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주 독주에 빛바랜 분산투자 ETF
증권 국내증시 2026.01.13 18:04:11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분산투자의 대표 전략으로 꼽혀온 동일가중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는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단기간 내에 가파르게 올랐지만 상승 동력이 일부 초대형 종목에 집중되면서 지수형 ETF 시장의 체감온도 역시 엇갈리는 모습이다. 13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의 구성 종목을 동일 비중으로 담은 ‘TIGER 200동일가중’과 ‘KODEX 200동일가중’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각각 1.70%, 2.3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TIGER 200’과 ‘KODEX 200’이 나란히 16%대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코스피200 동일가중 상품은 해당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비중을 0.4~0.6%로 비슷하게 할당하는 반면 시총 가중 상품은 종목 규모에 따라 지수 내 영향력이 달라진다. 다만 동일가중 전략 상품 중에서도 구조적으로 대형주 비중을 높인 상품은 이례적인 고성과를 거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각각 10% 수준으로 균등하게 편입한 ‘KODEX TOP10동일가중’은 같은 기간 16.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총가중 상품과 유사한 성과를 냈다. 분산 범위가 넓을수록 현재 장세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반면 핵심 종목으로 압축된 투자 전략은 오히려 상승장의 수혜를 온전히 누린 셈이다. 지수형 ETF 상품 간 수익률 양극화가 나타난 배경에는 시총 1·2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최근 1개월 동안 코스피 전체 시총이 441조 7728억 원 늘어났는데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이 320조 원을 웃돌면서 전체 증가분의 약 73%를 차지했다. 현재 코스피 전체 시총 대비 두 종목의 비중 역시 34.86%에 달한다. 이 때문에 분산투자를 통한 변동성 완화를 강점으로 삼아온 동일가중 전략이 특정 종목 주도의 상승 국면에서는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주 독주 현상은 종목별 확산 정도를 보여주는 ADR(최근 20거래일간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값) 지표에서도 확인됐다. 통상 ADR이 75% 이하로 내려갈 경우 지수 흐름과 별개로 시장 전반의 체감온도는 되레 낮아진 ‘바닥권’으로 해석하는데 코스피가 처음으로 4500 선을 돌파한 이달 6일 이후 코스피 ADR은 빠르게 하락하며 80% 아래로 떨어졌다. 8일에는 71.7%까지 주저앉으면서 지난해 4월 60%대 후반까지 내려선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국지적 상승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자동차·조선·방산·원전 등 다른 업종의 투자 매력도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도 올해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려도 국내 증시가 심한 조정을 겪을 가능성은 낮다”며 “CES 2026의 기대감을 받고 있는 자동차 업종을 비롯해 조선·유틸리티 등에도 관심을 두면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꼴찌는 옛말…코스피 PBR 1년새 2배
증권 증권일반 2026.01.13 17:44:55국내 증시가 연일 ‘불장’을 보이면서 저평가됐던 코스피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상향됐지만 글로벌 기준으로는 아직 낮은 편 속해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기준 코스피지수 PBR은 1.49배를 기록해 1년 전(0.88배)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PBR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이면 청산가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뜻이다. 특히 국내 대표 2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코스피200지수의 PBR은 1.60배로 집계돼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1년 전(2025년 1월 10일) PBR이 1배 미만(0.87배)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평가됐던 코스피 대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대폭 개선됐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해외 주요 증시 PBR 순위에서 ‘만년 꼴찌’ 이미지도 벗어나게 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PBR은 1.37배로 코스피지수는 물론 코스피200지수보다도 낮다.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한 코스피 향방을 두고 조정 가능성에 대한 시각이 나오면서도 글로벌 기준과 비교하면 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과열을 우려하긴 이르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코스피지수 PBR은 일본 닛케이225지수(2.35배), 대만 자취엔(3.12배),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11일 기준 4.75배), 나스닥(5.49배) PBR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있어 아직도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스피지수 PER 역시 19.31배로 일본 닛케이225지수(22.92배)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새해 들어 12% 가까이 껑충 뛰어오르며 글로벌 주요 주가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코스피는 올해 11.4% 올라 일본 닛케이225지수(3.18%), 미국 S&P500(1.76%), 미국 나스닥(1.85%)의 오름세를 압도했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주에 이어 자동차 등 다른 종목들이 연이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 훈풍이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되는 순환매 장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7%(67.85포인트) 오른 4692.64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86%)와 SK하이닉스(-1.47%)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현대차가 10.63%나 급등하며 장을 이끌었다. 연초 개미에 이어 최근에는 기관이 3거래일 연속으로 총 2조 2000억 원을 사들이며 매수 주체도 바뀌는 모습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반도체 산업이 이전에 없던 수준의 호황기를 맞은 상황에서 신흥국 주가 지수보다 PBR·PER 모두 낮던 코스피지수의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며 “코스피에 상장된 200개 기업 외에 PBR 1배 미만인 기업들의 상승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연내 ‘육천피(코스피 6000)’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
개장과 동시에 천장 깬 코스피…또 최고가 경신
증권 국내증시 2026.01.13 09:27:23코스피가 13일 상승 출발하며 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오른 4656.38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시초가 4662.44로 장을 출발하며 개장과 동시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코스피는 한때 4669.09까지 오르며 4670선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이로써 코스피는 올해 들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가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1086억 원, 876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1974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현대차가 전장 대비 7.49% 오른 39만 4500원으로 40만 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HD현대중공업도 각각 3.01%, 4.30%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79%), SK스퀘어(0.82%) 등이 오름세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메모리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거침없는 질주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0.18% 오른 13만 9050원, SK하이닉스는 0.07% 상승한 74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지만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가 등락폭이 확대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른 해외 증시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 확대에서 기인했다”고 짚었다. -
'14만전자' 고지서 줄다리기…외인 3兆 "팔자", 개미 "사자"[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6.01.13 07:00:00지난해 연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 주가를 두고 개인과 외국인 등 투자 주체 간 시각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선 사이 개인 투자자들은 3조 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매수에 나섰다. 주가가 이른바 ‘14만 전자’ 고지에 근접한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을 둘러싼 시장의 판단도 엇갈리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4%(200원) 하락한 13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11만 9900원에서 출발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까지 1만 8900원(15.76%) 급등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9.74%)을 크게 웃돌았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같은 기간 65만 1000원에서 74만 9000원으로 15.05% 상승하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수급 흐름은 투자 주체별로 뚜렷하게 엇갈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였으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이달 들어서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달 한 달 동안 외국인과 기관의 삼성전자 순매수 규모는 각각 1조 3921억 원, 1조 6339억 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식을 3조 880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이 같은 흐름은 이달 들어 완전히 뒤바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2조 9931억 원, 1조 2335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조 3443억 원어치 사들이며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물량을 상당 부분 소화해냈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2위인 카카오(1881억 원), 3위 삼성에피스홀딩스(1785억 원)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규모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전체에서는 3508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만 3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며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중장기 투자 시각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5000원에서 18만 7000원으로 21%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소 2026년까지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 즉시 판매되는 수급 환경에서는 최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업체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기로 한 만큼, 실적 개선이 곧 배당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iM증권도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6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상향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11나노급 공정(11C)을 적용한 삼성전자의 HBM4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최대 고객사를 대상으로 1분기 말부터 출하가 개시될 전망”이라며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업체 가운데 가장 빠른 진행으로, 삼성전자의 HBM 경쟁력이 사실상 회복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137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는 8만1039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피 사상 최고 랠리에…日 거래대금도 24조원 "5년 만"[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6.01.12 17:17:18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5년 만에 20조 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4조 10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0조 원을 상회한 것은 2021년 1월(26조 4778억 원) 이후 5년 만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14조 4170억 원)과 비교하면 9조 6880억 원, 약 67% 급증했다. 이는 최근 코스피가 미국발 기술주 강세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12일까지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9.7%에 달했다. 이날도 장중 한때 4652.54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주를 비롯해 원전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방산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도 코스피에서 매수 우위를 이어오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3800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354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상승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빠르게 상향되면서 코스피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레벨업되고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1분기 중 코스피 5000선 돌파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미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된 만큼, 이번 주에는 상향 강도가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CPI 발표 전후로는 관망 심리가 커지며 단기 조정이나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꼬인 수급에 엔화 약세까지…원·달러 환율 1470원 돌파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6.01.12 16:06:22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3원 급등하며 1470원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 달러 매수 우위의 수급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환율이 가파르게 뛰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원 오른 1461.3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57.0원까지 밀렸다가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오후 들어 엔화 약세 흐름과 맞물리며 상승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오후 3시 4분께 환율은 1470원에 거래되며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이는 외환 당국의 강력한 개입이 있었던 지난해 12월 24일의 1484.9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13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컸다. 환율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엔화 약세와 수급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정치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조기 총선 검토에 나섰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재정·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이에 따라 엔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달러 매수 압력이 강화됐다. 연초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에 따른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데다 수입 업체들의 결제 수요까지 겹치며 달러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진단이다. 반면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원활히 출회되지 않으면서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말 정부가 최소 60억~70억 달러에 달하는 달러 매도 실개입에 나섰음에도 환율 흐름을 되돌릴 만큼의 제어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
미래에셋 고객이 바라본 국내 증시 전망은…"허니문랠리 지속"
증권 증권일반 2026.01.12 15:31:33미래에셋증권 고객 10명 중 7명은 올해 코스피 지수가 작년 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유망 투자 테마로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꼽았다. 12일 미래에셋증권 디지털 PB센터가 고객 12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글로벌 증시 전망 및 주요 투자 테마’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국내외 주요 지수인 코스피 지수와 미국 S&P500 지수가 올해도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유망 증시를 묻는 질문에도 미국(50%)과 한국(36%)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변동성 속에서도 미국 증시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높은 동시에 국내 증시에 대한 회복 기대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 가장 기대되는 투자 테마로는 AI(56%)와 로봇(19%)이 꼽혔다. 헬스케어(7%), 에너지(7%) 등도 뒤를 이었다. 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혁신이 단기적인 트렌드나 테마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와 투자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고 미래에셋증권측은 설명했다. 올해 투자 전략으로는 ‘테마 집중 투자’(33%)가 가장 많았다. 성장주 투자(23%), 가치주 투자(19%), 지수 추종 투자(18%)도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프리미엄 고객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응하기보다는 중장기 전략적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올해 주목해야 할 리스크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인플레이션과 AI 버블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경기 둔화, 정치적 변수,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AI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와 동시에 밸류에이션 부담, 버블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
대신증권 "코스피 1분기 내 5000 돌파 전망…반도체 주도 강력한 상승세"[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6.01.12 11:25:41대신증권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올해 1분기 중 5000선 진입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이경민·정해창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뚜렷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실적 전망의 레벨업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는 빠르게 상향 조정되고 있다. 3개월 기준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삼성전자가 19.5%, SK하이닉스가 7.2% 각각 상향됐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 역시 삼성전자는 40.0%, SK하이닉스는 16.8%나 높아졌다. 보고서는 “지난달 16일 이후 코스피 지수는 14.7%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반도체 업종은 37.2%, 삼성전자는 32.6% 급등했다”며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실적 전망 상향 폭과 거의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속도가 지수 레벨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12월 15일 403.8포인트에서 최근 457.3포인트까지 빠르게 상승했다. 특히 2026년 실적 추정치는 더욱 공격적으로 상향됐다. 연간 전망 보고서 발간 당시 2026년 상반기와 연말 EPS는 각각 407포인트, 428포인트였으나, 현재는 487포인트와 520포인트까지 올라왔다. 보고서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배만 적용해도 코스피 상단은 5200선까지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과열에 따른 숨 고르기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함께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극단적인 쏠림 현상 완화 과정에서 단기 조정이나 매물 소화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이후 순환매를 통해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순환매 국면에서는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정체 또는 둔화 흐름을 보일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나며 그동안 부진했던 성장주 반등 시도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과 상호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 결과 등도 향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하드웨어, 호텔·레저, 화장품, 필수소비재를 낙폭 과대 업종으로 꼽았다. 자동차(로봇)와 제약·바이오 업종은 최근 산업 이벤트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하고 있지만, 장기 시계열 관점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평가다. 주도 업종인 반도체와 방산·조선에 대해서는 “실적 성장 사이클이 견고한 만큼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이 나타날 경우 추가 비중 확대 기회로 접근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
코스피 4652.54 또다시 최고가 경신…반도체·자동차·원전 '질주'[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6.01.12 09:45:01코스피가 12일 오전 한때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자동차와 원자력 업종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14포인트(0.83%) 오른 4624.4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53.57포인트(1.17%) 오른 4639.89로 출발해 한때 4652.54까지 치솟으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는 앞서 이달 8일 4622.32로 역대 최고를 경신한 바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52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3422억 원, 기관은 141억 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13만 9500원(0.36%), SK하이닉스는 75만 원(0.81%)으로 나란히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37% 상승한 영향으로 대형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5.53% 급등해 투자 심리에 훈풍이 불고 있다. 자동차주도 상승 흐름이다. 현대차(005380)는 2.60% 오름세며, 기아(000270) 역시 0.38% 소폭 상승 중이다. 그룹의 자율주행 계열사인 모셔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에 나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3.80%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인공지능(AI) 강국 도약 정책을 추진 중인 정부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원전에 대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전주들이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1%), LG에너지솔루션(373220)(2.89%)도 강세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0.99%로 약세를 나타냈고, 삼성물산(028260)(-1.12%), 셀트리온(068270)(-0.92%) 등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상승 전환해 950선 안팎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 당 1460원대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
대신자산운용, 국내 대표기업·고배당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6.01.12 09:25:19대신자산운용이 국내 대표기업과 고배당주에 선별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선보였다. 주식과 국고채를 병행하는 채권혼합 구조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린 상품이다. 1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대표기업·고배당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30% 이하를 국내 대표기업과 고배당주에 투자하고 나머지 70% 내외는 국고채 3·5·10년물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주식 비중을 제한하면서 성장성과 배당 수익을 추구하고 국고채 편입을 통해 변동성을 완화하는 전략이다. 목표 수익 수준은 A클래스 기준 보수 차감 후 세전 기준가 1060원으로 설정했다. 기준가가 해당 수준에 도달하면 자산을 국내 단기 국고채와 유동성 자산 중심으로 자동 전환해 수익을 실현하고 이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자산 보호를 도모하도록 설계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최근 3년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채권혼합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지금까지 선보인 공모펀드 4건 가운데 2건이 1년 이내 목표 수익을 달성했다. 이번 상품에는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 대한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이 반영됐다. 대신자산운용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에서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방향을 같이 하는 업종과 해외 수출 중심으로 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내 증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관점에서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현 수준에서 PBR이 중장기 추세선으로 회복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5000포인트 이상까지도 상승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반도체의 메모리 사이클 회복 조선·방산을 중심으로 한 산업재의 해외 수주 모멘텀 지속 화장품·음식료 등 소비재의 수출 성장세를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이 펀드는 오는 16일까지 5영업일간 판매한다. 총 보수는 전환 전 연 0.375~1.045% 전환 후 0.121~0.220% 수준이다. 만기 전 환매가 가능하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부문 전무는 “성장성과 배당 매력을 동시에 갖춘 국내 주식에 선별 투자하면서 국고채 비중으로 변동성을 관리하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목표 수익 달성 시 자동 전환 구조를 통해 수익 실현과 자산 보호를 함께 고려했다”고 말했다. -
배터리·석화 한파…LG 주력사업 주가 흔들
증권 국내증시 2026.01.11 17:29:04LG(003550)그룹이 전자·화장품·2차전지 등 주요 사업이 일제히 흔들리며 그룹 합산 시가총액 4위 지위가 위태롭다. 올해 한 곳을 제외한 계열사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5위 HD현대그룹이 조선·에너지·전력기기 업황 호조에 힘입어 4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우선주를 제외한 LG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총 합산 규모는 약 165조 3449억 원이다. 지난해 말 170조 2455억 원 대비 약 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8.8%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과다. LG그룹을 제외한 삼성·SK·현대차·HD현대 등 시가총액 상위 5대 그룹의 시총은 모두 증가했다.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삼성그룹의 합산 시총은 6거래일 만에 약 130조 원 늘었고 SK그룹 역시 100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CES 2026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 청사진을 제시한 현대차그룹도 핵심 계열사 주가가 25% 넘게 급등하며 3위 자리를 굳혔다. 특히 5위 HD현대그룹은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한미 협력 기대가 맞물리며 합산 시총이 지난해 말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때 26조 원에 달했던 LG그룹과 HD현대그룹 간 시가총액 격차는 9일 기준 11조 원대로 좁혀졌다. LG그룹 시총 비중이 가장 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대규모 수주 계약 철회 공시가 이어지며 주가 조정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1.5% 하락했고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낙폭이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하며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이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국내 증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지난해 7월 17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다. LG전자(066570) 역시 9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일회성 비용인 희망퇴직금 약 3000억 원이 반영된 영향이지만 적자 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평가가 나오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화학(051910)은 중국 업체들과 경쟁 심화로 실적과 주가 모두 암울하다. LG화학은 최근 1개월 동안 주가가 20% 가까이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 역시 같은 기간 9% 떨어졌다. 이외에도 LG헬로비전(037560)(-6.2%)·LG이노텍(011070)(3.5%)·LG유플러스(032640)(-2.5%)·LG씨엔에스(064400)(-2.1%)·LG(-0.5%) 등 주요 계열사 대다수가 올해 국내 증시 강세 국면에서도 하락 흐름을 보였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소비재 기업 LG생활건강(051900)도 지난해 4분기 실적 쇼크 우려가 제기됐다. 유혜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에서 488억 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한다”며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 역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큰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LG그룹이 단기 실적 부진을 넘어 구조적 약세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LG그룹이 속한 석유화학·2차전지 산업 등에 비우호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한 운용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대다수 업황 전망이 좋지 못한 와중에 실적 쇼크도 잇달아 발표하고 있어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구조적 변화 없이는 반등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
'삼전하닉' 쌍끌이에…연금 주식 평가액 70兆 '쑥'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6.01.11 10:21:40지난해 4분기 국내 증시 ‘시가총액 투 톱’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직전 분기(2025년 3분기) 대비 70조 원 이상 급증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한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은 266조 13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말 196조 4442억 원보다 69조 6944억 원(35.48%) 늘어난 수치다. 1분기 만에 주식 평가액이 70조 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증시를 주도한 반도체 대형주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평가액 증가분은 각각 26조 1882억 원, 21조 967억 원으로 이 기간 가장 많이 늘어난 종목 1,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총 47조 2849억 원 규모로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 평가액 증가분에서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67.85%에 달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이들의 상승으로 주식 평가액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63.95%, 106.11%를 기록했다. 현재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75%, SK하이닉스는 7.35%다. 시총 투 톱에 이어 주식 평가액이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스퀘어(402340)(2조 9595억 원), 현대차(005380)(2조 281억 원),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1조 161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959억 원), 삼양식품(003230)(-2677억 원), 네이버(NAVER(035420))(-2342억 원), 크래프톤(259960)(-259억 원) 등이었다. -
코스피, 신년 랠리에…증권가 "5000피 달성은 기정사실"
증권 국내증시 2026.01.11 07:00:00새해 벽두부터 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외국인의 거센 매도와 미국 기술주 약세에 따른 반도체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선·방산주가 지수를 떠받치며 코스피는 4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에서는 ‘5000피(코스피 5000)’를 향한 상승 흐름이 본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9일까지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말 4214.17로 거래를 마친 뒤 4300선과 4400선을 연이어 돌파했고, 4500선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장중 처음으로 4620선을 찍으며 역사적 고점을 다시 썼다. 지난해 연간 기준 75%가 넘는 상승률로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도 상승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8.83%로, 같은 기간 미국 다우(2.99%), 나스닥(1.84%), 일본 닛케이255(3.17%), 중국 상해종합지수(3.81%)를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투 톱’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6거래일 중 5거래일 상승하며 지난 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14만 전자’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8일 종가가 75만 원을 넘어섰다. 반도체 대장주가 숨 고르기를 한 9일에는 다른 업종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9일 삼성전자는 0.14% 오르는 데 그쳤고, SK하이닉스는 1.59%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대신 조선·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 확대를 공언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까지 드러내면서 글로벌 군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방산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8% 급등한 121만4000원에 마감했고, LIG넥스원(2.07%), 현대로템(3.79%), 풍산(6.05%) 등 주요 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 역시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9% 올랐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5%, 4% 상승했다. 정부가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추진 중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현대차도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로보틱스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책 기대감도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다. 9일 정부는 국내 주식의 장기투자를 촉진하고 ‘코스피 5000’ 시대를 달성하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펀드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강화하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전용 ISA도 신설하기로 했다. 단기 매매 위주의 개인 자금을 장기 투자로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지수의 가파른 상승세에 정책 모멘텀까지 더해지자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단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5000피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속에 일부에서는 6000피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 올해 코스피 상단을 56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내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38%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반도체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은 23%”라며 “이를 적용하면 코스피 상단은 5600포인트”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지난 7일 코스피 상단 전망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전망 밴드를 3500~4500에서 3900~5200포인트로, 유안타증권은 3800~4600에서 4200~5200포인트로 각각 조정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145조 원, SK하이닉스 130조 원 달성이라는 최상의 시나리오 가정 시 코스피 상단 6000포인트 선으로의 추가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경계론도 제기된다. 단기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커졌고, 일부 업종과 종목에는 과열 신호가 감지된다는 지적이다. 9일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각각 825조1975억원, 552조5538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3756조7108억원의 약 37%를 차지했다. 원·달러 환율 역시 변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457.6원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현물 매도와 환율 급등이 맞물리면서 장 초반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
외국인 거친 매도세에도…조선·방산, 주춤한 반도체 대신 코스피 방어했다[코주부]
증권 국내증시 2026.01.10 06:00:00코스피가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와 미국 기술주 약세에 따른 반도체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선·방산주가 지수를 떠받치며 ‘5000피(코스피 5000)’를 향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이 지속되며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 5947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7억 원, 1조 19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3.86포인트(0.41%) 오른 947.9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06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7억 원, 759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14%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1.59%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조선·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 확대를 공언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까지 드러내면서 글로벌 군비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8% 급등한 121만4000원에 마감했다. LIG넥스원(2.07%), 현대로템(3.79%), 풍산(6.05%) 등 주요 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9%, HD현대중공업은 5%, 한화오션은 4% 각각 올랐다. 정부가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추진 중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자동차주도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반도체를 대신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7.49%, 기아는 6.65% 각각 상승했다. 테마주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새 식이 지침에 김치가 발효식품 예시로 포함됐다는 소식에 대상홀딩스가 6.40% 올랐고, 풀무원(3.56%), 오뚜기(0.27%) 등 김치 관련 식품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환율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457.6원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현물 매도와 환율 급등이 맞물리며 장 초반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
코스피, 6거래일 연속 오르며 4586.32…사상 최고치
증권 국내증시 2026.01.09 16:05:36코스피가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5947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7억 원, 1조19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0.14%)와 삼성전자우(005935)(1.08%)는 소폭 상승했고, 현대차(005380)(7.49%), HD현대중공업(329180)(4.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1.38%),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0%)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7%), LG에너지솔루션(373220)(-0.82%)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6포인트(0.41%) 오른 947.9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47억 원, 759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7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96170)(6.79%), 펩트론(087010)(4.72%), 코오롱티슈진(950160)(1.10%), 삼천당제약(000250)(0.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3.01%), 에코프로(086520)(-3.93%), 에이비엘바이오(298380)(-5.1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5%), HLB(028300)(-0.78%), 리가켐바이오(141080)(-1.41%)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오른 1457.6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3일(1483.6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 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원화를 달러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