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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 매도에도 엔화 강세에…환율 2.7원 내린 1471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5 17:10:36원·달러 환율이 인공지능(AI) 거품론 확산에 따른 외국인의 국내 증시 메도에도 일본 엔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주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471.0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 19분께 1,477.9원까지 올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회의적인 AI 산업 전망을 내놓은 영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98억 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원화와 연동성이 강한 엔화값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오르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48.97엔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인 945.89원보다 3.08원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71엔 내린(엔화 강세) 155.11엔으로 장 초반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
'AI 거품론'에 외국인 주식 매도…환율 1476원까지 치솟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5 09:30:15원·달러 환율이 15일 외국인의 주식 매도,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 영향 등에 장 초반 상승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3.2원 오른 1,476.9원이다. 이날 환율은 2.3원 오른 1,47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 브로드컴이 회의적인 AI 산업 전망을 내놓은 영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직후대거 매도에 나서면서 2% 넘게 하락하는 등 AI 거품론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1480원 선을 위협하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긴급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
AI 거품 논란·美 지표 경계에 '블랙먼데이' 공포…삼성전자3%·하이닉스 4%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정책 2025.12.15 09:24:02인공지능(AI) 산업 거품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되며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2% 내린 4053.74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15분 기준 낙폭을 일부 줄여 2% 초반 대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 원, 900억 원 넘게 순매도 하고 있는 반면 개인 홀로 4000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하락세를 일부 방어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하락하며 10만 원 초반대로 밀렸고, SK하이닉스 역시 4%대 급락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최근 AI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과 고점 부담 인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02%), 삼성바이오로직스(-0.47%), 삼성전자우(-2.84%)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현대차(-1.49%), 기아(-0.87%)가 약세를 보였고, HD현대중공업(-2.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3%) 등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제한적인 선방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기술수출 기대감이 유효함을 나타냈고,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다만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미국 증시에서 ‘AI 버블론’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감소와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13% 넘게 급락했다. 이에 따라 AI 산업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AI 관련주의 주가 급락 여파와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등을 둘러싼 경계 심리가 맞물리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미국 AI 관련주를 넘어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방향성에까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주 중반 이후에는 주요 실적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美 금리 인하 훈풍 이어갈까…메모리 '풍향계' 마이크론 실적 주목 [주간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5.12.15 07:22:00국내 증시의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이 지난주 오라클이 재점화한 인공지능(AI) 버블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12일)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동안 1.64% 올라 4167.1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말부터 조정을 겪으며 4000 선이 깨졌지만, 이달 들어 다시 반등에 성공해 약 한 달 만에 4100포인트를 재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는 지난달 3일 기록한 4221.87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대기하며 관망세가 부각됐던 한주"라면서 "방향성 부재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상승 흐름은 유지했다"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15~19일) 코스피 예상 밴드로 3900~4200을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피의 종가와 비교했을 때 상승보다는 하락 여력에 무게를 둔 예상치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미국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12월 FOMC 정례회의가 이미 종료됐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코스피는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확인하면서 40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17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결과에 따라 상방이 열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마이크론은 최근 D램 가격의 상승세를 기반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도이치뱅크는 이번 마이크론의 매출액이 이전 분기 대비 13% 증가한 12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00달러에서 280달러로 올려잡기도 했다. 마이크론이 전례 없는 호실적을 발표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온기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실적으로 빠르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역시 범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구조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AI 섹터 분위기를 반전시킬 '키 플레이어'는 마이크론”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가 AI 반도체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성을 재확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의 경우 16일 발표되는 미국 11월 고용보고서가 주요 이벤트로 꼽힌다. 신규 고용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5만 명 증가 수준에 부합하면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이어 18일과 19일에는 각각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개인소비자지출(PCE) 가격 지수 등이 잇따라 공개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결정도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행(BOE)은 금리 인하, 유럽중앙은행(ECB)은 동결, 일본은행(BOJ)은 금리 인상이 각각 우세한 시나리오로 꼽히고 있다. BOE와 ECB는 18일, BOJ는 19일 각각 결과를 발표한다. 이같은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볼 만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합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지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산업의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402포인트까지 확대됐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3년 평균(10.33배)을 밑돈다"며 "주요 경제지표와 통화 정책을 확인하는 과정에서의 변동성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
코스피 상승률 역전한 우선주 지수…低유동성 리스크는 여전
증권 국내증시 2025.12.14 20:20:51올해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 우선주 지수가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논의가 속도를 내면서 상대적으로 할인돼 있던 우선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모습이지만, 낮은 유동성 문제는 여전히 리스크로 꼽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월 1일~12월 12일)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22% 상승해 코스피 지수의 수익률(21%)을 역전했다. 상반기 우선주 지수의 상승률이 20%로 코스피(28%) 대비 8%포인트가량 뒤처졌던 점을 고려하면 추세가 전환된 셈이다. 시장에선 상법 개정 효과로 주주환원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선주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물론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까지 1년 내 소각해야 한다. 고배당 기업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도입하는 방안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에 우선권을 갖는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괴리율)는 여전히 높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2우B(005387), LG화학우(051915) 등 주요 우선주의 괴리율은 연초보다 오히려 확대됐다. 하지만 배당 매력과 주주환원 기대가 커지면서 우선주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점이 오히려 할인율 축소 기회로 인식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우선주 ETF인 'TIGER 우선주'는 코스피 우선주 지수를 추종하면서 시장 규모나 유동성, 배당 실적이 뛰어난 우량 우선주들로 구성돼 있다. 해당 상품은 올 들어 78.13%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73.67%)를 상회한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평판 관리와 거버넌스 개선 유인이 강한 기업일수록 본주와 우선주의 할인율이 함께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선주의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달 기준 초저유동성 종목 22개 중 20개가 우선주였다. 주식 수가 20만 주 미만인 ‘상장주식 수 부족 종목’ 17개도 전부 우선주였다. 현행 규정상 이 요건을 반기 연속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다. 거래소에 따르면 내년에 거래 빈도가 낮아 단일가 매매 방식이 1년간 적용되는 저유동성 종목은 24개(코스피·코스닥 합산)로 올해보다 5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우선주의 개수는 22개로 전체의 92%에 달한다. -
한 달 만에 국장 복귀한 외국인…이달 3兆 '사자'
증권 국내증시 2025.12.14 10:15:34지난달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운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달 들어서는 대형주 중심의 '사자' 행렬을 보이며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이달 1∼11일 코스피 시장에서 3조 30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4조 4257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연말이 다가오자 다시 매집에 나선 것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순매수 기준 △삼성전자(005930)(9322억 원) △SK하이닉스(000660)(7956억 원) △현대차(005380)(4215억 원) △에코프로(086520)(3757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158억 원) 순이었다. 지난달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일면서 SK하이닉스를 약 8조 7000억원, 삼성전자 2조 20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한 흐름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국장 복귀'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 동향에서도 관측됐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1∼10위 중에 9개가 미국·중국 등 해외시장을 추종하는 상품이었고, 유일하게 한국 증시와 연관된 상품이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이었다. ETF 순위별로 보면 외국인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에 이어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 역추종하는 '곱버스' 상품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두 번째로 많이 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12월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이달 1∼11일 외국인의 ETF 순매수 현황에 따르면 KODEX 레버리지(347억 원), TIGER 200(226억 원) 등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7개가 국내 증시를 기초지수로 삼는 상품이었다. 반면 지난달 9조 2875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은 이달 들어서는 5조 497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담기 시작한 데는 'AI 버블론' 파장이 초반보다 잦아들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다시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월 AI 버블론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이달부터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연초 외국인이 더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
흑백요리사2 공개 임박…더본코리아 주가에 도움될까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2.13 06:00:00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식품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더본코리아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더본코리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8% 오른 2만 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대체거래소의 애프터 마켓에서 주가가 추가 상승하면서 1.98%까지 상승 폭이 확대됐다. 다만 더본코리아 주가 자체는 올해 9월부터 4개월째 큰 등락 없이 2만 5000~2만 6000원 좁흔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지난해 11월 6일 상장 당시 공모가(3만 4000원)와 비교해 봐도 24.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576.88포인트에서 4167.16포인트로 61.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더본코리아 주주들은 막대한 기회비용을 잃은 셈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흑백요리사 시즌1이 공개 직후 인기 프로그램으로 등극하면서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등 흥행에 큰 도움을 받았다. 문제는 성공적인 상장 이후 ‘빽햄’ 선물세트,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는 것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27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06억 원 손실이 발생해 전년 동기(265억 원) 대비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마저 부진한 상태다. 올해 4월 1일을 마지막으로 더본코리아 기업 분석 리포트도 나오지 않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백 대표가 6개월 만에 방송으로 복귀하면서 이미지 개선이 이뤄질 경우 주가 반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MBC 프로그램인 ‘기후환경 프로젝트 남극의 셰프’ 시청률이 1.8%(1회)에서 최고 2.4%(4회)까지 올랐으나 주가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가 주가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반응이 나온다. 더본코리아 주주토론방 등에서는 흑백요리사 시즌2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부정적인 여론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차익실현에 外人 주식 유입 축소…채권은 순유출 전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12 10:10:00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 순유입 규모가 축소됐다.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채권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은 22억 9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2개월째 순유입이다. 다만 전월(91억 2000만 달러)보다 순유입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외국인 주식 자금은 30억 2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올해 5월부터 6개월 연속 매수 우위다. 다만 전월 43억 4000만 달러보다 순유입 폭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심리 지속 등으로 6개월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으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유입 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채권 자금은 7억 2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9월에는 47억 8000만 달러 순유입됐는데 한 달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단기채권 매도세가 이어져 순유출로 전환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 달여 동안 원화 가치는 주요 국가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4.1% 떨어졌다. 이는 한은이 비교 대상으로 삼은 13개 국가 중 가장 크게 절하된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 발언에 따라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는데 엔화의 절하 폭(-4%)보다도 더 크다. 이 기간 영국 파운드화는 2.1%, 유로화는 1.3% 절하됐고 브라질 헤알화(0.9%), 인도 루피화(0.3%), 중국 위안화(0.1%)는 되레 절상됐다. -
지수형 약진에 기초자산도 다양화…"기관 자금 들어와야 레벨 업"[ETF 300조 눈앞]
증권 증권일반 2025.12.10 17:38:24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300조 원 시대를 열며 국민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팔 수 있으면서도 펀드처럼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깔려 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3040세대의 투자 인식 변화, AI·반도체·조선 등 테마 중심 장세는 단 6개월 만에 순자산 100조 원이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한 기폭제가 됐다. 단 ETF 시장이 더 확대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 자금 유입 외에도 상품 베끼기, 보수 인하 경쟁 등의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는다. 10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의뢰해 ETF 투자자들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이달 초 기준 국내 상장 ETF 투자자 중 30대가 27.1%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가 22.8%로 다음을 차지했다. 해외 상장 ETF 투자자들 중에서도 30대(32.4%)와 40대(22.2%)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40세대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은 단기 변동성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ETF 자금은 지수 추종 상품과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기술 성장 테마에 집중됐다. 전날 기준 순자산 총액 1위와 2위는 TIGER S&P500(12조 1131억 원)과 KODEX 200(11조 1014억 원)이 차지했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8조 3387억 원) 등 파킹형 상품도 상위권에 포진한 가운데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4조 1931억 원),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3조 3638억 원), SOL 조선TOP3플러스(2조 146억 원), TIGER 반도체TOP10(1조 9001억 원) 등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운용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장기채 ETF의 금리가 4%를 웃돌며 수익 매력이 부각되자 최근 채권·해외 등으로 ETF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달러 자산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선호를 키우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가파른 외형 성장에도 시장 체질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참여 부진, 해외 상장 ETF 대비 세제 역차별, 무분별한 상장 등이 대표적이다. 올 10월 기준 ETF 일평균 거래 대금 중 유동성공급자(LP)를 제외한 기관 비중은 18.9%에 불과했다. 특히 연기금·공제회 비중은 고작 0.5%로 개인(30.5%)과 외국인(24.1%)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운용사들이 좋은 상품을 공급하더라도 수요 측면에서 기관 자금과 퇴직연금 등이 유입되지 않으면 한계가 뚜렷한 것이다. 실제 현재 퇴직연금이 ETF 등 주식형 상품에 100% 편입하지 못하도록 제한된 점도 시장 확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퇴직연금의 경우 ETF에 투자하면 리밸런싱이 편하고 거래 비용도 적게 드는 장점이 있음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키기 위해 국내만 제한을 두는 것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민연금은 이중 보수 등 과거 이슈로 국내 ETF 투자가 제한돼 있지만 해외에서는 연기금 등 기관들이 자국 ETF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며 “운용보수가 낮아지고 있고 사학연금 등도 ETF 투자 확대에 나서는 만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상장 종목 과다와 유동성 편차 문제도 제기된다. 운용사들이 유사 상품을 과잉 출시하고 인기 테마에 자금이 몰리는 동안 거래량이 적은 ETF는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 기준 국내 상장된 ETF는 1046개 종목에 달했지만 이중 상위 10개 ETF의 순자산 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5.0%에 이르렀다. 이 외에 ETF 액면 분할 및 액면 병합 등도 국내에서 허용돼야 투자자들이 더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에는 특정 전략에 특화된 하우스들이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국내 ETF 시장은 차별화된 전략보다 마케팅 경쟁에 몰두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출혈적인 고객 쟁탈전이 반복되면 시장 효율성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원·달러 환율, 엔화 약세·외인 주식 매도에 상승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9 17:04:27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에 연동되며 상승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472.3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2.3원 높은 1469.2원에서 출발해 한때 1472.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21% 오른 99.069를 기록하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도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27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전날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강진 여파로 엔·달러 환율이 0.53% 오른 156.081엔까지 상승한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외환수급 안정을 목표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출 기업이 달러를 적극적으로 내놓으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을 통해 외화채권을 발행하는 방안까지 살펴보고 있다. -
4분기 호실적 기대에…반도체주 투톱 훈풍
증권 국내증시 2025.12.08 18:06:44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4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강한 반등을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13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4150선을 되찾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57만 7000원에,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1% 상승한 10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 57만 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이 기존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시장 전반에 확산한 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단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는 앞으로의 변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HBM 중심의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강하다”며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 2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14조 6000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ADR을 발행할 경우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갭(P/B 1.1배 이상)을 단숨에 좁힐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에 마감했다. 지수 반등의 결정적 요인은 외국인투자가의 매수 전환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3229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3위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 원을 웃도는 전기차(EV)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직전 거래일 대비 5.99% 급등했다. -
“여윳돈 5000만원 생기면 예·적금” 40%…사천피에도 여전한 주식 불신
증권 국내증시 2025.12.08 17:53:26올해 코스피 지수가 70% 이상 급등하면서 ‘4000’마저 돌파했으나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 예적금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에 대한 불신도 여전할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일수록 코스피 5000 달성 등 국내 증시 가능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건전한 자금 이동이 이뤄지려면 장기 투자를 유도하면서 금융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프로’를 통해 이달 1~3일 전국 20~60대 15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당장 여유 자금 5000만 원이 생기면 어디에 투자하겠느냐’라는 질문에 40.6%가 ‘은행 예적금’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금 등 안전자산(17.3%)까지 합치면 절반 이상이 원금이 보장되는 금융자산을 선택했다. 올해 국내 증시가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으나 예금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셈이다. 위험자산 중에서는 국내 주식을 선택한 답변 비중이 17.7%로 미국 등 해외주식(16.6%), 코인 등 가상자산(7.3%)을 제쳤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답변은 20대(10.7%), 30대(13.0%)보다는 50대(23.3%)와 60대(23.9%) 등 고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주식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주식 투자가 자산 형성 과정에서 어느 정도 필수인지를 묻자 ‘권장 사항(33.9%)’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4명 중 1명은 ‘위험 대상(26.0%)’이라며 원금을 지키려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다. 주식 투자가 필수라고 인식하는 응답자는 17.3%로 가장 적었다. 정부가 정책 목표로 하는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30.1%)’와 ‘현실적으로 불가능(15.7%)’하다는 응답자가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언젠가는 달성하겠으나 5년 안에는 어렵다’고 한 응답자도 19.8%를 차지했다. 특히 세대별로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모르겠다’고 한 답변을 제외하면 20대(15.3%)와 30대(18.7%)는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50대(22.3%)와 60대(25.3%)는 3~5년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현재 투자 중인 금융자산을 세대별로 살펴봐도 30~40대는 미국 주식과 코인을 주로 선호하는 반면 50~60대는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고 답변했다. 증시에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예금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으나 주식 투자로 기대하는 목표 수익률은 높게 나타나는 등 모순적인 모습도 관찰됐다. 연간 수익률 10% 이상을 기대하는 응답자 비중이 44%를 차지한 가운데 연간 20~50%(13.3%), 연간 50% 이상(7.4%) 등 고수익을 원하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신용융자 등을 통한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인식은 양극단으로 갈렸다. ‘절대 빚을 내서는 안 된다’는 응답자가 34.4%로 가장 많았으나 ‘확실한 기회라면 얼마든 빚을 내야 한다(8.0%)’ ‘감당 가능 범위 안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해도 된다(15.7%)’ 등 빚투에 긍정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국내 자산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는 일부 공격적 투자자와 원금 보장을 중시하면서 예적금만 하려는 방어적 투자자로 양극화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본부장은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빚투를 주도하면서 위험 선호 현상이 심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은행 예적금에만 붙들고 있다”며 “코스피 5000 정책이 국민 자산 형성으로 이어지려면 장기 투자로 안정적으로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건전한 투자 문화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
12거래일만에 57만닉스 복귀…증권가 "SK하닉, 올 4분기 깜짝 실적 확실"[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12.08 15:50:59SK하이닉스(000660)가 올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57만 원대를 회복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 4000원(6.25%) 오른 57만 8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0.18% 하락 출발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장 막판 집중되며 상승세가 강화됐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강한 반등은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동력을 제공해 지수는 54.80포인트(1.34%) 오른 4154.85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키움증권은 4분기 영업이익이 16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14조 600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30조 3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량은 41억 기가바이트(Gb)로 9% 늘 전망이다. D램 영업이익은 15조 3000억 원, 낸드 영업이익은 9000억 원으로 각각 39%, 170% 증가가 예상돼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LS증권도 “4분기 깜짝 실적이 이미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으로 HBM 수요 폭증을 첫손에 꼽았다. LS증권은 “엔비디아 H100·H200 수요 급증과 차세대 B100 전환 흐름, 클라우드 기업들의 AI칩 커스터마이징 확대가 겹치며 HBM 수요가 사실상 폭주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성능·수율 모두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갖춘 만큼 글로벌 고객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도 “HBM 시장 경쟁구도를 고려하면 SK하이닉스 비중 확대는 구조적으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HBM 외 제품군에서도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이 2024년 66조 원에서 2025년 97조 원, 2026년 157조 원으로 가파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23조 원에서 82조 원으로 급증해 2년 만에 3배 이상 뛸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오픈 AI와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의 초대형 AI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북미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공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서버 D램과 모바일 DRAM 가격 반등이 이어지며 SK하이닉스의 가격 협상력이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HBM3e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조정 우려도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현대차증권은 “범용 메모리 가격이 동반 상승해 HBM 단가 조정 가능성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산타랠리’ 기대에도 외국인 4339억 매도…코스피 4100 붕괴[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2.08 09:51:05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밀리며 전날 회복했던 4100선을 하루 만에 되돌려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3포인트(0.25%) 내린 4089.92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장 초반 4109.25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 이내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만 43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168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오라클·브로드컴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단기 ‘이벤트 리스크’를 피하려는 자금이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개인은 5754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물량을 대부분 받아냈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이번주 초중반까지는 차분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연준 회의와 AI 관련 대형 이벤트가 집중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약세거나 힘을 쓰지 못했다. AI 발 반도체 호황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소폭 상승(0.37%)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전망에도 2%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심리가 반도체 대형주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동차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아는 이날 2.43% 상승한 12만6600원에 거래됐고 현대차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0.32% 오른 31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메르세데스-벤츠와 2조원 규모의 중장기 배터리 공급계약(2028~2034년)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도 2% 넘게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기준 928.29로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했다. 개인(474억원)과 외국인(194억원)이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은 401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이 3% 가까이 올랐고, 2차전지 대표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는 12%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단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와 함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
연말·연초 강한 코스닥…올해도 이어질까
증권 증권일반 2025.12.07 17:56:06‘연말·연초 코스닥 강세’ 현상이 올해도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1·2·3월에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유가증권 시장 위주로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올해도 이같은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12월은 2024년 기준)까지 12·1·2·3월 월 평균 수익률은 코스닥이 코스피 보다 높았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코스피 지수는 1.09%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1.66%를 기록했다. 1월과 2월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1월은 코스닥 지수가 1.13% 상승률을 보일 때 코스피는 0.51%에 그쳤다. 2월 코스닥은 1.32% 수익률을 기록 반면 코스피 지수는 0.13%로 집계됐다. 그나마 3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1.14%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코스닥(1.71%) 보다는 낮았다. 4월부터 11월까지는 코스피의 월 평균 상승률이 코스닥 보다 모두 높았다. 업계에서는 연말·연초에 코스닥 월 평균 수익률이 코스피를 역전하는 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요인으로 ‘투자자 유형'을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 거래가 대형주 위주의 유가증권시장에 더 쏠려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개인 투자자 위주로 돌아가는 코스닥의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외국계 헤지펀드 등이 연말부터 수익을 낸 한국 주식 등 이머징 마켓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 438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히려 7195억 원을 순매수했다. 올 11월에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 456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290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매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같은 굵직한 이벤트가 몰린 점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가령 코스닥 상장사인 로보티즈의 지난해 1월 한달간 상승률은 60%(2만 6500원→4만2350원)에 달한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닥 시장 비중이 높은 바이오나 로봇주 관련 큰 이벤트가 연초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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