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코스피, 장중 4000선 다시 붕괴
증권 증권일반 2025.11.06 10:23:03코스피 지수가 6일 장중 4000선이 다시 깨졌다.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 폭을 반납하고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0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0포인트(0.11%) 내린 3999.8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88.04포인트(2.20%) 오른 4092.46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승 폭을 줄이다가 음전 후에 4000포인트 밑으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28억 원, 244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홀로 6108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전거래일 대비 1300원(1.29%) 내린 9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상승 폭을 줄이면서 7000원(1.21%) 오른 58만 6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닥도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91%) 내린 893.6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0억 원, 171억 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홀로 695억 원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5.24%), HLB(-4.04%), 펩트론(-2.10%), 삼천당제약(-2.15%), 파마리서치(-4.63%)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
"코스피 단기 조정은 쉼표일 뿐"…7500까지 간다는 KB證
증권 국내증시 2025.11.06 09:31:35KB증권이 코스피 단기 조정은 대세 상승자의 쉼표 구간이라며 버블 논란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4일과 5일 5% 넘게 하락했다가 3거래일 만에 2% 넘게 반등 출발했다. KB증권은 과거 30년 간 한국 증시가 세 차례 강세장이 있었는데 각각 조정 폭과 기간이 평균 –14%, 1개월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지수 조정 폭이 클수록 반등 폭도 크게 나타났다. 1998~1999년 강세장에서 코스피는 22% 단기 조정을 받은 이후 두 배 올랐다. 최근 코스피 조정은 3저 호황 국면이었던 1984년 4월과 유사한 상황으로 평가했다. 당시 코스피는 한 달 동안 10.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5% 떨어졌다. 급락 후 3~4주 동안 횡보하던 코스피 시장은 급반등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인공지능(AI) 산업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이다. 1999년 미국은 금리 인상기에 진입하면서 정부의 흑자 기조 유지로 긴축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에 최근 통화·재정 완화 정책과 상반된다는 것이다. 1999년 닷컴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60배인 반면 최근 AI 기업들은 평균 30배 정도로 절반 수준이다. AI는 40년 동안 글로벌 정보통신(IT) 산업의 성장 변곡점을 고려할 때 PC(인터넷), 모바일(아이폰) 이후 세 번째 산업 혁명으로 분류된다. PC와 모바일은 태동 이후 10~15년 동안 장기 고성장을 지속했는데 AI는 2022년 11월 GPT 공개 이후 3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AI 확장 사이클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산업과 닷컴버블 비교는 비현실적이라는 것이다. KB증권은 한국 증시 50년 동안 세 번째 장기 상승장이 시작된 만큼 내년 코스피 지수 5000포인트를 제시했다. 3저 호황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과 코스피 실적 사이클이 시작되는 1985년 이후 40년 만에 등장한 강세장이라는 것이다.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는 75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내년 영업이익이 반도체·전력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한 401조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을 골랐다.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 PBR은 1.4배로 전 세계 증시 PBR 3.5배 대비 60%, 아시아 PBR 2.2배 대비 37%, 일본 PBR 1.7배 대비 21% 할인 거래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돼 장기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
증시급락·강달러 '원투펀치'에 쓰러진 환율…"연내 1480원대 갈 수도"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6 07:24:00국내 증시 급락에 달러 강세 현상까지 겹치면서 5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 주간 종가보다 11.5원 오른(원화 약세) 1449.4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4월 11일(1449.9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1450원을 찍었다가 소폭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450원대에 오른 것도 4월 11일(고가 1457.2원) 이후 처음이다.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이날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 약세를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주 관련 밸류에이션 논란 속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위험 통화인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 가치가 상승세다 . 특히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날부로 역대 최장(36일) 기록을 경신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DXY지수는 4일 100.22를 기록한 뒤 이날 오후 현재에도 100.13 수준을 보이고 있다. DXY가 100 선을 돌파한 것은 올 5월 20일(100.12)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환율이 4월 미중 무역 갈등이 한창이던 1480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연 200억 달러씩 10년 현금 투자는 여전히 심리적 압박을 주는 데다 최근 아시아 증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연내 환율 상단 레벨을 1480원대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88억 2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68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 측은 “운용 수익 증가,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으로 외화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미 현금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과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수익이 원금에 쌓이지 않고 미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
정부 “빚투도 투자” 하루 만에 코스피 폭락
증권 증권일반 2025.11.06 07:03:00정부가 “코스피 아직 싸다”, “빚투도 투자”라며 투자 심리에 기름을 부은 지 하루 만에 코스피가 곤두박질쳤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잇단 공개적인 ‘주식 매수 권유’ 발언 속에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만 총 5조 8802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전날 코스피가 장중 6% 넘게 급락한 상황에서도 개인은 2조 원 넘게 순매수해, 정부 발언의 후폭풍을 고스란히 개인들이 떠안았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보다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키워 한때 3867.81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해 종가 기준 4000선을 겨우 회복했다. 낙폭은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에 증시가 급락한 올 8월 1일(126.03포인트)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3294조 4119억 원으로 직전 거래일인 4일(3392조 1050억 원) 대비 하루 만에 97조 6930억 원 증발했다. 특히 국내 증시 낙폭은 아시아 주요국 대비 두드러졌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50%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올랐다. 외국인이 대규모 ‘엑소더스(대탈출)’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792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2조 5187억 원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조 원대 투매를 이어갔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액은 2021년 8월 13일(2조 6990억 원) 이후 약 4년 3개월 만의 최대 규모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47억 원 순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 566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모두 소화해냈다. 전날 개인의 순매수액은 2021년 8월 13일(2조 8040억 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개인은 직전 거래일인 4일에도 코스피에서 2조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이 같은 외국인의 이탈은 공교롭게도 정부 주요 인사들의 낙관 발언이 잇따른 직후 이어졌다. 4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빚투(빚내서 투자)’를 그동안 너무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고,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주일 전 지난달 28일에는 기획재정부가 “코스피가 아직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재훈 경제정책국장은 3분기 경제동향 브리핑에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여력은 아직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으로 인해서 향후 기업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설명 자료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4000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바이더딥(buy the dip)’ 전략을 언급했다. ‘저가 매수’를 뜻하는 바이더딥은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 격언으로 정부가 나서서 주식 시장의 낙관론을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뒤 개인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리스크를 감당하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섣부른 낙관론은 투자 심리를 왜곡해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외국인 투매 받아낸 '동학개미'…코스피 4000선 사수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16:14:45국내 증시가 5일 외국인의 거센 매도로 38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들의 고평가 부담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자 개인 투자자들이 매물을 소화해내며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오전 한 때 8%대까지 떨어졌다가 장 마감 시점에는 마이너스 1%대까지 회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32포인트(2.85%) 떨어진 4004.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 오전 내내 낙폭을 키워 39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장중 한때 6%대 하락률을 보이며 3867.81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사태(-8.77%) 이후 최대 규모의 낙폭이었다. 현물 지수와 더불어 코스피200선물 지수도 급락, 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 15초께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5185억 원을 투매해 코스피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2021년 8월 13일(2조 6990억 원) 이후 최대 규모의 매도세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전날 2조 2232억 원까지 합하면 불과 이틀 만에 총 4조 70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2조 7009억 원에 이어 이날도 2조 210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외국인의 매도로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도 오후 들어 단숨에 4000선 위로 뛰어올랐다.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오전 한때 7%대까지 추락했다가 –4.10%로 마감, ‘10만 전자’를 사수했다. SK하이닉스도 8%대 급락에서 마감 시점에는 –1.19%까지 회복하며 주가 변동성을 키웠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마이너스 11%대에서 –6.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마이너스 8%대에서 –5.94%, HD현대중공업(329180)이 –8%대에서 –6.88%,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대에서 –1.90%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5% 넘게 추락해 870선까지 밀렸다가 900선을 다시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66% 떨어진 901.89에 장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 순매도(5997억 원) 대 개인 순매수(5647억 원)’의 대비가 뚜렷한 모습이었다. 반도체·원전·방산·조선 등 최근 활황장을 주도했던 대형주들의 이익 모멘텀(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의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가격 조정 없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오면서 차익 실현 압력이 가중돼왔다”며 “외국인은 코스피가 3500선을 넘어선 2일부터 선물 시장에서, 3800선을 넘어선 20일부터는 현물에서도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전날과 이날 매도 압력에 정점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곤지능(AI)과 기술주의 모멘텀(상승 여력)과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꺾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이번 급락은 추세 전환이 아닌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해소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
10월 최고치 찍은 밸류업 지수…코스피 상승률 추월
증권 국내증시 2025.11.05 15:51:49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활동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뛰어넘었다. 아울러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순자산도 합계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0월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말 기준 1687.27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77.80% 상승한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71.2%)을 6.6%포인트 상회한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밸류업 ETF 13개 종목의 순자산은 총 1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일 상품이 최초로 설정될 당시(4961억 원)보다 102.2%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167개사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28곳, 코스닥 상장사는 39곳이다. 지난달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제이브이엠(054950)이 예고공시를 제출했으며, 롯데쇼핑(023530)·iM금융지주(139130)·세아홀딩스(058650)·세아베스틸지주(001430)·롯데하이마트(071840) 등 5개사가 주기적 공시를 냈다. 지금까지 주기적 공시(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 포함)를 제출한 기업은 28곳, 2회 이상 공시한 사례는 60건이다. 한편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 시장의 44.5%, 코스피에서는 49.9%를 차지했다. 공시 기업 중 시총 1조 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 비중은 65.3%, 1000억 원 미만 소형 상장사는 6.0%로 나타났다. -
매파적 연준에 달러가치 상승세…"환율 연내 1480원대 갈 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15:47:41국내 증시 급락에 달러 강세 현상까지 겹치면서 5일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터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 주간 종가보다 11.5원 오른(원화 약세) 1449.4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4월 11일(1449.9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장 마감을 앞두고 1450원을 찍었다가 소폭 하락해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1450원대에 오른 것도 4월 11일(고가 1457.2원) 이후 처음이다. 상승 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가 이날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원화 가치 약세를 이끌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술주 관련 밸류에이션 논란 속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위험 통화인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안전자산 선호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화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며 달러 가치가 상승세다 . 특히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날부로 역대 최장(36일) 기록을 경신해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달러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DXY지수는 4일 100.22를 기록한 뒤 이날 오후 현재에도 100.13 수준을 보이고 있다. DXY가 100 선을 돌파한 것은 올 5월 20일(100.12) 이후 6개월 만이다. 전문가들은 연내 환율이 4월 미중 무역 갈등이 한창이던 1480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대미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지만 연 200억 달러씩 10년 현금 투자는 여전히 심리적 압박을 주는 데다 최근 아시아 증시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감도 있어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연내 환율 상단 레벨을 1480원대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88억 2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전월 대비 68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은 측은 “운용 수익 증가,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으로 외화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미 현금 투자가 본격화될 경우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과 예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수익이 원금에 쌓이지 않고 미국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
외국인과 싸우는 동학개미…코스피 4000선 회복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14:11:47국내 증시가 5일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38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4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주들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으로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데 대해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오전 한 때 8%대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마이너스 1%대까지 회복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 떨어진 4004.3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 오전 내내 낙폭을 키워 39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장중 한때 3867.81까지도 추락, 6%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사태(-8.77%)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인 바 있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도 급락하면서 거래소는 이날 9시 46분 15초께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같은 시각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방 압력을 가중시킨 여파였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2조 210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는 오후 들어 단숨에 4000선대를 회복했다. 반도체·원전·방산·조선 등 최근 활황장을 주도했던 대형주들의 이익 모멘텀(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감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이날의 급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오전 한때 7%대까지 추락했다가 이 시각 기준 3.96% 하락 중이고, SK하이닉스는 8%대 급락에서 -1.71%까지 회복했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마이너스 11%대에서 –7.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마이너스 8%대에서 –5.15%, HD현대중공업(329180)이 –8%대에서 –5.64%,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4%대에서 –1.69%까지 낙폭을 만회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5% 넘게 하락해 870선까지 밀렸다가 900선을 간신히 회복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은 “팰런티어, AMD 등 미국 인공지능(AI) 관련 주들의 오버 밸류에이션 우려와 12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국내외 증시가 크게 떨어졌다”며 “아직 기업 실적과 같은 펀더멘털(기초 체력), 정부의 정책 기대감 모멘텀 등은 훼손되지 않았기에, 패닉 셀링(공포 매도)으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적절해보인다”고 분석했다. -
"대형주 폭락, 저가 매수 기회"…삼전·하닉·두빌 '줍줍'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11:56:37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셀트리온(06827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초고수들은 삼성전자가 6% 가까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5.72% 떨어진 9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고수들은 급락세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두산(000150)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6.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3%) 등 올 하반기 활황을 주도했던 대형주들은 줄줄이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던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지수는 오전 한때 낙폭을 키워 3800대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락의 원인이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 체력) 악화보다는 고평가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인한 미국 기술주들의 추락 등에서 기인하고 있는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된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코스피 이익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10월 이후 반도체 등 대형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성격으로 이해되며 본격적인 ‘셀 코리아’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각 5.63% 떨어진 55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에 따라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 사이클이 예상보다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전날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상향했다. 한 연구원은 “AI 산업 발전 훈풍으로 장기적인 수요 강세와 공급 부족이 맞물려 D램과 낸드 등 반도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경우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경쟁 우위 지속에 따른 차별화된 수익성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목표가도 17만 원으로 상향했다. 순매수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차지했다. 이날 같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도 9.61% 크게 추락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340% 이상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원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실적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게 증권업계 중론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추진하는 신규 원자로 건설 사업에 800억 달러(약 115조 원) 규모의 직접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 업계에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 이후 신규 원전 건설을 30년 넘게 중단한 상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40년 만의 원전 슈퍼사이클 부활하는 만큼 밸류체인에 속한 한국 원전 기업들의 수주가 내년부터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일동제약(249420), 두산, 알테오젠(19617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에코프로비엠(247540), 알테오젠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SK하이닉스, 휴젤(145020), 대한광통신(010170)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코스피 찬사 보내던 與, '사이드카' 발동엔 침묵…"숨고르기 거쳐 상승"
정치 정치일반 2025.11.05 11:10:23더불어민주당이 5일 급락한 코스피에 대해 “충분히 예견된 흐름”이라며 “숨고르기를 거쳐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4000선이 붕괴되며 급락한 코스피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오늘 아침에 4000 이하로 내려왔다고 해서 ‘4000선이 붕괴됐다’라는 용어를 쓰는 건 주의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4000 이하로 떨어졌어도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숨고르기 정국”이라며 “‘붕괴’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 그건 좀 과한 표현”이라고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의 예를 들며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 여론조사가 50% 밑으로 내려가면 ‘50%가 붕괴됐다’는 표현을 하는데 그건 좀 과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40% 후반이든 50% 초반이든 그런 잦은 변동이 있는 것이지 숫자 기준으로 그 밑으로 내려간다고 해서 붕괴라고 표현하는 건 사실과 맞지 않을뿐더러 특히 경제에 관련된 건 국민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현과 보도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상황을 ‘어떤 것이다’라고 규정해서 설명드릴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35분 기준 전날 대비 6% 넘게 빠진 3870.8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또한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의 성적에 찬사를 보내던 민주당은 이날 급락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말을 아꼈다.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 지수를 읽으며 “계속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했던 정청래 대표는 이날 코스피 급락과 관련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이날 장 상황을 언급한 이언주 최고위원은 “오늘 다소 조정이 있지만 큰 틀에서 상승 랠리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코스피 -6%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SK하닉 8% 곤두박질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10:47:57코스피가 장중 5일 6% 가까이 추락하며 낙폭을 키워 3900선마저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5.57% 급락했던 올 4월 7일보다 낙폭이 큰 수준으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사태(-8.77%) 이후 최대 규모 하락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45.51포인트(5.96%) 떨어진 3876.2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에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867.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1479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2조 2000억 원가량 순매도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7.44% 추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8.36% 곤두박질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려 11.28%, 8.12% 추락 중이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8.11%), LG에너지솔루션(-4.44%)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코스피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 3900선도 단숨에 붕괴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10:33:05코스피가 장중 5일 6% 가까이 추락하며 낙폭을 키워 3900선마저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5.57% 급락했던 올 4월 7일보다 하락폭이 큰 수준으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사태(-8.77%) 이후 최대 하락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45.51포인트(5.96%) 떨어진 3876.2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4000선을 내준 뒤에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867.8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1479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에도 2조 2000억 원가량 순매도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7.44% 추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8.36% 곤두박질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려 11.28%, 8.12% 추락 중이다. 이밖에 HD현대중공업(-8.11%), LG에너지솔루션(-4.44%)도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SK하닉 7%, 삼전 5% '곤두박질'…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증권 증권일반 2025.11.05 09:53:37고공행진하던 국내 증시가 5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힘없이 고꾸라졌다. 이날 코스피는 4%대 급락, 4000선 아래를 내주며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인해 증시가 크게 요동쳤던 4월 7일 이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 발동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29% 하락한 3994.80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을 넘어섰던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 만에 다시 4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14억 원, 5011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739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전날도 코스피서 2조 2282억 원을 순매도해 이틀 간 3조 원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다. 주가가 추락하자 이날 오전 9시 46분 15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 4월 7일 이후 7개월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특히 그간 상승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5.43% 하락해 10만 원 선이 깨졌고, SK하이닉스도 7.00% 급락하며 54만 5000원까지 떨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8.94%) 등 원전 관련주뿐만 아니라 한화오션(-7.69%), HD현대중공업(-6.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등 올 하반기 활황장을 주도해왔던 조선과 방산업종까지 줄줄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가 고평가 부담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여파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 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떨어진 677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6.09포인트(2.04%) 물러난 2만 3348.64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이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의 버블이 ‘닷컴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AI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는 전날 월가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고 실적 전망까지 올렸는데도 7.94% 급락했다. 팰런티어의 급락은 다른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3.96%, AI 칩 제조사인 AMD는 3.70% 하락했다. 테슬라(-5.15%), 알파벳(-2.16%), 브로드컴(-2.81%), 아마존(-1.83%), 메타(-1.59%), 오라클(-3.75%) 등 AI 관련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약 2조 2000억 원대의 코스피 순매도 규모는 올 4월 7일 트럼프 상호 관세발 증시 급락 당시(약 2조 1000억 원 순매도) 이후 최대 금액”이라며 “2000년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단행했던 역대 5위의 순매도에 해당되는 만큼,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코스피 이익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10월 이후 반도체 등 대형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성격으로 이해되며 본격적인 ‘셀 코리아’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 급락 속 환율은 1440원대 중반으로 껑충… 7개월래 최고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5 09:26:48원·달러 환율이 5일 달러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 고조에 장 초반 144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7.1원 오른 1445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5.6원 높은 1443.5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46.3원까지 상승했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1일(1457.2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까지 확산하면서 달러 매수·원화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41% 오른 100.221 수준이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4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
[속보] 코스피 3.52%급락…4000선 붕괴
증권 IB&Deal 2025.11.05 09:07:59코스피 지수가 5일 오전 장 출발과 함께 3.52% 급락하며 40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한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45.19포인트(3.52%) 하락한 3976.55에 거래 중이다. 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 처음으로 4000을 넘어섰던 지난달 24일 이후 8거래일만에 다시 4000대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69억 원, 1708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412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그간 상승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62%, 3.58% 떨어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우도 4.39% 급락하고 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06%), 두산에너빌리티(-3.69%), HD현대중공업(-2.47%) 등 2차전지, 원전, 조선 테마도 하락 중이다.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뉴욕 증시에서도 인공지능(AI)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이 커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1.44포인트(0.53%) 내린 4만 7085.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떨어진 6771.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86.09포인트(2.04%) 물러난 2만 3348.64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이 뉴욕증시에서 AI 관련 주식의 버블이 ‘닷컴 버블’ 때보다 심각하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AI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는 전날 월가 전망을 웃도는 호실적을 내고 실적 전망까지 올렸는데도 7.94% 급락했다. 팰런티어의 급락은 다른 AI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졌다. 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3.96%, AI 칩 제조사인 AMD는 3.70% 하락했다. 테슬라(-5.15%), 알파벳(-2.16%), 브로드컴(-2.81%), 아마존(-1.83%), 메타(-1.59%), 오라클(-3.75%) 등 AI 관련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약 2조 2000억 원대의 코스피 순매도는 올 4월 7일 트럼프 상호 관세발 증시 급락 당시 이후 최대 순매도 금액(당시 약 2조 1000억 원 순매도)”이라며 “2000년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단행했던 역대 5위의 순매도에 해당되는 만큼,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하방 베팅이 시작됐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코스피 이익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최근 외국인 순매도는 10월 이후 반도체 등 대형주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의 성격으로 이해되며 본격적인 ‘셀 코리아’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