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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6개 정책금융기관과 간담회…"환변동 대응 역량 키워야"
경제·금융 정책 2026.01.21 11:30:00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중소 상생금융 및 5극3특(5개 초광역권 및 3개 특별자치도) 성장엔진 산업군별 맞춤형 무역보험 제공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114조 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인공지능(AI) 전환 및 전체 밸류체인 지원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5년간 20조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는 21일 유법민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부단장 주재로 열린 6개 정책금융기관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관별 수출금융 지원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024년 10월 발족한 수출금융협의체는 무보와 수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IBK기업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 부단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역대 최대인 7097억 달러를 달성했다”면서 “높은 환율 변동성, 원자재 등 공급망 리스크, 주요 수출국 무역장벽 확대 등 올해 대외환경도 녹록하지 않은 상황으로 수출 모멘텀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기업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단은 앞으로도 현장을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면밀히 살피겠다”면서 “향후 대외여건 악화에 대응해 위기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들의 환위험 대응 역량 강화, 원자재 수급 등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한 설명회를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원단은 이달 29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되는 수출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설명회를 시작으로 권역별·산업별 맞춤형 수출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밀착형 애로 해소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현지진출을 뒷받침하는 해외법인지원자금을 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억 원 확대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각각 15조 5000억 원과 3조 6000억 원 이상의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원스톱 수출 성장지원 대출 상품을 신설해 전년 대비 5000억 원 늘어난 2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
"수출기업 10곳 중 8곳, 올해 투자 유지·확대"…‘마부작침’ 각오로 불확실성 돌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1 11:00:00국내 수출 기업들이 환율 변동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발간한 ‘수출기업의 2026년 경영환경 전망’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수출기업의 38.6%는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또 31.1%는 ‘개선될 것’으로, 30.3%는 ‘악화될 것’으로 봤다. 특히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응답은 전년(14.2%)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보고서는 “수출기업들의 경영환경 인식이 상대적으로 호전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개선 응답 48.2%), 의료·정밀·광학기기(42.2%), 반도체(38.2%) 등에서 경영환경 개선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석유제품(악화 응답 45.5%), 섬유·의복(43.1%) 등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올해 수출기업들의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 기업의 47.1%가 전년 대비 매출 목표를 높게 설정하며 도전적인 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투자 계획 역시 국내·해외투자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80%를 웃돌아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우리 기업들이 꼽은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는 ‘환율 변동성 확대(1위)’와 ‘미국 관세 인상(2위)’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바이어로부터의 단가 인하 압박, 국내 물가의 전반적인 상승 등이 부담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았거나(40.5%), 향후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37.6%)고 응답한 비중은 78.1%에 달했다. 또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 단가 인하 여력이 없다는 기업도 72.5%에 이르러 수출 채산성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추격도 거셌다. 우리 수출기업이 평가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은 3년 전 조사(95.8~97.0점) 대비 크게 상승한 99.1~99.3점(자사=100점 기준)을 기록해, 기술 및 품질 격차가 사실상 거의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저가 물량 공세(84.9%)’와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48.6%)’을 최대 위협 요소로 지목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102.7점), 가전(102.2점), 철강·비철금속(102.0점) 등에서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한 반면 반도체(94.6점)와 의료·정밀·광학기기(96.2점)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최우선 정부 정책으로는 ‘환율 안정(47.7%)’이 압도적인 1순위를 차지했으며, ‘주요국과의 협상을 통한 통상 리스크 최소화(27.8%)’가 뒤를 이었다. 특히 조사 대상 15개 전 품목군에서 1순위 정책으로 ‘환율 안정’을 꼽아, 업종을 불문하고 환율 변동성 대응을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올 한 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뼈를 깎는 혁신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뜻의 ‘마부작침(2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본격적인 도약을 다짐하는 ‘도약지세(跳躍之勢, 16.6%)’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전화위복(轉禍為福, 16.3%)’이 그 뒤를 이으며 위기 극복과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도원빈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환율 변동성과 미국 보편관세 우려 등 대외 파고가 높지만, 우리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상향하고 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간 통상 협상력을 발휘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환율, 한두 달 뒤 1400원 전후 예측"…李대통령 발언 후 급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1 10:30:43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관련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이 장중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26분 기준 1473.1원까지 내려왔다. 이는 전일 종가(1477.0원) 대비 3.9원 하락한 수준이며 이날 개장가(1481.4원)와 비교하면 8.3원 낮은 레벨이다. 환율은 이날 1481.4원에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4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과 관련한 발언을 내놓은 이후 하락 폭을 확대했다. 이 대통령은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 “당국에 따르면 1~2달 정도면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고환율이 ‘뉴노멀’이라는 시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과 연동되는 측면이 있다”며 “일본과 비교하면 원화는 평가절하가 덜 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달러 환율에 맞춰 단순 비교하면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정도가 돼야 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에 비하면 원화는 그래도 잘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
[속보] 원·달러 환율 2.3원 오른 1480.4원 개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1 09:01:48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2.3원 오른 1480.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
"요즘 우리 집 이것만 먹어"…반값인데 맛도 비슷해 난리 난 '수입우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21 06:53:26저렴한 수입 우유가 국내 시장에 밀려오고있다. 당장은 고환율과 무역 불확실성 등으로 버티지만 국내 유업계가 위협에 직면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미국과 맺은 FTA(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이달부터 미국산 멸균우유는 무관세로 국내에 들어온다. 유럽산 멸균우유도 0~2.5%로 관세가 조정됐다. 오는 7월부터는 유럽산 멸균우유의 관세도 전면 폐지된다. 가격경쟁력은 이미 수입 멸균 우유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폴란드산 멸균우유 '믈레코비타 3.5%(1L)'는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1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산 냉장우유 '서울우유 나100%(1L)'가 2970~2990원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관세가 철폐되면 유럽산 우유 가격이 L당 40원가량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유 수입도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 및 크림 수입액은 2억3562만달러로, 전년 1억9522만달러 대비 17.14% 증가했다. 중량도 9만949톤에서 9만4955톤으로 늘었다. 고환율 덕에 골든타임을 벌었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저출산 여파와 우유 소비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이다. 또 올해 7월부터 이미 국내 시장에 진입한 유럽산 유제품이 미국산처럼 0% 관세를 적용받게 되는데 지금처럼 고환율이 유지될 지도 미지수다. 멸균우유는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소비기한이 1년에 달해 재고 관리 부담도 적다. 냉장우유와의 영양소 차이도 크지 않다. 일반 냉장 흰우유는 130~150도에서 0.5~5초간 살균하는 초고온살균법으로 처리하는데 멸균 우유도 이와 같은 초고온살균법을 적용한다. 단 열처리 온도는 냉장우유보다 높다. 국내 우유업계는 프리미엄·기능성 우유, 성인 영양식, 식물성 음료 등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
日 국채 금리 급등에 李 추경 발언까지…국고채 금리↑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1 06:00:00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 관련 발언에 국고채 초장기물 금리가 장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원화 약세가 맞물린 가운데 국내 재정 확대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채권시장 약세가 확대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8bp(1bp=0.01%포인트) 넘게 오른 연 3.494%에 마감했다. 이 밖에 20년물 금리는 연 3.599%로 10.6bp 상승했고 50년물 금리는 10.2bp 오른 연 3.381%를 기록했다. 금리 급등은 국내외 악재가 연달아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실시된 일본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30년물과 4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각각 20bp씩 넘게 오르며 장기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의 추경 관련 발언이 전해지며 국내 채권시장에 추가 부담을 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추경 기회가 있을 텐데 그때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잘 검토해 봐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나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재정 확대 가능성만으로도 초장기물 수급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에는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이 있었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환율 상승과 국내 재정 우려까지 겹쳤다”며 “여기에 대통령의 추경 발언이 더해지면서 여러 악재가 동시에 작용해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국채 금리 상승에는 우리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재정 지출 확대 기대가 구조적인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특히 초장기물 금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본 금리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커진 점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과거에는 일본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국내 금리에 대한 파급력이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정책 기조가 변화하면서 일본 장기 금리가 다시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제·재정 사이클이 유사해지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채권시장은 일본 장기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의 방향성과 변동성 자체가 향후 국내 장기물 금리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시장이 매파적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통상 연초에 나타나는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과 투자 수요 증가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478.1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당국의 고강도 시장 개입 직전이었던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0.8원 오른 1474.5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1479.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상단을 끌어올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
李 대통령 추경 발언에 국고채 금리 급등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0 16:38:43이재명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 관련 발언에 국고채 초장기물 금리가 장중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 급등과 원화 약세가 맞물린 가운데 국내 재정 확대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채권시장 약세가 확대됐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10.8bp(1bp=0.01%포인트) 넘게 오른 연 3.494%에 마감했다. 이 밖에 20년물 금리는 연 3.599%로 10.6bp 상승했고 50년물 금리는 10.2bp 오른 연 3.381%를 기록했다. 금리 급등은 국내외 악재가 연달아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실시된 일본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이는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30년물과 4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각각 20bp씩 넘게 오르며 장기물 전반의 약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이 대통령의 추경 관련 발언이 전해지며 국내 채권시장에 추가 부담을 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추경 기회가 있을 텐데 그때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잘 검토해 봐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나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재정 확대 가능성만으로도 초장기물 수급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전에는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 상승 영향이 있었고, 최근 이어지고 있는 환율 상승과 국내 재정 우려까지 겹쳤다”며 “여기에 대통령의 추경 발언이 더해지면서 여러 악재가 동시에 작용해 금리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현재 국채 금리 상승에는 우리 정부의 확대 재정정책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재정 지출 확대 기대가 구조적인 기간 프리미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특히 초장기물 금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일본 금리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커진 점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과거에는 일본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면서 국내 금리에 대한 파급력이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정책 기조가 변화하면서 일본 장기 금리가 다시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제·재정 사이클이 유사해지는 가운데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채권시장은 일본 장기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본 초장기 국채 금리의 방향성과 변동성 자체가 향후 국내 장기물 금리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권시장이 매파적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매파(통화긴축 선호) 기조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통상 연초에 나타나는 기관투자자의 자금 집행과 투자 수요 증가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4원 오른 1478.1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당국의 고강도 시장 개입 직전이었던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환율은 0.8원 오른 1474.5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1479.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달러 환전 수요가 환율 상단을 끌어올리며 원화 약세 압력이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
국민성장펀드 2억원까지 배당소득 9% 분리과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0 10:00:00정부가 국민성장펀드에 장기 투자할 경우 납입금 2억 원까지 배당소득을 9% 단일세율로 분리과세하고,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40%의 소득공제를 적용하는 세제 지원에 나선다. 해외 자산의 국내 환류를 촉진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혜택도 구체화 됐다. 20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농어촌특별세법 개정안을 마련해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올해 6~7월 출시 예정인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을 구체화했다. 전용 계좌를 통해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펀드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9% 분리과세하게 된다. 아울러 투자 금액에 대해선 최대 40%까지 소득공제하는 특례를 신설한다. 투자 금액에 따라 3000만 원 이하는 40%, 3000만~5000만 원 이하분은 20%, 5000만~7000만 원 이하분은 10%를 각각 공제받을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국내로 되돌리기 위한 제도도 신설된다. RIA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그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에 1년간 투자하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공제해준다. 매도 시점에 따라 공제율은 50~100%까지 차등 적용된다. 올해 1분기 매도할 경우 소득공제율은 100% 적용되며, 2분기 매도 시 80%, 하반기 매도한 경우엔 50% 공제율이 적용된다. RIA를 활용한 비과세 ‘체리 피킹(좋은 것만 골라 취하기)’을 방지하기 위한 보완책도 담겼다. 기본적으로 RIA 계좌에 납입한 투자금은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주식형 펀드 등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일반 계좌에서 해외주식을 순매수한 경우엔 이 금액에 비례해 소득공제 혜택을 조정할 방침이다.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지원도 포함됐다. 개인투자자용 환율변동위험회피 파생상품에 투자할 경우 해당 투자액의 5%를 해외주식 양도소득에서 공제해준다. 환헷지 상품에서 발생한 파생상품 양도소득은 비과세한다. 공제 한도는 1인당 500만 원이다. 기업 부문에서는 해외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을 2026년 한 해 동안 기존 95%에서 100%로 상향한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해서도 납입금 2억 원 한도로 배당소득 9% 분리과세를 적용해 벤처 투자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통해 고환율 국면에서 외화 유출 압력을 완화하고, 개인 자금이 국내 자본시장과 성장 산업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자산의 국내 환류를 독려하기 위해 RIA와 환헷지 세제는 각각 RIA 계좌와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이 출시되는 직후부터 혜택이 부여된다. 익금불산입률 확대는 올해 1월 1일 이후 배당분부터 적용된다. 재경부는 이번 세제 지원으로 지난해 3분기 말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보유 잔액 1611억 달러 가운데 상당 부분이 국내 투자 등으로 전환되거나 환헷지가 이뤄져 외화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
SC제일은행, 모바일 외환거래 365일 24시간 확대 운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6.01.20 09:51:58SC제일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미국 달러(USD) 등 주요 통화 외환거래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365일 24시간 실시간 외환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외환거래 시간을 기존 은행 영업시간 위주에서 연중무휴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미 달러, 유로(EUR), 일본 엔화(JPY) 등 주요 10개 통화에 대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365일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일일 외환 거래 한도를 별도로 두지 않아 고객 개개인의 모바일뱅킹 이체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소액 환전 고객부터 고액 자산가까지 폭넓은 고객층이 제약 없이 외환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역외펀드와 외화예금 등 다양한 외화 상품과 연계해 유기적인 외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장은 "고객이 환율 변동에 즉각 대응하면서 외화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 외화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IMF 韓 성장 눈높이 상향에도…정부 전망보다 0.1%P 낮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20 06:00:00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가 1% 후반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은 달성하겠지만 정부가 내세운 목표치(2.0%)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리 인하 종료에 따른 내수 위축 가능성과 미국 반도체 관세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IMF는 19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의 ‘1월 세계경제전망(수정)’을 발표했다. IMF는 매년 4월·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본전망 보고서를, 1월·11월에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 그룹 중심의 업데이트 전망을 내놓는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봤다. 직전 전망(10월)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장률도 1.0%로 직전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올렸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직전 전망보다 0.2%포인트 높인 3.3%로 조정했다. 주요 선진국 성장률은 미국 2.4%, 영국 1.3%, 독일 1.1%, 프랑스 1.0%, 일본 0.7% 등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4.5%, 인도는 6.4%를 각각 제시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이 5.0%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부동산 침체 등 대내외 악재로 성장세가 4%대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IMF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정부 전망보다 0.1%포인트 낮게 제시한 것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인공지능(AI) 투자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는 변수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들 산업이 단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반도체 경기가 꺾이거나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 경제가 받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IMF가 통상 재정 당국과 중앙은행의 전망을 참고해 성장률을 산정한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보다 우리 경제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IMF가 19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재정경제부의 전망치(2%)보다 낮은 1.9%로 제시한 데 대해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단기 성장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도 “AI 경기 사이클이 꺾일 경우 이를 대신할 완충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해 다소 보수적으로 예상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IMF는 세계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 요인으로 △여전히 높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주요국의 누적된 부채 부담 △AI 생산성 개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자산 가격 조정 가능성 등을 지목했다. 반도체와 AI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 역시 이러한 위험 요인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다. 주요 지표를 보면 한국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0%에서 2025년 24.4%까지 확대됐다. 수출 구조가 특정 첨단산업에 집중되면서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함께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 역시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1.8%로 전망했지만 반도체 경기를 제외할 경우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경기 흐름에 좌우되는 구조임을 시사한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회복이 지연될 경우를 가정한 하방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1.8%)보다 0.1%포인트 낮은 1.7%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평가 속에 반도체 수요가 올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내년에는 정체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여기에 고환율 장기화 역시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하방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 압력이 커지고 이는 다시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는데 이 경우 수입물가를 자극해 물가 부담이 커지고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환율에 따른 금융 안정 우려, 성장률이 방어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한은의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 하강 위험을 금리정책으로 막지 못하는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환율·반도체·확장재정 3대 변수…IMF, 정부 전망보다 0.1%P 낮게 제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19 18:45:01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정부 전망보다 0.1%포인트 낮게 제시한 것은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인공지능(AI) 투자에 과도하게 쏠려 있다는 변수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들 산업이 단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으나 반도체 경기가 꺾이거나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 경제가 받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것이다. IMF가 통상 재정 당국과 중앙은행의 전망을 참고해 성장률을 산정한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보다 우리 경제를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IMF가 19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재정경제부의 전망치(2%)보다 낮은 1.9%로 제시한 데 대해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단기 성장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도 “AI 경기 사이클이 꺾일 경우 이를 대신할 완충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반영해 다소 보수적으로 예상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IMF는 세계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 요인으로 △여전히 높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주요국의 누적된 부채 부담 △AI 생산성 개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자산 가격 조정 가능성 등을 지목했다. 반도체와 AI 수출 비중이 큰 한국 경제 역시 이러한 위험 요인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평가다. 주요 지표를 보면 한국 경제의 반도체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10%에서 2025년 24.4%까지 확대됐다. 수출 구조가 특정 첨단산업에 집중되면서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함께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 역시 반도체 경기 사이클을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1.8%로 전망했지만 반도체 경기를 제외할 경우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경기 흐름에 좌우되는 구조임을 시사한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회복이 지연될 경우를 가정한 하방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올해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1.8%)보다 0.1%포인트 낮은 1.7%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평가 속에 반도체 수요가 올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내년에는 정체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다. 여기에 고환율 장기화 역시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하방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물가 압력이 커지고 이는 다시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는데 이 경우 수입물가를 자극해 물가 부담이 커지고 내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환율에 따른 금융 안정 우려, 성장률이 방어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한은의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 하강 위험을 금리정책으로 막지 못하는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
환율 널뛰기에…업비트서 테더 ‘역프리미엄’ 확산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6.01.19 18:03:29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70원 선을 오르내리는 널뛰기가 지속하면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내려가는 ‘역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환율 폭등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점유율 1위 업체인 업비트에서 테더(USDT) 프리미엄은 0.4%에 그쳤다. 이론상으로는 1USDT는 1달러와 가격이 같다. 하지만 평소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에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1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가 지배적이다. 24시간 모바일 거래가 가능하고 은행 환전 대비 거래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달러를 직접 매수하기보다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매입하는 것이 편리해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더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달러 수요가 늘어 환율보다 높게 테더 가격이 형성되고는 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이 1480원 선을 돌파하며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던 지난달에는 USDT 프리미엄이 최고 2.29%까지 치솟으며 월평균 약 1.3% 수준을 유지했다. 환율 추가 상승 기대감에 달러 스테이블코인 매집 수요가 집중되면서 프리미엄을 끌어올렸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달 들어 USDT 프리미엄이 0%대 초반까지 낮아지는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부터는 장중 일시적으로 1달러를 하회하는 역프리미엄 현상까지 관측되고 있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이달 13일 업비트 원화 시장에서 거래되는 USDT 가격 프리미엄은 -0.03%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역프리미엄으로 전환됐다. 이후 14일에는 -0.55%까지 확대됐고 15일과 16일에도 한때 -0.3%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역프리미엄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평균 프리미엄 수준 역시 눈에 띄게 축소됐다. 최근 일주일간 USDT는 평균 0.3%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지난달 1%를 웃돌았던 달러 스테이블코인 프리미엄이 빠르게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역프리미엄 확산을 국내 거래소의 수급과 유동성 부족에 따른 현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환율이 단기간에 빠르게 급등하다 보니 국내 거래소의 거래 유동성이 이를 제때 따라가지 못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환율이 치솟는 상황에서 국내 거래소가 실시간으로 환율 변동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역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국내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공식적인 시장 조성자나 유동성 공급자 체계가 미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환율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역프리미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손바뀜이 빠른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환율 관련 정책 신호가 외환시장보다 먼저 반영된 영향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면서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시중은행에 외화 환전 우대 서비스 자제 요청까지 하고 나서자 일부 투자자들이 이를 환율 고점으로 인식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신한은행만 해도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개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외화 체인지업 예금 90%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경우 달러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가상화폐 시장 침체의 영향도 거론된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가상화폐 시장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 부양 흐름이 맞물리며 스테이블코인을 매각해 원화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역프리미엄 현상으로 이어졌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청론직설] “대학 수준이 기술 잠재력 가늠자…中 부상에 경각심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6.01.19 17:57:19한국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와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 정부는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난해 1% 안팎이던 경제성장률이 올해는 2%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3고(高)’ 현상과 특정 산업에 쏠린 불안정한 구조가 고착화하고 중국의 ‘제조 굴기’가 우리의 주력산업 경쟁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앞날을 낙관하기는 어렵다. 국내 계량경제학 권위자인 유병삼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원활한 경제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인은 장기적 견실성”이라며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경제 활력을 일으킬 단 하나의 방법을 꼽는다면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명예교수는 또 “대학 수준은 한 나라의 기술 잠재력을 판단하는 유력한 지표”라며 “그런 점에서 세계적으로 대학 경쟁력을 급속히 키우고 있는 중국에 대해 크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금의 한국 경제를 어떻게 진단하나. △경제지표를 보면 경제가 단기뿐 아니라 장기적 측면에서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경제 규모가 커짐에 따라 잠재성장률이 점차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하 속도가 빠른 게 문제다. 이제는 기술 수준을 높이지 못하면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본다. 기술은 국가 안보를 위시해 여러 측면에서 중요하다. 진지하게 이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잠재성장률이 높아지면 단기적 경제 운용도 훨씬 용이해질 것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2%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8%인데 지금 흐름으로 봐서는 만만한 수치가 아니다. 물론 경제에는 운이 따를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방위산업은 우리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에 더해 안보에 대한 국제적 관심 고조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제 전반을 둘러싼 일반적 대내외 여건은 녹록지 않다. 반도체가 호황이지만 수출 산업 간 불균형이 심하고 중국 제조업이 급성장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악재다. 중장기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니 기업 투자도 부진하다. 의미 있는 경기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저성장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기술 수준을 높이고 자생적인 기술을 개발해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 경제의 운명과 미래 국가 활력을 결정지을 단 하나의 요인을 꼽는다면 기술력이다. 저출생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막을 거의 유일한 대안은 과학기술의 발전이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재정 투입은 그다지 유효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인구 감소는 소득 증가에 따른 내생적 반응에서 비롯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이다. 그 노력을 기술 발전에 쏟는 편이 더 현명하다. 장기 동력이 높아지면 단기적인 경기 운용도 용이해질 것이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3% 목표를 내걸고 있다. 가능하겠나. △쉽지는 않을 것이다. 3%라는 수치를 목표로 삼기보다는 어떻게 장기적인 경제 능력을 활성화할 것인지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반복되는 얘기이지만 결국 기술력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은 교육 구조부터 살펴보고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 만큼 어린 학생들에게 투입되는 교육 재정이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으로 옮겨가도록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고급 인재 양성이야말로 미래 성장의 토대이며 국가 안보의 근간이다. 대학 교수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교수 임용이 평생 자격증처럼 되지 않도록 교수도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교육 공약으로 내걸었다. △중요한 이슈를 짚은 것은 맞다. 대학 교육 수준을 높이는 것이 우리에게 긴요한 과제다. 관건은 ‘어떻게’ 하느냐다. 몇몇 대학에 예산 지원을 늘린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 게다가 세계적 대학 육성은 한 명의 대통령 임기 내에 실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럴듯한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긴 안목을 갖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중국의 기술력 제고로 우리의 산업 경쟁력이 잠식당하는 데 대한 우려가 크다. △근래 약 30년간 중국의 경쟁력 향상이 뚜렷한데 같은 기간 동안 세계 기술 진보를 선도하는 미국 선두 대학들에서 중국인 교수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아시아 국가 중 세계 대학 순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도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 고등교육에 대한 중국의 참여도가 급격히 늘고 그에 비례해 중국의 대학 경쟁력도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한 나라의 대학 수준은 그 나라의 기술 잠재력을 대변하고 현재와 미래 경제력과 국력을 가늠하게 하는 유력한 지표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크게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미 우리가 중국을 앞선다고 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정치인들이 이 같은 현실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기술의 중요성은 거의 모든 정권들이 강조해 오지 않았나. △구호는 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다. 겉보기만 요란한 정책보다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수립하고 현실적 수단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기술 잠재력은 대학에서 자란다. 대학 연구활동이 활발해져야 발전된 기술 역량이 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다. 대학 연구를 활성화하고 산학 간 첨단기술 공동 연구·정보 교류가 원활해지도록 독려·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기술 후진국에서 급격히 경쟁력을 키운 중국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리스크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외환시장 변동성이 심상치 않다.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국내 증시로 돌아오는 ‘서학개미’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등 여러 수단을 동원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고환율이 지속되면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 경기가 부진해도 금리를 내리지 못해 침체를 부추기는 상황이 벌어진다. 우선은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하는 데 대비해 특히 단기 외채 구조가 건실한 상태인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은이 통화정책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올해는 보수적으로 금리를 운용해야 할 것이다. 경제 여건이 양호하고 기업의 장기 전망이 좋을 때 금리를 낮추면 투자가 늘고 일자리가 창출된다. 하지만 장기 전망이 안 좋은 데다 집값·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면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 -환율을 안정시킬 방법이 있나. △단기적 유인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근본적으로 환율을 잡으려면 달러화를 더 많이 벌어들이든가 외국의 투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수출이 활성화되고 기업들의 사업 전망이 좋아지면 서학개미는 물론이고 해외 개미들도 국내 증시로 유입될 것이다. 결국 경제 체력을 키워야 한다. -경기 불확실성이 큰 지금 특별히 눈여겨봐야 할 지표가 있다면. △산업별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총체적인 수출 호조와 성장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개별 산업의 현실은 천차만별이다. 몇몇 산업에 의존하는 수출 ‘쏠림’은 오히려 경제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다. 정책 입안자는 어떤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 산업정책을 펴야 한다. 반도체 호황에 안주하지 말고 다른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아울러 주변국들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조업이 겪는 어려움은 상당 부분 글로벌 여건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어떤 산업이 부상하고 어떤 분야가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지 관찰해 적절한 대응 수단을 강구하는 것이 좋다. -기업 투자를 일으키려면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나. △기업이 투자하게 만드는 요인은 크게 봐서 자금 조달의 수월성, 즉 낮은 금리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다. 근래의 제반 여건상 비용 구조를 좋게 만들어주기는 쉽지 않다. 결정적인 요인은 후자다. 장기적 전망이 좋으면 당장 불황이 닥쳐도 투자는 일어나게 된다. 장기적 측면에서 경제가 건실하도록 만드는 것이 단기적 불황이 오래가지 않게 하는 지름길이다. 기업들의 미래 전망을 밝게 하는 데는 불합리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오후 5시만 되면 연구실 불을 끄고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사장부터 구속하는 식의 과도한 규제는 기업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므로 거두는 것이 맞다. 또한 성장과 분배에 대한 정치적 입장이 무엇이든 집권정당은 일단 성장에 공을 들여야 한다. 성장을 해야 나눠줄 열매가 생기지 않겠나. -청년들이 고용시장에서 소외되는 현상도 심각해 보인다. △정부도 문제를 인식하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청년을 돕는 정책을 펴는 것과는 별개로 다른 측면에서의 경직성이 청년 고용을 가로막는 부분이 있다고 의심된다. 그 경직성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년 일괄 연장은 재고해야 한다. 80세에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단지 연차가 쌓여서 고임금을 누리는 사람도 있다. 근무연수 중심의 임금 체계도 하루속히 개편해야 한다. ◇He is… 1952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경동고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샌디에이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1994년부터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 대학 경제연구소장, 상경대학장, 경제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계량경제학회장, 국가통계위원회 경제분과위원장, 한국은행 국민계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통계적 방법으로 경제 현상을 실증 분석하는 계량경제학 분야의 권위자로 2025년 한국경제학회 신태환 학술상을 수상했다. -
금감원, 은행권에 "원화 환전 유도 방안 고민해달라"
경제·금융 은행 2026.01.19 17:03:59금융감독원이 19일 고환율 기조에 대응해 은행권에 달러 예금 상품 마케팅을 자제하고 원화 환전 수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주요 시중은행 부행장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선 가운데 개인들의 달러 상품 투자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은행권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한 참석자는 “외화 예금 관련해 마케팅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개인·기업 고객들의 원화 환전 수요 창출 방안에 대해서도 은행권이 함께 고민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외화 예금 동향에 대한 의견도 공유했다. 또다른 참석자는 “최근 외화예금 증가세는 연말 기업의 수출금액 유입에 따른 계절적 요인도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외화 관련 유동성·건전성 지표는 양호하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은 즉각 외환시장 안정화에 일조할 수 있는 대응책 이행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개인·개인사업자 고객이 외화예금을 원화로 환전할 경우 90% 환율 우대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원화로 환전한 금액으로 원화예금(신한 마이(My) 플러스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측은 “환율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했다. -
"카페마다 굿즈 팔더니 이유 있었네"…메가 6000억·컴포즈 2000억 매출 기대
산업 생활 2026.01.19 16:58:00커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국내 식음료(F&B) 업계가 K팝 아이돌, 캐릭터 등 대형 지식재산권(IP)과 손잡고 신메뉴·굿즈를 선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매출을 확대하고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까지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지난해부터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계절별로 아티스트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봄에는 하츠투하츠, 여름에는 NCT 위시, 가을에는 라이즈, 겨울에는 슈퍼주니어와 협업했다. 음료 구매와 연계한 굿즈 판매를 통해 팬층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협업은 매장 확대와 외형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는 효과를 냈다. 메가MGC커피의 매출액은 2023년 3684억 원에서 2024년 4960억 원으로 성장하며 매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계는 메가MGC커피의 지난해 매출이 6000억 원에 이르면서 또 한번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음료에 굿즈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컴포즈커피도 굿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지난해 산리오캐릭터즈에 이어 디즈니 캐릭터 ‘스티치’와 협업한 굿즈를 출시했다. 산리오 굿즈는 출시 6일 만에 10만 개가 판매됐고, 일부 매장에서는 출시 당일 전 품목이 품절되기도 했다. 이러한 흥행은 일회성 굿즈 판매에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매장 방문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연결되면서, 매출 성장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2024년 897억 원을 기록한 컴포즈커피의 매출액이 지난해 두 배 가량 증가하며 무려 2000억 원 대에 진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굿즈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온 스타벅스코리아는 캐릭터·엔터·패션 분야를 넘어 스포츠 업계와의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3연전을 ‘스타벅스 데이’로 지정하고 기념 유니폼 ‘랜더스벅’을 판매했는데, 해당 상품은 출시 5분 만에 완판됐다. 스타벅스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2조 36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여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부터 캐릭터 ‘리락쿠마’와 협업해 메뉴와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데, 출시 첫날 전국 매장 평균 매출은 전일 대비 약 42% 늘었고 굿즈는 하루 만에 약 5만 개가 팔렸다. 시즌 음료 2종의 판매량도 평균 신제품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굿즈와 음료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굿즈 협업이 비용 압박 국면에서 매출 방어와 고객 이탈 방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원두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수입 비용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만으로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굿즈나 협업 마케팅은 단기적인 수익성보다 매장 방문 빈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다른 F&B 업종으로도 번지고 있다. 빙수 전문 카페 설빙과 이삭토스트는 이달부터 그룹 세븐틴과 협업해 신메뉴와 키링 등 굿즈를 출시했다. 메뉴 경쟁을 넘어 팬덤 소비를 활용한 고객 유입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F&B업계 관계자는 “굿즈는 단가와 IP 로열티 구조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달라 음료보다 마진이 높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직접적인 판매 수익 외에도 브랜드 노출 확대, 신규 고객 유입, 재방문 유도, 멤버십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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