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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4곳 선정…KCGI운용 첫 발탁
증권 국내증시 2025.11.27 14:05:43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위탁 운용사로 KCGI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4곳을 선정했다. 특히 KCGI운용이 이름을 올린 것은 전신인 메리츠자산운용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KCGI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을 장기성장형, KB운용과 NH아문디운용을 중소형주형 위탁운용사로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성장형은 구조적 성장 섹터 중심으로 시장 평균을 웃도는 중장기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며, 중소형주형은 코스닥150을 기반으로 펀드매니저 재량을 적극 반영해 종목 선택과 비중 조절을 수행하는 전략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16일 위탁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한 뒤 제안서 심사와 구술 평가를 거쳐 최종 4개사를 추렸다. 장기성장형에는 20곳 이상, 중소형주형에는 6곳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탁 자금의 규모와 배정 시기는 기금운용본부의 포트폴리오 운용 여건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정된 KCGI운용은 최근 장기투자 성과로 존재감을 키워왔다. 대표 펀드인 ‘KCGI코리아’는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21% 하락한 가운데서도 11%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장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KCGI운용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자사의 장기 성장형 운용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투자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코스피, 미국발 AI 훈풍에 5일 만에 4000선 회복[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1.27 10:38:15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하며 다시 4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64p(1.35%) 오른 4014.5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장중 4000선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 20일 이후 닷새 만이다. 이날 개장 직후 3989.45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우는 흐름을 보였다. 증시는 전날 미국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돌면서 뉴욕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오른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발 기술주 강세가 국내 투자 수요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가 단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000선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2635억 원, 기관은 2401억 원 규모 순매수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홀로 5010억 원 규모를 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며 반도체 관련주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 과매도 주체가 외국인이었던 만큼 외국인이 재차 단기 매수에 나설 경우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상승 효과가 클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변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급락하던 국내 증시가 이번주 반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시장 리스크가 여러 측면에서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우려 중 하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 동결에 따른 유동성 기대감 약화가 컸으나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인하 명분이 급반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
"유증 공방보다 기업가치 우선" VIP운용, 롯데렌탈 향한 공세 꺾었다 [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1.27 09:55:48롯데렌탈(089860)의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 수반되는 이른바 '저가 유상증자'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혀온 VIP자산운용이 회사를 향한 공세 수위를 한껏 낮추고 지분을 5%대로 확대했다. 회사가 여유 자금을 활용해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면 추후 일어날 유상증자와 경영권 매각에도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7일 VIP자산운용은 이달 들어 롯데렌탈 주식을 장내에서 추가 매수하면서 이날 기준 지분율이 5.20%까지 늘었다고 공시했다. VIP운용은 그러면서 롯데렌탈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명시했다. 일반투자는 단순투자목적과 달리 주주로서 회사 측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요구할 때 활용된다. VIP운용은 공시와 동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유상증자에 대한 공방보다 롯데렌탈의 기업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과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유상증자가 불가피하다면 회사채 조기상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대로 여유 자금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회사가 이를 수용한다면 대주주 변경도 원칙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롯데렌탈 최대주주인 롯데지주는 지난해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56.2%를 주당 약 7만 7000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롯데렌탈은 어피니티에 주당 약 2만 9000원에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의하면서 VIP운용 등으로부터 '저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심사가 끝나면 거래가 종결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VIP운용이 올 6월부터 롯데렌탈 유상증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해온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공세 수위를 크게 낮추고 한발 물러서며 상생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 공정위의 심사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유증을 계속 반대해도 얻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급격한 상승 흐름을 탓으나 롯데렌탈의 주가는 부진한 상태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증 반대와 함께 공정위 심사까지 지연되면서 롯데렌탈 경영 환경은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VIP운용은 “유상증자에 대한 공방보다 롯데렌탈의 기업가치 제고가 더 시급한 과제”라며 “두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에도 인수 불확실성과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희석 우려 때문에 롯데렌탈 주가는 연초대비 9% 상승에 그쳐 같은 기간 65%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을 현저히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의 이유로 제시했던 신사업 인프라 구축 등 긴급한 자금상의 필요는 대부분 해소됐다”며 “꾸준히 성장하는 영업이익과 업계 평균 대비 낮은 부채비율을 고려하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활용할 여유 현금은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국 VIP운용 대표는 “유상증자 후 여유 현금을 활용한 자사주 매입소각은 새로운 대주주뿐만 아니라, 공모가 5만9000원에 들어와서 손해를 보고 있는 장기주주와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임직원, 밸류업 공시를 믿고 투자한 기관투자자까지 모든 주주가 혜택을 입을 수 있는 방안”이라며 “롯데렌탈 이사회가 새로운 대주주 및 일반 주주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기자의 눈] 호실적에도 씁쓸한 중소형 증권사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8:01:20“증권사는 지금 돈 못 벌면 바보죠. 그런데 내부에서 위기의식은 곱절로 커졌어요.” 얼마 전 발표된 3분기 실적에 대해 문의했을 때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가 내놓은 첫마디다.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실적은 주식시장 반등과 맞물려 줄줄이 지난해 대비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사천피’를 돌파한 코스피 지수의 반등과 함께 리테일 시장은 뜨거웠고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수익뿐 아니라 기업금융(IB) 부문의 사업도 되살아났다. 기존에는 대형사들이 벌고 중소형사들이 버텼다면 지금은 함께 벌지만 격차는 벌어지는 구조가 심화했다. 올해 주요 대형사들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으로 1조 원을 넘겼지만 중소형사는 대체로 1000억 원 안팎에 머물렀다. 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자기자본 3조 원 이상 대형 증권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6%였지만 그 외 증권사는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자산 규모 차이를 넘어 보유 자산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펀더멘털 자체에서 간극이 선명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형사 쏠림’에 따른 초대형 증권사들의 독주 체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공산이 크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 당국으로부터 종합투자계좌(IMA) 운용기관으로 지정됐다. 키움증권 역시 국내 5호 발행어음 인가를 받아 자기자본 기반 확충과 신규 투자 여력을 키울 채비를 마쳤다. 자본시장 파이가 커져도 새로운 사업 기회는 중소형사에는 아직 그림의 떡인 셈이다. 온기가 공평하게 전해지지 않는 지금이야말로 중소형 증권사들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현상 유지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과감히 전략을 전환해 틈새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을지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체력을 키우지 못하면 언젠가 다가올 침체기에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질지도 모른다. 개별 증권사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자본시장의 다양성은 경쟁력뿐 아니라 시장 안정성과도 맞닿아 있다. 생산적 금융, 모험자본 활성화를 내세우는 당국이라면 중소형사까지 인프라와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커지는 공매도 압력…과열종목 5개월來 최대치 육박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7:55:3611월 국내 증시가 조정 흐름을 보인 가운데 공매도 지표가 동시에 치솟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액은 재개 초기 대비 2~3배 확대됐고 과열 종목 지정 건수도 다시 급증하면서 하방 압력이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로 공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건수는 총 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6월(100건)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세 자릿수에 육박한 수치로 지난달 전체(55건)와 비교했을 때는 75%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98건 중 83건이 지정됐으며 신테카바이오·인투셀·에이비온 등 바이오 종목에 집중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달 코스피 시장의 월 평균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약 12조 57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처음 10조 원을 넘어선 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매도 제도가 전면 재개된 3월 31일과 비교하면 약 220% 확대된 규모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의 월 평균 공매도 순보유 잔액도 190%가량 늘어나 5조 2521억 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순보유 잔액 비중이 높은 코스피 기업으로는 카카오페이(5.70%), 한미반도체(5.16%), LG생활건강(4.64%), 한화비전(4.50%), 코스맥스(4.17%), 한화솔루션(4.00%), 코스모신소재(4.00%), SKC(3.81%)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에서는 엔켐(6.05%), 에코프로(5.95%), HLB(5.61%), 루닛(5.16%), 피엔티(5.08%), 제룡전기(4.81%), 대주전자재료(4.18%), 네이처셀(4.09%)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급별로 공매도 거래는 외국인투자가에 치중됐다.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이달 14일부터 전날까지 전체 공매도 거래 대금은 7조 5932억 원으로, 이 중 외국인(5조 3075억 원) 비중이 70%를 차지했다. 기관 역시 2조 1977억 원(29%)을 기록했고 개인은 880억 원(1%)에 그쳤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단기 변동성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강화하면서 조정 폭이 확대되는 구간마다 공매도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주변 자금의 흐름은 방향성이 엇갈리고 있다. 공매도 선행지표로 꼽히는 대차거래 잔액은 이달 초만 해도 120조 원대에 머물렀지만 최근 110조 원 수준까지 내려왔고 전체 투자자 예탁금은 5일 역대 최고치인 88조 2709억 원을 기록한 뒤 75조 원대까지 하락했다. 반면 레버리지성 자금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6조 원대에서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빚투(빚 내서 투자)’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랜만에 ‘전강후약’ 흐름에서 벗어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거래를 마쳤다. 되살아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뉴욕 증시에서의 훈풍이 맞물리면서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개인이 1조 8050억 원어치를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1조 2274억 원 대규모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도 5239억 원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2025 증권대상] 자본시장 활성화 주도…'오천피' 시대에 한 발짝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17:16:42‘코스피5000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주도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로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 의원은 두 차례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 ‘사천피’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피 지수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 10월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여파로 2300선으로 떨어졌고 올해 5월에도 2600선을 오갔지만 강력한 증시 부양 정책에 힘입어 단기간에 몸집을 키웠다. 여당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조직한 코스피5000특위는 두 차례 상법 개정에 앞장서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 △감사위원 선임 규정 강화 △전자주주총회 의무화 △독립이사제 도입 등 굵직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3차 상법 개정 추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국 증시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온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배경에는 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10여 년 동안 코스피 지수가 2000~3000선 사이에 갇힌 동안 일본 닛케이 지수는 3배 가까이 올랐는데, 일본은 2014년부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밸류업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오 의원은 6월부터 꾸준하게 지배구조 개혁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 신뢰가 높아지며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는 약 71% 올라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증시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정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완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소영·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고세율을 25%까지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최고세율 인하는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낮추고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
외국인·기관 쌍끌이로 100P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5.11.26 15:55:14코스피 지수가 연이틀 상승 마감하면서 '4000피' 재탈환에 한걸음 다가갔다. 인공지능(AI) 버블론 완화에 따른 뉴욕 증시에서의 훈풍,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하루 만에 100포인트 넘게 오르는 등 회복 흐름을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마감했다. 이날 전일보다 0.88% 오른 3891.88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워 39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날 지수를 밀어올린 주체는 외국인·기관투자가였다. 개인이 홀로 1조 8011억 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59억 원, 1조 224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3.52% 오른 10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10만전자'에 복귀했다. 반대로 최근 부진을 겪는 엔비디아 중심 밸류체인의 핵심으로 꼽힌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지만, 결국 강보합(0.96%)으로 마감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5.32%),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전자우(3.20%), 현대차(1.55%), 두산에너빌리티(5.71%), HD현대중공업(1.09%), KB금융(2.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0%) 등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경기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떠오른 금리 인하 기대감을 업고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민간 고용지표 부진에 소매 판매 부진까지 맞물리며 금리 인하 명분이 커진 영향이다. 페드워치는 같은 날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약 80%로 예상했다. 앞서 관련 인사들이 노동시장 우려로 금리 인하를 지지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43% 올랐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7%, 0.91%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되찾은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7.40원 하락한 1,465원에 개장했다. 장중 한때 1457원까지 밀리며 1460원 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전 대통령의 귀국과 당국의 환율 안정 논의, 대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환율이 장중에 1450원대로 복귀했다"며 "그간 1470원을 상회해 외국인 자금 유출을 야기했던 환율이 안정되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홀로 273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95억 원, 868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 하방을 받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11.04%), 코오롱티슈진(9.24%), 에코프로비엠(9.17%), 리가켐바이오(7.35%) 등이 5%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
SK하닉, 증시 반등 속 홀로 역주행…'50만닉스' 위태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09:26:43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가 증시의 전반적인 강세 속에서 3%대 하락하며 '나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생태계 다변화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면서 엔비디아 밸류체인의 이점이 상대적으로 상쇄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2.77포인트(0.85%) 오른 3890.55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8억 원, 651억 원 사고 있는 반면, 외국인 홀로 1074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주목받으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혔고, 이날 프리마켓에 이어 정규장에서도 0.40%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2.06%), 삼성전자우(0.40%), 현대차(0.97%), 두산에너빌리티(2.31%), KB금융(1.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1%) 등도 오름세다. 기존 엔비디아 중심 AI 밸류체인의 핵심이었던 SK하이닉스는 홀로 3%에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4000원(2.70%) 내린 50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글이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대두되면서 그간 AI 인프라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엔비디아의 지위가 흔들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를 두고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수익성과 안정적 실적 가시성을 모두 SK하이닉스가 확보했다”면서 “범용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마저 초강세 구간인 만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책정 기준이 과거 수준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짚었다. 한편 코스닥은 6.03포인트(0.70%) 오른 862.0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 원, 14억 원 팔고 있지만 개인 홀로 270억 원 사들이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0.19%), 에코프로비엠(4.22%), 에코프로(2.79%), 에이비엘바이오(1.20%), 레인보우로보틱스(0.69%), 리가켐바이오(2.14%), HLB(1.97%) 등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코스피, '전강후약' 벗어나나…"펀더멘털 훼손 아닌 일시적 수급 공백"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1.26 08:47:26코스피 지수가 26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인공지능(AI) 버블론 완화 등에 힘입어 '전강후약'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약세가 펀더멘털에 의한 문제가 아닌, 일시적 수급 악화에 의한 결과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3857.78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지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분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69%)가 한때 10만 원을 터치했으나 장중 상승 폭을 줄여 종가 기준 10만원 회복에는 실패했으며, SK하이닉스(-0.19%)는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코스피의 '전강후약' 장세와 변동성 확대에 대해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연말 북 클로징(장부 마감)과 배당 제도 변경에 기인한 일시적 리밸런싱(자산 배분 과정) 과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수급 측면의 유동성 공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말 이후 외국인투자가의 매도세를 개인이 받아내고 있으나,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할 기관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방어력이 약해진 상황"이라며 "일시적 수급 요인에 의한 약세라는 점에서 상승 탄력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11배를 넘나들었던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어느덧 9배 중반으로 내려왔다"며 "오늘 국내 증시가 미국발 훈풍을 온전히 이어받아 전강후약의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한편 정규장 개장에 앞서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도 0.6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0.58%)를 제외하고 일제히 빨간 불이 켜졌다. 삼성전자(0.70%), LG에너지솔루션(0.97%), 현대차(0.58%), HD현대중공업(0.91%), 두산에너빌리티(1.22%)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
고환율에도 국외여행…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 7.3%↑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5 13:08:00고환율 상황에서도 여름휴가철 해외로 떠나는 수요가 늘면서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은 59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55억 2000만달러)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종전 최대치였던 2024년 3분기 57억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카드사용 증가에는 여름방학·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액은 전 분기 15억 5000만 달러에서 15억 3000만 달러(-1.2%)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9월 원·달러 환율 평균(종가 기준)이 1402.9원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음에도 해외여행 증가가 전체 해외사용액 상승을 견인한 셈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09만 3000명으로 전 분기(676만 7000명) 대비 4.8% 증가했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57억 1000만달러)과 비교해도 3.9% 증가했다. 한편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이용 실적은 37억 6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던 전 분기(37억 9000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는 496만 명에서 526만 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1인당 카드 장당 사용금액은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
외환당국, 환율 급등에 증권사 소집…“서학개미 환전 시스템 점검”
증권 정책 2025.11.25 12:17:52정부가 원·달러 환율 급등 배경으로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투자 수요를 꼽은 가운데 외환당국이 국내 증권사들의 환전 관행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외환당국은 이달 21일 외환시장협의회 소속 9개 증권사 외환 담당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앞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과 국민연금을 만나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증권사까지 만난 것이다. 이는 최근 환율 상승 원인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대미 투자 수요가 지목된 만큼 외환 시장 안정화에 총력전을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외환당국은 증권사들의 통합증거금 시스템과 관련된 환전 구조를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파악됐다. 통합증거금 제도는 계좌 내 원화뿐만 아니라 달러, 엔화 등 보유 중인 모든 외화 자산과 결제 예정금까지 하나로 묶어 주문 가능 금액으로 인정해 주는 서비스다. 이 과정에서 내부 상계를 통해 ‘최종 순액’만 외환시장에 반영한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환전 효율을 확대하고,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가 채택한 낮은 매매 수수료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문제는 이 최종 순액을 확정하는 기준 시점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밤사이 거래를 정리한 뒤 달러 부족분을 이튿날 오전 9시 서울 외환시장 개장 초반에 사들이고 있다. 외환당국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매수 주문이 수급 쏠림을 유발하고 환율 상승의 구조적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외환당국은 회의에서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시장평균환율(MAR) 활용 혹은 실시간 환전 확대 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장 직후 등 특정 시간대가 아닌 하루 평균 가격으로 정산하거나, 주문 즉시 환전해 수요를 분산하라는 취지다. 다만 회의에 참석한 증권사 관계자들은 이종통화 적용 문제, 결제시차(T+1) 마찰, 단타 투자자의 비용 증가 가능성, 야간 환전 리스크 등 현실적 제약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학개미의 매수세는 매우 가파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68억 달러에 달했고, 이달 21일까지도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말 2조 7976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특히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역대 최대 폭인 890억 달러 급증했다. 외환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 대해 “어떤 대안이나 개선안을 빠르게 내기 보다는 현재 증권사 환전 실태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 이익을 훼손하지 않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美증시 훈풍·AI 낙관론에 2.5%상승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5.11.25 09:24:41간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낙관론에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출발했다. 3거래일 만에 3900선을 탈환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846.06) 대비 2.50%(96.30포인트) 오른 3942.36으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은 64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30억 원, 기관은 12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79%), SK하이닉스(3.08%),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전자우(2.48%), 현대차(0.78%), HD현대중공업(1.27%)는 상승하고 있다. 인적분할 후 전날 거래를 재개한 삼성바이오로직스(-4.08%)는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56.44) 대비 1.33%(11.40포인트) 오른 867.84에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454억 원, 기관은 13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07억 원을 순매도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33%), 에코프로비엠(1.30%), 에코프로(3.45%), 에이비엘바이오(0.81%), 펩트론(4.63%) 등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조정을 받았던 AI(인공지능) 관련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어서다. 24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5% 오른 6705.12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2.69% 상승해 2만 2872.00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4% 오른 4만 6448.27에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같은날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 인터뷰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하며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중심으로 AI 낙관론이 미국 증시에 퍼지고 있다.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를 공개해 호평을 받은 알파벳은 6.3% 급등하면서 AI 거품론을 잠재우고 AI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
6거래일 연속 상승한 환율…'당국-연금' 협의체 구원투수 될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24 17:14:22원·달러 환율이 24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도 영향에 7개월 반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다만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등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는 소식에 오후 장 마감 이후에는 레벨을 낮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5원 오른 1477.1원이다. 장 초반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외환 수장들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가 환율은 4월 9일 이후 최고치다. 최근 원화는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유독 약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달러 대비 원화 절하폭은 약 3%로 타이완 달러(-2.11%)와 일본 엔화(-1.8%)보다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장 마감 직후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회의체 가동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은 소폭 내려 오후 4시 23분 1476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기재부와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했다"면서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당국과 연금 회의체 가동 소식만으로도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앞으로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환율은 언제든지 반등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8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39.18원보다 3.90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1% 내린 156.614엔이다. -
AI 거품 우려에 질식한 코스피…美경제지표·한은 금통위에 쏠리는 눈[주간 증시 전망]
증권 국내증시 2025.11.24 15:00:00이번 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3800~4200으로 제시했다. 2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1월 17~21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3.95% 하락한 3853.26으로 마감하며 3800선으로 밀렸다. 코스닥도 3.78% 떨어진 863.95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예상 밖 호실적과 금리 인하 전망 변화가 뒤섞이며 코스피는 주중 내내 4% 안팎의 넓은 변동폭을 보였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큰 변동성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미국의 유명 벤처 투자자인 피터 틸의 헤지펀드와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AI 고평가 우려가 심화됐다”며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의 계속되는 금리 인하 신중론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수급도 불안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3조 1630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 710억 원, 1조 1720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물량을 받아냈다. 이번주 시장의 분수령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다. 12월 FOMC를 앞두고 셧다운 여파로 고용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연준 인사 발언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PPI는 연준의 핵심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며, 27일 새벽 공개되는 베이지북은 지표 공백기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으로 경제지표가 누락·지연되면서 오는 27일 연준 베이지북의 중요도가 상승했다”며 “금리 동결 또는 인하 시나리오가 기정사실화될 때 통화정책의 불안이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아직 50%를 밑돌고 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인하 기대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 실적도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요인으로 꼽힌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이어 12월 브로드컴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이번주 알리바바(24일)과 마벨(28일)의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 향방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관측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고환율과 부동산 경기 불안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인 2.5%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경우 통화정책 기조가 중립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코스피가 이번주 다양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증권가에선 폭넓은 전망치를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전망 밴드를 3800~4200으로 제시하며 상승 요인으로 글로벌 유동성 확대와 국내 정책, 하락 요인으로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AI 버블 우려를 지목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버블 논란과 해소가 반복되며 오히려 붕괴를 억제하는 흐름을 형성한다고 판단한다”며 “AI 인프라 산업에 대한 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반도체(SK하이닉스), 원전(두산에너빌리티), 증권(미래에셋증권), 지주(SK), AI 소프트웨어(네이버), 자동차(현대차) 등이 제시됐다. -
코스피 3900 붕괴…‘빚투·레버리지’로 맞선 개미
증권 국내증시 2025.11.23 12:10:00한국 증시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초입만 하더라도 ‘오천피’ 기대감이 시장을 달궜지만, 최근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정부가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1480원 목전까지 치솟으며 원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자 외국인 투자가가 대량으로 물량을 던지며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미국 경제 침체 불안도 커지며 코스피 지수는 끝내 3900 밑으로 추락한 상황입니다. 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란 믿었던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기대만큼 시장 분위기를 변화시키진 못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오천피’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며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와 레버리지(일일 수익률의 배 이상 추종) 베팅에 나서고 있는데요. 이번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지난주 한 주 동안 국내 증시 상황을 되짚어보고 향후 전망에 관해 논의해보겠습니다. 원화 가치 추락에 외국인 자금 ‘썰물’…이달 들어서만 12.7조 순매도 올해 국내 증시 상승장을 이끌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완전히 돌아섰습니다. 외국인은 지난주 단 한 주 동안 3조3910억 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이달 들어 15거래일 동안 누적 순매도 규모는 무려 12조6970억 원에 달합니다. 연초 강하게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빠져나가며 국내 증시 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는 국내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습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2조1150억 원, SK하이닉스를 7조8370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는 환율 불안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21일) 원·달러 환율은 1475.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1476원까지 오르며 올해 기록한 최고치(1475.4원)를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그다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원화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는데요.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실질실효환율(REER) 지수는 89.09(2020년 기준 10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실질실효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가 상대국 화폐보다 실질적으로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경제 지표 입니다. 다음 달 미국 기준 금리 인하를 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기조를 보인다는 점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최근 리사 쿡 연준이사는 '금융 안정성(자산 버블)',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우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경제·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을 언급하며 다음 달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기저 인플레'를 이유로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듯 했으나 ‘외상장부’인 올해 매출 채권이 지난해 대비 100% 넘게 늘어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투심이 빠르게 악화했습니다. 외국인이 물량을 털어내는 동안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매수로 맞섰지만 하락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158.31포인트(3.95%) 하락한 3853.26으로 마감하며 3900선 방어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달 3일 4221포인트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 지수는 고점 대비 약 9% 빠진 상태입니다. 코스닥 지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한 주 동안 무려 5% 넘게 추락했습니다. 글로벌 빅파마(초대형 제약회사)들과 국내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대형 수주 계약 체결 발표로 뜨거웠던 투자 열기가 한 주 만에 폭삭 식어버렸습니다. 뒤늦게 시동 걸린 개미는 빚투·레버리지 베팅…예탁금은 줄어 국내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베팅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6조 8471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리는 예탁증권 담보융자도 24조 3857억 원 수준을 유지하며 레버리지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개인들은 최근 조정장을 일시적인 숨 고르기로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1546억 원 순매수하며 전체 ETF 중 순매수 2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KODEX 인버스’ ETF는 각각 1091억 원, 27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증시 반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다만 모든 개인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증시 대기 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단 일주일 만에 약 8조 원 감소했습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추가 자금 투입을 보류하고 관망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시장 분위기는 불안과 기대가 공존하는 국면입니다. AI 고평가 논란, 연준의 다음 달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 환율 불안 등 단기 부담 요인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AI 산업 성장 사이클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회복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3700~3800포인트 구간에서 하단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코스피가 3800포인트 아래로 내려온 구간에서는 선행 PER이 약 10배 수준까지 낮아지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이 과열 해소 성격이 강한 만큼, 다시 반도체·AI 등 주도 업종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향후 방향성은 유동성 회복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변동성 확대는 달러 유동성 축소 영향이 컸다”며 “미국 셧다운 종료로 재정 집행이 재개되고 다음 달 연준의 양적 긴축(QT)이 종료되면 관련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환율 부담도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 버블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1470원선에서 저항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외국인의 차익 실현 물량도 점차 진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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