미국의 한 호텔에서 온수 욕조에 침대 시트를 넣어 세탁하는 장면이 포착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노스다코타주 파고의 한 호텔에 투숙한 가족은 직원이 온수 욕조에 침대 시트를 쏟아붓고 빗자루로 휘젓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장면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알렉스 켄밀은 "처음엔 욕조 고장으로 물을 빼내는 줄 알았는데, 직원이 갑자기 물을 더 넣기 시작해 의아했다"며 "우리가 그 시트에서 잠을 잔다고 생각하니 역겨웠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시트가 더럽지 않으며 얼룩 제거를 위해 온수 욕조에 넣어 세탁하는 게 관행이라고 해명했다. 한 직원은 "욕조에서 얼룩을 제거한 후 물을 빼고 강력 세척제로 꼼꼼히 청소한다"며 "수영장 운영 시간 이후에만 시트 세탁을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켄밀이 올린 영상엔 바로 옆 수영장에서 투숙객들이 수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욕조를 염소로 소독해도 체액이 포함된 시트 때문에 박테리아가 퍼져 호흡기·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中, 스타벅스 꿀꺽 삼키더니만"…'햄버거 명가' 버거킹도 중국 지분 팔았다
국제 인물·화제 2025.11.13 06:37:21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이 중국 사업부 지분을 중국 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앞서 스타벅스도 중국 사모펀드에 사업 지분을 넘기며 경영권을 현지 자본에 일부 이양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다상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버거킹의 모회사 레스토랑 브랜드 인터내셔널(RBI)은 아시아 기반 자산운용사 CP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합작사 ‘버거킹 차이나(Burger King China)'를 설립하기로 했다. CPE는 이번 합작을 위해 3억5000만 달러(약 5100억 원)의 초기 자금을 투자하고, 중국 내 매장 확장·마케팅·메뉴 혁신 및 운영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새로 출범하는 버거킹 차이나는 향후 20년간 중국 내에서 버거킹 브랜드를 독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CPE는 버거킹 차이나 지분의 약 83%, RBI는 17% 를 보유하며 양측은 현재 약 1250개 수준인 중국 내 매장을 2035년까지 40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함께 버거킹 차이나는 입지가 좋지 않거나 판매 실적이 저조한 매장을 정리하는 구조조정도 병행할 예정이다. 조슈아 코브자 RBI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가장 매력적인 성장 시장 중 하나"라며, "RBI의 브랜드 강점과 글로벌 규모에 CPE의 현지 시장 자원 및 운영 전문성을 결합하여 중국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지 다상신문은 "최근 몇 년간 다수의 해외 브랜드가 중국 자본에 일부 사업 지분을 넘기는 등의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버거킹의 이러한 결정 역시 리스크를 분산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4일에는 스타벅스가 중국 사모펀드 보위캐피털과 합작을 맺고, 중국 사업 지분 60%를 40억 달러(약 5조90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합작 법인을 통해 중국 내 매장을 공동 운영하며 지분율은 40%로 줄었다. 스타벅스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과 잔여 지분 가치, 향후 10년간 브랜드 라이선스 수익 등을 합산해 중국 사업의 총 가치를 130억달러(약 19조 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현재 약 8000개인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장기적으로 2만 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창용 매파적 발언에…국고채 급등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1.13 05:57:00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후퇴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부담에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시장 이탈에 원·달러 환율 역시 치솟고 있어 한국 경제가 금리와 환율의 ‘이중 덫’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12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2%포인트 급등한 연 2.923%를 기록했다. 5년물도 하루 새 0.1%포인트가량 뛰었다. 최근 한 달로 보면 3년 만기는 0.369%포인트, 5년물은 0.41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물인 10년물도 같은 기간 0.378%포인트 올랐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고환율에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에서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폭이나 시기, 방향 전환 등은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금리 인하 사이클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 총재가 이날 장중 147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을 두고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는 점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한은이 환율 위험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말까지 국고채 금리가 0.15%포인트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 역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와 엔화 약세 흐름에 1480~1490원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부동산 문제와 고환율로 금리 인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회복 전망·집값 불안 등 겹쳐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 조짐 선반영" 관세 타결에도 재정부담 우려 여전 시장금리 상승에 대출금리도 오름세 내년 국고채 232조 발행 역대 최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도 78조 넘어 시장에서 주로 쓰이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2일 연 3.088%로 마감했다.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과 비교하면 0.4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0.378%포인트나 뛰었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도 달러당 1460~1470원 안팎을 오르내리면서 고공 비행 중이다. 원인이 무엇일까.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시장이 이를 선반영하는 느낌”이라며 “관세 협상 결과가 주된 요인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미국으로 돈이 나가고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는 측면에서 국고채 금리가 오르고 환율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고채 금리는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과 환율 영향에 금리 인하가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환율만 해도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한은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하기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로 채권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보통 11~12월 채권 투자자들의 북클로징(장부 마감)으로 매수 수요가 줄어 금리가 튀는 경향이 있다고 해도 전반적으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어서 금리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중요한 것은 시장금리 상승 요인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내년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8%로 올려 잡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의 확장재정으로 국고채 발행량이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 국고채를 총 232조 원 발행할 계획이다. 올해(207조 1000억 원)보다 12% 늘어난다. 이 경우 ‘국고채 발행 증가→국고채 금리 상승(국고채 가격 하락)→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민간에서도 채권이 쏟아진다. 당장 이달과 다음 달 나오는 은행채만 35조 6881억 원에 달한다. 특히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일반 회사채는 총 78조 2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68조 7000억 원)나 지난해(73조 4000억 원)와 비교하면 5조~10조 원가량 많다. 이 경우 차환 발행에 나서야 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예상보다 큰 금리 부담을 지고 자금을 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럽이나 미국도 전반적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금리 상승)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근본적 문제는 재정적자가 심해지는 것으로 은행채도 국고채의 영향을 받아 비슷하게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1일 3.244%로 지난달 13일 대비 0.296%포인트나 올랐다. 이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지난 한 달 사이 각각 0.26%포인트, 0.25%포인트씩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6개월짜리 금융채를 기준으로 삼는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전세대출 상품 금리는 한 달 전보다 0.18%포인트 뛰었고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도 0.16%포인트 올랐다. 증시로의 머니무브가 채권금리를 자극해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예금이 줄어들면 은행채를 통해서 대출 자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에 은행들이 금리 상승세를 방관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가계대출을 조이고 있어서 기준금리가 설령 떨어진다고 해도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높이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관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연말 연초를 전후해 채권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금융 당국의 관계자는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3년물 회사채가 많이 발행돼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다”고 우려했다. -
"엄마, 우린 언제 소고기 먹어?"…안 그래도 비싼데 연말까지 더 오른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12 21:37:29소고기값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우값이 오르자 수입산으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환율과 국제 시세 상승으로 수입산 가격까지 덩달아 뛰면서다. ‘이젠 수입산도 비싸서 피할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말까지 고기값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우 안심(1+) 가격은 100g당 1만4380원으로, 1년 전(1만2878원)보다 11.6% 올랐다. 같은 날 갈비(1+)는 7040원으로 지난해(6942원)보다 상승했다. 추석 이후에도 가격은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은 줄었다. 실제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6월 기준 340만5000마리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소비 증가와 도축 감소가 맞물려 한우값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우값이 오르자 수입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지만 수입육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소고기(냉장·냉동) 수입량은 39만3604톤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특히 호주산 수입량이 18만6646톤으로 미국산(17만9273톤)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하지만 환율과 물류비 상승으로 수입산 역시 가성비가 사라졌다. 대형마트에서 호주산 안심(100g)은 998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올랐고, 갈비(1kg)와 척아이롤(100g)도 각각 12.8%, 12.5% 상승했다. 미국산 냉동 갈비는 100g당 4490원으로 평년(3714원)보다 20.9% 비싸다. 국제 소고기 시세도 높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생우(비육우)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21.5달러로, 2020년 대비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9월 초 1390원대에서 이달 들어 1460원대까지 오르면서 수입 물가 상승 압박이 더해졌다. 한편 정부와 유통업계는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할인 행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쓱데이’, 홈플러스는 ‘BLACK 홈플런’, 롯데마트는 ‘땡큐절’을 열어 한우 가격을 낮췄다. -
이억원 "신용대출 증가, 위험 수준은 아냐"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1.12 18:08:39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삼성생명의 유배당 보험 계약자 지분에 대한 회계 처리 문제와 관련해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증시 급등에 따른 은행권의 신용대출 증가세에 대해서는 전체 가계부채 증가를 이끌거나 금융사 건전성에 위협을 줄 정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기자 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삼성생명은 회계기준의 원칙에 맞춰서 정비한다는 것에는 당연히 동의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전문가나 이해관계인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충분히 의견 수렴을 거쳐서 다 반영을 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삼성생명에 관해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게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내부 조율이 된 상태”라며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한국회계기준원과 이르면 이달 중 연석회의를 열어 결론을 낼 예정이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충분한 의견 수렴’과 ‘심도 있는 논의’를 언급해 삼성생명 회계 처리 부분에 대한 속도 조절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이 위원장은 또 신용대출이 많이 늘고 있다는 지적에 “10월 가계대출이 늘었는데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6월 4조 원에서 10월 1조 원이 됐으니 계속 줄고 있고 신용대출은 9월 마이너스였다가 10월에는 1조 원 정도 늘었다”며 “신용대출은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신용대출이 전체적인 가계부채의 증가를 견인한다든지 건전성에 위협을 준다든지 그런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의 1호 투자 사례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 더 빨리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금융지주사가 핀테크 기업의 주식을 최대 15%까지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도 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 원장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에 인지수사권을 부여해달라고 요구한 데는 “효율적인 조사를 위한 필요성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권력 오남용 우려들도 같이 봐야 한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이어 가상화폐 2단계 입법안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의견 차이도 점점 수렴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며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만 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지 11월 10일자 1·8면 참조 -
외국인, 달러 선물 “사자”…원·달러 환율 더 오르나
증권 증권일반 2025.11.12 17:58:53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격하게 오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 선물시장에서 달러 강세(원화 약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이 그동안 한국 주식을 사기 위해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유지하던 달러 선물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7거래일 연속 달러 선물을 순매도하다가, 이달 4일부터 매수 우위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4일 8669억 원, 6일 2146억 원, 7일 2117억 원, 11일 3791억 원 등 달러 선물 매수세가 꾸준히 계속됐다. 이달 초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까지 오른 뒤 진정세를 보이자 일시적으로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했지만, 이후 원화 가치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방향을 바꾼 셈이다. 달러 선물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은 향후 환율이 오를 것으로 본다는 의미로, 원화 약세에 대비하는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화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에 대한 관세와 담보 조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달 3일부터 11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7조 3346억 원을 순매도하며, 10월 순매수 규모(5조 3447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경우 주식시장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환차손 부담이 커져 ‘셀 코리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외국인들은 주식을 매도해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고, 동시에 과거에 설정해둔 달러 선물 매도 포지션을 되사서 청산한다. 현물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행위와 선물시장에서 달러를 다시 사는 행위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나 환율 상승세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주력 업종의 실적 개선으로 외화 유입이 늘고, 한미 간 관세 불확실성 해소 등이 맞물리며 원화 약세 흐름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본 이득, 퇴직연금 자산의 이동, 정책적 펀더멘털(기초 체력 등) 회복 등 현재 주식 시장에 투입 가능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수출 영업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고,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400조 원 돌파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자연스럽게 달러 유입은 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비상장사 평가가 최대 과제”…토종 BDC 내년 3월 시행 앞두고 분주한 업계
증권 정책 2025.11.12 17:56:55내년 3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시행을 앞둔 가운데 시행령 핵심으로 꼽히는 ‘비상장주식 평가 방식’을 두고 업계 안팎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유력한 안으로는 피투자기업이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내부 평가를 실시하고 연 1회 외부 평가 기관이 이를 검증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BDC 제도 시행령 초안을 검토하는 단계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 확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세부 기준 마련 과정에서 비상장주식 평가·공시 기준, 인가 요건 등을 놓고 업계와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업계의 관심은 비상장주식 평가 체계에 집중된다. 거래 정보가 부족한 비상장기업의 특성상 가치 산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이로 인한 평가 왜곡과 고평가 매입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 때문에 기업의 주기적 자체 평가와 외부 검증을 병행해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우 분기별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10-K(연간보고서)와 10-Q(분기보고서)에 가치평가 내역을 포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상장 BDC들은 운용사의 레버리지 비율, 비상환율, PIK(이자 원금편입) 비중, 만기 구조 등을 공개해 평가와 리스크 구조를 시장에 투명하게 보여준다. 한아름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내 BDC 도입안에는 법정 투자 비율과 투자 방식은 명시돼 있지만 경영 지원 요건은 빠져 있다”며 “평가·공시·유동성 관리를 체계적으로 표준화해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BDC는 벤처·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형 공모펀드로, 올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제도 도입이 본격화됐다. 개정안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비상장·벤처기업 등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 제도 신설을 골자로 한다. BDC는 만기 5년 이상의 환매금지형 폐쇄형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최소 모집가액은 500억 원 이상이다. 시행령에서는 펀드 자산의 50% 이상을 벤처투자에 배정하고, 주요 투자 대상 기업으로 비상장기업, 코스닥 상장사, 벤처·신기술·창업전문투자조합 지분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내년 제도 시행을 앞두고 BDC 필요성을 주장해온 증권사들도 대응에 나섰다. 운용·판매 간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되면서 당장 참여는 어렵지만 협회 차원에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기 편입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도 시행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들도 시장 참여 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환율 장중 1470원 터치…"이전 고점까지 17원 남아"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12 17:39:59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 가속화에 장중 1470원까지 올랐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46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장 초반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의 영향으로 2.3원 내린 1461.0원에서 시작해 1459.2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들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점심 무렵에는 1470.0원을 기록하며 4월 9일 장중 고가(1487.6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전 고점까지 17원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학 개미의 해외 주식 환전 수요와 수입 업체들의 달러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상승세는 엔화 약세와 연동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는 약세로 움직였다. 아울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약 4280억 원을 순매도한 점도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이 불확실성에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당국은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개입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PE·VC 투자 활성화 위해 법적으로 도울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12 17:39:57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책과 법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12일 서경 인베스트 포럼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조업 중심의 경제 체제에서 탈피해 금융 강국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돈은 24시간 일주일 내내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존재로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PE·VC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열악해졌다고 진단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기존 산업구조의 한계 때문이다. 그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그림을 그렸던 대한민국 50년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이제는 인계점에 도달했다”며 “중국의 덤핑(저가 수출)에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청구서는 아직 날아오지 않았는데도 국내 기업과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재선인 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오랫동안 정무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
이창용 한 마디에 국고채 금리 급등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1.12 17:39:42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후퇴와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부담에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의 주식시장 이탈에 원·달러 환율 역시 치솟고 있어 한국 경제가 금리와 환율의 ‘이중 덫’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2%포인트 급등한 연 2.923%를 기록했다. 5년물도 하루 새 0.1%포인트가량 뛰었다. 최근 한 달로 보면 3년 만기는 0.369%포인트, 5년물은 0.41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물인 10년물도 같은 기간 0.378%포인트 올랐다. 국고채 금리 상승은 부동산 가격 급등과 고환율에 한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전망에서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폭이나 시기, 방향 전환 등은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를 금리 인하 사이클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 총재가 이날 장중 147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을 두고 시장 개입을 시사했다는 점도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실었다. 한은이 환율 위험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연말까지 국고채 금리가 0.15%포인트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환율 역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와 엔화 약세 흐름에 1480~1490원 안팎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는 “부동산 문제와 고환율로 금리 인하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 금리가 오르고 있다”며 “일시적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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