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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배당펀드 ‘전 종목 1~4위’ 싹쓸이…연초 이후 73%대 수익률
증권 국내증시 2025.11.28 09:21:19KB자산운용이 차별화된 배당 전략을 기반으로 배당주 펀드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KB자산운용의 배당주 펀드 4종은 올해 수익률에서 국내 배당주 펀드 151종 가운데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KB연금가치배당 73.71% △KB퇴직연금배당 73.66% △KB지속가능배당청년형소득공제 73.42% △KB액티브배당 73.19% 등 해당 펀드 모두 올해 7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압도적 성과를 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환율 변동성으로 증시가 큰 폭으로 흔들린 가운데 배당주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방어력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흐름도 배당주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고배당·저평가 전략 △배당성향 및 배당능력 개선 가능성 분석 △저성장 국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 선별이라는 일관된 철학을 바탕으로 배당주 펀드를 운용했다. 연금·퇴직연금·청년형 계좌뿐 아니라 일반 계좌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고배당 상품 라인업을 갖춘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연금저축계좌 가입자는 ‘KB연금가치배당 펀드’를, 확정기여(DC)형·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는 ‘KB퇴직연금배당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청년 장기계좌에는 ‘KB지속가능배당청년형소득공제 펀드’, 일반 투자자는 ‘KB액티브배당 펀드’를 통해 고배당 전략에 접근할 수 있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배당 지속 가능성과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리서치 기반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KB자산운용 배당주 펀드는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세 이어가나
증권 증권일반 2025.11.28 08:40:3528일 코스피 지수가 전날에 이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업종별로 주가가 차별화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로 인해 휴장했으나 이날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상방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04포인트(0.66%) 오른 3986.91에 장을 마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도 호재로 받아들일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날 한국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내려온 게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재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그간 매도세를 쏟아냈던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528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들어 외국인 대량 매물 출회 이후 현재는 그 매도세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외환 당국 개입,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달러 강세 진정 등으로 외국인 수급 방향성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펼쳐질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12월1일 양적긴축(QT) 종료 이후 내년 양적완화(QE) 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높아 달러의 단기 유동성 경색 국면은 점차 해소될 것"이라며 "구글 AI는 빅테크 업체들의 대규모 자본지출, 감가상각비 증가, 낮은 투자 효율성 등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프리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 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 대부분 종목이 소폭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
환율·집값·물가 '3중고'에 금리 묶여…"인하 끝났다" 분석도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8 08:26:00한국은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당분간 2%대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부동산 불안 속에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 1.8%로 예상했다. 기존 8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1.9%를 제시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3년 연속 1%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195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인공지능(AI) 버블이 꺼지고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면 내년·내후년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해 잠재성장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보면 지난달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에서 이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바뀌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8bp(bp=0.01%포인트) 상승한 연 3.013%에 장을 마쳐 1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금통위, 금리인하 ‘기조’→'가능성'으로 문구 바꿔 한은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가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대부분의 분야가 반도체에 쏠려 있어 업황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성장률은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사이클에 주도되는 면이 많다”며 “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4% 정도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 보면 우리나라 연 성장률이 1.5%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인 고환율과 집값 불안, 고물가 우려까지 더한 3중 트랩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8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1%, 1.8%다. 2027년은 1.9%로 이날 처음 제시됐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올해 0%대, 내년 1% 중반대의 성장률이 예상됐던 만큼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대의 성장률을 3년 연속 기록하게 되면 이는 195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적은 있지만 이듬해 각각 10%, 4% 이상 반등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률도 인공지능(AI) 붐이 꺼지고 반도체 수출이 정체되면 더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한은은 AI 버블이 꺼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내후년은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도 “반도체 등 IT 부문의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지방 중소기업 등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성장세에 착시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뛰어넘어 1480원대를 넘보고 있고 여전히 가계부채와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은 진정이 안 되고 있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은은 이날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에서 2.1%로,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고환율로 인해 수입물가가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뛰고 물가마저 상방 압력을 받으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에 한은의 금리 동결이 장기화되고 나아가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위원과 동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위원이 3대3인데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여러분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금리 인하 종료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이전과 비교해 뚜렷하게 줄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문구도 올 10월에는 ‘금리 인하 기조 유지’였는데 이날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로 바뀌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트렌지션(전환) 기간에는 금리가 변동하기 마련이라는 이 총재의 발언에서 금리 동결 기조를 굳히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사실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종료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다만 “금통위원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분은 없었다”며 “금리 동결이 상승으로 가기까지는 평균 1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
[사설] 금리 4연속 동결…환율 안정·경기 회복 ‘정책 조합’ 펼 때다
오피니언 사설 2025.11.28 00:03: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7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올해 7·8·10월에 이어 네 번째 연속 동결 조치다. 경기 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과 아파트 값 및 물가 상승 우려에 ‘신중 기조’를 이어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원화가 다른 통화보다 더 절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환율로 인해 물가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1470원대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낮추면 환율이 더 오를 위험이 크다. 한미 금리가 역전된 상태에서 양국 금리 격차가 커지면 외국인 자금 유출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금리 동결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더 나아가 이날 금통위는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대내외 변화와 성장·물가 흐름, 금융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추가 인하 여부·시기를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달까지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한다고 했지만 추가 금리 인하 관련 문구를 ‘추가 인하 여부’ 등 약한 어조로 수정한 것이다. 향후 통화 완화 기조를 종료하거나 아예 통화 긴축 선호 입장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내수 둔화 지속과 여전히 낮은 경제성장률에 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9%에서 1.0%로 올려잡았지만 잠재성장률(약 1.8%)에 한참 못 미친다. 내년 예상치도 1.6%에서 1.8%로 높이고 2027년 성장률은 1.9%로 제시했으나 이 역시 기저 효과에 기댄 측면이 있다. 지금은 환율 방어가 무엇보다 다급하지만 경기 회복 노력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가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동안 환율과 물가 안정을 위한 복합 처방에 더욱 힘써야 한다. 재정 정책은 중소기업과 취약 계층에 대한 ‘핀셋 지원’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보다 근원적으로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 규제 혁파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환율 안정과 경기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정책 조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송년회 때 미국산도 부담되네"…연말 앞두고 소고기값 최고 40% 급등
산업 생활 2025.11.27 20:48:57연말을 앞두고 소고기 가격이 전방위로 치솟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급등하며 소비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산 냉동 갈비 소비자가는 100g당 443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304원)보다 3% 올랐고, 평년(3718원)보다도 19.3%나 비싸다.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전년 대비 20% 가까이 상승한 곳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을 단순한 수요 증가가 아니라 구조적 공급 축소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의 소 사육 규모는 올해 1월 기준 8720만 마리로 1951년 이후 최저치다. 가뭄·혹한 등으로 사료비가 급등하면서 농가가 번식용 암소까지 도축했고, 이는 사육 기반 축소와 도축 마릿소 감소로 이어졌다. 산지가격은 이미 최고 수준까지 올라와 있으며 이 원가 상승이 수개월의 시차를 두고 한국 수입단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국내 한우 시장도 공급 감소 흐름은 비슷하다. 코로나19 이후 공급 과잉 조정 과정에서 농가들이 사육·도축 두수를 줄여왔고, 최근에는 등급 프리미엄을 노리고 출하 시기를 1~3개월 늦추는 전략까지 더해지며 단기 공급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출하를 늦추면 사육 기간이 길어져 마블링이 더 형성되고, 이로 인한 등급 상승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수십만 원의 추가 차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25일 기준 한우 등심(1+) 가격은 100g당 1만310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043원) 대비 18.67% 오른 수준이며 이달 초(9623원)와 비교하면 불과 3주 만에 38.4% 급등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4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를 20만5000마리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7.5% 감소한 수치다. 올해 전체 도축 마릿수도 전년보다 6.1% 줄어든 92만9000마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번식용 암소 감소 영향으로 2028년까지 공급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급이 줄면서 시장에서는 등심·안심·채끝 등 인기 부위부터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도매가 평균은 3~5% 상승에 그치더라도 인기 부위는 10% 이상 오르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인상폭은 더 크게 나타난다. 업계에서는 연말 외식·가정 소비가 정점을 찍는 시기와 맞물려 외식물가 상승 압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외식업체는 메뉴 가격 인상이나 원재료 재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중반까지 공급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가격 변동성이 내년 초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
고환율 직격탄 맞은 제조업… 부산시, 1000억 긴급 수혈
사회 전국 2025.11.27 20:23:41고환율의 후폭풍이 부산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자 부산시가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투입하며 기업 방어전에 나섰다. 철강·금속·신발·수산 등 주요 업종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시가 신속한 유동성 공급과 업종별 맞춤 지원을 중심으로 긴급 처방에 나선 것이다. 시는 환율 급등으로 원가 부담과 금융비용이 급증한 중소기업을 위해 고환율 종합대책을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1000억 원 규모로 편성된 ‘환율케어 특별자금’이다. 기업당 최대 8억 원(명문향토기업은 최대 10억 원)의 경영자금을 3년간 2%의 이차보전으로 지원해 급박한 유동성 위기를 안정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수출기업을 겨냥한 무역금융 지원도 확대해 내년부터는 수출보험료와 보증료 지원이 각각 7억 원, 3억 원으로 늘어난다. 업종별로는 ‘환율 민감도’가 높은 분야를 겨냥한 세부 지원도 포함됐다. 신발 제조기업에는 물류비의 90%를 지원해 해외 운송비 부담을 낮추고 업종별 원자재 공동구매를 도와 통관·운송비 등 실비까지 지원한다. 또한 ‘찾아가는 환위험 119 컨설팅단’을 가동해 중소기업의 환헤지 전략과 위험관리 교육도 병행한다. 기업의 수출 체질 개선도 이번 대책의 큰 축이다. 시는 내수 중심 기업의 해외 플랫폼 입점을 적극 지원하고 고환율 시기에 환차익까지 고려한 ‘수출 전환 컨설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기업 현장에서도 고환율 압박은 심각한 수준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재귀반사필름 제조업체 지비라이트를 방문해 원자재 가격 급등, 수입 결제 부담 등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기업들은 “원가 상승과 글로벌 환경 악화로 수출입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며 신속한 금융지원 확대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지원책이 지역 제조업의 ‘환율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 시장은 “고환율은 지역 기업에 즉각적 타격을 주는 위험요인”이라며 “이번 대책이 기업이 위기를 버티고 다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5 증권대상] 전략적 환헤지·글로벌 분산투자…全 빈티지서 TDF 수익률 1위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1.27 19:22:45김준래(사진) 하나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운용본부장이 올해의 펀드매니저에 선정됐다. 김 본부장은 차별화된 환헤지와 분산투자 전략으로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려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출시한 '하나더넥스트 TDF'를 통해 출시 6개월·1년 시점 기준 전 빈티지(예상 은퇴 시점) 업계 수익률 1위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하나더넥스트 TDF는 글로벌 주식·채권 ETF를 활용해 글라이드패스(자산배분곡선)에 따라 자산배분을 수행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포트폴리오(EMP)’ 펀드다. 김 본부장의 차별화된 운용 철학은 세 가지 핵심 전략에 기반한다. 첫 번째는 전략적 환헤지다. 해외 주식은 환노출, 해외 채권은 환헤지를 원칙으로 하되 해외 주식 수익률과 원달러 환율 간 음의 상관관계(주식 하락 시 환율 상승)를 활용한다. 이 경우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고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주식과 환율이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일 때는 유연하게 일부 환헤지를 실행해 환손익으로 인한 변동성을 최소화한다. 연 2%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며 전면 환헤지를 시행하는 국내 초창기 TDF들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분산투자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배분해 특정 지역의 충격을 다른 지역의 상승으로 상쇄한다. 마지막 전략은 적극적 운용이다. 글로벌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저비용 ETF로 포트폴리오의 중심축을 구성하되, 인공지능(AI)·전력망·방산 등 시대적 성장 테마에 대한 투자를 병행한다. 김 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소중한 퇴직연금 자산 보호라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운용 원칙을 견지했다”며 “하나더넥스트 TDF가 한국형 TDF의 새 지평을 열어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금리 반등 베팅…국채 인버스 ETF에 3500억 '뭉칫돈'
증권 증권일반 2025.11.27 18:06:36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저점을 찍었던 한국의 10년물 금리는 되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리스크 헤지 자금이 국채 인버스 상품에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채 10년물을 역추종하는 KB자산운용의 ‘RISE 국채선물10년인버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국채선물10년인버스’에 각각 1804억 원, 1680억 원이 순유입됐다. 두 상품 모두 국내 국공채형 ETF 상품 74개 중 자금 유입 1·2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두 상품의 수익률 역시 각각 3.30%, 3.27%를 기록하며 채권형 ETF 중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2%대를 유지했지만 차츰 상승 폭을 키우면서 이날 3.34%까지 급등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고 시장에서는 당분간 통화정책이 인하 사이클 진입보다는 금융 안정과 물가 부담을 더 크게 의식한 ‘보수적 동결’에 가까운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인식이 10년물 중심의 장기금리 하단을 지지하는 추가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국내와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연저점(3.95%)에서 이달 중순 4.15%까지 올랐다가, 최근 존 윌리엄스 뉴욕연은 총재의 추가 인하 가능성 발언 이후 3%대 후반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시장에서는 미국발 장기금리 조정은 뚜렷했으나 한국은 환율 부담과 통화정책 스탠스 차이로 인해 금리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높은 수준에서 머무는 환율도 장기 구간 금리 하방을 막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 외국인은 환차손 우려로 채권 매도를 늘리게 되고, 이에 따라 장기금리의 하락 속도가 제한되는 구조가 반복된다”며 “물가 압력과 맞물리며 장기금리가 크게 내려가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만기가 길어 금리 변화에 더욱 민감한 경향을 보이는 30년물 중심의 국고채 ETF는 최근 한 달간 큰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 키움·한화·삼성·신한자산운용의 국고채30년액티브 상품의 경우 공통적으로 6~7%대 낙폭을 기록했다. 레버리지 상품인 RISE 국채30년레버리지(합성)는 홀로 -13.91%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전체 국공채 ETF 수익률 최하위에 올랐다. -
금리 동결 속…원·달러 환율 0.7원 내린 1464.9원 마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7:55:35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464.9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468.5원에 개장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난 이후 오후 2시께 1462.0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7·8·10월에 이어 4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 원인으로는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언급했다. 한은과 국민연금 간 6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연장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1500원 환율에 대한 우려는 없냐는 질문에 "환율이 지금 1500원 가는 것이 한미 금리차도 아니고 외국인에 의한 것도 아니고 단지 해외주식 많이 하는 것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또한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환율 상승의) 패턴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
"민간서 해외투자 늘리면 기금이 조절·쏠림 막아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7:54:05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통화정책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운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민연금’을 31차례나 언급하면서 “국민연금 기금과 민간 자산이 동시에 해외로 나가면서 환율이 한 방향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고환율 배경에 국민연금과 서학개미가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이 일정 수준 이상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국민연금을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거시경제까지 고려해야 하는지 고민될 수 있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적절한 대응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외환 당국이 보건복지부·국민연금과 함께 4자 협의체를 구성한 취지와 맞닿아 있다.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 투자 집행과 회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 변동에 대비한 보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정부가 국민연금을 환율 안정에 활용하는 것이 국민 자산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지적에 대해 이 총재는 “오히려 노후 자산을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급격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해외 자산 확대가 향후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 국민연금은 다른 나라와 달리 운용 자금이 가파르게 늘었다가 고령화가 심화하면 투자 자산을 팔아 빠르게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해외로 돈을 많이 가지고 나가는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원화를) 절하하는 영향을 주고 가져올 때는 절상 국면에 접어들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원화 표시 수익률이 높지만 향후 연금이 해외 자산을 팔아 환율이 내려갈 경우 수익률도 동시에 낮아진다는 뜻이다. 결국 환 헤지를 통해 일부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게 이 총재의 논리다. -
저성장 고착화…"2027년까지 1%대 성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7:40:11한국은행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경제가 당분간 2%대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하지만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 같은 저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부동산 불안 속에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27일 올해 마지막 경제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 1.8%로 예상했다. 기존 8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2027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1.9%를 제시했다. 한은의 전망대로라면 3년 연속 1%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195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사상 처음이다. 한은은 “인공지능(AI) 버블이 꺼지고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면 내년·내후년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더 하락해 잠재성장률을 밑돌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는 발언도 나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보면 지난달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에서 이날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바뀌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통화정책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인하할 가능성과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11.8bp(bp=0.01%포인트) 상승한 연 3.013%에 장을 마쳐 1년 4개월 만에 3%를 넘어섰다. -
환율·집값·물가 '3중고'에 금리 묶여…인하 사이클 종료 분석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6:54:59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우리 경제의 성장 경로가 불안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대부분의 분야가 반도체에 쏠려 있어 업황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27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성장률은 정보기술(IT)이나 반도체 사이클에 주도되는 면이 많다”며 “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4% 정도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을 제외하고 보면 우리나라 연 성장률이 1.5%에도 못 미치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같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한은이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근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인 고환율과 집값 불안, 고물가 우려까지 더한 3중 트랩 때문이다. 이 총재는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발언하며 금리 인하 기조를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 전망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8월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상향된 1%, 1.8%다. 2027년은 1.9%로 이날 처음 제시됐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올해 0%대, 내년 1% 중반대의 성장률이 예상됐던 만큼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1%대의 성장률을 3년 연속 기록하게 되면 이는 195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적은 있지만 이듬해 각각 10%, 4% 이상 반등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저성장 고착화를 우려해야 하는 셈이다. 이 같은 성장률도 인공지능(AI) 붐이 꺼지고 반도체 수출이 정체되면 더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한은은 AI 버블이 꺼지면서 반도체 수요가 정체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내후년은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도 “반도체 등 IT 부문의 성장세는 견조하지만 지방 중소기업 등에서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성장세에 착시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뛰어넘어 1480원대를 넘보고 있고 여전히 가계부채와 서울 및 수도권 집값은 진정이 안 되고 있다. 물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한은은 이날 올해와 내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0%에서 2.1%로, 1.9%에서 2.1%로 각각 높였다. 고환율로 인해 수입물가가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뛰고 물가마저 상방 압력을 받으면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이에 한은의 금리 동결이 장기화되고 나아가 인하 사이클이 종료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중 금리가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위원과 동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위원이 3대3인데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는 여러분이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인하 및 동결을 이어갈 가능성이 모두 있다”고 말했다. 직접적으로 금리 인하 종료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이전과 비교해 뚜렷하게 줄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문구도 올 10월에는 ‘금리 인하 기조 유지’였는데 이날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로 바뀌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트렌지션(전환) 기간에는 금리가 변동하기 마련이라는 이 총재의 발언에서 금리 동결 기조를 굳히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며 “사실상 금리 인하 가능성은 종료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다만 “금통위원 중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하자는 분은 없었다”며 “금리 동결이 상승으로 가기까지는 평균 1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 "韓, 원화 약세 압력 커…서학개미 환헤지에 稅혜택 필요"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5:50:27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온 원화 가치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서학개미에 대한 환 헤지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도 원·달러 환율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서학개미의 환 헤지를 유도하거나 해외 주식 양도세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27일 발표한 내년도 원·달러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개인의 해외 투자 흐름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만큼 한국 정부가 개인의 환 헤지에 대한 세제 혜택 제공을 검토할 수 있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원화 수급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중후반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초래하는 구조적 요인으로는 국민연금, 서학개미, 수출 대기업의 해외 투자 확대 등이 지목된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3분기 대외금융자산 규모는 2조 7976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1158억 달러 확대됐다. 그중에서도 서학개미 투자 열풍과 미국 주가 상승으로 인해 증권 투자가 890억 달러 확대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국내 거주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투자에 사용할 외화를 조달해야 한다. 원화는 국제통화로서의 기능이 제한돼 있어 국내 외환시장에서 외화를 조달해야 한다. 결국 국내시장에서 원화를 팔고 외화를 매입하게 되므로 현물 환율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덩치가 큰 국민연금기금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도 크게 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더 높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원화 약세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 개선책을 고민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개인투자자의 환 헤지를 유도하는 세제 혜택도 고민해보고 있다”며 “해외 주식을 매도해 원화로 환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환 헤지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 세제 혜택을 주는 구상 등이 가능하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국내 상장 해외 ETF로 벌어들인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분류돼 2000만 원 이하까지는 15.4%, 2000만 원 초과 시에는 종합과세 대상으로 분류돼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대 49.5%의 세금을 내야 한다. 해외 주식을 매도해 원화로 환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방향도 언급된다. 현재는 해외 주식을 팔아 연간 250만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경우 지방소득세를 포함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 못지않게 안정적으로 간다는 확신이 있으면 서학개미들이 돌아올 요인도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웬만한 인센티브로는 큰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AI에 명운…반도체만 받쳐주면 韓 내년 성장률 2%도 가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3:31:32한국은행이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8%로 상향했다. 내후년 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제시했다. 다만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과열에 대한 ‘거품론’이 현실화될 경우 성장률은 1.6% 수준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27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제시했다. 8월 전망치(0.9%)보다 0.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1.2%로 기존 전망(1.1%)을 상회한 점이 반영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2023년 11월 2.3%에서 올해 5월 0.8%까지 하향돼 왔으나, 8월(0.9%)부터 다시 상향 조정되기 시작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1.8%로 높아졌다. 잠재성장률(약 1.8%)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내년 전망치는 2023년 11월 1.8%에서 올해 5월 1.6%로 낮아졌으나 이번에 다시 1.8%로 되돌려 잡았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소비심리 회복, 내수 반등 등이 성장세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은은 반도체 경기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두 가지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관세 부과가 보류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 경우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올해 10%대 중반에 근접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성장률은 기본전망 대비 내년 +0.2%포인트(1.8%→2.0%), 내후년 +0.3%포인트(1.9%→2.2%)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로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AI 투자 과열에 대한 ‘거품’ 조정이 발생해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2027년에는 정체 국면에 들어서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 경우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은 각각 1.7%, 1.6%로 기본전망보다 0.1%포인트, 0.3%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제시했다. 반도체 경기 흐름에 따라 한국 경제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성장률이 1.8%로 올라갈 것으로 보지만, 반도체·IT 부문을 제외하면 내부 계산으로는 1.4% 정도로 본다”며 “잠재성장률 아래에서 반도체 중심의 회복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물경제 회복을 과대평가해 인하 사이클이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종전 전망치 1100억 달러에서 소폭 상향된 1150억달러로 예상됐다. 내년 전망 역시 85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로 높아졌다. 한은의 경상수지 상향 조정은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국제유가 가격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등 교역조건 개선으로 흑자규모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편 한은은 물가 전망도 상향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0%에서 2.1%, 1.9%에서 2.1%로 높였다.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위로 뛰며 수입물가가 상승한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해외주식 하면 쿨해 보이잖아요~"…이창용 한은 총재의 걱정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7 13:18:21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의 환율 상승 원인이 "과거와 다른 패턴"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거듭 지목했다. 이 총재는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 "한미 금리차 때문이 아니고, 단지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너무 많은 돈이 나가 개인 투자 위험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젊은 분들이 '쿨하다'면서 해외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이처럼 유행처럼 해외 투자가 퍼지는 것은 걱정된다”며 "환율이 변동될 때 위험 관리가 될지 우려되며 우리나라만의 유니크한 상황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는 해외 주식 투자 열풍으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 하락)해 원화 기준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로 해외 주식을 일제히 매도할 경우 환율이 내려가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총재는 "환율 상승이 외국인에 의해 주도된 것이라면 변화가 어렵겠지만, 우리(내국인)의 쏠림을 막아주면 빠르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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