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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개장하는 증시, 수출 성장에 사상 최고치 돌파 가능성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6.01.02 08:23:17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0시 개장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보합권을 등락한 끝에 전장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81포인트(0.64%) 하락한 4193.75로 출발했다. 장 중 4186.95까지 하락했다가 4226.36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증시는 오전 한때 장 중 사상 최고치인 11월 4일 4226.75까지 격차를 불과 0.39포인트까지 따라잡기도 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는 11월 3일 기록한 4221.87이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의 이틀 연속 약세로 2025년을 마무리했다. 3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77포인트(0.63%) 밀린 4만 8063.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0.74포인트(0.74%) 떨어진 6845.50, 나스닥종합지수는 177.09포인트(0.76%) 내린 2만 3241.99에 장을 마쳤다. 한국과 미국 모두 폐장일 주가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연간 성적표는 우수했다. 미 현지 언론에 따르면 S&P 500 지수는 비공식 추산으로 1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20.4% 뛰었고, 다우지수는 13.0% 올랐다. 코스피 상승률은 75.6%에 달하며 주요 20개국(G20)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지난해 성과 중 하나로 코스피 4000 돌파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 개장하는 코스피는 휴일 발표된 수출 호실적을 상승 재료로 삼아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을 다시 한번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산업통상부는 12월 수출액이 695억 7000만 달러로 13.4% 증가하며 역대 1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8.3%를 훌쩍 웃돈 수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2거래일간 미국 증시의 약세가 부담될 수 있으나 한국의 12월 수출 서프라이즈가 그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너도나도 '빚투'에…증권사 증권담보대출 일시 중단
증권 증권일반 2026.01.02 07:22:00지난해 가파른 증시 상승으로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심리가 고조되자 증권담보대출을 제한하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DB증권은 최근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고 KB증권과 다올투자증권도 지난해 한때 관련 서비스를 막았다. 돈을 최대한 끌어모아 주식을 사는 레버리지 투자 관행이 확산하면서 신용공여잔고는 50조 원을 돌파했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DB증권은 지난해 12월 30일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DB증권은 “최근 신용공여 사용 증가로 당사 신용공여 한도에 도달했으며 ‘금융투자업규정 제4-23조(신용공여의 회사별 한도)’에 의거해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돼 한도에 근접하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해야 법 위반을 방지할 수 있다. 증권담보대출이란 증권사의 위탁계좌에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서비스다. KB증권은 지난해 10월, 다올투자증권은 11월 증권담보대출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 한해 코스피 지수가 연간 75.6% 상승하는 등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자 돈을 최대한 끌어모아 주식을 사는 레버리지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와 예탁증권담보융자를 합친 신용공여잔고는 이번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지난해 5월 40조 6000억 원대에서 10월 말 50조 원대로 증가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에는 약 52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상환을 마치지 않은 금액이다. 증시가 열기를 띠고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레버리지 투자는 고수익으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리스크 또한 가지고 있다. 증권담보대출은 보유 주식이 담보로 잡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면 담보 가치 부족으로 보유 증권이 강제로 처분(반대매매)돼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일부 증권사는 신용공여 한도가 남았지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증시 활황에 따라 빚을 내 투자하는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며 “레버리지 투자는 하방 리스크가 커 활용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 46% "경제 어려울것"…李, 구조개혁·성장에 방점
정치 청와대 2026.01.01 18:49:03이재명 대통령이 1일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대한국민과 함께 열겠다”고 했다. 이날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이같이 적어 신년사와 같은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의 성장 무게중심은 그만큼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하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시각이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경기 전망 국민 인식 조사(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5명)’ 결과 응답자의 46.4%는 올해 한국 경제가 ‘현재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코스피 지수 4000포인트 돌파와 수출 7000억 달러 달성 등 수치상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도 신년사 주요 발언 가운데 ‘성장’을 41회로 가장 많이 언급했고 특정 계층과 기업이 아닌 ‘모두의 성장’을 강조했다. 국민(35회), 전환(16회), 경제(13회), 기업(12회) 등 주요 키워드를 봐도 성장에 무게 추가 실려 있다는 지적이다.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집값과 원·달러 환율 문제는 고민거리로 꼽힌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8.48%로 1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평균 환율도 1421.97원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보다 높았다. 이에 따른 물가 상승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계부채 문제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결국 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혔듯 6대(규제·금융·공공·연금·노동·교육) 핵심 분야의 구조 개혁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이들 과제에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피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여론에 유독 민감한 이 대통령이 단기 성과에 급급하기보다 긴 호흡을 갖고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밸류업지수 1년간 89% 올랐는데도…자금 유입 시원찮네
증권 국내증시 2026.01.01 17:52:32한국거래소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꾸준히 명맥을 이어가면서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어려워진 만큼 신규 투자 유입은 저조한 흐름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해 1월 2일 948.90에서 12월 30일 1797.52로 89.4% 올랐다. 지난달 19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대형주와 함께 일부 코스닥 종목들을 포함하고도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75.6%) 대비 14%포인트 가량 초과 성과를 냈다.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지난해 연간 SOL코리아밸류업TR(93.8%)을 포함해 KODEX코리아밸류업(90.1%), RISE코리아밸류업(90.0%) 등 주요 밸류업 ETF들은 전체 ETF 시장 평균 수익률(34.2%)을 크게 웃돌았다. 국내 주식형 수익률(64.8%)과 비교해도 밸류업이 앞선다. RISE고배당(62.9%), PLUS고배당주(47.6%), ACE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19.45%) 등 주요 고배당·주주환원 상품들도 압도했다. 밸류업 상품은 수익성 측면에선 눈에 띄는 성과를 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밸류업 13개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조 2822억 원으로 2024년 11월 4일 최초 설정액(4961억 원) 대비 7860억 원(158.4%) 늘었다. 같은 기간 ETF 시장 규모가 163조 3298억 원에서 297조 2226억 원으로 약 134조 원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단 0.58%만 밸류업 ETF로 흘러간 셈이다. 밸류업 자체가 이전 정권에서 시작했던 프로그램인 만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알리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상계엄 사태로 프로그램 자체가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새 정부에서도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 참여를 재차 독려하는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도 기업들은 밸류업 공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 170개사가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 KT를 비롯해 LG·롯데·현대차·SK 등 주요 그룹사에서 주기적 공시를 내면서 주주 소통을 확대하는 추세다. 외국인 거래대금도 출범 초기 7.8%에서 지난해 말 24.8%로 확대되는 등 외국인 투자자 관심도 커졌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과 미국 양국 시장 모두 저평가 부문이 유의미하게 반등하고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고도화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맞물리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저평가 대형주들이 이익 개선과 함께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
국내 시총 1조 기업 323개…삼성전자, 1000조 언제 넘을까
증권 증권일반 2026.01.01 10:28:30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는 국내 상장사 수가 323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해 상장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시가총액이 700조 원을 웃돌아 1000조 원 돌파를 가시권에 뒀다. 시가총액이 약 470조 원인 SK하이닉스는 ‘시총 500조 클럽’ 진입을 목전에 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1조 원 이상인 상장사는 323개였다. 이는 2024년 말(247개)보다 76개 늘어난 것이다. 대형 기업이 몰려 있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 클럽’ 상장사가 238개에 달했고 코스닥에 상장한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기업은 85개이었다. 국내 양대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10조 원을 넘는 기업은 62개로 1년 전(45개)보다 17개 늘어났다. 대다수가 코스피 상장사였고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약 24조 원)·에코프로비엠(14조 3000억 원)·에코프로(12조 3000억 원)·에이비엘바이오(11조 원)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주가가 125.3%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연초 317조 5924억 원에서 연말 709조 764억 원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우선주(약 73조 원)를 합산할 시 시가총액이 800조 원에 근접한다.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올해에도 반도체 사업이 강세를 보인다면 ‘시총 1000조 클럽’ 진입이 불가능하지 않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474조 원으로 500조 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지난해 시가총액 1조 클럽 상장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4214.17로 거래를 마쳐 연간 75.6% 상승했다. 이는 1987년(92.6%)과 1999년(82.8%)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지난해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내 주요 증시 중 가장 상승률이 높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3478조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증시 흐름은 글로벌 금리 향방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원화 환율 변동성 역시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은 매수 시기를 리스크 해소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끈 AI 투자에 대한 과열론도 식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달 초 예정돼 있어 이때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내용을 발표한다면 불확실성을 딛고 증시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일 수 있다. -
작년 증시 오를 때 개인 순매도…수익률 외국인에 밀렸다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6.01.01 10:04:36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76% 가까이 오를 때 개인은 역대 최대 규모 순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개인 수익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거둔 수익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개인이 가파른 증시 상승을 차익 실현 기회로 인식해 대규모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26조 36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연간 개인 코스피 순매도액 기준 역대 1위다. 직전 역대 최대 순매도액은 2012년 기록한 15조 5500억원이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는 75.6% 올라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상승률 1위에 올랐지만 개인은 이를 차익 실현 기회로 여겨 자산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 역시 4조 65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코스피에서 19조 6930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2008년(23조 2576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투자자별 수익률은 외국인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01.6%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88.0%)의 2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준으로 집계한 기관 수익률도 132.3%로 개인보다 높았다. 투자자별 편입 종목도 차이가 있었다. 외국인은 지난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삼성전자(순매수액 9조 5600억 원)이었고 한국전력(1조 4900억 원)·카카오(9420억 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9070억 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은 네이버(3조 3550억 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2조 1460억 원)·삼성SDI(1조 8170억원)·한화오션(1조 2370억 원)·두산에너빌리티(8890억 원)를 다수 편입했다. 기관은 SK하이닉스(5조 4250억 원)·삼성전자(2조 7520억 원)을 가장 많이 담은 가운데 KB금융(1조 7020억 원)·신한지주(1조 3730억 원) 등 금융주를 집중 매수했다. 올해 초 증시 흐름은 글로벌 금리 향방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원화 환율 변동성 역시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은 매수 시기를 리스크 해소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끈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과열론도 식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달 초 예정돼 있어 이때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내용을 발표한다면 불확실성을 딛고 증시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일 수 있다. -
코스피, 통계상 1월에 올랐다…새해에도 상승 이어갈까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6.01.01 05:00:00코스피 지수가 지난해 76% 가까이 오른 가운데 매년 초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이른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코스피가 1월에 상승한 경우는 6번으로 2023년 1월에는 한 달만에 8% 상승하는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초 증시 흐름의 주요 변수는 1월 초 몰려 있는 국내 주요 기업의 잠정 실적 발표가 될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2024년 말과 비교했을 때 75.6% 올라 1987년(92.6% 상승)과 1999년(82.8%)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4년 말 비상계엄과 2025년 초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한때 2293.70까지 하락했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과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이 맞물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에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 통계를 살펴보면 2016~2025년 10년 동안 코스피는 1월에 총 6차례 상승했다. 지난해와 코로나19 유동성이 풀린 2020~2021년을 제외하면 지수가 연간으로 하락한 연도가 많았기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이를 1월 효과를 뒷받침하는 주요 사례로 본다. 2023년 1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한 달 만에 8% 이상 급등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연초 증시 상승의 근본적인 배경으로는 계절적 수급 요인이 지목된다. 직전 연말 대주주들이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매도한 물량이 1월 증시로 재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연말 보너스 등으로 자산이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서 증시가 힘을 받는다는 분석도 있다. 기관의 힘이 보다 크게 작용하는 채권 발행 시장이나 기업공개(IPO) 시장도 통상 연초에 강세를 보인다. 올해 초 증시 향방의 관건은 주요 기업의 지난해 실적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의 잠정 실적 발표가 이달 초 예정돼 있다. 지난해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각각 125.4%, 274.35% 상승했다. 일각에서 AI 투자 과열에 따른 증시 조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만큼 두 기업의 연간 실적을 통해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와 국내 증시 전반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리 불확실성이 늘어났고 원화 환율 변동성 역시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매수 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 AI 투자 과열 가능성도 모두 해소된 상황은 아니어서 미국 뉴욕 증시 변동에 따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일 수도 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금리와 AI 산업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지난해 증시 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증시를 이끈 주요 반도체 기업과 조선·방산·원자력 기업들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낸다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삼전·하이닉스 또 신고가…코스피 '75.6%' 세계 최고 상승률
증권 국내증시 2025.12.30 18:03:49올해 코스피 지수가 75.6%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을 달성했다. 코스닥 지수도 36.5% 올라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을 모두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지 불과 1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쓴 것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226.36까지 올랐으나 결국 하락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4221.87) 대비 단 0.18%를 남겨 놓고 마무리를 지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12포인트(0.76%) 내린 925.47로 2025년을 마감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은 상반기 침체가 이어지는 동안 기관이 떠받치다가 하반기부터는 외국인이 끌어올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합산 기준 올해 연간 기관이 18조 200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조 7000억 원, 9조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지수의 연간 상승률 75.6%는 1988년(72.8%)을 제치고 1987년(92.6%), 1999년(82.8%)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당시 경제성장률이 11~12%대로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외 정책 불확실성, 원화 약세, 저성장 등 각종 악조건 속에서 힘겹게 달성한 기록이다. 비상계엄,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으로 4월 9일 2293.70까지 하락했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 반도체 슈퍼 사이클 진입이 더해져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코스피는 압도적인 성과로 전 세계 주가 상승률 1위까지 차지했다.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1위로 2위 칠레(57%), 3위 콜롬비아(53%), 4위 이스라엘(51%)을 모두 제쳤다. 일본 닛케이225(26.2%), 대만 자취엔(24.6%)은 물론이고 미국 나스닥(2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7.4%)과도 격차를 크게 벌였다. 한국 증시에 대한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도 정상화됐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 초 12.66배에서 이날 17.59배로 크게 개선됐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4배에서 1.35배로 상승했다. 일 평균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5억 1800만 주(넥스트레이드 8700만 주 포함), 16조 9000억 원으로 6.4%, 57.1% 증가했다. 올해 증시 상승의 1등 공신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반도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11만 9900원)와 SK하이닉스(65만 1000원)는 각각 연초 대비 상승률이 125.4%, 274.35%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 상장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963조 3288억 원에서 올해 말 3477조 8395억 원으로 약 1515조 원 늘었는데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만 49%에 달한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쏠림 현상도 주목할 지점이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200%를 넘어 3배 이상 상승한 종목 수는 80개사(코스피 29개사, 코스닥 51개사)로 2022년(9개), 2023년(52개), 2024년(11개) 대비 큰 폭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를 비롯해 SK스퀘어(364.1%), 에이피알(362.0%), 효성중공업(353.2%), 이수페타시스(348.2%), 두산에너빌리티(329.1%), 현대로템(278.1%), 두산(20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7%) 등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대형주 주가가 3~4배씩 뛰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조선·방산·원전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부합한 계열사를 둔 그룹사와 그렇지 않은 그룹사 간 시가총액 증감 격차도 확대됐다. 올해 말 두산그룹 시가총액은 74조 46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2.0%, SK그룹은 601조 1000억 원으로 197.5% 증가하면서 각각 3배씩 늘었다. 한화그룹(181.5%)도 큰 폭 증가한 결과 포스코·셀트리온을 제치고 시가총액 6위로 등극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사상 첫 ‘사천피’를 달성하면서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도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
환율 3거래일 연속 하락…두 달 만에 1420원대로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9 16:57:52정부의 전방위 대책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에 29일 원·달러 환율이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0.5원 내린 1429.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일(1428.8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440.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1442.1원까지 올랐다가 오후 들어 1429.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이 있던 24일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동안 환율은 무려 53.8원 급락했다. 정부의 각종 환율 안정 대책에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로 원화 수요가 확대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329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 오른 98.068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3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6.52원 하락했다. -
투자경고 해제에 SK하이닉스 역대 최고가 마감…한화에어로도 9% 급등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12.29 16:04:37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 효과에 힘입어 반도체와 방산 대표주가 29일 동반 급등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 1000원(6.84%) 오른 6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전 최고 종가였던 지난달 3일의 62만 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 종가다. 장중 기준 최고가는 지난달 11일 기록한 64만 6000원이다. 이날 주가 급등은 투자경고종목 지정 해제에 따른 수급 정상화 기대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그동안 최근 1년간 주가가 급등했다는 이유로 투자경고종목에 묶였던 SK하이닉스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규제 부담을 덜게 됐고, 이에 따라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코스피·코스닥 시장 통합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위 이내 종목을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투자경고 해제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만 9000원(9.08%) 오른 94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투자경고종목 해제에 이어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 사업 수주 소식도 더해지며 매수세가 한층 강화됐다. 대형주의 동반 상승에 지수도 강하게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종가 대비 90.88포인트(2.20%) 오른 4220.56으로 거래를 마치며 한 달 반 만에 42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42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3일(4221.87)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장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점인 4226.76까지 0.15%만을 남겨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때 ‘12만전자’를 기록한 뒤 전 거래일 대비 2.14% 오른 11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생산량 증가는 2026년까지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1.40%) 오른 932.59로 장을 마치며 바이오·로봇 등 중소형 성장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 흐름을 반영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거래소가 시가총액 상위 100위 대형주를 투자경고종목 지정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SK하이닉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스퀘어 등 관련 종목들의 수급 부담이 완화됐다”며 “고객예탁금이 80조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시장 내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
1兆 신생 대어 사상 최대, 부실 38곳 퇴출…달라지는 코스닥
증권 국내증시 2025.12.28 17:51:00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1조 원을 돌파한 기업이 11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되는 부실기업 수는 38개사로 크게 늘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84개사가 신규 상장하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2조 5000억 원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5조 3000억 원으로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주목할 점은 기술력을 갖춘 우량 강소기업이 시장에 다수 진입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기업 가치가 5000억 원 이상으로 평가 받은 중대형 신규 상장사 수는 5개사로 2022년(3개사), 2023년(2개사), 2024년(없음)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상장하자마자 사업성이 부각되면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은 기업은 11곳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4위로 등극한 에임드바이오(4조 6500억 원)를 비롯해 오름테라퓨틱(2조 2300억 원), 알지노믹스(2조 900억 원), 지투지바이오(1조 6000억 원), 로킷헬스케어(1조 3100억 원) 등이 코스닥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영국 국적 딥테크 기업인 테라뷰홀딩스가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테라헤르츠(THz) 기반 초정밀 검사 기술을 보유한 테라뷰홀딩스는 2019년 7월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순수 외국 기술기업이 코스닥을 선택한 사례가 됐다. 코스닥 시장이 딥테크 기업에 대해 높은 가치를 인정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는 결과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은 올해 38개사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022~2024년 연평균 퇴출 기업 대비 2.5배 수준이다. 상장폐지 결정 기업의 평균 퇴출 소요 기간도 384일로 최근 3년 평균치(489일) 대비 21% 단축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심의단계가 축소되면서 평균 퇴출기간을 261일까지 줄였다. 한국거래소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 바이오 초격차 기술 확보 등 국가 전략목표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술특례기업에 대해선 실질심사 사유를 추가해 특례상장제도의 본질적 취지를 왜곡하는 특례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상폐 실질심사 전담 조직과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부실기업에 대해 엄격하고 신속한 퇴출체계를 확립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며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했다. -
'산타 랠리' 기대감에 美지수 ETF 폭풍 매수한 개미…코스피 상품은 매도 [줍줍리포트]
증권 정책 2025.12.28 13:48:48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일주일간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4000억 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개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ETF 체크에 따르면 이달 18∼24일 개인 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지수와 관련된 종목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TIGER 미국S&P500(약 2103억 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KODEX 미국S&P500도 1032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 KODEX 미국나스닥100(720억 원), TIGER 미국나스닥100(607억 원),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371억 원),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350억 원)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같은 기간 같은 상품을 순매도 상위권에 올렸다. TIGER 미국S&P500(285억 원)을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그다음으로 TIGER 미국나스닥100(152억 원)을 두 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이는 연말·연초에 찾아오는 '산타 랠리' 기대감에 더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미국 증시 전망을 낙관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보면서 연말 세제 혜택도 받으려는 투자 전략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을 맞아 개인연금·개인형 퇴직연금(IRP)의 합산 세액 공제 한도 최대치(900만 원)를 채우기 위해 담았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해외주식의 양도소득세 공제는 연 250만 원까지로 그 이상을 초과하면 22%(지방세 합산) 세금을 부과한다. 반면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 15.4%(지방소득세 포함)만 내면 되다 보니 세율에서 비교적 유리할 수 있단 설명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승시 2배의 수익률을 얻는 KODEX 레버리지를 1242억 원을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이어 KODEX200(749억 원), TIGER200(162억 원) 등이 순매도 2~3위를 차지했다. 이와 달리 외국인은 같은 기간 KODEX레버리지(165억 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정책 수혜주로 부각된 코스닥 상품은 개미와 외인 모두 매수했다. 개인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822억 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도 'TIGER 코스닥150'(98억 원)을 두 번째로 많이 담았다. -
"천스닥 기대감"…이번달 코스닥 거래대금 2년 4개월만 최대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12.28 10:19:28이번 달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2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에 대한 정부 정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4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별 기준 2023년 8월 일평균 거래대금(12조 122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달(9조 4790억 원)과 비교하면 21% 급증한 수치다.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회전율도 증가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일평균 회전율은 2.3%로 지난달(2%) 대비 15% 늘어났다. 회전율은 시각총액 대비 거래 대금의 비율로, 투자자 간 거래가 자주 일어날 수록 수치가 높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 시장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천스닥(코스닥 지수 1000)’ 기대가 확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투자자 자금이 코스피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626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9조 79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서 4800억 원을 순매도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9조 2870억 원을 순매수한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올해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승률이 낮았던 점도 코스닥의 추가 상승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올해 들어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3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2%)의 절반에 불과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에 코스닥 지수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코스피 지수와의 수익률 차이는 여전히 있다"며 "향후 정부의 상장·퇴출 구조 개편과 기관투자자 유입 정책이 본격화되면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1∼2월에 강세를 보이는 코스닥 시장의 계절성, 정책 모멘텀, 코스닥 활성화 추진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금리 인하 관련 불확실성 등은 코스닥 상승세의 저해 요인으로 꼽힌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내수 개선이나 금리 인하와 같은 상황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단순히 코스닥이나 중소형주의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
환율, 1454원 찍은 후 1430원대 급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6 13:12:07원·달러 환율이 26일 1조 원이 넘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등에 힘입어 장중 143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현재 143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1원 오른 1449.9원에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4.3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오전 11시 35분에는 1429.5원까지 떨어졌다가 143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하루 변동폭이 약 20원이 넘는다. 정부의 전방위 외환 시장 안정 대책에 이날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1조 원 넘게 사들이면서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029억 원 순매수 하고 있다. 앞서 24일 외환당국은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놨으며 서학개미의 국내 주식 복귀시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의 환율 안정 대책도 발표했다. 이에 주 초반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440원대로 급락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실개입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추가적인) 외환당국의 실개입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환율 하락 기대에 따른 주요 투자 주체들의 달러 매도로 환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를 통한 대규모 달러 매도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계속되고 있다. -
당국 개입 여파 지속될까…환율, 1450원대로 소폭 상승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6 09:40:25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으로 144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26일 소폭 상승해 145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2.7원 오른 1452.5원이다. 환율은 이날 0.1원 오른 1449.9원에 개장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에 1440원대로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실개입에 나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는 서학개미의 국내 주식 시장 복귀시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연달아 내놓았다. 달러를 시장에 풀고 원화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08% 오른 97.98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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