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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대신 '이 음료' 마셨을 뿐인데"…암 예방에 좋다더니 면역력까지 '쑥'
문화·스포츠 헬스 2025.11.16 12:51:54스무디에 브로콜리 새싹을 넣어 마시는 것이 암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최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의사이자 과학자인 월리엄 리 박사는 브로콜리 새싹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이 면역력 강화와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는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성하는 설로라판이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전립샘암, 유방암, 위암, 폐암, 백혈병, 결장암, 간암 세포의 생성을 감소시킨다고 잘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 새싹에는 100g당 무려 1000~2000㎎의 설포라판이 들어 있다. 리 박사는 “브로콜리를 익히면 효능이 떨어질 수 있기에, 새싹을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며 “스무디, 샐러드, 아보카도 토스트 등에 넣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브로콜리 새싹 스무디의 주요 재료로는 브로콜리 새싹 1줌(약 1/2컵), 아몬드 음료나 두유 1컵, 냉동 망고 반 컵, 바나나 반 개, 시금치 1컵, 치아시드 작은술 등이 있다. 이 재료들을 모두 함께 믹서에 넣고 갈면 완성이다. 브로콜리를 통째로 먹는 것 자체로도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찜질방서 곤히 자는 손님에 '악!'…'벌금 700만원' 엽기행각 BJ, 알고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5.11.16 12:50:03찜질방에서 잠든 손님들에게 고의로 큰소리를 지르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BJ 신모씨가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부장판사는 15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신씨는 지난 6월 26일 밤 11시46분께 인천 계양구의 한 찜질방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 중인 손님들에게 다가가 귀에 대고 갑자기 큰소리를 지르는 등 약 20분간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당시 ‘찜질방에 자는 손님 다 깨우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주변 손님들에게 “가수 지망생인데 성대결절이 와서 목을 풀고 있다”, “구경 났어? 볼일들 보셔”라고 고함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극적인 인터넷 방송 콘텐츠로 시청자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찜질방 업주에게 500만원을 지급해 합의했고 피해자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던 손님들에게 위협적으로 행동했고,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며 “2019년 이후 인터넷 방송과 관련해 모욕, 명예훼손, 폭행 등 13회 형사처벌 전력이 있고, 징역형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은 불리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신씨는 별도로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도 구속 기소돼 인천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인천 청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미성년자 A군(18)을 불러 성행위 연상이 가능한 실시간 방송을 촬영·송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연료 50만원을 지급하고 A군에게 후원금에 따라 벌칙을 수행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
밥 먹기 전 '물티슈'로 식탁 맨날 닦는데…위생적인 줄 알았더니 '반전'
문화·스포츠 헬스 2025.11.16 12:18:36자취를 하는 A씨에게 물티슈는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다. 식탁을 간단히 닦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삶아서 관리해야 하는 행주보다 위생적이라고 생각해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음식이 직접 닿는 식탁 표면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물티슈 사용 전 제품 라벨에 ‘식품 접촉면 사용 가능’ 문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물티슈에는 방부제·보존제, 계면활성제, 향료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성분이 식탁에 잔류하면 체내로 유입될 수 있으며, 민감한 사람에게는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부 물티슈에 사용되는 ‘벤잘코늄클로라이드’는 살균·소독 효과가 강하지만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점막 자극, 급성 독성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질병관리청 역시 이 성분에 장기간 노출되면 피부·눈 자극이나 호흡기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환경부 생활화학제품 안전지침에도 소독제·살균제가 포함된 제품은 음식이 닿는 면에 사용하지 말고,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물로 충분히 닦아낼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관련 성분에 더욱 민감할 수 있어 표시사항 확인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식탁 재질에 따라 주의사항도 다르다. 단단해 보이는 대리석 식탁은 미세한 구멍이 많은 다공성 천연석 특성상 알코올·계면활성제가 반복 노출되면 표면 광택이 손상되거나 얼룩이 남을 수 있다. 원목 식탁 역시 코팅이 벗겨지면 오염물 흡착이나 변색이 쉽게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대리석은 전용 클리너와 부드러운 천으로, 원목은 코팅층을 유지한 상태에서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부득이하게 물티슈를 사용해야 할 경우 ‘식품 접촉면 사용 가능’, ‘주방·식탁 전용’ 등 용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식품 접촉면에 사용할 경우 반드시 물로 헹굴 것’이라는 안내가 있는 제품은 물티슈 사용 후 물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 잔여 성분을 없애야 한다. -
드라마 '김 부장'에 현장 전문가들 뿔났다…"변기 뚫는 게 안전관리? 우리 우습게 만들어"
사회 사회일반 2025.11.16 11:37:18JTBC 인기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속 한 장면이 산업안전의 현실을 왜곡하고, 안전 직무의 가치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대한중대재해예방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드라마가 사회적 논쟁을 차용하는 과정에서 ‘안전’의 의미와 역할을 지나치게 가볍게 다뤘다”며 “이는 단순한 연출을 넘어 사회적 인식을 후퇴시키는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극 중 영업팀 김낙수가 ‘인터넷 속도 논란’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산 사업장 안전관리팀장으로 사실상 좌천되는 내용이다. 협회는 “극중 김낙수 부장의 안전관리팀장 발령을 '징벌적 좌천인사'로 표현하여 안전관리직을 본사에서 밀려난 인력들이 가는 '한직'으로 격하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회차에서 안전관리 업무를 개똥 치우기, 변기 뚫기 등 단순 작업 수준으로 희화화하고 '안전점검표 대충 처리'를 조언하게 하여 직업윤리를 폄훼했다”고 주장했다. 또 “6회차에서 안전팀장의 정당한 지적을 현장 작업자들이 묵살하거나 비웃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안전 전문가의 권한과 위상을 블필요한 존재로 전락 시켰다”고 반발했다. 협회는 방송사에 공식 설명과 유감 표명을 요청하며, 향후 산업현장이나 안전관리 직무가 등장하는 모든 드라마·예능에 산업안전 전문가의 검증 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상민 협회장은 "드라마가 현실을 빌려 쓴 순간, 그 책임도 현실의 무게로 져야 한다"며 "안전은 좌천의 행선지가 아니라 사회의 기초이며, 현장은 한직이 아니라 생명의 최전선"이라고 강조했다. -
이재명 정부, 동북아 공식 표기 ‘한중일’로 원상 복구…혼재 논란 정리한다
정치 대통령실 2025.11.16 11:20:16이재명 정부가 동북아 3국을 지칭하는 공식 표기를 ‘한중일’로 통일한다. 16일 대통령실은 그동안 ‘한중일’과 ‘한일중’이 혼재해 사용되던 상황을 정리하고, 앞으로는 ‘한중일’만을 공식 표기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래 ‘한중일’이 일반적으로 쓰였으나 윤석열 정부 시기 ‘한일중’ 표기가 함께 등장하면서 국가 간 거리감이나 외교적 선호를 둘러싼 해석이 불거진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이러한 불필요한 논쟁을 정리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도 중국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어려움을 겪던 한중 관계가 개선될 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대화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촬영 중 갑자기 쓰러졌다"…김수용, CPR 후 의식 회복해 중환자실 치료 중
서경스타 TV·방송 2025.11.16 10:55:48방송인 김수용(59)이 촬영 도중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쓰러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김수용은 지난 14일 오후 경기 가평군의 한 촬영장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들과 스태프들이 즉시 응급조치를 했고,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 등을 시행하며 김수용을 구리 한양대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뒤 김수용은 다행히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와 추가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관계자는 “쓰러졌을 당시 상태가 상당히 위중했지만,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의식을 회복했다”며 “현재 가족이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며 정밀 검사를 준비 중이다. 당분간 치료와 회복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수용은 1991년 KBS 1회 대학개그제에서 입상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독특한 개그감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 최근에는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의 ‘비보티비’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활동에 나서고 있다. -
통장에 매달 200만원씩 '따박따박'…평생 월급 주는 '이것' 요즘 인기라는데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1.16 10:36:03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거용 오피스텔도 연금처럼 매달 100만원 안팎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다르면 주거목적 오피스텔은 네 가지 조건만 갖추면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우선 가입하려는 오피스텔에 직접 살아야 하고, 방문조사 때 신청인 또는 배우자가 확인돼야 한다. 또 전용 입식 부엌 및 화장실 등 필수 주거시설이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재산세 과세 대장에 주택으로 기재돼 과세가 이뤄져야 한다. 오피스텔도 아파트 처럼 오피스텔의 시세와 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매달 받는 월수령액에 차이가 있다. 예컨데 70세 어르신이 시세 3억원인 오피스텔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죽을 때까지 매달 73만원을 받지만 시세 9억원인 오피스텔로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매달 219만2000원을 받는다. 하지만 오피스텔로 주택연금을 가입하더라도 같은 가격의 아파트에 비하면 연금이 적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장기 가격 상승률이 일반 주택보다 낮기 때문인데 시세가 같아도 수령액은 아파트 등 일반주택보다 약 20% 적다. 주택연금은 기대수명, 금리 수준, 장기 집값 상승률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중 기대수명과 금리 수준은 모든 주택연금 가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집값 상승률에서 오피스텔은 일반주택의 83% 수준이다. 또 오피스텔로 한번 주택연금에 가입하면 이사가 쉽지 않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일반주택과 오피스텔 사이의 담보물(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 변경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오피스텔로 주택연금에 가입했다면 이사를 할 때 다른 오피스텔로 이사를 가야만 주택연금 지급이 유지된다. -
국힘 "'10·15 대책' 한 달, 시장 셧다운·풍선효과만 불러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16 10:26:04국민의힘은 16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한 달 만에 서울과 수도권이 ‘거래 절벽 위에 집값만 날 뛰는 시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3중(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 고강도 대출 규제까지 한꺼번에 밀어붙이자, 시장은 사실상 ‘셧다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10월 초까지만 해도 2000~3000 건을 넘기던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대책 발표 이후 90% 가까이 급감했다”며 “규제의 그물망을 뚫고 신고가를 갈아치운 것은 ‘현금 부자’뿐이고, 서민과 청년 실수요자는 시장 밖으로 밀려났다. 지금은 정책 발표 자체가 공포가 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원·도봉·강북 등 이른바 ‘노도강’까지 강남과 동일한 강도의 규제를 뒤집어쓰면서 ‘역차별’이라는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며 “지역 상황을 무시한 채 획일적으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명백한 ‘행정 폭력’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강력한 규제로 꼽히는 ‘토허제’ 확대는 이른바 ‘갭투자’를 막는다는 명분 뒤에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는 악수로 작용했다”며 “이제는 결혼, 이직, 자녀 교육 때문에 집을 옮기는 것조차 행정의 ‘허가’ 없이는 어려운 나라가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는 ‘돈 모아 집 사라’고 훈계하면서, 정작 정부여당 인사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고가 아파트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자 민심은 ‘내로남불 부동산’으로 폭발했다”며 실수요자를 위한 부동산 공급 중심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한 달 만에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넘어 지방까지 가격 상승세가 번지고 있다. 곳곳에서 풍선효과 조짐이 뚜렷하다”며 “노무현·문재인 정부에 이어 현 정권까지 이어진 반복된 정책 실패에 ‘이 정부는 학습 효과가 없는 것인가’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규제를 강화할수록 풍선효과는 지역을 바꿔가며 끝없이 확산된다”며 “이재명 정권의 '규제중심주의'는 시장 왜곡과 악순환을 심화시키고, 국민의 가계경제 기반을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거주 의무 확대와 계약 갱신 증가로 전세 매물은 급감해 사실상 '씨가 마르는' 지경”이라며 “앞뒤 안 가린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이미 실패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며, 많은 국민이 ‘주거 난민’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현실을 외면한 채 국민을 잠재적 투기꾼으로 취급하는 '질책 행정'을 즉시 중단하고, 무너진 부동산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시장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 해법 마련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
승객 82명 탄 한강버스 또 '사고'…얕은 강바닥에 걸려
사회 사회일반 2025.11.16 10:07:58서울 한강버스가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에서 얕은 강바닥에 걸려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4분쯤 서울의 수상교통 수단인 한강버스가 잠실선착장 인근 수심이 얕은 곳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리면서 멈췄다. 이 배에는 승객 82명이 타고 있었으며, 경찰과 소방 등에 모두 구조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배는 현재 사고 지점에 멈춰선 상황이다. 서울시는 선박을 자력으로 이동시키거나 예인선을 이용해 옮길 예정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배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으면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로를 이탈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뚝섬∼잠실 구간은 수심이 얕아 항로는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갈수기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되고, 예측 수심 이외의 토사 또는 이물질이 항로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마곡과 여의도 등만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곳은 수심을 확인해 안정성이 담보되면 재개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대중교통으로서 예측이 가능하고 이용에 불편이 없어야 하는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뚝섬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입항 중 부유물질 등에 방해받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날부터 사흘간 뚝섬선착장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기간 서울시는 선착장 주변 이물질 및 부유물질 제거와 추가 준설 작업 등을통해 항로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여보, 튀르키예 여행 그냥 취소할까?"…길거리 음식 먹은 관광객 3명 '사망'
국제 인물·화제 2025.11.16 10:03:33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여행 중이던 관광객 가족 3명이 길거리 음식 등을 섭취한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호텔 투숙객들 역시 비슷한 증상을 보여 현지 당국은 노점 상인과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잇따라 체포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15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인 부부와 자녀 2명은 지난 11일 메스꺼움·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어머니와 6세 아들, 3세 딸이 끝내 숨졌으며 아버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족은 입원 전 튀르키예식 곱창 요리 ‘코코레치’, 홍합밥 ‘미디예돌마’, 전통 과자인 ‘로쿰’, 수프, 닭고기 요리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요리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튀르키예 이민자 출신으로 이스탄불 파티흐 지역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튀르키예 일간 줌후리예트는 이 가족이 묵은 호텔에서 이탈리아·모로코 출신 관광객들도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사건은 단순 개별 사례가 아닌 호텔·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집단 식중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지 경찰은 독일인 가족에게 음식을 판매한 상인 4명과 해당 호텔 관계자 3명 등 총 7명을 과실치사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스탄불 당국은 “평소 대비 식중독 사례가 급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경찰은 일단 식중독을 의심하며 수사 범위를 피해자가 나온 호텔로 확대했다. 호텔 측은 “레스토랑을 운영하지 않고 물만 제공한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일부 객실이 화학약품으로 소독된 사실을 확인한 뒤 식수 샘플·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번 사건이 음식 오염에 의한 것인지, 호텔 환경·식수 문제인지 등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미안하지만 한국 오지 마세요"…한국인들 '노 차이나' 외치는데 중국인들은 왜
사회 사회일반 2025.11.16 09:51:51서울을 다녀온 뒤 한국을 그리워하며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서울병'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단순한 여행 후유증을 넘어 한류 문화에 대한 동경의 시선이 담겨 있어 파급력이 적지 않다. 15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된 지난 2022년부터 중국인 방한 관광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약 46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만 명을 기록했던 2023년 대비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 9월 망부터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이 확대 시행되면서 방한 관광객은 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행 후 젊은층 사이에서 이른바 '서울병'이 확산하고 있다. 당초 서울병은 여행 후 아쉬움 정도를 표현하는 말이었지만, 최근에는 공연·관광을 즐기고 귀국한 뒤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느끼는 공허함과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확장됐다. 과거에는 한국을 깎아내리는 부정적 맥락에서 쓰였으나 최근에는 "중국은 한국에게 배워야 한다", "적은 자원으로 풍부한 문화를 만든 나라"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에는 '서울병이 더 심해졌다'는 제목의 영상에 97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이 영상 댓글중에는 "한국 사람들이 내가 길 찾는 것을 도와줬다"는 경험담 등이 올라왔다. 또 서울 도심과 한강,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한 영상에는 "서울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여행지였다", "한강에 다녀오면 서울병에 걸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인 여행객의 민폐 및 범죄 행각 등 ‘관광 소음’도 커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담배를 피웠다거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머리해안에서 용변을 보더라는 등의 목격담이 SNS를 달궜고 최근 서울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다 적발돼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또 ‘중국인 출입 금지’를 내걸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카페도 나타났다. 서울숲 인근의 한 카페는 “미안하지만 우리는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고 영어로 공지한 바 있다. 이후 실제로 한 중국인이 이 카페에 갔다가 입장을 거절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러자 한 재한 중국인 인플루언서는 “이 카페까지 일부러 온 사람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환영받지 못했다”며 “왜 이 나라(중국)을 이렇게 증오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희(성동구)와 지역 상인들이 (카페 측과) 대화를 나눈 이후 매장에 있는 (중국인 출입 금지) 공지는 뗐다"라며 "중국인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지 않다"라고 전했다. 국민 전반에 반중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이 국내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양극화 인식 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인상은 부정적 답변(71.5%)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명동 일대 혐오 집회가 지난해 4건에서 올해 56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며 “K관광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
"캐리어 들고 와서 다 쓸어가겠네"…5㎏에 무려 '4만650원', 日 쌀값 또 역대 최고치
국제 경제·마켓 2025.11.16 09:33:41일본 쌀값이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 감소와 소비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공급 불안이 심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니치신문은 15일(현지시간) “일본 쌀값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이달 3~9일 전국 약 1000개 마트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 기준 평균 판매가격은 4316엔(약 4만650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9% 오른 것으로 2022년 3월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전 최고가는 지난 5월 중순의 4285엔으로, 당시 정부가 비축미를 대량 방출하기 직전이었다. 일본의 쌀값 상승은 수년 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2021년부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고,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벼 생육이 큰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일본 정부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생산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구조적 공급 부족이 누적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시바 정권 이후 추진되던 증산 정책이 사실상 뒤로 밀리면서 수급 불안이 더욱 심화됐다는 평가다. 한때 정부가 비축미를 반값에 풀면서 가격이 3500엔대까지 내려갔지만, 공급량 축소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여름부터는 폭염에 따른 생산 감소와 함께 관광객 급증, 지진 이후 사재기 등이 겹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 품귀 현상도 나타났다. 쌀값 급등의 여파는 한국으로까지 이어졌다. 일본 방문객 사이에서 한국산 쌀을 대량으로 사가는 이른바 ‘쌀 쇼핑’이 포착됐고,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으로 수출된 한국산 멥쌀은 550t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0’이었던 수출량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준이다. 일본 입국객의 휴대 반입을 위한 검역증명서 발급도 크게 늘어, 10월 중순 기준 전년 대비 45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단순한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기후 위기와 고령화, 농업 인력 감소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본의 쌀 생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
"네 나라로 돌아가, 세금 아까워" 문에 붙은 쪽지…日서 '외국인 혐오', 왜?
국제 정치·사회 2025.11.16 09:04:04일본 요코하마에 거주 중인 말레이시아 출신 주민의 집과 차량에 외국인을 겨냥한 혐오 메시지가 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현관문과 차량에 정체불명의 쪽지가 붙어 있었다”면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요코하마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며 지난해 정착했다는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쪽지에는 ‘일본은 이민자를 원하지 않는다’, ‘일본인의 세금은 외국인에게 쓰이는 것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뿐만 아니라 ‘Go back to your country(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영어 표현까지 포함됐고, 발신자 명칭에는 ‘요코하마시 보수파’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집 앞과 차량 옆에는 ‘이민 STOP’ ‘일본을 무너뜨리는 이민 정책 반대’라는 포스터도 붙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일본을 침략하거나 피해를 끼치려는 마음은 없다”며 “좋아하는 나라에서 기여하며 살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외국인의 일탈을 알고 있지만 모든 외국인을 같은 잣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에서는 경기 침체, 외국인 노동자 증가, 관광객 급증 등이 맞물리며 외국인을 겨냥한 혐오 사례가 잇따르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도쿄의 한 음식점은 SNS에 ‘한국인·중국인 손님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올렸다가 거센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한 일본인 여성이 SNS에 “공원에 중국과 한국의 쓰레기가 눈에 띈다”는 근거 없는 선동성 영상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일본 헌법은 언어적 사유로 특정 손님을 제한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국적·인종을 이유로 한 차별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
너무 젊어 보이는 거 아니야?…노화 '두 배' 늦추는 비결이 바로 외국어?
문화·스포츠 헬스 2025.11.16 09:03:26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노년층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모국어와 구조가 크게 다른 언어를 배울수록 뇌의 젊음을 유지하는 효과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의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지난 11일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 27개국 8만 6000여명(평균 연령 66.5세)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일관되게 더 늦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이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2배 높았다고 밝혔다. 사용하는 언어 수가 많을수록 이 효과는 더 커졌다.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실제 나이와 건강·생활 습관을 기반으로 예측한 나이 사이의 차이를 뜻하는 ‘생체행동적 연령 격차’를 측정했다. 예측 나이가 실제보다 많으면 생물학적 노화가 빠른 가속 노화, 적으면 천천히 늙는 지연 노화로 간주했다. 해당 설문에는 긍정적 요인으로 기능적 능력과 교육, 인지 기능 등이 포함됐고, 부정적 요인으로는 심혈관 질환, 감각 손상 등이 포함됐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한 시점에서 다언어 사용자에게 가속 노화가 일어날 위험은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약 54% 낮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속 노화가 생길 위험 역시 다언어 사용자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일 언어 사용자의 특정 시점 가속 노화 위험이 다언어 사용자보다 약 2배, 일정 기간으로 볼 때도 43% 더 높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차이가 연령, 언어적·신체적·정치 사회적 요인 등을 고려한 후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 언어만 쓰는 사람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위험이 약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표본과 체계적인 측정 방식으로 다언어 사용과 노화 지연 간의 연관성을 보다 명확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다언어 사용이 노화로부터 고령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전 세계적 보건 전략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직접적인 이유인지, 아니면 다양한 사회적·인지적 자극이 함께 작용한 결과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
외국인 의료관광객 117만명 '사상 최대'…알고보니 10명 중 7명은 '미용 시술'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5.11.16 08:52:00한국 의료 관광이 역대 최고 실적을 찍었지만 실제로는 서울 집중과 미용 분야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야놀자리서치가 14일 발표한 ‘K-의료관광의 현황과 질적 성장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11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최대 기록이었던 2019년(49만 7000여 명)의 두 배 이상을 넘어선 수치다. 보고서는 미국·유럽권에서 의료비 부담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고령화가 가속하는 환경에서 한국이 치료 목적 해외 이동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외국인 환자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408달러(한화 약 354만 원)에 달해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높은 소비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이 관광산업의 확실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의료 기술, 가격 경쟁력, K-컬처 인지도까지 모두 갖추면서 의료관광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불균형 문제는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의 85.4%가 서울에 쏠려 있고, 진료 분야 역시 피부·성형이 77.3%를 차지해 특정 지역·분야로의 집중도가 높아졌다. 반면 한국 의료의 대표 경쟁력으로 꼽히는 암·심장질환 등 중증 치료 분야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2024년 외국인 암 환자는 7147명으로, 2019년 약 1만1000명과 비교해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K-뷰티 영향으로 미용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정작 ‘치료 목적’ 환자 시장에서는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한국 의료진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는 매우 높은 편이었지만 외국인 전용 서비스·편의성·사후관리 등 경험 요소 전반에서 낮은 평가가 나왔다. 의료 관광객의 체류 경험을 뒷받침할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지금의 성과는 절반의 성공일 뿐”이라며 “뷰티·미용 분야로 들어온 관심을 암·심장질환·건강검진 등 한국 의료의 핵심 분야로 확장하고 치료 후 지역 웰니스와 연계한 회복형 관광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도 “K-컬처가 만들어 준 지금의 의료관광 골든타임은 영원하지 않다"며 "규제 혁신과 인프라 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 없이는 지금의 실적이 반짝 특수로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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