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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연속 동결에…은행 예금금리 오른다
경제·금융 은행 2025.10.23 15:33:13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하나의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55%에서 2.60%로 높였다. 이 상품의 최고금리는 올 7월 2.45%까지 떨어졌다가 9월 23일 2.50%로 올랐고 이달 들어서는 1일과 22일 0.05%포인트(p)씩 두 차례 인상됐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을 반영해 정기예금 금리를 0.05%p 올렸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최근 줄줄이 예·적금 금리를 높였다. 카카오뱅크(323410)는 17일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의 1년 만기 금리를 0.10%p씩 올려 각각 2.60%, 2.80%로 조정했다. 케이뱅크도 15일 코드K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2.50%에서 2.55%로 0.05%p 올렸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8월 14일 2.498%까지 떨어졌다가 점차 상승해 10월 21일 2.587%를 기록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시장금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아 세 번째 부동산 대책까지 나온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낮춰 주택 가격에 기름을 부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5개월 반 만에 처음으로 1430원대에 올라선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위험도 고려됐다. 예금 만기가 집중된 4분기에 들어서면서 금융권 예금 금리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모두 4분기 만기도래하는 예수금 비중이 크다"고 밝혔다. -
"엄마, 이제 1000에 72가 기본이래"…서울 원룸 평균 월세, 또 올랐다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0.23 15:24:18서울에 있는 빌라(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가 오름세인 가운데 강남구 월세는 약 100만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공개한 '9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2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70만 원)보다 2만 원(3.6%) 상승했으며,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 1486만 원으로 233만 원(1.1%)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25개 구 가운데 9곳의 월세가 서울 평균을 넘어섰다.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평균 월세가 98만 원에 달했다. 서울 평균보다 26만 원 높고, 6월 이후 4개월 연속 1위를 유지 중이다. 뒤이어 △중랑구 84만 원(117%) △광진구 81만 원(113%) △서초구 80만 원(111%) △용산구 78만 원(109%) △금천구 76만 원(106%) △성동구·중구 75만 원(104%) △양천구 74만 원(103%) 순이었다. 전세 시장은 서초구가 2억 8617만 원으로 2개월째 서울에서 가장 비쌌다. 이어서 중구 2억 4792만 원(115%), 강남구 2억 4265만 원(113%), 마포구 2억 3443만 원(109%), 용산구 2억 3367만 원(109%) 등 총 10개 자치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월세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구로구였다. 한 달 새 25.1%(14만원) 뛰어 71만 원을 기록했다. 전세보증금은 중구가 고가 신축 거래 증가의 영향을 받아 5.3% 상승했다. 반면 중랑구와 광진구는 전세보증금이 줄었지만 월세는 동반 상승했다. 기준 보증금 1000만 원으로 환산 시 중랑구의 평균 월세는 72만 원에서 84만 원으로(17%), 광진구는 75만 원에서 81만 원으로(9%) 올랐다. 한편,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기반으로 서울 25개 자치구별 평균 전·월세 시세를 서울 평균(100%) 대비로 시각화한 지도다. 100%보다 높으면 해당 지역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비싸다는 의미다. -
서울 아파트 가격 한 주만에 0.5%↑…역대 최고 상승률[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23 14:00:00서울 아파트 가격이 단 한 주 만에 0.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역대 최고치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시장에 ‘패닉 바잉’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주 전보다 0.50%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아파트 가격을 집계한 2013년 1월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막판 ‘패닉 바잉’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25개구 모두 아파트 가격이 오른 가운데 광진구(1.29%), 성동구(1.25%), 강동구(1.12%) 아파트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도 과천시(1.48%), 성남시 분당구(1.78%)가 기록을 다시 썼다. 강남 3구에서 시작해 한강벨트로 번진 불이 서울 전역으로 옮겨 붙고 있다. 서울 25개구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구가 역대 상승률 5위 내 들었는데 종로(0.31%), 중(0.93%), 동대문(0.43%) 등도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15 대책으로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신고가와 연중 최저가가 공존하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내 가격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
지난해 활동기업 764만개…신생기업 3.3만개 감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23 13:48:00지난해 매출이 있거나 상용 근로자를 보유한 활동기업 수 증가폭이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기업수도 3만3000개 줄며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내놓은'2024년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수는 764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만3000개(1.4%) 증가했다. 활동기업수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증가폭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가장 낮았다. 활동기업 수는 제조업에서 5000개(-1.0%)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증기(1만7000개·13.4%), 도·소매업(1만5000개·0.9%) 등에서 늘었다. 지난해 신생기업 수는 92만2000개로 2017년(92만1836개)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3만3000개(-3.5%) 줄었다. 소멸기업 수는 2023년 기준 79만1000개로 4만개(5.3%) 늘었다. 소멸기업 수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멸기업은 폐업신고를 하지 않아도 매출액과 상용 근로자가 없는 상태가 1년 이상인 기업까지 포함한다. 활동기업 가운데 신생기업의 비중을 보여주는 신생률은 12.1%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감소했다. 이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최저다. 소멸률은 10.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건설 경기 부진과 소비침체 여파로 △건설업 △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지표가 나빴다. 부동산업이 16만9000개(-8.8%) 줄어든 것을 비롯해 건설업(-4.4%), 도·소매업(-1.7%), 숙박·음식점업(-9.0%) 등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소멸기업수는 도·소매업 분야에서 21만개(8.8%) 늘었고, 숙박·음식점업(8.6%), 건설업(6.5%) 등도 증가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 기업수는 5403개로 전년 대비 298개 줄었다. 고성장기업 중 사업자 등록 후 5년 미만인 가젤 기업수 역시 1356개로 44개 감소했다. 정규승 국가데이터처 기업통계팀장은 “지난해 건설 경기 위축과 내수 부진 여파로 관련 산업에서 신생 기업수는 줄고, 소멸기업수는 늘었다”고 말했다. -
경기 남부 찾은 한동훈 "주거재앙 현실화…이상경 사퇴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23 13:36:28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패밀리’ 이상경 씨와 상처받은 국민들 중 선택해야 한다”며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사퇴와 10·15 부동산 대책 철회를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부터 경기 남부에서 지내면서 지역 현장의 부동산 중개업소들, 실수요 예비부부 등과 동행하면서 민심을 경청하고 있다”며 “10·15 주거재앙 조치로 이미 전세값이 오르고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르고 있다. 이미 국민들은 상처받았고 주거재앙은 현실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이 차관을 “10·15 주거재앙 주도한 ‘대장동 패밀리’”로 규정하며 “박지원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사퇴하라는데 버티는 이 씨는 국토부의 김현지, 백해룡이냐 이상경 뒷배는 같은 대장동 패밀리 이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대장동 패밀리 이상경 씨로부터 ‘대장동 비리 사건에서 도움받은 은혜’는 국토부 차관자리 말고 다른 걸로 갚으라”며 “이제 이 대통령이 국민들 거래 못하게 주거재앙 조치 주도해 놓고 자기는 정반대로 부동산 거래한 ‘대장동 패밀리’ 이상경 씨와 상처받은 국민들 중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15 주거재앙 주도한 ‘대장동 패밀리’ 이상경 씨 사퇴시키고 그 계기로 10·15 주거재앙 철회하라”며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與 복기왕 "15억이면 서민 아파트" 野 김재섭 "난 불가촉천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0.23 13:27:40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15억 원 정도면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하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집을 못 산 나는 민주당 기준에서 불가촉천민 정도 되려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복 의원의 발언을 두고 “15억 원짜리 아파트가 서민 아파트라니 이재명 정부에서는 중산층은커녕 서민이 되는 것도 힘들어져 버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봉구민이 민주당 기준의 ‘서민’이 되려면 최소 10억 원은 더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나마도 집이 있으면 다행이고 대다수의 청년들과 서민들은 대출 없이 5억 원짜리 아파트를 사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라며 “안 그래도 집 못 사서 분통 터지는데 민주당이 작정하고 염장을 지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복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두고 “15억 원 정도면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다”며 “중산층 그 이하의 대상이 되는 분들은 전혀 건드리지 않은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서 1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는 강화되지 않은 만큼 '서민 아파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실수요자 대출을 줄이지 않았다고 거짓말하지만 정책 대출은 청년이나 신혼부부, 다자녀 가정 등 실수요자 중에서도 일부에게만 적용된다”며 “더 많은 수의 청년과 서민들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 대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런데 민주당은 이번 부동산 계엄으로 일반 대출을 일률적으로 다 틀어막아 버렸으며 스트레스 이자율 수준을 상향 조정하면서 비고가주택의 생애 최초 구매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도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하긴 수억 원씩 갭 투자해서 강남에 수십억 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신 ‘부동산 천룡인’들이 설계한 부동산 정책인데 최소 15억 원 정도 아파트는 있어야 서민으로 보일 만하다”며 “이로써 민주당이 ‘서민, 서민’ 외치던 것의 실체가 드러난 셈인데 서민의 기준을 15억 원으로 두니 이따위 망국적 부동산 정책이 나오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집을 못 산 나는 민주당 기준에서 불가촉천민 정도 되려나”라고도 했다. -
"기절하겠다"…'전원버핏' 전원주, 2억에 산 구기동 집 42억으로 '초대박'
서경스타 TV·방송 2025.10.23 13:08:26(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전원주가 살고 있는 집의 가격이 21배 상승하자 기뻐했다. 21일 유튜브 채널 '전원주인공'에는 '하이닉스 주식은 20배 상승?! 집값은 21배 수직 상승! 전원버핏, 전원주의 짠내나는 집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전원주는 자신이 살고 있는 구기동의 빌라를 공개했다. 그는 문이 고장 났지만 고치지 않고 집의 모든 조명을 끄고 있어 '자린고비'다운 면모를 보였다. 또한 집의 물건은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전원주는 산과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한 것에 대해 "저 높은 곳을 향해 정상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산을 (종종) 올라갔는데 이 동네에 살면 눈곱만 떼고 올라가도 되겠더라"라며 "그래서 급매로 나온 집을 샀다, 급매로 나오면 돈이 급한 사람이 파는 거니까 집값이 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2억 원을 주고 집을 샀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전원주에게 전날 부동산과 통화한 것을 들려줬고, 현재 집의 호가가 42억 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전원주는 "기절하겠다"라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이 집이 나를 살린 집이다, 여기 와서 내가 조금 뜨기 시작하고 돈이 모이기 시작했다"라며 "부동산에서 몇 번 오더라, 이제 혼자 사는데 거기 너무 크니 아늑한 데를 구해줄 테니 파시라고, 근데 팔기가 싫더라, 이 집에서 전원주가 이름을 찾았다"라고 했다. 한편 '전원주인공'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새 영상이 공개된다. -
“수익 100% 보장”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해지 막고 잠적도
사회 사회일반 2025.10.23 12:05:00유튜브를 통해 주식·부동산 등 투자정보를 유료로 구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과장광고와 불투명한 정보제공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3일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 제공 사업자 13곳을 조사한 결과, 고수익을 보장하는 허위·과장 광고와 신원정보 미표시, 통신판매업 미신고 등 문제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소비자상담 통합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유튜브 유료 투자정보 관련 상담은 총 373건에 달했다. 이 중 75.6%(282건)는 사업자가 계약해지를 거부한 사례였다. ‘의무사용기간’을 내세워 해지를 거부하거나 환급을 지연하는 경우가 전체의 88.7%(250건)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 연락두절 등 계약불이행 사례도 8.9%(25건)를 차지했다.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대상인 사업자 10곳 중 2곳은 신고를 하지 않았으며, 신고업체 7곳 중 2곳은 ‘무조건 100% 수익 보장’, ‘수익만 드리는 투자자문사’ 등 자본시장법상 금지된 이익보장 표시·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손실보전이나 이익보장이 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또 조사대상 13곳 모두 상호·대표자명·주소·전화번호 등 사업자 신원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고, 4곳(30.8%)은 이를 전혀 표시하지 않았다. 통신판매업 신고대상 11곳 중 절반 가까운 5곳(45.5%)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도 SNS 유료 투자정보 계약 해지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는 64.8%(324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9.9%(97명)는 ‘사업자 신원정보 부재’로 피해 회복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신원정보 표시’(23.6%)와 ‘전문성 정보 표시’(2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에게 △통신판매업 및 유사투자자문업 신고 △이익보장 광고 개선 △신원정보 표시 강화 등을 요청했다.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과장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사업자 신원정보를 꼼꼼히 확인할 것 △해지 시 분쟁에 대비해 증빙자료를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
[속보] 이창용 "부동산가격 상승, 한국 성장률 갉아먹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1:55:28 -
서울시, AI로 위험 임대인 확인…전세 사기 분석 서비스 시작
부동산 정책·제도 2025.10.23 11:39:03서울시가 임대차 계약 전 주택과 집주인의 위험 요인을 확인할 수 있게 돕는 ‘전세사기 위험 분석 보고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부동산 리스크 분석 플랫폼 ‘내집스캔’에서 24일부터 전세사기 위험 분석 보고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기존에 제공되고 있던 주택 정보에 임대인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고 올해 서울 지역 임대차 계약 예정자 1000명의 서비스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전세사기 가담 임대인 약 15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일반 임대인과 구별되는 특징을 발견해 신용도, 보유 주택 수, 생활 패턴의 불안정성(휴대전화·주소 변경 빈도) 등 11가지 위험 신호를 도출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항목을 전세사기 위험분석 보고서에 반영해 주택 정보를 포함한 총 24종 정보를 담아 전세 계약의 안전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집 주인 정보는 신용정보 제공에 동의한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다. 주택 정보 13종은 건축물 용도, 권리 침해 여부, 위반 건축물 여부 등이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서울시의 서울주거포털, 청년몽땅정보통의 전세사기 위험 분석 배너를 통해 내집스캔 사이트에 접속하고 서울시의 무료 이용 쿠폰을 발급 받으면 된다. 임대차 계약을 하려는 주택의 주소를 입력하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전세사기 위험분석 보고서는 계약 전 위험 요소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피해를 예방하는 안전장치”라며 “전세사기 피해 예방과 임차인 권리 보호를 위해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오전 11:30 현재 코스피는 42:58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전기전자업(0.20%↑)
증권 News봇 2025.10.23 11:30:0523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36p(+0.22%) 상승한 3892.04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유통업(+1.57%), 보험업(+1.50%), 철강금속업(+1.35%)이며, 약세업종은 전기가스업(-1.58%), IT 서비스업(-1.33%), 증권업(-0.9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전자업이 56:44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동산업은 25:75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4,999억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3,996억, 기관은 1,33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이수화학(005950)이 23.58% 오른 9,330원을 기록 중이고, 광명전기(017040)(+20.95%),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11.90%)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세원이앤씨(091090)(-22.48%), 지역난방공사(071320)(-5.81%), 대유에이텍(002880)(-5.25%)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30개, 하락종목은 43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이창용 "금통위원 4명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 전망·2명은 유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1:23:55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머지 2명은 향후 3개월 내 금리를 2.50%로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금통위 내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의 인하 대 동결 의견은 지난 7월 10일 4대2에서 8월 28일 5대1로, 이날 다시 4대 2로 변화했다. 최근 환율, 부동산 가격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위원이 직전 금통위보다 1명 다시 늘어난 것이다. 이와 별도로 신성환 금통위원은 지난 8월 28일에 이어 이날도 기준금리를 연 2.25%로 0.2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홀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신 위원은 가급적 빠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하고 경기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면서 금리 결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
'45세' 공효진 임신했다고?…배 내민 사진에 "케빈오 2세냐" 깜짝
서경스타 TV·방송 2025.10.23 11:09:22배우 공효진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임신설'로 이어져 관심을 끈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임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효진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일상 사진을 올렸다. 니트 소재의 편안한 옷을 입은 공효진은 허리를 짚은 포즈로 배를 강조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임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의 댓글을 달았다. 이 사진이 '임신설'로 이어지자, 공효진 소속사 매니지먼트숲 측은23일 뉴스1에 "임신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효진는 지난 2022년 10월 케빈 오와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케빈 오는 1980년생인 공효진보다 열 살 어린 1990년생으로 '슈퍼스타K' '슈퍼밴드' 등에 출연했다. 결혼 후 군에 입대한 케빈 오는 지난 6월 전역했다. 이후 공효진 케빈 오는 단란한 일상을 보내는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뉴스1 -
[트럼프 스톡커] 사모대출發 금융위기설, 증시 축포가 위험하다
국제 정치·사회 2025.10.23 10:51:00최근 미국의 비우량 기업들이 잇따라 파산하면서 월가의 사모대출 부실 문제가 금융위기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스템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이는 과거 금융위기 직전 때마다 반복됐던 낙관론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만만찮게 나온다. 심지어 과잉 신용 대출 문제가 불거진 초기만 해도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정도였던 우려 수준이 이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급까지 올라간 분위기다. 미국과 한국 증시가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의 흐름으로 사상 최고치 수준에 올랐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사모대출 부실 경고음까지 더해지면서 뉴욕 월가의 투자 긴장도는 한층 더 올라간 모양새다. 자동차 대출업체 프리마렌드도 파산 신청…잇따라 쓰러지는 美 비우량 기업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 시간) 비우량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프리마렌드 캐피털이 최근 미국 텍사스 북부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절차(챕터 11)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리마렌드가 법원에 제출한 자산과 부채 규모는 5억 달러(약 7100억 원)에도 못 미친다. 프리마렌드는 법원 파산보호 절차 과정에서 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프리마렌드는 이른바 ‘여기서 사서 여기서 갚는(Buy Here Pay Here)’ 서비스로 알려진 저신용자 대상 자동차 대출 업체다. 그간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을 상대로 차를 팔면서 고금리 대출을 병행하는 자동차 판매 업체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근 비우량 자산을 취급하다가 고꾸라진 미국 기업이나 금융회사는 프리마렌드가 처음이 아니다. 프리마렌드와 비슷한 사업 구조를 가졌던 자동차 대출 업체 트라이컬러도 지난달 초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트라이컬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65개 대리점을 운영하던 회사다. 주로 신용 이력이나 사회보장번호(SSN)가 없는 고객에게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는 사업을 펼쳤다. 트라이컬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가운데 일부는 파산 직전까지도 ‘AAA’ 등급을 유지했다. 트라이컬러의 파산으로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JP모건과 지역은행인 피프스서드뱅코프는 각각 1억 7000만 달러, 1억 7000만~2억 달러 규모의 손해를 봤다. 지난달 말에는 오일필터와 와이퍼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 대기업 퍼스트브랜즈가 6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한 IB 제프리스의 주가도 지난 16일 10.62%나 급락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두고 서부·남서부 11개 주에 거점을 둔 지역은행 자이언스뱅코프도 16일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산업 대출 가운데 5000만 달러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네바다·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남서부의 또 다른 지역은행인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WAB)도 사모투자 회사인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자사의 채권 순위가 다른 채권자보다 후순위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고 밝혔다.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는 캔터그룹에 대해 사기 혐의로 소송도 제기했다.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는 13.14%, 10.81% 급락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63%)·나스닥종합지수(-0.47%)도 이 충격에 같은 날 모조리 하락세로 돌아섰다. 당일 국제 유가는 침체 공포에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값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무디스 “전이 현상 안 보인다”지만…영란은행 총재 “2008년 금융위기 직전 같은 낙관론” 16일 충격에 휩싸였던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 위기설을 반박하는 낙관론 덕분에 하루 만에 회복하기는 했다. 17일 트라이컬러 파산으로 손실을 낸 피프스서드뱅코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뉴욕 3대 증시는 곧바로 반등했다. 미국 증권사인 베어드는 “지역은행이 잠재적으로 직면할 대출 손실 규모를 고려할 때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IB 오펜하이머도 퍼스트브랜즈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폭락한 제프리스의 하락률이 너무 크다고 평가하며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으로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로)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만한 전이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실적도 기업 인수합병(M&A)과 주식·채권 거래 호황에 힘입어 3분기까지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14일 JP모건은 올 3분기 순이익이 143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도 5.07달러로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4.84달러)을 웃돌았다. 골드만삭스도 같은 날 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순이익이 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PS는 12.25달러로 LSEG 집계 전문가 전망(11달러)을 상회했다. 씨티그룹의 순이익도 15% 증가한 38억 달러를 기록했다. 15일 모건스탠리도 역대 최대 수준의 3분기 매출을 공개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EPS와 매출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문제는 증시 반등 이후에도 위기설 역시 그치지 않고 있다는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미국 월가를 넘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까지 가세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베일리 총재는 21일 상원 금융서비스규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기업 퍼스트브랜즈와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례를 거론하며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의 위험을 주시해야 하고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 사례들이 일회성 문제인지, ‘탄광 속 카나리아(육안으로 감지하기 어려운 위험을 미리 알려주는 조기 경보 신호)’일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도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문제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사람들이 ‘너무 작아서 시스템적인 문제가 될 수 없고 특이한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베일리 총재는 또 “너무 불길한 얘기는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중요하다”며 “대출 구조의 슬라이싱(분할), 다이싱(세분화), 트랜칭(등급화)이라고 불리던 것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모대출 시장 15년간 급성장…‘AI 버블’ ‘증시 유동성 장세’ 곳곳 불안 베일리 총재의 말처럼 실제 미국의 사모대출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형 시중은행들의 대출 장벽이 높아진 영향으로 최근 15년간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자이언스뱅코프의 해리스 시먼스 최고경영자(CEO)도 20일 실적 발표회에서 “만약 시장에 위험이 있다면 아마도 사모대출에 있을 것”이라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규모가 커진다면 적어도 ‘옐로 플래그(경고 신호)’는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뱅크앤드트러스트의 5000만 달러어치 부실 대출 손실이 단순 일회성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 JP모건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올 4월 이후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약 5억 1600만 달러)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LO는 기업 대출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NS)의 일종이다. 미국의 부실 대출 문제를 선두에 서서 시장에 각인시킨 이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였다. 다이먼 CEO는 이달 14일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트라이컬러의 파산 사태를 거론하며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아마도 더 많을 것이고 모두가 이에 대해 미리 경고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 CEO는 같은 날 CNBC에서도 “우리는 14년간 신용 강세장을 겪었다”며 “트라이컬러의 파산은 신용 시장에 일부 과잉을 나타내는 초기 징후”라고 주장했다. 지역은행 부실 문제가 이달 28~2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확실하게 내릴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CNBC의 방송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16일 “은행 대출이 부실해져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고 싶게 됐다”며 “신용 손실은 연준이 더 빨리 움직이도록 하는 최대 동기 부여이자 경제가 하강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사모대출의 부실 문제가 개별 기업 문제에 그칠지, 제2의 SVB 파산 사태로 번질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확산될지 여부는 아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베일리 총재의 걱정처럼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하는 뇌관이 맞다면 이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경기 충격이 될 전망이다. 2023년 3월 SVB 파산 사태의 경우는 SVB의 투자 대상이 워낙 특수했다는 점에서 그나마 은행권 전반의 시스템 문제로 확산하지는 않았다. 당시 미국 내 16위 규모였던 SVB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벤처 기업 중심의 취약한 대출 구조를 이기지 못하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시작된 지 단 하루 만에 파산했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는 달랐다. 2007년 9월 금리 인하를 기점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졌고, 85년 역사의 미국 5대 IB 베어스턴스가 2008년 3월 파산해버렸다. 2008년 9월에는 글로벌 4위 IB인 리먼브라더스가 같은 문제로 문을 닫았고, 대형 금융사 AIG도 무너졌다. 미국의 전체 금융회사들이 휘청거리자 이는 곧 전 세계 경제 위기로 번졌다. 미국 금융회사들을 통해 파생상품에 투자한 기업과 투자자들도 연쇄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이 여파는 수년 간 지속됐고, 글로벌 경제의 장기 침체 문제는 2010년 유럽 재정위기로 옮겨 붙었다. 이 같은 역사적 경험은 지나친 낙관론에 기댄 투자에 경계심을 불어 넣고 있다. 이미 시장에는 AI주를 중심으로 한 월가의 ‘닷컴 버블(인터넷 산업 거품)’ 시대 식 공격 투자에 불안해 하는 심리가 있다. 국가 경제성장률이 0%대인 한국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4000포인트를 눈앞에 둔 상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전환 예고는 금융시장의 또 다른 불쏘시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월가의 CEO와 임원들은 그 직후까지 성과급 파티를 벌인 바 있다.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작은 바퀴벌레가 자칫 괴물이 돼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금통위 "금리 인하 기조 이어가되 부동산·환율 면밀히 점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3 10:50:56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3일 부동산 대책의 수도권 주택시장 영향, 최근 환율 변동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기의 성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소비와 수출이 개선되고 있고 집값과 환율 흐름을 고려해 동결을 택했다는 입장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하순 이후 환율과 금리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대미 관세협상 관련 불확실성,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등으로 올랐으며 가계대출은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으나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이 다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세 지속, 양호한 수출 증가세 등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관세 부과의 영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각각 0.9%, 1.6%)에 대체로 부합하지만 한‧미 및 미‧중 무역협상, 반도체 경기, 내수 개선속도 등과 관련한 상‧하방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및 품목별 관세 향방,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물가는 환율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으로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금년 및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2.0% 및 1.9%)과 근원물가 상승률(각각 1.9%) 모두 8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 정부의 추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는 한편, 높은 환율 변동성의 영향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나가되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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