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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초급반에서 웬 다이빙?…"강사 지시 따랐던 남편, 전신마비됐습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2.07 09:06:00수영 초급반 수강생이 강사의 다이빙 지시를 따르다가 경추 골절로 전신마비 상태에 빠진 사고가 알려졌다.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한 남성이 수영장에서 다이빙 도중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경추 5번 골절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1년 전부터 주 2회 초급반 강습을 받아온 수강생이었다. 사고 당일 강사는 준비운동 후 수강생 전원을 물 밖으로 나가게 한 뒤 다이빙을 지시했다. 문제는 수영장 수심이 약 1.2m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키 175㎝인 피해자에게는 가슴 높이 정도의 수심이었다. 피해자는 다이빙 직후 수직 압박 손상으로 전신마비 상태가 됐다. 피해자 배우자는 "강사가 시범이나 안전 설명 없이 '뛰는 걸 한 번 봐야 한다'며 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이 물속으로 처박혀서 떠오르는 걸 보고 놀라서 다가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임다연 목포해양대 교수(수영 국가대표 출신)는 "수심 1.2m는 굉장히 얕다. 보통 일반 수영장은 1.5m 정도 돼야 평평한 바닥에서 다이빙한다"며 "초급 단계에서는 머리부터 입수하는 동작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국제수영연맹 기준 다이빙 최소 수심은 1.35m다. 피해자는 현재 손가락과 발가락, 팔과 다리를 모두 움직이지 못하며 기관 절개로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다. 의식만 또렷한 채 병상에 누워 있다. 배우자는 낮에 생계를 위해 일하고 밤에는 간병을 병행하고 있다. 해당 강사는 사고 후 연락했으나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기간이 남았다는 이유로 같은 수영장에서 요일만 바꿔 수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강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했으며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다. -
'서학개미 탓 못하겠네'…美 주식매수 절반 줄어
증권 해외증시 2025.12.06 20:35:53고환율로 인한 환전 부담에 최근 일주일 새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매수 규모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다만 이 같은 흐름은 일시적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다시 매수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1월28일~12월4일)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8억2000달러(약 1조 1770억 원)가량 순매수 결제했다. 이는 직전주(11월21~27일)에 약 15억1천달러어치를 순매수 결제한 규모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환전을 통한 달러 매수에 부담을 느낀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신과 합이 맞는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예정이라 미국발 '산타 랠리'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차기 연준 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케빈 헤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감세 및 저금리로 기업 투자를 활성화시켜 성장을 이끌 경우, 인플레이션(고물가)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4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0%로 보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지금은 처음 경험해보는 원/달러 환율 흐름이기 때문에 좀 주저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현재 환율에 대해 투자자들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미국 주식에 대한 순매수 금액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환율 부담을 제외하면 올해도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는 계속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미국 주식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 기업의 실적 증가와 인공지능(AI) 혁명 주도 흐름, 내년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등을 주목해야 할 포인트로 짚었다. -
[동십자각]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환율정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12.05 17:49:53지금은 우습게 들리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향해 치닫던 지난해 10월. 외환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서학개미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서학개미와 같은 투자 흐름을 되돌리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며 원화가 구조적인 약세 흐름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사실 그가 더 걱정했던 건 국민연금이었다. 환 헤지 없이 해외투자를 늘리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그즈음 또 다른 당국자의 “환율 1400원대, 뉴노멀”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돌이켜 보니 이유야 어찌 됐든 당시 외환 라인은 지금과 같은 고환율 상황을 예견했던 것 같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으로 매년 200억 달러를 송금해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가정하지 못했겠지만 원화 체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는 읽고 있던 셈이다. 1년이 흐른 11월 어느 날. 정부 관계자는 사석에서 특정 기업을 거론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수출로 번 달러를 국내로 가져오지 않고 쌓아둔다”는 취지였다. 기업이 달러를 보유하는 건 해외투자 확대와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율적 판단의 영역인데 환율 불안의 책임을 민간 탓으로 돌리는 것처럼 들렸다.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 등이 참여하는 외환 4자협의체는 전형적인 ‘사후약방문’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국민연금 등판론을 꺼내면 외환 당국은 손사래부터 쳤다. ‘NCND(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음)’ 전략을 취하며 흔한 말로 ‘선수끼리 왜 이러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러던 당국이 이제 와서 협의체를 띄우며 대책을 내놓겠다고 한다. 환율이 이렇게 오르기 전에 물밑에서 뉴 프레임워크를 짰으면 어땠을까.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고환율의 주범은 서학개미도, 달러를 쥔 기업도 아니다. 잠재성장률이 떨어지고 국내 주식시장이 매력을 잃었던 게 근본 원인이다. 경제구조 개혁이 지연되면서 국가 경쟁력이 약해지고 그 결과로 원화 가치가 흔들리는 국면에서 투자자와 기업을 탓하는 건 본말이 전도된 접근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하는 식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
원·달러 환율 4.7원 내린 1468.8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5 17:49:24원·달러 환율이 5일 달러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 영향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4.7원 내린 1468.8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 개선에 1.2원 오른 1474.7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중에 1475.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을 9923억 원 순매수한 것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18% 떨어진 98.874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원으로 전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48.85원보다 1.15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56엔 내린 154.53엔이다. -
한투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1위 비결은…"금·美기술주 담아 차별화"
증권 국내증시 2025.12.05 17:47:32“주식·채권 등 전통 자산에 머물지 않고 금 중심의 대체자산을 약 25% 비중으로 두고 미국 성장주를 집중 편입한 것이 고수익의 비결입니다.” 성일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2본부장은 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금융감독원의 3분기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공시에서 적극투자형과 안정투자형 상품 모두 수익률 1위에 오른 배경을 소개했다. 국내 전체 디폴트옵션 상품 중 3분기 수익률 1위(32.83%)를 기록한 한투의 ‘고위험 BF-1’은 ‘한국투자 Mysuper 알아서성장형(고위험)’ 100%로 구성돼 있다. 해당 상품의 포트폴리오는 주식 50.5%(미국 성장주 45.8%), 채권 17.8%, 대체자산 25.6%(금 21.4% 포함), 유동성 6.1%로 짜여 있다. 미국 성장주와 금에 대한 과감한 배분이 ‘에브리싱 랠리’ 장세에서 높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수익률 22.27%로 공동 2위를 기록한 ‘우리투자증권 적극투자형 TDF2’와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TDF1’을 크게 앞섰다. 중위험 상품 가운데서도 한투는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상품은 성장형 30%, 안정형 70%로 구성되며 안정형은 주식 13.9%, 채권 77.2%, 대체자산 7%(금 5.8% 포함), 유동성 1.9%로 이뤄져 있다. 1년 수익률은 18.19%로, 8.75%를 기록한 삼성생명·한화생명 중립형 상품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일부 경쟁사의 고위험 상품보다도 높은 성과로 나타났다. 성 본부장은 “수익률의 80~90%는 자산 배분에서 결정된다”며 “시장 타이밍을 재기보다 어떤 자산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본부장들은 퇴직연금에 관심이 높은 개인투자자에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코스피200 같은 인덱스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장기·분산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덱스 ETF는 시장 수익을 그대로 나누는 구조라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변동성도 개별 종목보다 훨씬 낮다”면서 “퇴직연금에서도 패시브 전략을 기본으로 두면 덜 흔들리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환율 급등과 관련해서는 “원화 자산을 이미 들고 있는 투자자가 글로벌 자산에 투자할 때 환 노출까지 포함한 분산투자가 자산 분배 원칙에 더 맞다”고 강조했다. 한투는 최근 고용노동부 ‘우수 퇴직연금 사업자’에도 선정됐다. 특히 확정급여형(DB)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부담금 납입 예측 서비스’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 본부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연말에 갑자기 ‘올해 DB 부담금으로 수백억·수천억 원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며 “필요 적립액을 몇 년 앞서 추정해주는 시스템을 고도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투는 퇴직연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개인고객그룹 내에 퇴직연금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영업(퇴직연금 1·2본부)과 운영본부까지 총 3개의 조직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했다. 그 결과 한투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4분기 15조 8148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8조 6384억 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DC 적립금은 지난해 4분기 3조 8009억 원에서 올 3분기 4조 8621억 원으로 1조 원 이상 늘었고 IRP 적립금은 같은 기간 4조 6002억 원에서 6조 4891억 원으로 2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성 본부장은 “예전엔 DB가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DC·IRP가 확실히 성장축”이라며 이유를 세 가지로 꼽았다. △임금피크제로 DB의 매력 약화 △MZ세대의 잦은 이직을 전제로 한 커리어 설계 △노조·구성원의 DC 전환 요구 증가다. 그는 “DB 잔액(7조 2872억 원)은 여전히 가장 크지만 성장 속도는 DC·IRP가 압도적”이라며 “앞으로 회사의 영업 전략도 DC·IRP에 맞춰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코스피 16거래일 만에 4100선 회복[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2.05 17:31:19코스피가 5일 1% 이상 상승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16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4100선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알테오젠(196170)의 기술 수출 우려가 부각되며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해 410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피가 4100대에 장 마감한 것은 지난달 13일 4170.63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18억 원, 1조 1525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조 1139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797억 원 매수 우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산재한 가운데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19만 1000건으로 집계됐다. 3년 3개월 만에 최저치다. 실업보험 수요 감소는 고용시장 회복을 시사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점이 투자심리를 일부 위축시켰다. 기술주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2.1% 오른 반면에 ASML(-2.7%), 마이크론(-3.2%) 등은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9%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런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동반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3.14% 오른 10만 8400원, SK하이닉스는 0.37% 상승한 54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 관련 종목도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북미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 상승 등 호재가 부각되며 크게 올라 지수를 견인했다. 현대차(005380)가 11.11% 급등했고, 기아(000270)는 2.74% 상승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3.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1.52%), KB금융(105560)(1.48%)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2%)는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4.29%), 건설(6.04%), 전기·전자(2.33%) 등은 상승했고, 제약(-1.28%), 오락·문화(-1.21%)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1월 조정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스닥은 최근 정부의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단기간 급등한 뒤 차익 실현과 코스피와 키 맞추기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924.74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10%) 오른 930.75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3174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2억 원, 1834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피하주사(SC) 제형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가 독일에서 판매 금지 가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12.04%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14%), 에코프로(086520)(5.90%)는 올랐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5.1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7.20%), 리가켐바이오(141080)(-5.41%)는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6조 1319억 원, 12조 6992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9억 1123억 원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4.7원 내린 1468.8원을 나타냈다. -
10월 경상흑자 68억弗…'긴 추석'에 반토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5 15:06:17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월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계절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달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 환율 상승(원화 가치 약세) 압력을 키웠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134억 7000만 달러) 대비 흑자 폭이 49.4%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78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42억 2000만 달러)보다 64억 달러 줄었다. 수출은 55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고 선박 수출이 조정된 영향이다. 수입도 48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만큼 11월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금융 계정은 순자산이 68억 1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9월(129억 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연기금·개인투자자 등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72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는 올해 2월(132억 달러)이었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는 180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101억 9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1~10월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898억 789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895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경상수지를 웃도는 규모의 해외 주식 투자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주식 투자가 늘면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코스피 외국인 매수세에 4060선 회복…현대차 '52주 신고가'[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2.05 14:12:28코스피가 5일 장중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며 4060대를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약세를 이어가며 920선 초반으로 밀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81포인트(0.81%) 오른 4061.3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1포인트(0.12%) 내린 4023.50으로 출발해 한때 4003.29까지 밀렸지만 외국인 매수 전환과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478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도 7253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에서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에서 1조 1314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1.71%), LG에너지솔루션(373220)(2.93%), 두산에너빌리티(034020)(1.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86%), 신한지주(055550)(1.52%)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LG전자(066570)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차세대 데이터센터 협력 논의 소식에 4.85% 강세를 보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005380)가 같은 시각 7.41% 오른 30만 4500원에 거래,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시장의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대미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 적용된다는 소식에 더해 최근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관세가 25%였던 시기에도 현대차의 미국 점유율은 오르고 있었다”며 “경쟁사들의 가격 인상이 선행될 경우 현대차그룹이 시장을 빠르게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기술 전략 변화,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전날인 4일에는 현대차그룹의 독자적인 스마트카 개발을 주도했던 송창현 사장이 사임하면서 6%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보다 엔비디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라며 “테슬라와의 기술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중 가장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이 현대모비스나 현대오토에버 등 그룹 내에 분산되어 있어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며 “지배 구조가 개편되면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64%) 내린 923.9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2포인트(0.10%) 오른 930.75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11.18%)이 파트너사의 면역항암제가 독일에서 판매 금지 가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락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에이비엘바이오(298380)(-3.48%), 리가켐바이오(141080)(-4.28%), 코오롱티슈진(950160)(-1.34%) 등도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32%), 에코프로(086520)(5.68%) 등 2차전지주는 오르고 있다. -
10월 경상수지 68억불 흑자…추석 영향에 ‘반토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5 13:44:0010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월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선박 수출이 조정되면서 일시적으로 흑자 폭이 축소됐지만 연간 누적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같은 달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134억 7000만 달러)보다 66억 6000만 달러 줄어 흑자 폭이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78억 2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142억 2000만 달러)보다 64억 달러 줄었다. 수출은 558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고 선박 수출이 조정된 영향이다. 수입도 48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 감소했다. 금·소비재 수입은 늘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과 조업일수 감소로 원자재 수입이 줄면서 두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연간 실적은 양호한 흐름이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는 895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766억 3000만 달러)보다 약 1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만큼 11월 경상수지가 100억 달러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68억 1000만 달러 증가에 그쳤다. 9월(129억 달러)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72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는 올해 2월(132억 달러)이었다. 특히 해외 주식 투자는 180억 4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101억 9000만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1~10월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898억 7890만 달러로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자(895억 8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경상수지를 웃도는 규모의 해외 주식 투자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주식 투자가 늘면 달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화 가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
지역 경제계 최대 행사 ‘광주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 내년 1월6일 개최
사회 전국 2025.12.05 13:01:54광주지역 경제계 최대 행사 광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2026년 신년인사회’가 내년 1월 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건설경기 부진과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의 확산, 환율 불안 등 복잡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지역사회 모두가 하나로 결집하여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고 다시금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함께 모아가자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상호 간의 신년 하례를 시작으로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신년사에 이어 행사에 참석한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건배 제의와 덕담을 나누는 순으로 진행된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5일 “병오년 새해에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하나된 힘으로써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가 다시 한번 힘차게 비상하는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가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신년인사회는 1974년부터 매년 1월 초 지역 상공인과 기관, 사회단체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덕담을 나누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가장 큰 규모의 경제계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년인사회 참가를 희망할 경우 광주상의 홈페이지나 이메일, 팩스 또는 전화 등을 통해 사전 신청한 뒤 행사 당일 현장에서 명찰 수령 후 입장 하면 된다. -
자동차업계 "내년 생산·내수·생산 모두 증가…440여만대 판매 전망"
산업 산업일반 2025.12.05 11:30:54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내년 국내 자동차산업의 완만한 회복 흐름이 이어져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5일 전망했다. '2025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서다. 이에 따르면 내수는 전기차 보조금 확대, 16종에 이르는 신차 출시, 노후차 증가에 따른 교체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며 올해보다 0.8% 증가한 169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차량은 GV90 EV와 HEV를 포함한 셀토스, KG모빌리티의 신혁 픽업 Q300, 르노코리아의 오로라2 등이다. 10년 이상의 노후차는 2023년 898만 대에서 올해 10월 993만까지 늘어나 교체 수요가 커진 상황이다. 다만 KAMA는 개별 소비세 인하가 중단될 경우 수요가 급감해 169만 대 판매가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2000조원 육박하는 가계부채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 등으로 내수는 당분간 170만 대 미만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수출은 미국 관세 15% 적용 확정, 입항수수료 유예 등으로 대미 통상 리스크가 완화되고 글로벌 하이브리드 선호, 유럽 환경 규제 강화, 국내 EV 신공장 가동 본격화 등으로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275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울산 EV 신공장, 기아 광명·화성 EVO 플랜트 등 국내 친환경차 생산 능력 강화가 수출 회복을 뒷받침해 수출액은 720억달러(약 106조5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내수·수출의 동반 회복과 신공장 가동이라는 두 축이 맞물리며 올해 대비 1.2% 증가한 413만대로 2년 연속 이어진 역성장에서 벗어나 증가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자동차 산업은 고환율·소비 위축 등 부담 요인에도 친환경차 시장 성장과 정부 정책이 내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량 6.5% 감소한 기저효과와 금리 인하, 개별 소비세 인하 등 정책·시장 요인이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7만70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1~10월 누적 기준 친환경차 판매는 27.5% 증가한 67.6만대로 내수 회복을 이끌었다. 수출은 4월부터 7개월간 이어진 미국의 25% 고관세 부과와 전기차 현지생산 전환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272만대로 집계될 전망이다. 유럽에서 5.9%, 중남미에서 13.6% 판매량이 늘어 미국 시장 부진을 만회했지만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생산 또한 1.2% 감소한 40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강남훈 KAMA 회장은 “2026년은 국내 전기차 신공장 본격 가동과 친환경차 수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우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노후차 교체지원 등 내수 진작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자은 “중국계 브랜드의 빠른 확장, 고조되는 보호무역 기조, 노조법 개정 등 우리 산업 전반에 새로운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며 "국산차의 가격·비용 부담을 완화할 ‘국내생산촉진세제’ 등 생산 인센티브 정책도 시급하다"고 했다. -
초장기투자 명가 베일리 기포드, 차기 테슬라로 '이 기업' 찍었다[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2.05 08:16:00전 세계 기업 중 3~40개만을 엄선해 최소 5년 이상 투자하는 초장기 투자 철학을 지닌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가 차세대 ‘테슬라’로 로켓랩, 레딧, 듀오링고를 지목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열풍 속에서도 미국이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는 더 큰 성장 기회가 잠재해 있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 던바 베일리 기포드 파트너는 2일 서울 여의도 신영자산운용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술주가 아닌 성장주 투자자”라며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을 활용해 구조적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1655명의 베일리 기포드 직원 중 단 59명만 존재하는 파트너로 유망 기업 발굴과 장기 전략 수립 등 회사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하고 있다. 베일리 기포드는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스코틀랜드 기반 글로벌 운용사로 운용 자산만 400조 원이 넘는다. 외부 주주가 없는 파트너십 구조 덕분에 분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단기 성과보다 경제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실물 투자에 집중하는 체제를 갖췄다. 베일리 기포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글로벌 AI 산업을 이끄는 미국 빅테크의 잠재력을 일찍이 간파해 선제적으로 투자한 운용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철학은 알파벳에 대한 베일리 기포드의 관점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현재 베일리 기포드는 알파벳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고 있다. 던바 파트너는 “AI 언어모델(LM)은 검색엔진의 본질을 뒤흔들 기술이며, 3~5년 뒤 사람들은 더 이상 검색창에 타이핑하지 않고 AI에게 직접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파벳이 칩 제조로 사업 모델을 전환할 가능성은 있으나 이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뒤바꾸는 일”이라며 “AI 시대의 장기 투자자는 변화되는(disrupted) 기업이 아니라 파괴를 일으키는(disrupting) 기업에 베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 지역에 대한 접근법도 ‘국가’가 아닌 ‘기업’ 중심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던바 파트너는 “미국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시선이 분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아시아와 중남미 기회를 심각하게 저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기포드는 중남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메르카도리브레를 포함해 국내에서는 쿠팡,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구조적 성장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특히 “아마존이 뚫지 못한 시장이 한국과 중남미”라며 “쿠팡과 메르카도리브레는 자국 플랫폼 생태계를 장악했고 이는 장기적으로 큰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일리 기포드가 다음 테슬라 후보로 지목한 로켓랩·레딧·듀오링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던바 파트너는 이번 신규 종목 편입은 매매 회전율이 낮은 베일리 기포드 입장에서도 ‘상당히 큰 변화’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로켓랩에 대해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대량 발사 모델과 달리 고객 맞춤형에 특화돼 있어 시장 수요를 정확히 맞출 수 있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은 로켓랩의 장기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발사 사업은 향후 5년 내 10배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성 제조부터 부품 생산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델을 갖춘 로켓랩이 궤도 투입 비용 하락의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레딧은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도 본격적인 수익화를 시도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대형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AI 기반 추천·광고 엔진 도입 이후 수익 구조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듀오링고는 AI 학습툴에 의해 대체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게임화한 학습 구조와 ‘스트릭’ 기능을 바탕으로 1억 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유료 전환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는 “듀오링고의 학습 방식은 단순한 AI 튜터와 다르며 더 넓은 교육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기포드의 투자 방식은 철저히 ‘경영진과의 직접 대화’에서 출발한다. 던바 파트너는 “어떤 기업이 마음에 들어도 경영진 철학과 태도를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로 큰 비중을 담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번 분기 실적을 묻지 않고 ‘5년 뒤 기업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인가’를 묻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장기 투자자는 단순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행동 자체를 장기적으로 변화시키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이른바 AI ‘몰빵 투자’를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AI 산업은 겉보기에는 승자가 명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는 복잡한 생태계”라며 “개별 종목보다 다양한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바스켓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최근 시장에서 소외된 헬스케어·바이오를 유망 섹터로 제시했다. 그는 “AI 기반 신약 개발과 고령화 시대 의료비 절감은 장기적으로 불가피한 흐름이며, 지난 5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과는 되레 향후 성장 여력을 크게 남겨둔 것”이라며 “몇 년 안에 글로벌 신약 개발에서 큰 진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단독] "韓도 반도체 호황때 체질개선 메스 들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5 06:46:00지난해 경제가 역(逆)성장하면서 ‘유럽의 병자’라는 오명을 쓴 독일에서 “한국 경제가 독일과 닮아가고 있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가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 비해 공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수출 경쟁 민감도가 높아 대외 충격에 쉽게 흔들린다는 점에서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연방은행) 총재는 1일 한국을 방문해 연세대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나겔 총재는 강연에서 한국과 독일 경제의 유사성을 일일이 열거하며 구조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2023년 기준)에 따르면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독일 18%, 한국 24%로 회원국 평균(13%)을 크게 웃돈다. 그는 “양국 모두 글로벌 공급망에 묶여 있어 미중 갈등이나 통상 질서 변화가 경제에 즉각적인 충격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에너지의 85% 이상을 해외에서 들여온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독일 제조업이 흔들렸는데 한국도 구조적으로 동일 리스크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저출생에 따른 노동 공급 축소와 확장 재정도 구조적 약점으로 지목했다. 그는 “인구구조 고령화와 재정 부담 증가는 시간이 갈수록 한국 성장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며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한국 경제에 던진 경고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독일과 닮은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에서도 앞으로 역성장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구조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국 경제가 괜찮은 성적표를 내는 중심에는 반도체 착시 효과가 있다”며 “메모리 슈퍼사이클 때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수술대에 올리고 싶어도 환자의 체력이 없어 수술을 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재정 확장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경제의 기초 체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4일 독일 분데스방크에 따르면 독일은 2023년(-0.9%)과 2024년(-0.5%)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데 이어 올해 1~3분기 성장률도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OECD는 올해 독일 성장률을 0.3%, 한국을 1.0%로 전망하고 있다. 잠재성장률(독일 0.6%, 한국 1.9%)을 감안하면 두 나라 모두 성장 잠재력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저성장의 원인은 요아힘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의 연세대 강연에서도 확인된다. 나겔 총재는 “독일이 마주한 구조적 불균형은 한국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편중과 취약한 에너지 구조, 중국과의 경쟁 심화, 확장재정의 한계 등이 나겔 총재가 꼽은 공통 위험 요인이다. 나겔 총재는 높은 제조업 의존도를 가장 큰 취약점으로 꼽았다. OECD에 따르면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 24%, 독일 18%로 OECD 평균(13%)을 크게 웃돈다. 한국은 지난해 명목 기준으로 26%를 넘기도 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을수록 호황기에는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공급망 충격, 무역 갈등 등 대외 환경이 나빠질 때 충격도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도 공통된 약점이다. 독일은 에너지 수요의 70%, 한국은 85%를 해외에 의존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독일 제조업이 급격히 흔들린 배경에는 천연가스·전력 가격 급등이 있었다. 반도체·정유·철강·화학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이 많은 한국 역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취약한 구조다. 특히 최근 원화 약세 심화로 수입 비용과 생산비에 미치는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은은 환율이 1%포인트 오르면 소비자물가가 3개월에 걸쳐 약 0.0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과의 경쟁 심화도 양국 제조업을 압박하고 있다. 독일과 중국의 수출 유사성 지수는 2019년 55에서 지난해 60으로 5포인트 높아졌다. 한국 역시 같은 기간 중국과의 수출 경합도가 0.5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인공지능(AI), 배터리, 첨단 소재 등 기술 경쟁력에서 앞설 경우 한국 등 제조업 중심국에 대한 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장 둔화를 재정이 떠받치는 구조도 유사하다. 독일은 2025년 5030억 유로(863조 원) 규모의 연방예산을 확정했고 2026년 예산안은 5245억 유로로 국회를 통과했다. 한국도 2026년도 예산이 728조 원으로 통과되며 확장재정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양국의 예산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독일이 4.4% 수준인 반면 한국은 8.1% 증가해 2배에 육박한다. 부채 증가 속도 역시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편에 속한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독일은 통일 과정에서 경제위기를 제조업 생산성으로 극복했는데 에너지 위기를 겪으면서 성장 동력이 꺼진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독일의 위기에서 향후 경제정책 방향의 시사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솟는 위안화에 결국…"中 국유 은행들 달러 매수 나서"
국제 국제일반 2025.12.04 21:42:20중국의 주요 국유 은행들이 위안화 가치 상승 속도를 늦추기 위해 달러를 대거 매수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주요 국유 은행들이 이번 주 역내(중국 본토)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이례적으로 강한 조치”라고 평했다. 위안화는 3일 기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 국유 은행들은 위안화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꾸준히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이번에는 국유 은행들이 더욱 강력한 개입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통상 은행들은 매수한 달러를 스와프 시장에 재투입했으나 이번에는 달러 유동성을 최대한 조이기 위해 스와프 시장에 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소식통은 “중국 은행들의 조치는 위안화 상승 추세 자체를 되돌리려는 것이 아니라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위안화는 올해 달러 대비 약 3.3%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에 의해 엄격하게 관리되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데는 당국이 암묵적으로 이를 용인했다는 신호가 작용했다. 위안화 일일 거래 밴드의 중심값이 여러 차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설정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유 은행들이 개입에 나선 이유는 수출 업체들의 갑작스러운 대규모 위안화 매수(달러 매도)를 방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위안화 사용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인 환율 흐름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블룸버그는 당분간 위안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MUFG 뱅크 홍콩지사의 아시아 마켓 리서치 책임자 린 리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와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말 위안화가 달러당 6.95위안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최근 향후 12개월 역내 위안화 전망치를 달러당 6.85위안으로 높였다. -
[기자의 눈] 더 이상 ‘남 탓’은 그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04 18:18:06국제통화기금(IMF) 긴급 구제금융을 받던 1997년 말, 우리 국민 대다수는 느닷없이 ‘대역죄인’으로 몰렸다. 당시 문민정부와 언론은 외환위기의 책임을 국민의 무분별한 해외여행과 흥청망청한 과소비 탓으로 돌렸다. 엉성한 외환 관리 정책과 재벌가의 분식회계, 탐욕적 경영은 슬그머니 뒤로 밀려났다. 졸지에 국난의 원흉이 된 서민들은 스스로 참회의 고행길에 올랐다. 옆집 김 씨 아저씨는 구멍 난 양말을 기워 신으며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했고, 뒷마을 박 씨 할머니는 애지중지하던 금가락지를 기꺼이 내놓았다. 누군가 “네 탓이오”라고 하면 “내 탓입니다”라고 받아들이던 순박한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풍경이다. 이 지독한 ‘국민 탓’이 3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재연되고 있다. 원·달러 1500원 돌파를 눈앞에 둔 초유의 고환율 국면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원인을 ‘서학개미’에서 찾았다. “쿨하다는 이유로 해외투자를 하더라”는 중앙은행장의 말에는 젊은 세대의 경제적 선택을 철없음으로 치부하는 인식이 깔려 있다. 경제부총리는 더 나아가 해외투자자에 대한 세제 불이익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환율 방어가 여의치 않으면 결국 국민의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마저 끌어다 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역대급 돈 풀기로 부동산 가격을 치솟게 해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찬 주체는 또 누구였나. 자산 증식의 꿈을 빼앗긴 이들의 절박함이 만들어낸 ‘빚투’를 손가락질할 자격은 누구에게 있을까. 이번에도 정책 실패를 자성하는 정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달라진 건 더 이상 ‘남 탓 프레임’에 속아줄 순진무구한 국민이 없다는 점이다. 자신을 희생할 여유도 없을뿐더러 설령 그러더라도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환율은 계엄 사태 당시 수준인 1470원 안팎에 갇혀 있고, 소시민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기만 하다. 정부·여당은 출범 때부터 ‘국가 정상화’를 외쳐왔지만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 1년이 넘도록 체감 고통은 갈수록 깊어지기만 한다. ‘국민주권정부’라는 이름이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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